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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22회 · 2025년 10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3-13

1조원 軍 사업의 민낯..갑질에서 허위 보고서까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제보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10월14일 <기동.1>국방부 발주 사업.."수십억 못 받아"
2 10월14일 <기동.2>"하라는 대로 했는데"..KT "그런적 없다"
3 10월15일 <기동.3> KT와 하청업체..설계변경 진실 공방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0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0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10월14일 <기동.1>국방부 발주 사업.."수십억 못 받아" 2 10월14일 <기동.2>"하라는 대로 했는데"..KT "그런적 없다" 3 10월15일 <기동.3> KT와 하청업체..설계변경 진실 공방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하청 업체인데, 대기업이 공사비를 주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지역 중소 통신공사업체가 대기업인 KT로부터 공사 대금을 받지 못했다는 제보로 이번 취재는 시작됐습니다. 하청 업체는 ‘국방부 전 군(軍) 통신망 구축 사업’ 강원권 구간 중 영동, 동해고속도로 일대에서 설계변경이 발생해 추가 공사가 진행됐고, 공사비용이 수십억 증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늘어난 공사비용을 제대로 받지 못해 부도 위기라는 하소연을 들으며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취재 과정에서 여러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 중 핵심은 설계와 실제 공사가 달랐다는 사실입니다. 결론은 “공사 대금 축소를 위해 실제 한 공사를 하지 않은 것처럼 허위로 문건(감리보고서)이 만들어졌다”였습니다. 국방부 발주 정부 사업이고 통신 대기업이 참여했던 사업 현장에서 벌어진 것이어서 취재 초기만 해도 믿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현장에서 확인한 공사 내용이 기존 설계과 확연한 차이를 보임에도 취재진의 질의에 KT는 “설계변경 자체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이 짤막한 답변에서 취재진은 기존 설계와 다른 공사. 즉, 설계변경이 이뤄졌다는 사실과 정확하게 작성되어야 할 감리보고서와 준공 내역서가 허위로 작성됐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여러 차례의 질문에도 기존 입장을 고수하던 KT는 후속 보도가 이어지자 “설계변경이 없었다”란 입장에서 “여러 기관이 얽혀있는 일이라 답하기 어렵다”고 한발 물러서는 등 기존입장을 철회했습니다. 사실상 설계변경 사실을 인정한 겁니다. G1의 취재는 국방부로 이어졌습니다. 통신망 구축부터 향후 유지, 관리, 보수 비용을 포함 총 1조 원이 넘는 세금이 투입되는 군 핵심 전략사업이 결과적으로 부실하게 운영됐기 때문입니다. 취재를 통해 결국 국방부에 제출한 각종 서류가 허위로 작성됐단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상황을 종합해 보면 국방부 주무관청인 ‘국군통신사령부’도 사전에 해당 사안을 인지했습니다. 공사 대금 축소 의혹에 국방부도 관여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미온적이던 국방부도 이달 중 현장 조사를 예고했습니다. 경찰도 현재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하청업체 관계자와 감리회사 관계자는 실명 보도를 원하지 않아 비실명으로 보도했습니다. 대기업과 계속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하청업체 입장에서 공개적으로 얼굴을 들어내고 문제제기를 하는 것데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기 때문입니다. 기타 다른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해당 보도를 앞두고 타사의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G1 보도를 통해 1조원이 넘는 군 통신망이 설계와 다르게 시공됐고, 이 과정에서 감리보고서와 준공내역서 또한 허위로 작성됐단 사실이 증명됐다고 판단됩니다. 경찰은 수사를 국방부는 조사에 착수했고, 국회 역시 서면 질의를 통해 조사 내용을 보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취재 전 과정에서 KT와 국방부는 취재진의 질의에 회피하며, ‘설계 변경은 없었다’, ‘허위로 작성된 서류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취재가 거듭되자 KT는 ‘여러 기관이 얽혀있어 답하기 어렵다’고, 국방부는 ‘감리보고서와 준공내역서에 허위 내용이 있는지 조사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이들은 기본적인 공사 개요, 감리, 준공내역서 등도 군사 보안 등의 이유로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취재진이 확보한 당시 설계 도면이 없었다면 아직도 설계변경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특히 이 사안의 근본적인 병폐는 하청 업체와 대기업의 뿌리 깊은 갑을 관계에서 비롯됐습니다. 취재진은 대기업 하청을 계속 받으려면 하라는 대로 해야만 하는 하청 또는 협력업체의 대기업과의 ‘을’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끄집어 냈다고 봅니다. 현재 이 사안은 공정거래위 조사가 진행 중에 있고, 해당 결과도 추가 취재 중에 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대기업과 정부부처를 대상으로 한 지역 언론의 취재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는 것을 알게 된 보도입니다. 지역 방송사가 현실적으로 대기업과 국방부를 상대로 원활한 취재를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답변 한마디 듣기 위해, 한 달을 넘게 기다리고 그 답변을 확인하는 과정은 더욱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G1 취재진은 끈질기게 관련 의혹을 취재했고, 반년 가까이 끈질긴 취재 끝에 관계기관의 입장 변화와 함께 경찰 수사와 국방부 조사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 후속 취재도 현재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지역 언론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별도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2회 전체 총평

