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10월20일,18시44분 ‘中·조선족 특혜’음모론 확산…APEC겨냥 악성루머 부추겨
2 10월22일,18시08분 “화짱조OUT!”…‘팩트 믹싱’으로 급성장한 혐중 청년 단체
3 10월22일,18시10분 美‘증오범죄’규정,日‘인식변화’적극 대처하는데…뒷짐만 진韓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전국 거리 곳곳의 집회와 SNS를 통해 근거 없는 ‘중국인’ 혐오가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넘어 민주주의와 사회 신뢰의 기초를 흔드는 ‘혐오’가 조장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검증 없이 양산된 자극적인 음모론은 혐오를 낳고, 이렇게 탄생한 혐오가 또 다른 음모론을 제기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지지자 결집을 위해 혐오를 활용하고, 일부 극단주의자의 목소리가 전체를 대변하는 것처럼 왜곡되고 있습니다.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모습입니다. 비이성적인 정쟁은 공동체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집단 간 불필요한 갈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일부 매체 역시 혐오의 확장을 우려하는 조치를 두고 특정 국가, 특히 중국을 옹호하는 행위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혐오를 이용한 정치권의 갈라치기에 불을 붙이고 있는 것입니다. 혐오가 진실을 앞서고 있는 상황 속에서 언론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수개월째 이어진 혐중 집회와 SNS발 ‘중국 조선족 특혜 리스트’는 ‘혐중의 민낯’을 기획하게 된 계기입니다. 혐중 정서가 깊이 침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사실을 검증하고 ‘신인종차별주의’의 확산을 막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아시아투데이는 현상을 ‘단순 중계’하기보다 혐오의 배후를 추적하고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는 데 주력했습니다. ‘중국인 특혜 리스트’로 알려진 40개 항목을 전수조사하고, 정부부처와 금융권, 교육계 등 관련 기관에 대한 취재를 통해 해당 내용이 모두 허위이거나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한 ‘팩트 믹싱 뉴스’라는 점을 밝혀냈습니다.
또한 혐중 집회를 주도한 단체 ‘자유대학’을 집중 취재해 혐중 정서가 조직적으로 조장되는 실태를 드러냈습니다. 청년 극우 단체 자유대학의 서울 집회와 APEC이 열린 경주 집회 현장에 잠입해 집회에서 사용되는 혐오성 발언, 노래, 행위 등을 심층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자유대학 수뇌부를 직접 취재하며 단체의 탄생 배경과 성장 과정을 파헤치고, 그들이 ‘혐오 마케팅’과 가짜뉴스를 이용해 세력을 확장해온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본 보도는 혐중 음모론의 사실 여부를 체계적으로 검증하고, 그 배후 구조를 추적한 국내 최초의 심층 탐사보도였습니다. 혐오 확산의 작동 구조를 조명해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혐오 행위 대응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아시아투데이는 정치권과 미국, 일본 등 해외 사례를 통해 혐오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대안을 모색했고, 특정 집단이나 민족 혐오를 금지하는 집시법 개정안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등 혐오 방지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시위 단체 간부, 교수진, 시민 등 실명 보도를 원칙으로 했으며, 일부 전문가와 시민의 경우 당사자들의 요청에 따라 익명 처리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제보자와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조해수·김남형·최인규·최민준·김홍찬·김태훈 기자가 직접 취재해 함께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특이사항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혐오, 혐중 현상에 대한 보도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혐중 현상의 실태를 조명하고, 음모론의 사실 여부와 배후를 추적해 심층적으로 분석한 보도는 없었습니다.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격화된 혐중 음모론·집회의 원인과 배경, 문제점을 집중 분석하고 대책을 제시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혐중 집회가 단순한 표현의 자유가 아닌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와 분노를 조장해 사회 전반적인 갈등을 야기한다는 사실을 조명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다양한 매체들이 혐중 집회의 심각성을 보도했고, 주최 단체들의 이름도 구체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보도 후 경찰청은 외국인 대상 '혐오 집회·시위'에 대한 사법처리와 혐오 표현 가중 처벌을 가능토록 하는 형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경찰은 혐중 단체 ‘자유대학’의 11월 1일 행진에 대해 ‘혐오 발언’ 등을 이유로 제한 통고를 내렸고, 자유대학이 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법원은 집행정지 신청을 최초로 기각했습니다.
