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0 ), ② 단독기획( 0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10월20일, 20시20분 수도권 집중.. "부산 기업40%↑소멸 위험"
2 10월20일, 20시20분 수도권에서 멀수록, '기업 소멸 위험'커진다
3 10월20일, 20시20분 동남권도 거리별 기업 소멸 위험↑
4 10월20일, 20시20분 차등 전기요금제,지역소멸 골든타임 놓치나
5 10월25일, 22시20분 지역기업 벚꽃엔딩'해법은?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기존 지역 소멸 보도의 중심축은 오랫동안 인구 감소와 대학 정원 미달, 청년 유출에 집중돼 있었다. 하지만 지역이 유지되기 위해 필요한 경제 주체로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기업 생태계이다. 기업이 사라지면 고용이 사라지고, 고용이 사라지면 인구는 직장이 있는 곳으로 유출되게 된다. 따라서 기업 소멸이 지역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규명하는 것이, 지역 소멸 문제 해결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지역이 소멸되는 것은 기업 소멸과 연관되어 있는 상황인데, 통계적으로 비수도권 기업 소멸을 예측함으로서 수도권 집중을 역설적으로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이번 기획의 출발점이 되었다.
본 보도의 핵심은, 처음으로 지방 소멸과 연계해, 지역 기업 소멸 위험을 정량적·계량적 모델로 구축해 보도했다는 점이다. 부산MBC는 국립부경대학교 교원기업 ‘올댓 E&R’ 연구진과 협업해, 일정 규모 이상의 전국 1만 4천여 개 기업의 과거 재무데이터를 기반으로 10년 뒤 기업 생존율을 예측했다. 이 과정에서 예측 방식에 대한 검증도 더해졌고, 기업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영업이익, 이익잉여금, 부채비율 등 16개의 핵심 재무 변수가 적용됐다.
예측의 신뢰성을 위해 미국 뉴욕대학교 에드워드 알트만 교수가 개발한 기업 건전성 지표인, ‘Altman Z score'가 적용됐다. 무려 석 달에 걸쳐 분석이 이어졌고, 신뢰도가 높은 연구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취재진과의 토론도 이어졌다. 그 결과, 보도 <1편>에서는 10년 뒤 부산 지역 기업의 40.3%가 소멸 위험, 특히 제조업은 42.9%가 위험하다는 수치를 공개할 수 있었다. 이는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보도에서 지역기업을 등장시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예측을 한 첫 시도라고 생각한다. 지역경제 위기를 통계적 유의미한 것만 추출해, 미래 예측으로 제시한 것이었다.
<2편> 취재에서는 기존 논의에 없던 핵심 변수, 즉 ‘수도권으로부터의 이격 거리(distance)’를 최초로 분석 기준으로 도입했다. 그간 지역 격차는 주로 정책과 인프라, 인구 측면으로 해석되어 왔으나, 본 보도는 기업 생존율 격차가 ‘거리’라는 물리적 변수와 통계적으로 연동된다는 사실을 최초로 계량화해 제시했다.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지역의 소멸 위험 기업 비중은 높아졌고, 225km 이상 떨어졌을 때는 42.7%까지 높아진다는 것으로 보여줌으로써, 수도권 집중 현상을 단적으로 데이터로 제시하였다.
이번 보도는 지역경제의 위기를 ‘구조적 불균형의 수치화’로 전환한 점에 있어 의미가 있는 보도라고 생각되며, <3편>에서는 분석 대상을 동남권으로 좁혀, 수도권-비수도권 거리 격차로 인한 기업 소멸 위험 증가 현상이 동남권 내부에서도 동일하게 재현됨을 확인했는데, 이는 정책 논의를 부산과 울산, 경남의 공동생존 전략 필요성으로 확장시킨 근거가 될 수 있었고, 수도권에서 가장 먼 남부권에 또 다른 신성장 경제 거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4, 5편>에서는 관련 정책 시행 필요성을 강조해, 실질적인 지방소멸 관련 정책 변화를 촉구했고, 보도의 완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정상적인 취재과정을 통해 취재원이 확보되었고, 기획보도이므로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 등이 없으며, 직접 및 현장취재로 구성되었음.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단독보도이자 기획으로,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을, 지역 기업 소멸 문제 제시와 통계적 예측 기법으로 풀어낸 보도로, 선행 사례는 없었음.
