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 인근 경찰‘갑호비상’... ‘경비통’신임 부산경찰청장 첫 시험대[부산 첫 한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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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3일, 22시00분
[단독]트럼프·시진핑 미중 정상회담 부산 개최 유력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9월24일, 20시40분 한일 정상회담 이달 말 부산 개최 예정
2 9월29일, 18시27분 행사장 인근 경찰‘갑호비상’... ‘경비통’신임 부산경찰청장 첫 시험대[부산 첫 한일 정상회담]
3 10월23일, 22시00분 [단독]트럼프·시진핑 미중 정상회담 부산 개최 유력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한마디 말’에서 시작된 취재
10월 23일, 여느 때와 다름 없는 취재원과의 식사였습니다.
“요즘 APEC 때문에 바쁘시죠?”라는 의례적인 인사가 오갔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하고 중국 시진핑 주석 때문에 공항 왔다갔다 하느라 바빠요 요새”
“공항에 뭐 할 게 있습니까?”
“회담 때문에 나래마루 준비한다고...”
“부산에서 회담을 해요?”
취재원은 더 이상 답하지 않았습니다. 너무나도 민감한 정보이자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린 APEC 정상회의로 부산도 들썩였습니다. 2005년 이후 2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경주 APEC 정상회의에 부산도 ‘긴장 모드’였습니다. 부산 김해공항을 통해 주요 인사들이 방한하고 이에 따라 다양한 뉴스가 부산을 무대로 펼쳐질 것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다만 ‘회담’이라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 내용이었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이름을 나란히 언급한 것을 보아 취재원이 말한 ‘회담’은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을 의미하는 듯했습니다.
여러 언론에서 정상회담의 성사 여부, 개최 장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10월 23일 미중 양국의 협의에 따라 대표단을 이끌고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미국 측과 무역 협상을 개최한다고 발표했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날 필요가 없어 보인다”며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회담이 성사되더라도 장소는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나 서울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식사 이후 평소 알던 취재원 여럿에 부산 미중 정상회담 개최의 진위를 물었습니다. 대부분은 이 내용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취재원이 말한 '나래마루'도 생소한 곳이었습니다. 2005년 지어진 공군 시설이라는 것 이외에 정보는 없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취재를 거듭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정상의 만남이 부산에서 이뤄진다는 것을 더 정확히 확인해야 했습니다. 회담 장소가 가지는 의미도 해석이 필요했습니다. 회담 준비는 매우 극비리에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여러 기자가 동시다발적으로 취재에 나섰습니다. 각자의 정보력, 인맥을 동원해 조각을 맞췄습니다. 외교부 출입 기자가 없는 지역 언론의 사정상 지역에서 회담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 정상의 방한 시기와 동선을 고려했을 때 10월 29일 또는 10월 30일 김해공항 공군기지 나래마루에서 정상회담 개최가 확실시된다고 복수의 정보, 외교, 군 당국의 취재원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2005년 지어진 나래마루가 최근 내부 공사를 진행했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두 국가는 철저한 경호와 신속한 동선 확보가 가능한 점을 고려해 정상회담 장소로 이곳을 선정했다는 복수 관계자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나래마루는 공군 기지와 활주로로 둘러싸여 외부 접근이 어렵고, 활주로에서 곧바로 진입할 수 있어 보안과 동선 확보에 유리한 이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취재는 불과 3시간 만에 일사불란하게 이뤄졌고 미중 정상회담이 부산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10월 24일 자 <부산일보> 1면 <트럼프·시진핑 미중 정상회담 부산 개최 유력> 기사로 단독 보도했습니다. 온라인 보도는 같은 제목과 내용으로 23일 오후 10시께 이뤄졌습니다. 국내 언론, 세계 언론 중 처음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미중 정상회담 개최 사실과 회담 장소의 의미를 톺았습니다.
단독 보도 이후에도 지역에 초점을 맞춰 후속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부산 경찰의 경호 계획과 회담 장소 준비를 위한 노력 등 지역의 대비 상황도 가장 먼저 단독으로 보도했습니다.
24일 자 1면 보도 하루 뒤인 25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30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부산에서 ‘주최’(host)한다고 밝혔습니다.
■저인망 ‘취재의 힘’
이재명 대통령과 일본 이시바 총리의 9월 30일 부산 한일 정상회담 개최 사실도 처음으로 확인해 9월 25일 자 1면에 보도했습니다. 국내 언론사 중 처음이었습니다.
