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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22회 · 2025년 10월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8-01

‘꼰대들의 대학원’ 노예가 된 학생들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7월16일, 21시00분 갑질 피해 호소 전남대 대학원생 안타까운 죽음
2 7월17일, 21시05분 갑질 호소 숨진 전남대 대학원생,선배와 통화 내용 보니
3 7월22일, 19시15분 광주경찰청,갑질 호소하며 숨진 전남대 대학원생 사건 수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더 이상 버틸 자신이 없다. 서로의 이권과 업무만을 위해 중간에서 나를 계속 잡아당기기만하는 교수와 박사.” “다른 사람들은 나를 보고 깨달음을 얻고 희생을 당하지 않았으면...” 지난 7월 13일 전남대학교 대학원생이 휴대전화에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부모님의 자랑스러운 장남이자 대기업 연구원을 꿈꾸던 24살 대학원생이었습니다. 교수들로부터 무리한 업무지시와 갑질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하루아침에 쓸쓸한 주검이 됐습니다. 이 대학원생은 다른 곳으로 취직해도 우리 일을 도와줘야 한다는 협박을 받고 연구실을 못 벗어날 것 같다는 심리적 압박감을 느꼈습니다. 학회 동아리 교수 칠순잔치와 골프 대회 준비를 해야 했고, 산학 연구과제 4개에 혼자 참여하며 행정, 회계처리도 맡아 주말도 없이 일했습니다. ‘대학원생은 노예나 다름없다’, ‘소년이 잘못하면 소년원에 가고, 대학생이 잘못하면 대학원에 간다’는 냉소가 대학원생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나온 지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도교수로부터 온갖 갑질 피해를 당해도 혹여 학위를 따는 데 지장이 생길까 한마디 항변도 못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 돼 버렸습니다. 비정상적인 사회적 지위에 억눌리던 대학원생의 쓸쓸한 죽음은 개인을 넘어 대학원의 구조적인 문제이자 사회적인 비극이 수십 년 세월을 넘어 아직도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었습니다. 광주일보는 사망 사건 보도로만 끝내지 않고, 대학원생들이 연구자, 학자, 노동자로서 인간으로서도 존중받지 못하는 실태는 왜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지 그들의 고민과 아픔에 공감하고 해결책을 찾아내고자 했습니다. 사망 대학원생의 유서, 연구실 동료 진술, 진상조사위원회 자료, 지도교수 측 입장, 수사 상황, 대학 대응을 지속 검증하고 전국 대학원생·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구조적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노동·법제 사각지대, 권한 집중, 사적 업무 전가, 견제장치 부재 등을 핵심 축으로 4차례 기획보도를 했으며, 인건비 구조, 대학 책임성, 국가제도 개선 필요성을 중심으로 심층 취재했습니다.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7월16일, 21시00분 갑질 피해 호소 전남대 대학원생 안타까운 죽음 2 7월17일, 21시05분 갑질 호소 숨진 전남대 대학원생,선배와 통화 내용 보니 3 7월22일, 19시15분 광주경찰청,갑질 호소하며 숨진 전남대 대학원생 사건 수사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갑질 피해 호소 전남대 대학원생 안타까운 죽음 갑질 호소 숨진 전남대 대학원생, 선배와 통화 내용 보니 광주경찰청, 갑질 호소하며 숨진 전남대 대학원생 사건 수사 ‘갑질 호소 사망’ 대학원생 휴대폰 열렸다 대학원생이 숨지기 직전 선배와 한 통화에서 ‘앞길을 막겠다’는 협박성 발언, 대기업 취업 후에도 연구실 일을 강요한 정황 등이 담긴 녹음을 확보했습니다. 광주경찰청이 180GB 분량의 통화 내역 등 자료를 확보해 수사에 착수했고,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상황을 보도했습니다. ■ ‘대학원생 갑질 의혹’ 전남대 교수 2학기도 수업 맡는다니… ‘대학원생 사망 갑질 의혹’ 전남대 교수 “모든 수업 하차” 가해자로 지목된 지도교수가 2학기 강의를 배정받았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보도 직후 교수는 스스로 수업을 하차했습니다. 대학측은 감사를 받는 국립대이며, 정교수이기 때문에 수업 의무가 있어 최소한의 수업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남대는 ‘전임 교원으로서 필수 수업 시수를 채워야 한다’며 학생 대상 수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교수 본인이 수업을 하지 않겠다고 하니 뒤늦게 ‘상관없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방침을 밝혔습니다. 본인이 수업을 하겠다고 하는 것을 학교측이 제지하면 위반이지만 본인 스스로 하지 않겠다면 상관없다는 이상한 해명 논리에 대해 법·학칙 검증을 통해 대학의 모순된 대응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 ‘전남대 대학원생 사망’ 갑질 의혹 연구교수 입건 ‘갑질 호소’ 대학원생 사망 3개월 수사 지지부진 갑질 가해자로 지목된 계약직 연구교수가 강요 혐의로 입건된 기사를 최초 보도했습니다. 사건 발생 3개월째 진상 규명과 수사가 모두 제자리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 전남대 ‘하나마나’ 인권실태조사…학생들은 답답하다 / 전남대의 아쉬운 인권 수준 전남대가 사건 이후 인권실태조사에 들어갔지만, 지난해 실태조사 결과조차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 홈페이지 올라온 2022년 결과 보고서가 오류가 있어 학교측에 시정을 요청하자 글 자체를 삭제했던 점, 실태조사가 핵심 구조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는 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학교측은 ‘전국적인 문제’라며 사건을 축소해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학교 진상조사 과정도, 사후 대책도 캠퍼스 구성원은 물론 시민도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 꼰대들의 대학원, 노예가 된 학생들 <1> 교수에게 절대 굴종 교수 말 잘 들어야 졸업…갑질에도 말 못하는 ‘을의 비애’ 대학원생 기획보도 총 4편을 통해 그동안 대학원생 내 갑질 실태, 구조적 원인, 개선 논의와 한계를 입체적으로 다뤘습니다. ‘교수에게 잘 보여야 졸업할 수 있다’는 공포가 관행으로 굳어지며 논문심사비, 사례비, 금품 등 부조리한 문화가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언어폭력, 인건비 미지급, 지도교수 논문 표절까지 이어져도 문제 제기가 어려운 현실이었습니다. 