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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22회 · 2025년 10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6-05

민주주의 미래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8월4일, 06시0분 “적엔 성악,내편엔 성선…이중태도 버려야 민주주의 산다”
2 9월29일, 06시0분 한표 대신 순위투표,네거티브 정치판을 바꾸다
3 10월22일, 06시0분 문형배“대법관 증원만 강조하는 건 환자 진단 전 수술부터 하는 격”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8월4일, 06시0분 “적엔 성악,내편엔 성선…이중태도 버려야 민주주의 산다” 2 9월29일, 06시0분 한표 대신 순위투표,네거티브 정치판을 바꾸다 3 10월22일, 06시0분 문형배“대법관 증원만 강조하는 건 환자 진단 전 수술부터 하는 격”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2024년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사태 이후, 한겨레는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와 재건’을 심층적으로 조명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제16회 아시아미래포럼 주제를 ‘민주주의의 미래’로 정하고, 약 10개월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취재·보도는 FGI를 중심으로 한 국내 진단과, 미국·대만·핀란드 등 해외 현장 취재, 그리고 민주주의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의 인터뷰로 진행됐습니다. 문제제기만으로는 오히려 냉소와 무력감을 키울 수 있다는 인식 아래, 민주주의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사례와 대안을 모색하고자 국내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1. 민주주의 미래를 그리는 50개의 시선 먼저 ‘민주주의의 미래를 그리는 50개의 시선’을 통해 한국 민주주의가 처한 위기를 다각도로 진단했습니다. 한겨레는 2025년 3~5월, 내란 사태와 그 파장을 다각적으로 짚고 제도적·사회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포커스그룹 인터뷰(FGI)를 9차례 진행했습니다. 법률·정치·역사·경제·언론·시민사회·지역 현장 등 각계 전문가 50명이 참여해 내란의 원인을 넘어 민주주의의 근본 가치와 취약점, 앞으로의 개혁 과제를 진단했습니다.​ FGI 내용은 지면(“적엔 성악, 내편엔 성선…이중태도 버려야 민주주의 산다”/8월4일 19면)과 온라인 기사(“엘리트 권력 견제…추첨식 시민의회가 열쇠”/8월5일, 한국 역사상 처음, 시민이 계엄군을 멈췄다/8월6일, “상대를 악마화한다고 문제가 사라지지 않는다”/8월7일, 사라지지 않는 극우, 변방의 소수로 남겨야 한다/8월11일, 성장 한계 속 ‘희생양 찾기’…2030 세대, 왜 분노의 정치로 몰리나/8월13일)로 보도됐습니다. FGI 전문은 PDF 형태의 보고서(넥스트 민주주의로 만들어 누구나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공개했고, 그 핵심 내용을 담은 저서 <그러므로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사이드웨이)도 출간했습니다. 2. 민주주의의 미래, 현장을 가다 이러한 진단을 토대로 민주주의의 위기를 직면한 다른 나라를 찾아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집중해 취재하면서, 실증적 사례를 발굴했습니다. 소재와 사례 모두 한국에는 잘 소개되지 않은 것들입니다. ​ ① 미국 뉴욕시 순위투표제 사례​(한표 대신 순위투표, 네거티브 정치판을 바꾸다/9월29일 1면, 8면) 순위투표제는 유권자의 다양한 선호를 반영해 선거 신뢰를 높이는 한편, 진영 간 대립 구도를 완화해 민주주의의 미래를 열어줄 제도로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1년 뉴욕시에 도입돼 여성 의원 비율 27%→61% 증가, 유색인종 의원 43%→69% 증가, 35세 이하 의원 5%→27% 급증, 18~29살 청년 투표율 4%→6%대 상승이라는 수치로 그 효과를 증명했습니다. ​정치 신인이었던 조란 맘다니가 민주당 예비후보 선거에 나와 뉴욕시 감사관인 브랜드 랜더와 연합하면서 최종 선출된 것도, 순위투표제의 영향이 컸습니다. 조란 맘다니는 결국 뉴욕시장으로 당선됐습니다. ② 미국 워싱턴주 초당적 협력 사례(“토론에서 좋은 정책이 나온다”…민주-공화 의원 ‘다리 놓기’ 실험/9월29일치 9면) 2021년 1월6일 미국 국회의사당 습격 이후 정치적 분열이 심화되자 미국 워싱턴주 스노호미시 카운티 재러드 미드(민주당)와 네이트 네링(공화당) 의원이 ‘다리 놓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언론사에 공동 사설을 집필하고, 2년간 주민 1만명을 함께 만나 토론했습니다. 또 보육시설 규제 완화 등 공동 조례도 추진했습니다. “의견이 다르더라도 불쾌할 필요가 없다. 정치는 적대가 아닌 경쟁의 영역”이라는 말을 실천하는 두 젊은 정치인들의 행보를 다뤘습니다. ​ ③ 대만 디지털 민주주의 사례(대만 ‘공론 프랫폼’의 힘…25만명에 물어 ‘AI 사기 특별법’ 제정/10월1일 9면) 대만은 사회 갈등과 AI 사기 문제를 시민 참여와 기술 혁신으로 해결했습니다. 