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0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9월15일, 06시10분 故이재석 경사 유족"해경 내부서 진실 은폐 시도"…오늘 기자회견
2 10월22일, 16시4분 "왜곡 자제 취지"…지휘부,순직 해경 진실 은폐 의혹 반박
3 10월31일, 10시10분 유족"순직 해경 영웅화 폭로 동료들에 보호조치 없어"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영웅의 순직’ 뒤에 남은 의문
지난 9월 인천 옹진군 꽃섬 갯벌에서 고립된 70대 노인을 구조하다 숨진 해양경찰관 이재석 경사 사건은 처음엔 ‘의로운 희생’으로만 알려졌습니다.
해양경찰은 사고 직후 내부 회의를 통해 '이 경사의 순직'을 인정했다고 발표하는 등 고인의 명예를 추대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유족들은 '이 경사가 왜 2인1조 규정을 어기고 홀로 출동했는지' 근본적인 의문을 품었습니다.
■ 유족의 목소리에서 시작된 취재
사건의 표면적인 순직 처리 뒤에 제도적 허점이나 조직적 회피가 있음을 감지한 취재진은 장례식장을 직접 찾아 유족을 만났습니다.
장례식장에서 만난 이 경사의 사촌형은 “해경이 조직 내부에서 이 경사가 홀로 출동했어야 했을지 조직 내부에서 말 맞추고 넘어갈 것"이라며 "해경에선 순직인정으로 예우하겠다는 말만하고있다”고 의문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유족과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이 경사와 함께 근무했던 동료 4명이 “진실을 밝히겠다”며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입수했습니다.
이를 보도하자 사건의 방향은 영웅의 순직에서 진실 은폐 의혹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기자회견에서 동료들은 당시 지휘라인이던 영흥파출소장과 인천해양경찰서장으로부터 “이 경사를 영웅으로 만들어야 하니 함구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이후 주요 방송·신문을 비롯한 전국 언론이 일제히 후속 취재에 나섰고 해양경찰의 진실 은폐와 같은 보고 누락 의혹 등이 공론화됐습니다.
■ "왜 은폐 지시했냐" vs "의도 변질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이 사건이 공식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해양경찰의 초기 대응과 은폐 지시 의혹을 집중적으로 질의하며, “왜 영웅 만들기에만 몰두했는가”라는 질책을 쏟아냈습니다.
이에 대해 해경 측은 “언론 접촉을 최소화하자는 의도였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국민적 의심은 오히려 커졌습니다.
■ 보호도 없었다
사건이 한달 넘게 지났을 무렵 유족에게 건넨 전화 한통에서 "해경 내부 보호조치가 전혀 없다"는 사실도 알게됐습니다.
유족은 해양경찰청장이 기자회견을 앞둔 동료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한 녹음 파일을 취재진에게 전달했습니다.
다만 해경청장이 폭로 직후 사의를 표명하면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들은 '내부 고발자'로 낙인 찍힌 채 아무런 보호 조치 없이 복귀를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취재진의 후속 질의가 이어지자 해경은 뒤늦게 "복귀 전 당사자 의사를 확인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한 해양경찰관의 희생을 넘어 해경 조직의 구조적 결함과 은폐 문화를 드러내는 계기가 됐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보도에 인용된 익명 취재원은 공익 제보자 보호와 직무상 불이익 우려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모두 직접 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한 선행 보도는 없었고, 반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일보>"유족·기자에 아무 말 말라고" 갯벌 순직 해경 동료들, '입단속' 폭로
<경항신문>“순직 경사 ‘영웅’ 만들어야 하니 함구하라 했다”···해경 동료들 폭로
<문화일보>순직 해경 동료들 “늦장 보고, 유족엔 아무 말 말라고…” 폭로
<한겨레>“재석이 영웅 만들어야, 사건 함구”…순직 해경 동료들 ‘윗선’ 은폐 시도 폭로
<SBS>고 이재석 경사 동료들 "함구 지시 있었다"…인재로 드러나나?
<MBC>순직 해경 동료들 "경찰서장과 파출소장이 함구 강요"
<BBC> 순직 해경 동료 "경찰서장과 파출소장 함구 강요"
<연합뉴스>"이 경사 '영웅' 만들어야 하니 함구하라"…동료 해경들 폭로
등
6. 사회에 끼친 영향
본 보도 이후 사건은 단순한 순직 사고를 넘어, 국가기관 차원의 문제로 확산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건의 공정한 규명을 위해 해양경찰 내부가 아닌 외부 기관을 통한 감사 실시를 지시했습니다.
