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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422회 · 2025년 10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07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원문 기사

언론사 지면·방송 원문으로 갑니다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제보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10월27일, 7시30분 [단독-런베뮤 과로사 의혹] ‘주80시간 초장근로’스물여섯 청년 숨지다
2 10월27일, 7시30분 [런베뮤 과로사 의혹] ‘허점투성이’근로계약“런베뮤 근로감독해야”
3 10월27일, 7시30분 [런베뮤 과로사 의혹]과로사 부정한 런베뮤,근로시간 입증 자료는 못 줘?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V),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10월27일, 7시30분 [단독-런베뮤 과로사 의혹] ‘주80시간 초장근로’스물여섯 청년 숨지다 2 10월27일, 7시30분 [런베뮤 과로사 의혹] ‘허점투성이’근로계약“런베뮤 근로감독해야” 3 10월27일, 7시30분 [런베뮤 과로사 의혹]과로사 부정한 런베뮤,근로시간 입증 자료는 못 줘?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보도명: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연속보도 ■취재기간: 2025년 10월1일~2025년 10월27일 ■기획 의도: 개점 4년 만에 연 매출 800억원을 돌파하고, ‘청년들이 가보고 싶은 베이커리’로 불린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은 외식업계 성공신화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브랜드의 상징이었던 창업자 이효정(현 최고브랜드책임자)씨는 자신의 성공 비결을 강의·저서·전시회·방송에서 나눠왔습니다. 그러나 런베뮤의 화려한 브랜드 이미지 이면에는 포괄임금제, 초단기 계약(쪼개기 계약), 근로시간 은폐 등 불법·탈법적 인사·노무 관리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특히 26세 청년 직원이 과로사로 추정되는 죽음을 맞았지만, 기업은 유족에게 폭언을 하고 근무기록 공개를 거부하는 등 산재 신청을 방해했습니다. 이에 기자는 ‘청년의 열정이 착취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으로 런베뮤 성공 이면의 노동현실을 조명했습니다. ■과로사 의혹 규명: 사망 직전 ‘주 80시간’ 노동, 26세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 취재 시점은 사망사고 발생 3개월 후였습니다. 회사가 근무시간 기록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아 과로사 의혹을 입증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기자는 고인이 남긴 카카오톡 대화내역을 정밀하게 분석해 사망 전 근무시간과 만성적 과로 실태를 추적했습니다. 고인은 키 180cm, 80kg의 건장한 26세 청년이었으며, 입사 14개월 만에 회사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족은 아들의 명예를 위해 산업재해 보상보험 신청을 준비중이었지만, 회사가 협조를 거부해 실제 근무시간을 확인할 지문인식기나 앱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동료들도 인터뷰에 나서길 꺼렸고, 고인 휴대전화 비밀번호도 해독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에 기자는 유족이 확보한 PC자료를 토대로 고인 스케줄표와 연인과의 2개월간 카카오톡 대화(A4 313쪽 분량)를 일일이 검토했습니다. 고인이 자신의 일과를 가장 많이 공유한 대화 상대였던 만큼, 이를 통해 노동강도·출퇴근시간·업무량·휴게시간 여부를 구체적으로 파악했습니다. 또한 집에서 수행된 사무업무나 휴무일 근무 등 ‘보이지 않는 노동’ 실태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기자는 이를 통해 고인이 사망 직전 주 79시간 35분, 사망 전 12주동안은 한 주 평균 58시간 근무했다고 추정했습니다. 고용노동부 고시(2022-40호)를 근거로 업무상 재해 판단 기준에 따라 근무시간을 가산하고, 고인이 중량물을 취급하며 불규칙한 근무일정을 소화한 점 등 업무상 재해로 인정될 만한 가중요인이 있음을 기사에 반영했습니다. 