처음 제보자를 통해 “일본 정상 이시바 일본 총리가 서면 부산롯데호텔에 숙박 예약을 했다”라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입수한 정보가 사실인지, 구체적으로 어떤 행사를 위해 이시바 총리가 부산에 머무르는지에 대해 하나씩 파악해 나갔습니다. 부산 방문 날짜는 10월 말로 추정했습니다. 취재 당시는 경주 APEC을 위해 한국을 찾을 예정인 일부 국가 정상들이 부산 호텔에 숙박 문의를 하고 있던 상황입니다. 이시바 총리 역시 같은 맥락에서 부산을 찾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호텔 측을 통해 숙박 여부에 대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10월 중 예약된 일본 정상의 숙박 일정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다른 취재원들도 이시바 총리의 부산 방문 사실에 대해 모르고 있었습니다.
취재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부산에서 다자회의가 아닌 정상회담의 전례는 없었기에 더욱 의미가 컸습니다. 한일 셔틀외교의 복원지가 부산이라면 더 큰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했습니다. 9월까지 범위를 넓혀 일본 이시바 총리의 방문 사실을 복수의 취재원에게 확인했습니다. 9월 말 부산에서 APEC 정상회의와는 별도의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라는 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대통령의 동선은 국가 안보 사항인 만큼 대통령실에도 확인했습니다. 국가 안보상 구체적인 동선에 대한 언급 없이 한일 정상회담이 부산에서 열린다는 사실과 이것이 갖는 의미에 대한 내용만 담아 보도했습니다. 보도 이후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회담 부산 개최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한일, 미중 정상회담 개최 사실은 복수의 취재원을 통해 수 차례 확인했습니다. 보도의 파장을 고려해 모든 취재원들은 익명 처리해 보호했습니다.
한일, 미중 정상회담 모두 보도 당시 국가 외교 사안을 먼저 보도하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고민과 마주해야 했습니다. 취재와 보도를 이어간 까닭은 미중 정상회담이 정상외교와 국제 정세의 중요한 변곡점이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두 패권국가가 부산에서 세기의 담판을 짓는다는 세계사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은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이뤄지는 첫 정상회담이어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판단했습니다. 지역 언론이 이를 선제적으로 보도함으로써 지역에서 벌어지는 외교 이벤트에 국가적 관심을 환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특이사항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이번 보도는 제보자, 정보원 보호가 핵심이었습니다. 특정 기자의 바이라인으로 정보 출처가 밝혀질 것을 우려해 취재와 기사 작성에 참여했지만, 일부 기자는 사안별로 바이라인을 별도로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특이사항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미중, 한일 정상회담의 부산 개최를 명시한 타 매체의 선행보도는 없었으며 표절 사실도 없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부산 개최를 단독 보도한 후 용산 대통령실이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자 타 매체도 부산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이 갖는 의미에 대한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타 매체가 미중 정상회담 개최 시 유력 장소로 경주와 서울을 꼽으며 추측성 보도를 이어갈 때에도 단독 보도를 통해 부산 김해공항 나래마루 개최가 유력하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다음 날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 회담을 부산에서 “주최”(host)한다고 밝힐 때까지 타사 보도는 없었습니다.
보도 이후 기사가 불러온 파장은 컸습니다. 미중 정상이 다시 손을 맞잡는다는 소식에 외신들까지 국제 정세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란 기대감을 담은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군사 안보 시설에서 이뤄지는 이례적 미중 정상회담이기에 나래마루에 전 세계의 눈이 쏠렸습니다.
부산 개최가 공식적으로 확정된 이후 타 매체들은 나래마루가 어떤 곳인지에 대한 기사를 내놓으며 사안에 주목했습니다. 다만 우리 보도 이상으로 추가 취재를 통해 밝혀진 내용은 없었습니다. 타 매체에선 우리 보도에서 사용된 표현을 인용했습니다. 공군의 보안시설인 만큼 폐쇄적 정보의 특성상 취재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외신들도 회담 장소에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군사기지 내부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은 전례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지도자가 미군 공군 기지를 경유해 주요 회의에 참석한 적은 있어도 공군 기지에서 정상회담을 연 적은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미중, 한일 정상회담 개최 단독 보도는 단순히 회담 사실과 장소를 먼저 알아낸 것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부산에서 최초로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미중,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상황에서 지역 언론의 취재력이 빛을 발한 보도이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인 ‘정상외교’의 현장에서 보도의 홍수 속에 지역 언론의 자리는 없었습니다. 국제 행사에 대한 보도는 중앙언론의 전유물처럼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한일, 미중 정상회담의 경우 지역 언론의 취재력이 전 세계적 단독기사를 발굴했다고 자평합니다. 지역 언론의 힘은 지역의 휴민트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에서도 취재가 가능한 영역이 매우 많다는 것을 이번 취재 기자들은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국제 정세의 흐름 속에서도 이번 보도는 큰 변곡점이 됐습니다. 보도 이틀 전인 10월 21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기간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어쩌면 (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고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외 긴장감 속에 이뤄진 보도 이후 미국 백악관이 하루 만에 회담 사실을 확인하면서 경주 APEC 정상회의 준비도 탄력을 받았습니다. 