6. 사회에 끼친 영향
보도가 방영되자 지역 경제계와 공공기관, 정치권에서 문의가 이어졌으며, 보도 내용에
대한 좋은 반응이 있었고, 보도 이후 기간이 길지 않아, 아직 제도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후속적인 보도 등을 통해, 지방 소멸문제 관련 정책 보완이나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음.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이 준수되었으며, 이번 기획보도에 대한, 프로그램 외부모니터 평가에서 “수도권과의 거리, 그리고 지역 내 중심도시와의 거리라는 공간적 요인을 중심으로 기업 소멸 위험을 수치로 제시함으로써, 막연한 지역경제 위기 담론을 통계적으로 시각화했다는 점에서 보도의 핵심 메시지가 더욱 선명하게 다가왔습니다. 또한 각 보도의 핵심 메시지와 맞닿은 실제 사례를 출발점으로 삼아 뉴스를 구성한 점도 특징적이었습니다. 설립 30년이 넘은 향토기업의 폐업, 매주 서울로 출장을 다녀야 하는 부산의 스타트업, 울산에서 부산으로 본사를 옮긴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등 구체적인 사례들은 통계 결과의 설득력을 높였습니다. ‘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의 위기’가 사회적으로 비교적 공감대를 얻은 주제였다면, 이번 보도는 그 시선을 ‘기업의 소멸 위기’로 확장함으로써 지역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환기했다는 점에서 유익했습니다.” 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출품은 소속 팀장에게 보고되었고, 기자협회 지회장 추천을 받았음.
8. 기타 고려사항
외부지원은 없었고, 부경대학교 조사 용역 의뢰비용은 회사 자체 예산이 사용되었으며,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사항 없었음.
회차 심사평
제422회 전체 총평
제42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서 73편의 기사가 출품됐다. 특히 지역 취재보도부문에는 15편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각 부문에서 올라온 기사들이 모두 빼어나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언론환경 속에서도 현장 기자들이 빛나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아 반가움이 컸다. 반대로 기자상 심사를 하는 위원들의 고민은 그만큼 더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치열한 논쟁과 협의 끝에 이번에는 7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선 매일노동뉴스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보도가 선정됐다. 최근 가장 ‘핫’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숨진 청년이 주 80시간씩 일했다는 사실과 직원들에 대한 포괄임금제, 초단기 계약(쪼개기 계약) 등 불법·탈법적 인사·노무 관리가 자리잡고 있었다는 보도는 충격을 주기 충분했다. 화려한 브랜드 이면에 숨겨진 업체의 잘못된 경영 방식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에 착수했고 업체 대표가 재발 방지 약속을 하는 등 후속 조치가 이루어진 데에는 이 보도가 핵심 역할을 했다는 데 심사위원들간 이견이 없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제주CBS의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 의혹>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기사로 인한 사회적 파장은 엄청났다. 단순히 판사들이 근무시간에 노래방에서 음주난동을 부린 것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사건을 ‘법원의 제식구 감싸기식 징계’에 이어 ‘판사 유흥접대 논란’, ‘사법거래 의혹’으로까지 끌고간 것은 CBS 기자들의 끈질긴 취재 덕분에 가능했다. 국회에서 이 문제가 다뤄지면서 성역화된 사법부에 경종을 울리고 언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일깨웠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선 두편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노컷뉴스 <이상경 국토차관, 갭투자의 민낯> 보도는 국토부 차관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차단된 ‘갭투자’를 오래 전부터 해 오고 있었다는 점을 최초 보도, 당사자 사퇴라는 결과로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 이 보도로 현 정부에서 한 명의 차관 사퇴를 넘어, 정부 부동산 정책의 신뢰도와 고위 공직자의 도덕성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발시켰다는 점도 수상작으로 선정되는데 한몫했다.
KBS 보도는 ‘기부’를 명분으로 거래처에 납품 계약을 유도하고, 이후 기부금 지출분을 다시 식자재 가격 인상으로 보전하는 ‘이중구조’를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면서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대기업이 복지시설과의 이러한 거래를 통해 이용자 주머니를 갈취하는 행위를 밝혀냈다는 것 자체가 언론의 자본권력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한 기사라고 평가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뉴스1 <경계선의 집> 보도와 세계일보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계선의 집> 보도는 몇년 전부터 국내에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문제를 전면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실태조사도 제대로 되지 않고, 그 숫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원단체’와 특정인에 의해 저질러지는 폭행과 성폭력 의혹 등을 파헤쳐 사회적 이슈로 끌어올린 것은 그 자체로 의미있는 기사였다. 이 보도로 국가인권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나선 점 또한 제도 사각지대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언론 본연의 역할을 되돌아보게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세계일보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보도는 식상한 주제를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다국적 인공지능(AI) 자연어 처리 공약 분석 방법론을 국내 최초로 도입, 13대 대선부터 21대 대선까지 38년간 주요 대선후보 24명의 10대 공약 217개를 직접 분석하고, 여기에 여론조사와 해외 사례 취재까지 더해지면서 자칫 지루할 것만 같은 기사에 힘을 불어넣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약관리 부실을 문제점으로 꼽은 것도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이유였다.
사진보도부문에선 서울신문 <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회에서 의원들의 휴대폰 사진을 촬영, 보도하는 것은 많았지만 이 사진은 많은 매체에서 기사는 물론 사설까지 내용을 인용했을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결국 이 사진 보도 이후 최민희 의원이 사과하는 등의 상황이 이어지면서 ‘사진 한 장이 주는 위력’을 새삼 깨닫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