전국대학원생노조 조사에서 다양한 갑질 유형이 확인됐지만, 학위, 기회비용, 교수 인맥과 취업 의존 구조 때문에 벗어나기 어려운 현실임을 담았습니다. 교수는 논문 지도, 심사, 학회, 취업 등 대학원생의 생사 여탈권을 쥐는 '봉건제 영주'와도 같다는 대학원생들의 목소리를 통해 실태를 짚었습니다. ■ <2> 노동자도, 학생도 아닌 ‘그림자 노동’에 1인 5역…격무에도 노동자 대우 못 받아 2017년 개설된 대학원생 커뮤니티 ‘김박사넷’에는 지속적인 피해 호소가 쌓이지만, 대학원생들에게는 마땅한 공적 신고처가 없었습니다. 실제 연구·조교·학회·강사·행정 등 1인이 다수 역할을 수행하지만, 근로계약도 없고 노동자 지위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근무시간·업무범위·임금 기준도 대부분 불명확했습니다. 2020년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통과되지 못했고, 2023년 ‘산학협력단 연구원 노동자 인정’ 판례가 나왔지만 근로계약 체결자 한정으로 대학원생 권리를 전면적으로 규정하진 못했습니다. 대학원생은 지식생태계에서 노동을 수행하지만 법적·제도적 지위는 ‘애매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점, 학술생태계에 기여하는 노동자로 '학생 노동자'로 인식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 <3> 바뀌지 않는 상아탑 왜 구조적 문제 아닌 개인 문제 치부…대학들 갑질 방관 대학원생의 업무 범위는 대학별 학칙에만 맡겨진 채 법적 기준이 없고, 근로기준법상 대학원생은 ‘근로자’로 분류되지 않아 법적 보호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서울대 ‘인권헌장’ 제정 시도는 교수 평의회 반대로 무산됐으며 대학 내 인권센터는 있으나 실효성은 낮은 상태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국가 차원의 대학원생 실태조사도 2015년 인권위 조사 이후 멈춰 있어 현황 파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학 측의 무관심과 지연된 대응이 문제를 반복시키고 있었습니다. 그 배경에는 학생이라는 인식 때문에 대학원생의 노동권이 침해되고, 교수에 종속된 대학원생의 문제, 교수 인성 문제로 인지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결국 전반적인 대학 구성원들의 인식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 <4> 해외 유학생들이 본 개선 대책 ‘잡무’ 없이 연구에 집중…‘갑질 피해’ 사라져야 미국·독일 등 해외에서는 행정 직원이 별도로 있어 연구 몰입 환경이 가능하며, 대학원생은 정당한 노동권과 보수를 인정받습니다. 지도교수는 동료 연구자에 가까운 수평 구조이며, 공동 지도 체제·대학원생 노조·협상 권한 보장 등 권력 분산 장치가 제도화돼 있습니다. 호주는 공정근로감독기관이 유급 노동 관리를 맡고, 일본은 연구윤리·평가연동 등 사전예방체계가 작동합니다. 해외 대학원생들은 “권리는 노동자에 가깝게, 의무는 학생답게”라는 원칙 속에서 투명한 행정, 재발방지 장치, 실효적 고충처리 체계를 강조했습니다. 이를 통해 해외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에서 ‘노예 대학원생’이라는 표현이 나올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짚었습니다. ■ 경찰, ‘갑질 논란’ 전남대 교수 연구비 부정사용 수사 가해자로 지목된 지도교수와 연구교수가 연구비를 부정사용하고 숨진 대학원생에게 불법 행위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아 경찰 수사가 확대됐다는 점을 보도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대대적인 교육부 종합 감사가 시급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 [국감 현장-전남대] 죽음 부른 갑질 … 대학원생 노예 취급 문화 근절 시켜야 지난 10월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광주일보의 보도가 인용됐습니다. 국정감사에서는 “대학이 처음에는 해당 교수에게 강의를 배정해놓고, 뒤늦게 여론이 악화하자 배제했다”며 “당시 공무원 신분이라 어쩔 수 없다는 논리를 내세운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이 지적됐습니다. “새벽 시간까지 이어진 업무 지시와 연구와 무관한 잡무를 맡겼다는 증거가 드러나고 있다”며 “학교가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 전남대 ‘갑질 교수’ 직위 해제 / ‘갑질 사망’ 대학원생 산재 인정될까 ‘대학원생 갑질 사망’ 진상규명 연대 움직임 확산 갑질 가해자로 지목된 지도교수는 결국 직위해제 됐습니다. 광주·전남 지역 변호사들이 전남대에 진상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후속 과정을 보도했습니다. 대학 내 구성원뿐 아니라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와 노동조합 등에서도 유가족들과 연대하겠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만큼, 전남대도 책임 있는 대처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담았습니다. 대학원생의 유족은 취재진에게 “교수 수업 배정, 교수 입건은 몰랐는데 덕분에 알게 됐다. 