지난 5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25인은 극우 시위대, 중국 혐오 시위대 등이 소음, 욕설, 폭언을 동반한 시위를 반복적으로 벌이고 있다며,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금지행위’에 ‘출신 국가, 출신 지역, 출신 민족, 인종, 피부색을 이유로 한 차별과 혐오 행위’를 추가하는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본 기획은 사회에 퍼진 무차별적 ‘혐오’를 언론이 어떻게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최근의 혐중 현상의 원인과 배경, 대책을 가장 먼저, 가장 깊이 조명한 탐사보도입니다. 인물과 현장 취재는 물론 온오프라인을 통해 확산되는 ‘음모론’의 진위 여부를 전수조사하고, 혐중 집회 중심에 있는 단체에 대한 심층적인 보도를 통해 혐중이 표현의 자유가 아닌, 민주주의를 해치는 잠재적 위험 요인이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반론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2회 전체 총평
제42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서 73편의 기사가 출품됐다. 특히 지역 취재보도부문에는 15편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각 부문에서 올라온 기사들이 모두 빼어나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언론환경 속에서도 현장 기자들이 빛나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아 반가움이 컸다. 반대로 기자상 심사를 하는 위원들의 고민은 그만큼 더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치열한 논쟁과 협의 끝에 이번에는 7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선 매일노동뉴스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보도가 선정됐다. 최근 가장 ‘핫’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숨진 청년이 주 80시간씩 일했다는 사실과 직원들에 대한 포괄임금제, 초단기 계약(쪼개기 계약) 등 불법·탈법적 인사·노무 관리가 자리잡고 있었다는 보도는 충격을 주기 충분했다. 화려한 브랜드 이면에 숨겨진 업체의 잘못된 경영 방식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에 착수했고 업체 대표가 재발 방지 약속을 하는 등 후속 조치가 이루어진 데에는 이 보도가 핵심 역할을 했다는 데 심사위원들간 이견이 없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제주CBS의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 의혹>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기사로 인한 사회적 파장은 엄청났다. 단순히 판사들이 근무시간에 노래방에서 음주난동을 부린 것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사건을 ‘법원의 제식구 감싸기식 징계’에 이어 ‘판사 유흥접대 논란’, ‘사법거래 의혹’으로까지 끌고간 것은 CBS 기자들의 끈질긴 취재 덕분에 가능했다. 국회에서 이 문제가 다뤄지면서 성역화된 사법부에 경종을 울리고 언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일깨웠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선 두편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노컷뉴스 <이상경 국토차관, 갭투자의 민낯> 보도는 국토부 차관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차단된 ‘갭투자’를 오래 전부터 해 오고 있었다는 점을 최초 보도, 당사자 사퇴라는 결과로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 이 보도로 현 정부에서 한 명의 차관 사퇴를 넘어, 정부 부동산 정책의 신뢰도와 고위 공직자의 도덕성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발시켰다는 점도 수상작으로 선정되는데 한몫했다.
KBS 보도는 ‘기부’를 명분으로 거래처에 납품 계약을 유도하고, 이후 기부금 지출분을 다시 식자재 가격 인상으로 보전하는 ‘이중구조’를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면서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대기업이 복지시설과의 이러한 거래를 통해 이용자 주머니를 갈취하는 행위를 밝혀냈다는 것 자체가 언론의 자본권력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한 기사라고 평가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뉴스1 <경계선의 집> 보도와 세계일보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계선의 집> 보도는 몇년 전부터 국내에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문제를 전면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실태조사도 제대로 되지 않고, 그 숫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원단체’와 특정인에 의해 저질러지는 폭행과 성폭력 의혹 등을 파헤쳐 사회적 이슈로 끌어올린 것은 그 자체로 의미있는 기사였다. 이 보도로 국가인권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나선 점 또한 제도 사각지대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언론 본연의 역할을 되돌아보게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세계일보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보도는 식상한 주제를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다국적 인공지능(AI) 자연어 처리 공약 분석 방법론을 국내 최초로 도입, 13대 대선부터 21대 대선까지 38년간 주요 대선후보 24명의 10대 공약 217개를 직접 분석하고, 여기에 여론조사와 해외 사례 취재까지 더해지면서 자칫 지루할 것만 같은 기사에 힘을 불어넣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약관리 부실을 문제점으로 꼽은 것도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이유였다.
사진보도부문에선 서울신문 <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회에서 의원들의 휴대폰 사진을 촬영, 보도하는 것은 많았지만 이 사진은 많은 매체에서 기사는 물론 사설까지 내용을 인용했을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결국 이 사진 보도 이후 최민희 의원이 사과하는 등의 상황이 이어지면서 ‘사진 한 장이 주는 위력’을 새삼 깨닫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