또 고인과 동료 간의 6개 개별 대화내역을 분석해 근무시간 기록 방식, 업무 범위, 시말서 요구 기준, 일일 판매량에 따른 업무강도, 지점 간 파견근무 정황 등을 파악했습니다. 아울러 고인 건강검진 내역, 사망 사건 관련 경찰 조사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감정서, 구급활동일지를 종합 검토한 결과, 고인의 직접적 사인 외에 별도의 기저질환이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고인이 사망 2주 전까지 자택에서 출퇴근했던 점을 고려해 유족의 증언을 통해 고인이 만성적 과로 상태였음을 확인했습니다. 기자는 유족을 직접 찾아 인사를 드리고, 유족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아들의 죽음이 과로사이며 산재’라는 주장을 분석하는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허점투성이’ 근로계약 고인의 근무기록을 바탕으로, 초장시간 노동이 가능했던 구조적 원인을 추적했습니다. 고인의 근로계약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급여명세서를 분석한 결과 근로계약이 법적 요건을 다수 위반한 허점투성이 근로계약임이 드러났습니다. 공인노무사 자문을 거쳐 수당 체불·쪼개기 계약·주 52시간제 위반 등 불법·탈법적 요소를 확인했습니다. 런베뮤는 최근 몇 년간 외식업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브랜드였기에, 의혹 검증은 신중하고 철저해야 했습니다. 기자는 회사와 수차례 질의를 주고받으며 반론을 충분히 반영했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산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근무기록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특히 회사는 1차 질의 회신 당시 “지문인식기가 사망 이후 설치돼 기록 제공이 불가능하다”고 해명했지만, 기자가 브랜드 SNS에서 사망 전 이미 설치된 지문인식기 사진을 발견해 제시하자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기자는 반론에 대한 재반론까지 기사에 포함시켜 회사의 해명이 신뢰할 수 없음을 독자에게 전달했습니다. 아울러 850명 이상이 고용된 대형 브랜드의 실태를 근로감독해야 한다는 유족 주장을 기사에 실었습니다. ■과로사·노동 착취 유발하는 ‘쪼개기 계약’ 실태 10월27일 첫 보도 이후 기사는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엘비엠 직원들의 증언이 잇따라 게시됐습니다. 산재 은폐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내부 제보 확보가 절실하다고 판단한 기자는 누리꾼들에게 인터뷰 참여를 요청하며 회사 채용 실태와 고용 구조를 집중 취재했습니다. 신원 확인을 거친 노동자 3명 인터뷰를 통해 런베뮤가 1·2·3개월 단위 초단기 근로계약을 반복 체결해 고용불안을 조장하고, 이를 통해 고강도 노동을 강요해 왔다는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수습 3개월 동안 월 단위 근로계약을 맺는 이른바 ‘쪼개기 계약’ 실태를 고발하고, 공인노무사 자문을 통해 해당 근로계약이 최저임금법 위반 소지가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이후 본지는 런베뮤가 동종업계 대비 현저히 높은 비정규직 비율을 유지한 고용구조를 비판하며 △비정규직 사용 사유 제한 △초단기 계약 방지 제도 마련 △하루 근로시간 규제 강화 등의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해당 사항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한국언론진흥재단 뉴스검색 서비스 ‘빅카인즈’ 기준, 10월 27일부터 11월 7일까지 총 394건(하루 평균 33건)의 관련 기사가 보도됐습니다. 여러 매체가 사설과 기자 칼럼으로 런베뮤를 강도 높게 비판했고, 온라인 커뮤니티·SNS에서도 기사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시사 라디오, 팟캐스트, 유튜브 등으로 소식이 전해지며 런베뮤 과로사 사태는 사회적 의제로 떠올랐습니다. 