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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22회 · 2025년 10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3-07

구출·경찰 수사 이끈 캄보디아로 떠난 청년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8월25일, 19시 [단독]고수익 해외 취업?…한 달 만에 가까스로‘탈출’
2 8월26일, 19시 [단독]명의 도용에 대포통장 악용까지…고통은‘여전’
3 8월27일, 19시 제주 피해자 더 있다…또‘20대 청년’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0),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8월25일, 19시 [단독]고수익 해외 취업?…한 달 만에 가까스로‘탈출’ 2 8월26일, 19시 [단독]명의 도용에 대포통장 악용까지…고통은‘여전’ 3 8월27일, 19시 제주 피해자 더 있다…또‘20대 청년’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캄보디아-사라지는 한국인…사실은 지역의 문제였다 2024년 12월 KBS 시사기획 창 ‘캄보디아-사라지는 한국인’ 보도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범죄도시가 진짜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그게 전부였습니다. 지역에서 직접 확인된 피해자가 없어서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던 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단지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었습니다. 2025년 6월, 어느 한 어머니의 다급한 연락. “우리 아들이 캄보디아에 간 거 같은데 연락이 안 돼요.” 취재는 그때부터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취재는 어려웠습니다. 당시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이 캄보디아 대사관에 협조 요청을 남겼다고 하지만, 추가적인 정보는 알기 어려웠습니다. 취재진도 실종된 제주 청년의 주변인들을 만나보며 취재의 군불만 떼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났을 무렵, 실종됐던 피해자가 어렵사리 탈출해 제주로 돌아오면서 본격적인 취재가 시작됐습니다. 캄보디아에서 탈출한 청년이 최초 캄보디아로 떠나게 됐던 이유부터 현지에서 당했던 취업사기와 감금피해, 한순간의 악몽인가 싶었지만 한국에서도 현재 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는 명의도용과 금융계좌 도용 피해까지. 고수익 일자리에 혹해서 캄보디아로 향했던 대가는 너무나 컸습니다. 피해자는 이 청년 한 명만이 아니었습니다. 명의를 도용당하며 대표로 취임하게 된 회사를 취재하니 앞서서 대표를 역임했던 또 다른 청년이 눈에 띄었습니다. 20대 초반의 또 다른 제주 청년. 등기부등본 상에 나온 집주소로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어렵사리 만나게 된 이 청년은 부모님 몰래 캄보디아로 갔다가 취업사기와 감금 끝에 금융계좌 도용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아직 부모님께 말도 못하고 다른 지역에서 편의점 알바로 생활을 이어갈 뿐이었습니다. 최초 경찰의 수사는 미진했습니다. 증거라곤 피해 청년들의 진술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머나먼 캄보디아라는 나라에서 벌어진 일인 만큼 피의자를 특정하기도 어려웠습니다. 복수의 제주 청년 피해자를 캄보디아로 보낸 일종의 모집책들의 행방에 대한 취재를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청년들의 피를 빨아먹는 나쁜 사람들을 찾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범죄단지에 갇힌 청년…지역 보도로 실제 구출까지 이 과정에서 여러 사람을 접촉하게 되면서 또 다른 지역에 사는 어머니를 만나게 됐습니다. “아들이 캄보디아로 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구조도 요청했던 것 같은데, 구출에 실패하고 지금은 아예 행방조차 모른다. 제발 도와달라.” 어머니의 사연이 안타까웠지만 보도를 하기까지는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제주지역 사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미 여러 언론사에 제보를 했다가 거절을 당했던 어머니에게 KBS제주 취재진은 동아줄이었습니다. 다른지역 방송사이긴 하지만 유일하게 자신의 말을 들어줬던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데스크와 여러 논의 끝에 어머니의 애타는 사연을 지난 9월 ‘돌아오지 못한 청년’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습니다. 어머니의 진실된 마음이 혹시 캄보디아행을 꿈꾸고 있을지 모를 제주 청년들이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어머니의 간절한 외침은 놀라웠습니다. 해당 보도를 다룬 KBS제주 자체 SNS 조회수가 단 3일 만에 250만 뷰(현재 500만 뷰)를 넘어섰습니다. 알고리즘을 타고 해당 보도는 캄보디아 현지에까지 전달됐습니다. 보도 속 청년들이 뉴스를 직접 접하게 됐고(보이스피싱 업무를 하다가 SNS로 접했다고 함.)