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10월9일,오후8시10분 [침입자의 경고]➀한라산 넘어 해안까지..'우르르'떼지어 포착
2 10월10일,오후8시20분 [침입자의 경고]➁CCTV로 본 공간 경쟁..토착종이 밀린다
3 10월13일,밤10시30분 [침입자의 경고]➂사슴이 점령한 섬,안마도의 경고
4 10월14일,오후8시30분 [침입자의 경고]➃다녀가기만 해도 초토화..더 걱정되는 건?
5 10월15일,오후8시30분 [침입자의 경고]➄뱀 퇴치하려다.. "생태계 위협 부메랑"
6 10월16일,오후8시30분 [침입자의 경고]⑥혹독한 사투..근절까지 어떻게
7 10월17일,오후8시30분 [침입자의 경고]➆되살아난 생태계..복원 모델로 확장
8 10월20일,오후8시30분 [침입자의 경고]➇외래종 확산..제도적 전환 필요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생태리포트 [침입자의 경고]는 제주 생태계의 보이지 않는 위협을 가시적인 현실로 증명하기 위한 집요한 추적의 기록입니다. 제주의 숲에서 발견되는 낯선 흔적들을 장기적으로 추적하여 그 실체를 규명하자는 제안으로 기획은 구체화되었습니다. 인위적인 방사와 사육 농가 탈출 등으로 야생화된 꽃사슴과 붉은사슴 등이 한라산 일대에서 토착종 노루 등과 먹이, 공간 경쟁을 벌이고 있을 것이라 예측됐지만, 실태 조사 등이 부족해 "얼마나 많은 수가, 어디까지,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 등이 부족했습니다. 때문에 취재진은 막연한 우려를 실체적 사실로 입증하는 장기 탐사 보도를 기획하고,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1) 9개월 영상 추적: 제주지역 언론 처음으로 한라산 고지대부터 중산간, 해안 지역 오름에 이르기까지 외래 사슴의 서식지로 추정되는 7개 지점에 무인센서 카메라를 설치, 총 9개월간 지점 마다 최소 한 달 이상씩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확보했고, 수십 마리 규모의 사슴 무리의 이동과 서식, 어린 개체 확인 등 외래 사슴의 안정적 세대 번식 정황을 영상으로 생생하게 포착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2) 데이터 분석: 확보된 영상은 전문가 자문을 받아 분석, 노루와의 서식지 중첩, 섭식 피해 양상, 향후 개체 수 증가치 추정 등을 도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외래 사슴이 제주 생태계에 미치는 파급력을 분석해 보도했습니다. JIBS가 관찰카메라를 통해 확보한 영상은 제주도 내 외래종 추가 연구를 위해 대학 연구팀에 기초 자료로 제공됐습니다.
(3) 국내외 취재 비교: 제주의 현실 진단을 넘어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국내외 현장으로 취재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 전남 안마도: 불과 십여 마리의 사슴이 900마리 이상으로 불어나 섬 전체 생태계를 황폐화시킨 전남 안마도의 사례를 통해 외래종 문제에 대한 ‘초기 대응 실패’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생생하게 고발했습니다. 이는 제주 사회에 던지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였습니다.
-. 일본 아마미 오시마: 45년에 걸친 외래종 몽구스 근절 과정을 심층 취재해 데이터 기반 방제와 정부-주민-전문가 협력 모델을 확인해 정책적 대안과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이처럼 본 기획은 단순 고발을 넘어, 장기적인 관찰과 데이터 분석, 비교 사례를 결합해 외래 사슴 문제의 구조와 해법을 입체적으로 제안하고, 우리 사회의 외래종 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본 기획은 특정 제보나 사건 발생에 의존하지 않고, 아직 지역사회가 주목하지 않은 잠재적 위협을 취재진이 발굴하고, 끈질긴 탐사를 통해 그 심각성을 보도한 데 의미가 있습니다. 한라산 고지대부터 중산간, 해안 지역 오름에 이르기까지 직접 발로 뛰며 외래 사슴의 흔적을 추적하고, 서식지를 분석해 최적의 관찰 포인트를 선정했습니다. 9개월간 축적된 방대한 양의 영상 데이터는 외래 사슴의 광범위한 서식 실태와 안정적 세대 번식 사실을 시각적으로 입증했습니다. 또한 전문가 인터뷰와 논문 자료를 적극 활용해 영상의 내용을 뒷받침했으며, 확보된 영상을 전문가와 함께 분석해 보도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이와 함께 외래 사슴 문제의 심각성을 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전남 안마도를 찾아 생태계 붕괴 현실을 카메라에 담았고,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나아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일본 아마미 오시마에서 외래종 근절 과정을 취재해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역의 환경 문제를 국가적, 나아가 세계적 차원의 보편적 문제로 확장시켜 의제의 중요성을 격상시켰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제주지역에 외래 사슴이 서식한다는 사실은 JIBS를 비롯해 일부 언론을 통해 단편적으로 알려졌지만, 본 보도처럼 장기간의 영상 추적과 과학적 분석, 국내외 비교 사례를 통해 그 실태와 생태계 위협의 심각성을 종합적이고 심층적으로 다룬 사례는 없었습니다. 특히 무인센서 카메라를 활용해 수십 마리의 꽃사슴 무리가 한라산과 중산간 일대를 활보하는 모습을 포착하고, 그 번식 실태를 구체적으로 보여준 데 의의가 있습니다. 동시에 국내외 사례를 비교 분석해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등 그동안 수면 아래서 논의됐던 외래 사슴 문제의 심각성을 환기시키고,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던 행정당국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주문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본 보도는 막연하게만 알려졌던 제주 외래 사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습니다. 꽃사슴(외래종)이 토착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시각적 증거로 제시해 도민과 시청자에게 문제의 심각성을 체감하게 하고, 외래종 문제에 대한 행정 당국의 인식 전환과 초기 대응‧모니터링‧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마련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또한, JIBS가 확보한 방대한 영상 자료는 제주대학교 연구팀 요청에 따라 외래종 생태 연구를 위한 기초 연구 자료로 제공되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본 보도는 9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끈질긴 영상 추적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생태계의 균열을 시각적으로 증명해냈습니다. 또한, 국내외 사례 비교 분석을 통해 지역 문제를 넘어선 보편적인 환경 문제로서의 확장성을 보여주었으며, 단순한 문제 제기를 넘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책적 대안까지 제시했습니다. JIBS는 본 보도가 지역 사회의 중요한 의제를 설정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영상기자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한 의미 있는 결과물이라고 평가합니다.