현재까지도 기업과 관련한 후속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래는 다른 매체가 본지 보도 이후 보도한 주요 기사 제목입니다. KBS 20251028 <‘런던베이글뮤지엄’ 20대 직원 사망…유족 “주 80시간 과로”> MBC 20251028 <인기 빵집 '런던베이글뮤지엄' 청년 주임의 죽음‥유족 "주 80시간 과로사"> SBS 20251028 <"런던베이글서 20대 직원 과로사"…"비극 반복 우려" 주장에 '발칵'> YTN 20251028 <'주 80시간 근무' 건강하던 청년 런던베이글 입사 14개월 만에 사망> 국민일보 20251028 < “과로로 숨진 내 아들, 런베뮤는 ‘괴롭히지 말라’ 문자”> 동아일보 20251028 <유명 베이커리 ‘런베뮤’ 20대 직원 숨져…“주 80시간까지 일해”> 서울신문 20251028 <유명 베이커리 20대 직원 사망…유족 “주 80시간 일해” 과로사 주장> 세계일보 20251028 <런던베이글뮤지엄 직원 과로사 의혹…노동부 “근로감독 검토”> 조선일보 20251028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하루 21시간·주 80시간 근무 사실 아냐”> 중앙일보 20251028 <런베뮤 직원의 죽음…"식사 거른채 15시간, 주80시간 일했다"> 한겨레 20251028 <“‘런베뮤’서 일주일 80시간 노동”…20대 직원, 숙소서 숨진 채 발견> 한국일보 20251028 <주 80시간 일하다 숨진 20대 노동자... '핫플' 런베뮤에 무슨 일이> *외신 프랑스 주간지 Paris Match 20251029 <한국에서 80시간 근무 후 직원의 비극적 사망> (https://www.parismatch.com/actu/faits-divers/arrive-a-9-heures-parti-a-minuit-la-mort-tragique-dun-employe-apres-80-heures-de-travail-en-coree-259316) 6.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10월 27일 본지는 런베뮤 과로사 의혹·불법 근로계약·산재 은폐 의혹을 담은 3건의 기사를 동시 출고했습니다. 보도 당일 정의당·진보당 등 진보정당이 잇따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10월 27일 열린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고인의 장시간 근로 의혹을 지적하며 애도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노동당은 10월29일 고인을 애도하며 갑을관계에 종속된 청년노동의 문제를 지적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녹색당은 11월 3일 런베뮤 노동자 인권침해를 비판하는 정당연설회를 열었습니다. 민주노총은 10월31일 고인의 죽음이 사회적 책임이라는 성명을, 한국노총 청년위원회도 청년노동자의 기본권 보장을 촉구하는 성명을 같은 날 발표했습니다. 정의당은 10월30일과 11월6일 제도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각각 열었습니다. 본지 보도를 계기로 기업의 이미지 마케팅 이면 열악한 노동환경이 숨겨져 있었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브랜드 성공신화’ 이면을 돌아보는 사회적 담론이 확산됐습니다. 기업 역시 SNS와 언론에 공식 입장문을 통해 유족과 소비자에게 사과를 전달했지만, SNS와 온라인 마켓에는 불매하겠다는 소비자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10월30일 열린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는 정혜경 진보당 의원,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런베뮤 과로사 의혹을 김영훈 노동부 장관에게 공식 질의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본사와 인천점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실시하고, 위법 정황을 확인해 운영 법인 전체로 감독을 확대했습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30일 정부에 엄정 대응을 촉구했고, 박창진 민주당 부대변인도 국회 기자회견에서 포괄임금 제한·근로시간 단축 등을 약속했습니다. 본지는 이후에도 제보자 인터뷰를 통한 쪼개기 계약 실태, 동종업계 대비 높은 비정규직 96.8% 고용 실태 등 후속보도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보도를 통해 제기된 의제는 ‘쪼개기 계약 방지법’, ‘일 단위 근로시간 규제’, ‘근로시간 기록 의무화’, ‘베이커리 업계 근로감독’ 등 제도개선 논의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 한국기자협회 윤리강령을 준수하였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 해당 사항 없습니다.

