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취재 착수 당시 KBS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요양병원 면회가 금지되면서 벌어지는 항정신병제 남용과 부실한 환자 관리 실태를 연속보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황당한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지난해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2달 만에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중환자실 신세를 져야했고 진료기록마저 조작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폐쇄적인 요양병원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은 비단 최근 일만은 아니었습니다.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환자의 진료기록부를 입수했습니다. 진료기록부에는 당시 의사의 처방 내역과 간호사의 조치, 환자 상태가 상세히 기록돼 있었습니다. 또 환자가 요양병원에 입원하기 전 다른 병원에서 받은 진단서와 중환자실로 옮겨진 이후 진단서를 확보해 불과 두 달 만에 환자 상태가 어떻게 악화됐는지 객관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추가로 담당 보건소의 현장 조사 결과와 조치 내용이 담긴 공문도 입수해 진료기록 조작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다각도의 취재와 확보한 자료들로 요양병원에서 벌어지는 부실한 환자 관리와 등급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환자 진료 기록마저 조작하는 실태를 9월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전국 9시 뉴스를 통해 고발함으로써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요양병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촉구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취재원은 제보를 통해 알게 됐으며 양심에 따른 고발자로서 취재에 협조해주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취재기자가 직접 현장 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① 대전 시립요양병원의 부실한 환자 관리와 진료기록 조작 사실을 처음 보도했으며 타 보도에 관한 표절 사실이 없습니다.
② 타 매체 반향
-대전 요양병원 입원 환자, 두 달 만에 상태 급격히 악화 (메디컬투데이/9.25)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KBS 취재 이후 요양병원의 운영 실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평가 항목과 시스템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시립요양병원이 환자 관리 부실과 진료기록 조작에도 지난 등급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것과 관련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출 자료 누락 등에 대해 자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요양병원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투명하게 운영돼야 할 시립요양병원의 문제를 심층적으로 연속 보도했다는 점에서 언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요양병원이 코로나19로 면회가 금지되면서 더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부실한 환자 관리와 진료 기록 조작 실태를 보도함으로써 투명한 환자 정보 공개를 위한 대책 마련과 요양병원 평가 시스템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취재와 관련해 언론중재위원회 등에 피신청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61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제361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0개 부문에서 69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14편이 1차 평가를 통과했고, 최종적으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두 10편이 출품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MBC의 <김홍걸·조수진 의원 등 재산축소·허위신고>가 뽑혔다.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은 공개되더라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없게 되는 경우들이 많은데, 취재진이 이전에 공개된 재산내역들을 확보하고 있다가 이후 공개된 재산내역과의 비교를 통해 축소 또는 허위 신고된 내용을 밝혀냈다. 파장이 컸던 보도였고, 공직자 재산공개와 관련한 제도 변화의 움직임을 이끌어냈다는 점 등을 종합할 때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다는 점에 모든 심사위원들이 의견을 같이 했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한겨레의 <이통사, 가입자 휴대전화 위치확인 정보 몰래 축적> 보도가 수상했다. 취재 기자는 최근 ‘이태원 클럽’ 사태 당시 이동통신사들의 협조를 받아 해당 시간대에 이태원 클럽에 머물렀던 1만1000여명을 특정했다는 정부 발표를 접한 뒤 발표에 언급된 ‘기지국 접속기록’을 이동통신사들이 어떻게 축적해 보관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확인하기 시작했고, 3개월여 동안 취재를 통해 이동통신사들이 그간 이용자들에 대한 고지나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기지국 접속 기록을 축적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 이용자들이 모르는 사이 민감한 개인정보들이 통제되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축적되어 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세계일보의 <언택트 시대, 소외된 노인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그간 디지털 세계에서 노인들이 겪는 소외 문제에 대해 다룬 보도들이 많았으나, 언택트 시대에 노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사례를 통해 쉽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뛰어난 기획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경인일보의 <라면 끓이다 화재 참변 당한 인천 초등생 형제>가 뽑혔다. 취재 기자는 사고 현장에 가서 이웃들을 통해 이들 형제가 방치되고 있었고 이웃 주민들이 기관에 여러 차례 신고를 하기도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단순 화재 사고로 묻힐 수도 있었던 사건에 대하여 심층적인 접근을 통해 구조적 문제들을 조명함으로써 전국적인 반향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많은 위원들이 좋은 점수를 주었다. 6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NN의 <하동화력발전소 주변 수백억 지원금 엉터리 집행> 기사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발전소 주변 지원금이 피해 주민들에게 쓰이지 않고 ‘눈먼 돈’으로 엉뚱하게 쓰이고 있다는 점을 밝혀내고, 발전소로 인한 농촌주민들의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조망한 수작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전문보도 사진보도부문에서는 동아일보의 <카카오 들어오라하세요> 보도가 수상했다. 국회본회의장에서 국회의원이 보좌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화면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이었지만, 포털사이트의 언론 기사 편집 문제부터 여당 의원의 포털뉴스에 대한 영향력 행사 등 여러 의혹의 단초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