어머니와 취재진에게 직접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기적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구출작전을 위해 앞서 지난 8월 캄보디아 감금 14명 구출작전을 했던 박찬대 의원실과 어머니를 연결해주고 이메일을 통해 돌아오지 못한 청년-박찬대 의원실-취재진이 직접 소통을 했습니다. 그렇게 감금 위치 등을 특정하고 연락을 주고받으며 9월 30일 성공적으로 구출작전이 이뤄졌습니다. ◉지역의 이야기가 다시 전국의 이야기로…변화의 시작 비슷한 시기, 8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사망한 박 모군의 안타까운 사연이 다시금 회자됐고, 감금됐던 청년이 구조됐다는 보도까지 이어지자 대통령실도 움직였습니다. ‘캄보디아 범죄 엄정 대응’을 지시하면서 수 많은 언론이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더 이상 피해를 보는 제주 청년이 나오지 않게 하자’라는 마음에서 이어갔던 지역의 보도가 전국적인 이슈로 확산하며 전 국민에게 알려지게 됐습니다. 전국적인 이슈에 감춰졌던 피해자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찰 수사도 급물살을 탔습니다. 제주에서 활동하던 모집책과 제주와 캄보디아를 오가던 범죄조직원이 붙잡혔습니다. 수사는 이제 시작이고 할 일은 아직도 많습니다. 더 윗선을 쫓아야 하고, 일부분 보도를 했지만 캄보디아에서 숨진 경북 예천 출신의 박 모군 사건과 감금 피해를 당했던 제주 청년들의 사건의 연관성도 더 밝혀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왔듯 포기하지 않고 보도를 이어간다면 감춰졌던 진실도 더 밝힐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 여하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 취재원은 캄보디아 취업사기 및 감금 피해자들로 신원 특정 등 2차 피해를 우려한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익명과 음성변조를 사용했습니다. ②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 여하 -특별한 이해 관계 없습니다. ③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KBS제주가 단독으로 모든 취재원을 직접 만나서 취재했습니다. ④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 선행보도 없습니다. -캄보디아 취업사기 및 감금피해 제주청년 보도는 제주지역 방송사(제주MBC, JIBS 등) 및 일간지(제주일보, 제민일보 등), 통신사, 다수 인터넷 매체 뿐만 아니라 중앙 일간지(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에서도 인터넷 판으로 인용·후속 보도했습니다. -캄보디아 감금됐던 청년 2명 구출 보도는 연합뉴스를 시작으로 중앙 일간지, 방송사 등에서 인용 보도했습니다. 타 매체 반향 리스트는 별도 파일로 첨부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제주 청년들의 캄보디아 취업사기와 감금 피해 사실 보도 이후 실질적 경찰 수사로 연결돼 모집책과 범죄 조직원 검거에 기여했습니다. -캄보디아 범죄단지에 갇혀있던 청년 2명의 구조 요청을 직접 받고 이를 박찬대 국회의원실과 공유하고 조율하며 실제 구출을 이뤄냈습니다. -감금됐던 청년 2명의 실제 구출 이후 박찬대 국회의원은 영사의 조력 체계를 적극 대응으로 전환하는 내용 ‘영사조력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캄보디아 현지 감금 청년 2명 구출 단독보도 이후 여러 언론이 관심을 가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캄보디아 현지 한국인 대상 강력범죄 정부 총력 대응” 지시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을 철저히 준수했습니다. -KBS제주 단독 연속 보도임을 확인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지원 및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2회 전체 총평

제42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서 73편의 기사가 출품됐다. 특히 지역 취재보도부문에는 15편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각 부문에서 올라온 기사들이 모두 빼어나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언론환경 속에서도 현장 기자들이 빛나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아 반가움이 컸다. 반대로 기자상 심사를 하는 위원들의 고민은 그만큼 더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치열한 논쟁과 협의 끝에 이번에는 7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선 매일노동뉴스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보도가 선정됐다. 최근 가장 ‘핫’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숨진 청년이 주 80시간씩 일했다는 사실과 직원들에 대한 포괄임금제, 초단기 계약(쪼개기 계약) 등 불법·탈법적 인사·노무 관리가 자리잡고 있었다는 보도는 충격을 주기 충분했다. 화려한 브랜드 이면에 숨겨진 업체의 잘못된 경영 방식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에 착수했고 업체 대표가 재발 방지 약속을 하는 등 후속 조치가 이루어진 데에는 이 보도가 핵심 역할을 했다는 데 심사위원들간 이견이 없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제주CBS의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 의혹>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기사로 인한 사회적 파장은 엄청났다. 