이후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면서, 조직 관리와 대응 체계 전반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됐습니다.
또한 관할인 인천지방검찰청이 아닌 대검찰청이 직접 나서 압수수색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함으로써, 사건은 단순한 내부 감찰을 넘어 국가 차원의 진상 규명 절차로 이어졌습니다.
해경청은 당시 입막음 지시 의혹을 받는 관련자들을 모두 직무에서 배제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최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해당 사건이 공식적으로 다뤄졌고, 여야 의원들이 해양경찰의 초기 대응과 진실 은폐 의혹을 집중적으로 질의했습니다.
현재 인천해양경찰서장, 영흥파출소장, 당직 팀장 등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정황이 확인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해당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2회 전체 총평
제42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서 73편의 기사가 출품됐다. 특히 지역 취재보도부문에는 15편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각 부문에서 올라온 기사들이 모두 빼어나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언론환경 속에서도 현장 기자들이 빛나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아 반가움이 컸다. 반대로 기자상 심사를 하는 위원들의 고민은 그만큼 더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치열한 논쟁과 협의 끝에 이번에는 7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선 매일노동뉴스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보도가 선정됐다. 최근 가장 ‘핫’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숨진 청년이 주 80시간씩 일했다는 사실과 직원들에 대한 포괄임금제, 초단기 계약(쪼개기 계약) 등 불법·탈법적 인사·노무 관리가 자리잡고 있었다는 보도는 충격을 주기 충분했다. 화려한 브랜드 이면에 숨겨진 업체의 잘못된 경영 방식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에 착수했고 업체 대표가 재발 방지 약속을 하는 등 후속 조치가 이루어진 데에는 이 보도가 핵심 역할을 했다는 데 심사위원들간 이견이 없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제주CBS의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 의혹>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기사로 인한 사회적 파장은 엄청났다. 단순히 판사들이 근무시간에 노래방에서 음주난동을 부린 것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사건을 ‘법원의 제식구 감싸기식 징계’에 이어 ‘판사 유흥접대 논란’, ‘사법거래 의혹’으로까지 끌고간 것은 CBS 기자들의 끈질긴 취재 덕분에 가능했다. 국회에서 이 문제가 다뤄지면서 성역화된 사법부에 경종을 울리고 언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일깨웠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선 두편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노컷뉴스 <이상경 국토차관, 갭투자의 민낯> 보도는 국토부 차관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차단된 ‘갭투자’를 오래 전부터 해 오고 있었다는 점을 최초 보도, 당사자 사퇴라는 결과로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 이 보도로 현 정부에서 한 명의 차관 사퇴를 넘어, 정부 부동산 정책의 신뢰도와 고위 공직자의 도덕성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발시켰다는 점도 수상작으로 선정되는데 한몫했다.
KBS 보도는 ‘기부’를 명분으로 거래처에 납품 계약을 유도하고, 이후 기부금 지출분을 다시 식자재 가격 인상으로 보전하는 ‘이중구조’를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면서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대기업이 복지시설과의 이러한 거래를 통해 이용자 주머니를 갈취하는 행위를 밝혀냈다는 것 자체가 언론의 자본권력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한 기사라고 평가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뉴스1 <경계선의 집> 보도와 세계일보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계선의 집> 보도는 몇년 전부터 국내에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문제를 전면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실태조사도 제대로 되지 않고, 그 숫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원단체’와 특정인에 의해 저질러지는 폭행과 성폭력 의혹 등을 파헤쳐 사회적 이슈로 끌어올린 것은 그 자체로 의미있는 기사였다. 이 보도로 국가인권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나선 점 또한 제도 사각지대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언론 본연의 역할을 되돌아보게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세계일보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보도는 식상한 주제를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다국적 인공지능(AI) 자연어 처리 공약 분석 방법론을 국내 최초로 도입, 13대 대선부터 21대 대선까지 38년간 주요 대선후보 24명의 10대 공약 217개를 직접 분석하고, 여기에 여론조사와 해외 사례 취재까지 더해지면서 자칫 지루할 것만 같은 기사에 힘을 불어넣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약관리 부실을 문제점으로 꼽은 것도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이유였다.
사진보도부문에선 서울신문 <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회에서 의원들의 휴대폰 사진을 촬영, 보도하는 것은 많았지만 이 사진은 많은 매체에서 기사는 물론 사설까지 내용을 인용했을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결국 이 사진 보도 이후 최민희 의원이 사과하는 등의 상황이 이어지면서 ‘사진 한 장이 주는 위력’을 새삼 깨닫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