시민 25만명에게 의견을 묻고, 450명을 선정해 45개 온라인 토론방에서 해법을 논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민주주의 플랫폼인 ‘조인’, 팩트체크 ‘코팩츠’ 등 시민주도 시스템이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 참여한 대만 해커들을 만나 직접 취재했습니다. ④ 핀란드 미디어 문해력 교육(핀란드, 학교서 가짜뉴스 판별하는 힘 키운다…‘미디어 문해력’ 1위 비결/9월30일 9면) 핀란드는 가짜뉴스와 허위정보 확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부터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 과정에서 의무적으로 미디어 문해력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핀란드 헬싱키의 오타니에미 고등학교 학생들의 미디어 문해력 교육 현장을 찾아가 어떻게 수업이 진행되는지 취재했습니다. ⑤ 미국 오리건주 더슈츠 카운티 시민의회(분열 극심한 미국 시민들 난상토론…“공동체 신뢰 회복 출발점”/10월3일 9면) 미국 오리건주에서는 전체 노숙인의 20%에 해당하는 24살 이하 청년 노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작위로 선발된 시민 30명이 5일간 전문가 강연과 숙의 토론을 거쳐 22개의 권고안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시민의회를 설계하고 운영한 활동가와 참여한 시민들, 그리고 권고안을 실행에 옮기는 정책실행자 등 10여명을 만났습니다. ‘민주주의의 미래, 현장을 가다’ 기획은 ‘세상이 어떻게 잘못되고 있는가’를 강조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어떻게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는가’를 실증적으로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비판을 넘어 다양한 대안과 해법을 심층적으로 모색했으며, 그 과정에서 시민을 문제해결의 동반자이자 주체로 조명했습니다. 3. 민주주의의 미래를 말하다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를 단독 인터뷰(샌델 “정치 양극화·불평등 부추기는 능력주의 폭정 끝내야”/9월24일 9면)했습니다. ‘2025 국제 한반도 포럼’ 참석차 방한한다는 사실을 알고 단독 인터뷰를 요청해 기회를 잡았습니다. 비상계엄 이후 한국 언론과의 첫 지면 및 영상 인터뷰인데다 한국 민주주의의 성과와 과제를 능력주의 담론으로 연결해 설명함으로써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인터뷰(문형배 “대법관 증원만 강조하는 건 환자 진단 전 수술부터 하는 격”/10월22일 9면)은 큰 방향을 일으켰습니다. ‘상호 관용과 자제’라는 스티븐 레비츠키 하버드대 교수의 이론을 실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적용한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사법개혁, 정당 해산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 조선일보 등 여러 언론사에서 재인용 보도했습니다. 조선일보 2025.10.22 문형배“대법관 대폭 늘리면 신뢰 해칠 위험…국힘'내란동조당'규정 지나쳐” 한국경제 2025.10.22 문형배“대법관 대폭 늘리면 위험…국힘'내란동조당'규정 지나쳐” 서울경제 2025.10.22 문형배“대법관 대폭 늘리면 위험…국힘'내란동조당'규정 지나쳐”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아사이미래포럼 당일 기조연설에서도 여야는 물론 사법부에도 직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관용과 자제, 비겁한 타협이라 비판 말아야”…법원·여야에 쓴소리). 그 내용은 여러 언론이 재보도하며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특히 한겨레는 스티븐 레비츠키 교수 인터뷰를 미국 하버드대에서 직접 만나 강연을 듣고 인터뷰를 진행했그 그 영상을 아시아미래포럼 현장에서 상영함으로써, 두 인물의 발언이 제시하는 문제의식과 공통점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도록 구성해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파이낸셜뉴스 2025.10.24 문형배“윤석열 구속 취소,어떻게 그런 결정이” 헤럴드경제 2025.10.24 문형배“尹어떻게 구속 취소가 되느냐…누가 봐도 의심” 매일신문 2025.10.23 문형배“尹이 어떻게 구속 취소가 되나…누가 봐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사건”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주요 인터뷰와 FGI 참여자는 모두 실명 공개를 원칙으로 했습니다. 인용 부문은 사후 검증을 거쳤습니다. ② 해당 기획은 제보 중심 취재가 아닌, 연구·조사 기반의 공론 취재로 진행돼 이해관계자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FGI는 법무법인 경 공익연구소와 공동 기획으로 진행했습니다. FGI 참여자에게 좌담 참여비(1인당 20만원)을 지급했는데, 그 비용을 나눠서 부담했습니다. ③ 모든 콘텐츠는 직접취재를 원칙으로 했습니다. 미국 뉴욕·워싱턴·오리건, 대만 타이베이, 핀란드 헬싱키 등 현지 취재를 정은주, 이봉현, 곽정수 기자가 직접 수행했습니다. 다만 곽정수 기자는 정년 퇴직하고 계약직으로 재고용한 상태라 한국기자협회 회원이 아닙니다. 기사에는 ‘헬싱키’ ‘뉴욕’ ‘런던’ 등 데이트라인이 명시됐습니다. ④ 영상팀과 협업해 인터뷰 영상과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마이클 샌델 교수 인터뷰 영상은 포럼 전 사전 공개됐고, 스티븐 레비츠키 교수 인터뷰는 포럼 당일 현장 상영하고 온라인으로 공개했습니다. 포커스그룹 보고서는 PDF로 공개해 학계·시민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동일 주제의 기획보도는 타 매체에서 선행된 사례가 없습니다. 문형배 전 권한대행의 인터뷰 발언 등이 다수 언론에서 재인용했습니다. 조선일보·한국경제 등에서 인용됐으며, ‘상호 관용과 자제’ 개념이 확산됐습니다. 표절 사례는 없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이번 기획은 한국 민주주의가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무엇보다 ‘진단에서 처방으로’, ‘비판에서 대안으로’ 나아가는 저널리즘의 역할을 충실히 했습니다. 첫째, 담론의 선도입니다. 스티븐 레비츠키 교수의 ‘상호 관용과 자제’라는 개념이 인터뷰를 통해 한국 사회에 소개되었고, 문형배 전 권한대행 인터뷰를 계기로 이 개념이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핵심 담론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단순 보도를 넘어 사회적 공론장을 형성하는 언론의 본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둘째, 현장 기반의 해법 제시입니다. 