취재후기

(422회)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매일노동뉴스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매일노동뉴스 정소희 기자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청년 노동자가 과로사했다는 제보를 받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고 이후, 회사가 고인과 유족에게 보인 비인간적 언행을 지켜보며 이 사안을 제대로, 정확히 알리고 싶었습니다. 기업의 책임을 명확히 밝히고, 유족과 고인이 받아야 할 사과와 정당한 대응이 외면되지 않도록 사실을 정확히 알리는 것이 기자의 책무라고 생각했습니다. 초단기 계약과 통제적 노무관리를 활용해 청년노동자들을 착취해 온 구조적 문제를 확인하며, 이번 사건이 우리 사회 뿌리 깊은 노동 현실에서 비롯된 사례임을 알게 됐습니다. 사건이 알려지며 국민들은 크게 분노했습니다. 기업이 노동자를 착취해 온 데에 대한 분노뿐 아니라, ‘누구도 일하다 죽어서는 안 된다’는 기본 상식이 무너졌다는 사실에 대한 충격도 컸습니다. 과로를 유발하는 포괄임금제·쪼개기 계약·무분별한 비정규직 고용 등 구조적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이번 보도가 노동자를 착취하는 기업에게 분명한 경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노동자의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선적 가치여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기사는 취재하며 만난 수많은 산재 노동자와 활동가들께 배운 문제의식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쓰였습니다. 일하다 죽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이번 보도와 앞으로의 보도가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유족과 고인께 깊은 연대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회차 심사평

제422회 전체 총평

제42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서 73편의 기사가 출품됐다. 특히 지역 취재보도부문에는 15편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각 부문에서 올라온 기사들이 모두 빼어나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언론환경 속에서도 현장 기자들이 빛나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아 반가움이 컸다. 반대로 기자상 심사를 하는 위원들의 고민은 그만큼 더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치열한 논쟁과 협의 끝에 이번에는 7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선 매일노동뉴스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보도가 선정됐다. 최근 가장 ‘핫’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숨진 청년이 주 80시간씩 일했다는 사실과 직원들에 대한 포괄임금제, 초단기 계약(쪼개기 계약) 등 불법·탈법적 인사·노무 관리가 자리잡고 있었다는 보도는 충격을 주기 충분했다. 화려한 브랜드 이면에 숨겨진 업체의 잘못된 경영 방식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에 착수했고 업체 대표가 재발 방지 약속을 하는 등 후속 조치가 이루어진 데에는 이 보도가 핵심 역할을 했다는 데 심사위원들간 이견이 없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제주CBS의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 의혹>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기사로 인한 사회적 파장은 엄청났다. 단순히 판사들이 근무시간에 노래방에서 음주난동을 부린 것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사건을 ‘법원의 제식구 감싸기식 징계’에 이어 ‘판사 유흥접대 논란’, ‘사법거래 의혹’으로까지 끌고간 것은 CBS 기자들의 끈질긴 취재 덕분에 가능했다. 국회에서 이 문제가 다뤄지면서 성역화된 사법부에 경종을 울리고 언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일깨웠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선 두편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노컷뉴스 <이상경 국토차관, 갭투자의 민낯> 보도는 국토부 차관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차단된 ‘갭투자’를 오래 전부터 해 오고 있었다는 점을 최초 보도, 당사자 사퇴라는 결과로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 이 보도로 현 정부에서 한 명의 차관 사퇴를 넘어, 정부 부동산 정책의 신뢰도와 고위 공직자의 도덕성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발시켰다는 점도 수상작으로 선정되는데 한몫했다. KBS 보도는 ‘기부’를 명분으로 거래처에 납품 계약을 유도하고, 이후 기부금 지출분을 다시 식자재 가격 인상으로 보전하는 ‘이중구조’를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면서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대기업이 복지시설과의 이러한 거래를 통해 이용자 주머니를 갈취하는 행위를 밝혀냈다는 것 자체가 언론의 자본권력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한 기사라고 평가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뉴스1 <경계선의 집> 보도와 세계일보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계선의 집> 보도는 몇년 전부터 국내에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문제를 전면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실태조사도 제대로 되지 않고, 그 숫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원단체’와 특정인에 의해 저질러지는 폭행과 성폭력 의혹 등을 파헤쳐 사회적 이슈로 끌어올린 것은 그 자체로 의미있는 기사였다. 