8. 기타 고려사항
- 방송영상 기획취재 지원사업(1차) 선정작
회차 심사평
제422회 전체 총평
제42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서 73편의 기사가 출품됐다. 특히 지역 취재보도부문에는 15편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각 부문에서 올라온 기사들이 모두 빼어나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언론환경 속에서도 현장 기자들이 빛나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아 반가움이 컸다. 반대로 기자상 심사를 하는 위원들의 고민은 그만큼 더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치열한 논쟁과 협의 끝에 이번에는 7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선 매일노동뉴스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보도가 선정됐다. 최근 가장 ‘핫’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숨진 청년이 주 80시간씩 일했다는 사실과 직원들에 대한 포괄임금제, 초단기 계약(쪼개기 계약) 등 불법·탈법적 인사·노무 관리가 자리잡고 있었다는 보도는 충격을 주기 충분했다. 화려한 브랜드 이면에 숨겨진 업체의 잘못된 경영 방식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에 착수했고 업체 대표가 재발 방지 약속을 하는 등 후속 조치가 이루어진 데에는 이 보도가 핵심 역할을 했다는 데 심사위원들간 이견이 없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제주CBS의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 의혹>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기사로 인한 사회적 파장은 엄청났다. 단순히 판사들이 근무시간에 노래방에서 음주난동을 부린 것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사건을 ‘법원의 제식구 감싸기식 징계’에 이어 ‘판사 유흥접대 논란’, ‘사법거래 의혹’으로까지 끌고간 것은 CBS 기자들의 끈질긴 취재 덕분에 가능했다. 국회에서 이 문제가 다뤄지면서 성역화된 사법부에 경종을 울리고 언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일깨웠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선 두편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노컷뉴스 <이상경 국토차관, 갭투자의 민낯> 보도는 국토부 차관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차단된 ‘갭투자’를 오래 전부터 해 오고 있었다는 점을 최초 보도, 당사자 사퇴라는 결과로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 이 보도로 현 정부에서 한 명의 차관 사퇴를 넘어, 정부 부동산 정책의 신뢰도와 고위 공직자의 도덕성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발시켰다는 점도 수상작으로 선정되는데 한몫했다.
KBS 보도는 ‘기부’를 명분으로 거래처에 납품 계약을 유도하고, 이후 기부금 지출분을 다시 식자재 가격 인상으로 보전하는 ‘이중구조’를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면서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대기업이 복지시설과의 이러한 거래를 통해 이용자 주머니를 갈취하는 행위를 밝혀냈다는 것 자체가 언론의 자본권력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한 기사라고 평가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뉴스1 <경계선의 집> 보도와 세계일보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계선의 집> 보도는 몇년 전부터 국내에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문제를 전면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실태조사도 제대로 되지 않고, 그 숫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원단체’와 특정인에 의해 저질러지는 폭행과 성폭력 의혹 등을 파헤쳐 사회적 이슈로 끌어올린 것은 그 자체로 의미있는 기사였다. 이 보도로 국가인권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나선 점 또한 제도 사각지대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언론 본연의 역할을 되돌아보게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세계일보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보도는 식상한 주제를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다국적 인공지능(AI) 자연어 처리 공약 분석 방법론을 국내 최초로 도입, 13대 대선부터 21대 대선까지 38년간 주요 대선후보 24명의 10대 공약 217개를 직접 분석하고, 여기에 여론조사와 해외 사례 취재까지 더해지면서 자칫 지루할 것만 같은 기사에 힘을 불어넣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약관리 부실을 문제점으로 꼽은 것도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이유였다.
사진보도부문에선 서울신문 <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회에서 의원들의 휴대폰 사진을 촬영, 보도하는 것은 많았지만 이 사진은 많은 매체에서 기사는 물론 사설까지 내용을 인용했을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결국 이 사진 보도 이후 최민희 의원이 사과하는 등의 상황이 이어지면서 ‘사진 한 장이 주는 위력’을 새삼 깨닫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