미국의 순위투표제, 초당적 협력, 시민의회, 대만의 디지털 민주주의, 핀란드의 미디어 문해력 교육 등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한국도 할 수 있는 실증적 사례’입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문제해결의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셋째, 전문성과 신뢰성의 확보입니다. 포커스그룹 인터뷰(50명 국내 전문가), 세계 석학들과의 심층 인터뷰(레비츠키, 센델, 마코비츠, 일루즈 등), 현지 취재(미국, 대만, 핀란드)를 통해 학술적 수준의 기획기사를 완성했습니다. 넷째, 멀티미디어 콘텐츠 활용입니다. 마이클 센델과 스티븐 레비츠키 영상 인터뷰, PDF 보고서, 단행본 출간 등 다양한 포맷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세대별·매체별 도달 범위를 극대화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이번 기획보도는 언론윤리강령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습니다. 한겨레의 윤리적 기준과 저널리즘 원칙에 부합하는 보도입니다. 더불어 솔루션 저널리즘을 적극적으로 시도한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아 한겨레 사내 기획상에도 상신돼 있습니다. 기존의 위기 진단 중심 보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한국 민주주의의 재건을 위해 국내외 여러 실험적 대안을 발굴하고 직접 현장에 접근했습니다. 이번 기획은 신뢰받는 저널리즘으로 나아가기 위한 모범이라 자평하며, 앞으로도 문제해결 중심의 보도 방식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모든 취재와 보도 활동은 한겨레신문사 자체 예산과 인력으로만 진행됐습니다. 기획 보도 과정에서 보도 당사자의 공식적인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기록은 없습니다. 모든 보도는 사실 확인과 당사자 입장 확인 절차를 거쳐 작성됐으며, 취재 과정에서 반론권 보장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② 이번 기획보도는 기존 출품작이 아니며, 이전에 동일한 내용으로 타 부문에 출품한 사실도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2회 전체 총평

제42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서 73편의 기사가 출품됐다. 특히 지역 취재보도부문에는 15편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각 부문에서 올라온 기사들이 모두 빼어나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언론환경 속에서도 현장 기자들이 빛나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아 반가움이 컸다. 반대로 기자상 심사를 하는 위원들의 고민은 그만큼 더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치열한 논쟁과 협의 끝에 이번에는 7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선 매일노동뉴스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보도가 선정됐다. 최근 가장 ‘핫’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숨진 청년이 주 80시간씩 일했다는 사실과 직원들에 대한 포괄임금제, 초단기 계약(쪼개기 계약) 등 불법·탈법적 인사·노무 관리가 자리잡고 있었다는 보도는 충격을 주기 충분했다. 화려한 브랜드 이면에 숨겨진 업체의 잘못된 경영 방식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에 착수했고 업체 대표가 재발 방지 약속을 하는 등 후속 조치가 이루어진 데에는 이 보도가 핵심 역할을 했다는 데 심사위원들간 이견이 없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제주CBS의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 의혹>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기사로 인한 사회적 파장은 엄청났다. 단순히 판사들이 근무시간에 노래방에서 음주난동을 부린 것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사건을 ‘법원의 제식구 감싸기식 징계’에 이어 ‘판사 유흥접대 논란’, ‘사법거래 의혹’으로까지 끌고간 것은 CBS 기자들의 끈질긴 취재 덕분에 가능했다. 국회에서 이 문제가 다뤄지면서 성역화된 사법부에 경종을 울리고 언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일깨웠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선 두편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노컷뉴스 <이상경 국토차관, 갭투자의 민낯> 보도는 국토부 차관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차단된 ‘갭투자’를 오래 전부터 해 오고 있었다는 점을 최초 보도, 당사자 사퇴라는 결과로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 이 보도로 현 정부에서 한 명의 차관 사퇴를 넘어, 정부 부동산 정책의 신뢰도와 고위 공직자의 도덕성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발시켰다는 점도 수상작으로 선정되는데 한몫했다. KBS 보도는 ‘기부’를 명분으로 거래처에 납품 계약을 유도하고, 이후 기부금 지출분을 다시 식자재 가격 인상으로 보전하는 ‘이중구조’를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면서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대기업이 복지시설과의 이러한 거래를 통해 이용자 주머니를 갈취하는 행위를 밝혀냈다는 것 자체가 언론의 자본권력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한 기사라고 평가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뉴스1 <경계선의 집> 보도와 세계일보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계선의 집> 보도는 몇년 전부터 국내에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문제를 전면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실태조사도 제대로 되지 않고, 그 숫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원단체’와 특정인에 의해 저질러지는 폭행과 성폭력 의혹 등을 파헤쳐 사회적 이슈로 끌어올린 것은 그 자체로 의미있는 기사였다. 