이 보도로 국가인권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나선 점 또한 제도 사각지대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언론 본연의 역할을 되돌아보게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세계일보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보도는 식상한 주제를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다국적 인공지능(AI) 자연어 처리 공약 분석 방법론을 국내 최초로 도입, 13대 대선부터 21대 대선까지 38년간 주요 대선후보 24명의 10대 공약 217개를 직접 분석하고, 여기에 여론조사와 해외 사례 취재까지 더해지면서 자칫 지루할 것만 같은 기사에 힘을 불어넣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약관리 부실을 문제점으로 꼽은 것도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이유였다. 사진보도부문에선 서울신문 <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회에서 의원들의 휴대폰 사진을 촬영, 보도하는 것은 많았지만 이 사진은 많은 매체에서 기사는 물론 사설까지 내용을 인용했을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결국 이 사진 보도 이후 최민희 의원이 사과하는 등의 상황이 이어지면서 ‘사진 한 장이 주는 위력’을 새삼 깨닫게 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25년 10월

제422회(2025년 10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지금 보는 작품
1-07 매일노동뉴스 정소희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의혹
3-01 제주CBS 고상현·이창준
경제보도부문 · 2편
이상경 국토차관, 갭투자의 민낯
4-02 노컷뉴스 장윤우
CJ프레시웨이 '수상한 기부금'
4-06 KBS 송수진·황현규·김태현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경계선의 집
6-02 뉴스1 신윤하·권진영·권준언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6-08 세계일보 조병욱·정세진·장민주
사진보도부문 · 1편
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10-02 서울신문 홍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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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기업 벚꽃엔딩 보고서
후보 지역 경제보도부문 부산MBC
대학 대전환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아시아경제
경계선의 집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뉴스1
온 몸으로 묻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
북극, 패권의 新항로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아시아경제
민주주의 미래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
상조 안정성 점검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스경제
‘혐중’의 민낯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아시아투데이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세계일보
규제 없는 도시, 메가샌드박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아시아경제
치킨공화국의 몰락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아시아경제
공단의 아이들 무관심에 멍든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
2025 대한민국 간첩보고서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시사저널
낭비미식회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CPBC
신안 염전노예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SBS
'청소년 무면허 킥보드' 실태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이태원 참사 3주기- 그 골목, 3개의 시선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전국 지방의회 외유성 출장 의혹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
위기의 아이들, 보이지 않는 구조신호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EBS
대법관의 법조인 가족, 어쩔 수가 없다?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CBS
서류 없는 노동, 기록 없는 죽음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CBS
‘꼰대들의 대학원’ 노예가 된 학생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광주일보
돌아갈 수 없는 섬, 월미도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인천일보
‘파산의 늪’-다시 설 수 있을까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창원
생태리포트 [침입자의 경고]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JIBS제주방송
사라지거나, 살아남거나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전주
숲의 지배-동해안 산불 피해지 복원 이야기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강원영동
2년 연속 병충해..무너지는 농업 현장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목포MBC
183억 장밋빛 타당성 용역의 민낯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JTV전주방송
친환경 리조트서 배출한 오수에 멍든 부산 앞바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NN
캄보디아 웬치 조직원과 눈이 마주치다
후보 사진보도부문 조선영상비전
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수상 사진보도부문 서울신문
온실가스 20% 줄이고 전기요금 5조 챙기는 석탄발전소...언론은 침묵 (과학·환경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뉴스타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