취재진의 보도와 백악관의 확인 이전까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즉흥적 발언 스타일을 감안하면, 회담의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부산 김해공항 누리마루에서 만난 미중 정상은 우호적 분위기에서 회담을 마쳤습니다. 세계 경제를 뒤흔들었던 미중 관세 문제가 양국이 관세 인하에 합의하면서 휴전 국면에 들어갔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한일 정상회담 부산 개최 단독 보도는 사내 기자상인 84회 부일기자상을 수상했습니다. 전세계적 외교 이벤트를 지역 취재망으로 포착해 단독 보도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역 언론의 한계를 넘어선 치밀한 검증과 취재력이 수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언론은 국민의 알권리 보장에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장고 끝에 보도가 언론 윤리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2회 전체 총평
제42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서 73편의 기사가 출품됐다. 특히 지역 취재보도부문에는 15편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각 부문에서 올라온 기사들이 모두 빼어나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언론환경 속에서도 현장 기자들이 빛나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아 반가움이 컸다. 반대로 기자상 심사를 하는 위원들의 고민은 그만큼 더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치열한 논쟁과 협의 끝에 이번에는 7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선 매일노동뉴스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보도가 선정됐다. 최근 가장 ‘핫’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숨진 청년이 주 80시간씩 일했다는 사실과 직원들에 대한 포괄임금제, 초단기 계약(쪼개기 계약) 등 불법·탈법적 인사·노무 관리가 자리잡고 있었다는 보도는 충격을 주기 충분했다. 화려한 브랜드 이면에 숨겨진 업체의 잘못된 경영 방식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에 착수했고 업체 대표가 재발 방지 약속을 하는 등 후속 조치가 이루어진 데에는 이 보도가 핵심 역할을 했다는 데 심사위원들간 이견이 없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제주CBS의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 의혹>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기사로 인한 사회적 파장은 엄청났다. 단순히 판사들이 근무시간에 노래방에서 음주난동을 부린 것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사건을 ‘법원의 제식구 감싸기식 징계’에 이어 ‘판사 유흥접대 논란’, ‘사법거래 의혹’으로까지 끌고간 것은 CBS 기자들의 끈질긴 취재 덕분에 가능했다. 국회에서 이 문제가 다뤄지면서 성역화된 사법부에 경종을 울리고 언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일깨웠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선 두편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노컷뉴스 <이상경 국토차관, 갭투자의 민낯> 보도는 국토부 차관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차단된 ‘갭투자’를 오래 전부터 해 오고 있었다는 점을 최초 보도, 당사자 사퇴라는 결과로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 이 보도로 현 정부에서 한 명의 차관 사퇴를 넘어, 정부 부동산 정책의 신뢰도와 고위 공직자의 도덕성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발시켰다는 점도 수상작으로 선정되는데 한몫했다.
KBS 보도는 ‘기부’를 명분으로 거래처에 납품 계약을 유도하고, 이후 기부금 지출분을 다시 식자재 가격 인상으로 보전하는 ‘이중구조’를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면서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대기업이 복지시설과의 이러한 거래를 통해 이용자 주머니를 갈취하는 행위를 밝혀냈다는 것 자체가 언론의 자본권력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한 기사라고 평가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뉴스1 <경계선의 집> 보도와 세계일보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계선의 집> 보도는 몇년 전부터 국내에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문제를 전면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실태조사도 제대로 되지 않고, 그 숫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원단체’와 특정인에 의해 저질러지는 폭행과 성폭력 의혹 등을 파헤쳐 사회적 이슈로 끌어올린 것은 그 자체로 의미있는 기사였다. 이 보도로 국가인권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나선 점 또한 제도 사각지대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언론 본연의 역할을 되돌아보게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세계일보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보도는 식상한 주제를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다국적 인공지능(AI) 자연어 처리 공약 분석 방법론을 국내 최초로 도입, 13대 대선부터 21대 대선까지 38년간 주요 대선후보 24명의 10대 공약 217개를 직접 분석하고, 여기에 여론조사와 해외 사례 취재까지 더해지면서 자칫 지루할 것만 같은 기사에 힘을 불어넣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약관리 부실을 문제점으로 꼽은 것도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이유였다.
사진보도부문에선 서울신문 <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회에서 의원들의 휴대폰 사진을 촬영, 보도하는 것은 많았지만 이 사진은 많은 매체에서 기사는 물론 사설까지 내용을 인용했을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결국 이 사진 보도 이후 최민희 의원이 사과하는 등의 상황이 이어지면서 ‘사진 한 장이 주는 위력’을 새삼 깨닫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