형이, 아들이 잊히지 않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대학측은 이번달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며 유족과 변호사모임은 산업재해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억울한 대학원생이 잊히지 않도록 끝까지 취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기사에 나온 갑질 피해를 입은 광주‧전남 지역의 대학원생은 직접 취재를 한 후 익명보도했습니다. 또 전국대학원생 노동조합, 연구자공제회 등 연대조직 단체, 대학원생 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 설립자, 한국 대학원생이 처한 현실을 담은 책의 저자 등을 모두 직접 인터뷰했습니다. 기획 시리즈 <4>편에 나온 해외 대학원생 사례는 현재 해당 국가에서 유학하고 있거나 유학했던 이들을 실제로 서면 또는 전화 인터뷰를 했습니다. 익명으로 보도했으며, 실명을 허락한 취재원만 실명 보도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지도교수를 직접 전화 취재로 반론을 보장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에 선행보도 되거나 타 보도를 표절한 바 없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광주일보는 갑질 의혹을 받는 지도교수가 2학기 강의를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고, 보도 직후 해당 교수는 스스로 강의에서 하차했습니다. 또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본 보도가 직접 인용되며 “대학원생을 노예처럼 취급하는 갑질 문화를 근절해야 한다”며 대학 측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발언이 공식적으로 제기됐습니다. 본 취재는 대학원생 인권과 연구 현장 내 권력관계에 대해 사회적 문제의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광주일보는 본 취재와 보도를 언론인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에 따라 진행했습니다. 사건 이후 19편(일반기사 15편, 기획 4편)의 연속 보도를 통해 대학원생의 죽음을 단순 사건으로 소비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적했으며, 연구자 인권과 열악한 노동조건 문제를 공론장으로 끌어내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했습니다. 이 보도는 반복되는 대학원생 비극을 구조적 문제로 인식시키고, 개선 논의를 사회적 의제로 확장하는 역할을 수행했다고 생각합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과 관련자의 이의 제기, 반론신청이,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전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2회 전체 총평

제42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서 73편의 기사가 출품됐다. 특히 지역 취재보도부문에는 15편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각 부문에서 올라온 기사들이 모두 빼어나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언론환경 속에서도 현장 기자들이 빛나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아 반가움이 컸다. 반대로 기자상 심사를 하는 위원들의 고민은 그만큼 더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치열한 논쟁과 협의 끝에 이번에는 7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선 매일노동뉴스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보도가 선정됐다. 최근 가장 ‘핫’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숨진 청년이 주 80시간씩 일했다는 사실과 직원들에 대한 포괄임금제, 초단기 계약(쪼개기 계약) 등 불법·탈법적 인사·노무 관리가 자리잡고 있었다는 보도는 충격을 주기 충분했다. 화려한 브랜드 이면에 숨겨진 업체의 잘못된 경영 방식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에 착수했고 업체 대표가 재발 방지 약속을 하는 등 후속 조치가 이루어진 데에는 이 보도가 핵심 역할을 했다는 데 심사위원들간 이견이 없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제주CBS의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 의혹>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기사로 인한 사회적 파장은 엄청났다. 단순히 판사들이 근무시간에 노래방에서 음주난동을 부린 것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사건을 ‘법원의 제식구 감싸기식 징계’에 이어 ‘판사 유흥접대 논란’, ‘사법거래 의혹’으로까지 끌고간 것은 CBS 기자들의 끈질긴 취재 덕분에 가능했다. 국회에서 이 문제가 다뤄지면서 성역화된 사법부에 경종을 울리고 언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일깨웠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선 두편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노컷뉴스 <이상경 국토차관, 갭투자의 민낯> 보도는 국토부 차관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차단된 ‘갭투자’를 오래 전부터 해 오고 있었다는 점을 최초 보도, 당사자 사퇴라는 결과로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 이 보도로 현 정부에서 한 명의 차관 사퇴를 넘어, 정부 부동산 정책의 신뢰도와 고위 공직자의 도덕성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발시켰다는 점도 수상작으로 선정되는데 한몫했다. KBS 보도는 ‘기부’를 명분으로 거래처에 납품 계약을 유도하고, 이후 기부금 지출분을 다시 식자재 가격 인상으로 보전하는 ‘이중구조’를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면서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대기업이 복지시설과의 이러한 거래를 통해 이용자 주머니를 갈취하는 행위를 밝혀냈다는 것 자체가 언론의 자본권력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한 기사라고 평가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뉴스1 <경계선의 집> 보도와 세계일보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계선의 집> 보도는 몇년 전부터 국내에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문제를 전면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실태조사도 제대로 되지 않고, 그 숫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원단체’와 특정인에 의해 저질러지는 폭행과 성폭력 의혹 등을 파헤쳐 사회적 이슈로 끌어올린 것은 그 자체로 의미있는 기사였다. 