단순히 판사들이 근무시간에 노래방에서 음주난동을 부린 것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사건을 ‘법원의 제식구 감싸기식 징계’에 이어 ‘판사 유흥접대 논란’, ‘사법거래 의혹’으로까지 끌고간 것은 CBS 기자들의 끈질긴 취재 덕분에 가능했다. 국회에서 이 문제가 다뤄지면서 성역화된 사법부에 경종을 울리고 언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일깨웠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선 두편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노컷뉴스 <이상경 국토차관, 갭투자의 민낯> 보도는 국토부 차관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차단된 ‘갭투자’를 오래 전부터 해 오고 있었다는 점을 최초 보도, 당사자 사퇴라는 결과로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 이 보도로 현 정부에서 한 명의 차관 사퇴를 넘어, 정부 부동산 정책의 신뢰도와 고위 공직자의 도덕성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발시켰다는 점도 수상작으로 선정되는데 한몫했다. KBS 보도는 ‘기부’를 명분으로 거래처에 납품 계약을 유도하고, 이후 기부금 지출분을 다시 식자재 가격 인상으로 보전하는 ‘이중구조’를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면서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대기업이 복지시설과의 이러한 거래를 통해 이용자 주머니를 갈취하는 행위를 밝혀냈다는 것 자체가 언론의 자본권력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한 기사라고 평가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뉴스1 <경계선의 집> 보도와 세계일보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계선의 집> 보도는 몇년 전부터 국내에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문제를 전면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실태조사도 제대로 되지 않고, 그 숫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원단체’와 특정인에 의해 저질러지는 폭행과 성폭력 의혹 등을 파헤쳐 사회적 이슈로 끌어올린 것은 그 자체로 의미있는 기사였다. 이 보도로 국가인권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나선 점 또한 제도 사각지대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언론 본연의 역할을 되돌아보게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세계일보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보도는 식상한 주제를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다국적 인공지능(AI) 자연어 처리 공약 분석 방법론을 국내 최초로 도입, 13대 대선부터 21대 대선까지 38년간 주요 대선후보 24명의 10대 공약 217개를 직접 분석하고, 여기에 여론조사와 해외 사례 취재까지 더해지면서 자칫 지루할 것만 같은 기사에 힘을 불어넣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약관리 부실을 문제점으로 꼽은 것도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이유였다. 사진보도부문에선 서울신문 <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회에서 의원들의 휴대폰 사진을 촬영, 보도하는 것은 많았지만 이 사진은 많은 매체에서 기사는 물론 사설까지 내용을 인용했을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결국 이 사진 보도 이후 최민희 의원이 사과하는 등의 상황이 이어지면서 ‘사진 한 장이 주는 위력’을 새삼 깨닫게 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25년 10월

제422회(2025년 10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1-07 매일노동뉴스 정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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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노컷뉴스 장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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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KBS 송수진·황현규·김태현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경계선의 집
6-02 뉴스1 신윤하·권진영·권준언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6-08 세계일보 조병욱·정세진·장민주
사진보도부문 · 1편
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10-02 서울신문 홍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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