이 보도로 국가인권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나선 점 또한 제도 사각지대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언론 본연의 역할을 되돌아보게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세계일보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보도는 식상한 주제를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다국적 인공지능(AI) 자연어 처리 공약 분석 방법론을 국내 최초로 도입, 13대 대선부터 21대 대선까지 38년간 주요 대선후보 24명의 10대 공약 217개를 직접 분석하고, 여기에 여론조사와 해외 사례 취재까지 더해지면서 자칫 지루할 것만 같은 기사에 힘을 불어넣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약관리 부실을 문제점으로 꼽은 것도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이유였다. 사진보도부문에선 서울신문 <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회에서 의원들의 휴대폰 사진을 촬영, 보도하는 것은 많았지만 이 사진은 많은 매체에서 기사는 물론 사설까지 내용을 인용했을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결국 이 사진 보도 이후 최민희 의원이 사과하는 등의 상황이 이어지면서 ‘사진 한 장이 주는 위력’을 새삼 깨닫게 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25년 10월

제422회(2025년 10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1-07 매일노동뉴스 정소희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의혹
3-01 제주CBS 고상현·이창준
경제보도부문 · 2편
이상경 국토차관, 갭투자의 민낯
4-02 노컷뉴스 장윤우
CJ프레시웨이 '수상한 기부금'
4-06 KBS 송수진·황현규·김태현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경계선의 집
6-02 뉴스1 신윤하·권진영·권준언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6-08 세계일보 조병욱·정세진·장민주
사진보도부문 · 1편
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10-02 서울신문 홍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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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SBS
'청소년 무면허 킥보드' 실태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이태원 참사 3주기- 그 골목, 3개의 시선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전국 지방의회 외유성 출장 의혹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
위기의 아이들, 보이지 않는 구조신호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EBS
대법관의 법조인 가족, 어쩔 수가 없다?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CBS
서류 없는 노동, 기록 없는 죽음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CBS
‘꼰대들의 대학원’ 노예가 된 학생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광주일보
돌아갈 수 없는 섬, 월미도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인천일보
‘파산의 늪’-다시 설 수 있을까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창원
생태리포트 [침입자의 경고]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JIBS제주방송
사라지거나, 살아남거나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전주
숲의 지배-동해안 산불 피해지 복원 이야기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강원영동
2년 연속 병충해..무너지는 농업 현장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목포MBC
183억 장밋빛 타당성 용역의 민낯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JTV전주방송
친환경 리조트서 배출한 오수에 멍든 부산 앞바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NN
캄보디아 웬치 조직원과 눈이 마주치다
후보 사진보도부문 조선영상비전
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수상 사진보도부문 서울신문
온실가스 20% 줄이고 전기요금 5조 챙기는 석탄발전소...언론은 침묵 (과학·환경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뉴스타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