이 보도로 국가인권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나선 점 또한 제도 사각지대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언론 본연의 역할을 되돌아보게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세계일보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보도는 식상한 주제를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다국적 인공지능(AI) 자연어 처리 공약 분석 방법론을 국내 최초로 도입, 13대 대선부터 21대 대선까지 38년간 주요 대선후보 24명의 10대 공약 217개를 직접 분석하고, 여기에 여론조사와 해외 사례 취재까지 더해지면서 자칫 지루할 것만 같은 기사에 힘을 불어넣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약관리 부실을 문제점으로 꼽은 것도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이유였다. 사진보도부문에선 서울신문 <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회에서 의원들의 휴대폰 사진을 촬영, 보도하는 것은 많았지만 이 사진은 많은 매체에서 기사는 물론 사설까지 내용을 인용했을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결국 이 사진 보도 이후 최민희 의원이 사과하는 등의 상황이 이어지면서 ‘사진 한 장이 주는 위력’을 새삼 깨닫게 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25년 10월

제422회(2025년 10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1-07 매일노동뉴스 정소희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의혹
3-01 제주CBS 고상현·이창준
경제보도부문 · 2편
이상경 국토차관, 갭투자의 민낯
4-02 노컷뉴스 장윤우
CJ프레시웨이 '수상한 기부금'
4-06 KBS 송수진·황현규·김태현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경계선의 집
6-02 뉴스1 신윤하·권진영·권준언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6-08 세계일보 조병욱·정세진·장민주
사진보도부문 · 1편
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10-02 서울신문 홍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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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미식회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CPBC
신안 염전노예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SBS
'청소년 무면허 킥보드' 실태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이태원 참사 3주기- 그 골목, 3개의 시선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전국 지방의회 외유성 출장 의혹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
위기의 아이들, 보이지 않는 구조신호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EBS
대법관의 법조인 가족, 어쩔 수가 없다?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CBS
서류 없는 노동, 기록 없는 죽음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CBS
돌아갈 수 없는 섬, 월미도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인천일보
‘파산의 늪’-다시 설 수 있을까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창원
생태리포트 [침입자의 경고]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JIBS제주방송
사라지거나, 살아남거나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전주
숲의 지배-동해안 산불 피해지 복원 이야기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강원영동
2년 연속 병충해..무너지는 농업 현장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목포MBC
183억 장밋빛 타당성 용역의 민낯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JTV전주방송
친환경 리조트서 배출한 오수에 멍든 부산 앞바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NN
캄보디아 웬치 조직원과 눈이 마주치다
후보 사진보도부문 조선영상비전
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수상 사진보도부문 서울신문
온실가스 20% 줄이고 전기요금 5조 챙기는 석탄발전소...언론은 침묵 (과학·환경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뉴스타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