제42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서 73편의 기사가 출품됐다. 특히 지역 취재보도부문에는 15편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각 부문에서 올라온 기사들이 모두 빼어나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언론환경 속에서도 현장 기자들이 빛나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아 반가움이 컸다. 반대로 기자상 심사를 하는 위원들의 고민은 그만큼 더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치열한 논쟁과 협의 끝에 이번에는 7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선 매일노동뉴스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보도가 선정됐다. 최근 가장 ‘핫’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숨진 청년이 주 80시간씩 일했다는 사실과 직원들에 대한 포괄임금제, 초단기 계약(쪼개기 계약) 등 불법·탈법적 인사·노무 관리가 자리잡고 있었다는 보도는 충격을 주기 충분했다. 화려한 브랜드 이면에 숨겨진 업체의 잘못된 경영 방식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에 착수했고 업체 대표가 재발 방지 약속을 하는 등 후속 조치가 이루어진 데에는 이 보도가 핵심 역할을 했다는 데 심사위원들간 이견이 없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제주CBS의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 의혹>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기사로 인한 사회적 파장은 엄청났다. 단순히 판사들이 근무시간에 노래방에서 음주난동을 부린 것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사건을 ‘법원의 제식구 감싸기식 징계’에 이어 ‘판사 유흥접대 논란’, ‘사법거래 의혹’으로까지 끌고간 것은 CBS 기자들의 끈질긴 취재 덕분에 가능했다. 국회에서 이 문제가 다뤄지면서 성역화된 사법부에 경종을 울리고 언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일깨웠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선 두편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노컷뉴스 <이상경 국토차관, 갭투자의 민낯> 보도는 국토부 차관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차단된 ‘갭투자’를 오래 전부터 해 오고 있었다는 점을 최초 보도, 당사자 사퇴라는 결과로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 이 보도로 현 정부에서 한 명의 차관 사퇴를 넘어, 정부 부동산 정책의 신뢰도와 고위 공직자의 도덕성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발시켰다는 점도 수상작으로 선정되는데 한몫했다. KBS 보도는 ‘기부’를 명분으로 거래처에 납품 계약을 유도하고, 이후 기부금 지출분을 다시 식자재 가격 인상으로 보전하는 ‘이중구조’를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면서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대기업이 복지시설과의 이러한 거래를 통해 이용자 주머니를 갈취하는 행위를 밝혀냈다는 것 자체가 언론의 자본권력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한 기사라고 평가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뉴스1 <경계선의 집> 보도와 세계일보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계선의 집> 보도는 몇년 전부터 국내에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문제를 전면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실태조사도 제대로 되지 않고, 그 숫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원단체’와 특정인에 의해 저질러지는 폭행과 성폭력 의혹 등을 파헤쳐 사회적 이슈로 끌어올린 것은 그 자체로 의미있는 기사였다. 이 보도로 국가인권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나선 점 또한 제도 사각지대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언론 본연의 역할을 되돌아보게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세계일보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보도는 식상한 주제를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다국적 인공지능(AI) 자연어 처리 공약 분석 방법론을 국내 최초로 도입, 13대 대선부터 21대 대선까지 38년간 주요 대선후보 24명의 10대 공약 217개를 직접 분석하고, 여기에 여론조사와 해외 사례 취재까지 더해지면서 자칫 지루할 것만 같은 기사에 힘을 불어넣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약관리 부실을 문제점으로 꼽은 것도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이유였다. 사진보도부문에선 서울신문 <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회에서 의원들의 휴대폰 사진을 촬영, 보도하는 것은 많았지만 이 사진은 많은 매체에서 기사는 물론 사설까지 내용을 인용했을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결국 이 사진 보도 이후 최민희 의원이 사과하는 등의 상황이 이어지면서 ‘사진 한 장이 주는 위력’을 새삼 깨닫게 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25년 10월

제422회(2025년 10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1-07 매일노동뉴스 정소희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의혹
3-01 제주CBS 고상현·이창준
경제보도부문 · 2편
이상경 국토차관, 갭투자의 민낯
4-02 노컷뉴스 장윤우
CJ프레시웨이 '수상한 기부금'
4-06 KBS 송수진·황현규·김태현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경계선의 집
6-02 뉴스1 신윤하·권진영·권준언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6-08 세계일보 조병욱·정세진·장민주
사진보도부문 · 1편
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10-02 서울신문 홍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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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수상 사진보도부문 서울신문
온실가스 20% 줄이고 전기요금 5조 챙기는 석탄발전소...언론은 침묵 (과학·환경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뉴스타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