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0),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025.10.16. [단독]김건희 특검 정조준한'태양광株'…민중기,부장판사 시절 미공개 정보 거래 의혹
2 2025.10.16. [단독]민중기,개미7000명 울린 종목서'30배 차익'…고교 동창 회사였다
3 2025.10.27. [단독] '민중기 주식거래'내부정보 제공자 특정…"대전고 친구 통해 전달"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민중기 특검의 과거 판사 시절 재산공개 내역에서 비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네오세미테크’ 1만주였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주식을 거래했던 회사였습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네오세미테크 신주인수권을 행사한 것을 두고 “주식을 잘 모른다”는 김 여사 주장을 반박하는 정황으로 활용했습니다. 그런데 주식을 잘 아는 사람은 한 명 더 있었습니다.
과거 재산 공개 내역을 분석한 결과 민 특검은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였던 2009년 네오세미테크 비상장 주식 1만주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무상증자를 거쳐 1만 2천주로 늘어났고, 2010년 서울고법 부장판사 시절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해 1억 6천만 원의 차익을 거뒀습니다.
네오세미테크는 2010년 3월 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나면서 거래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민 특검은 최소 2010년 1월과 3월 사이 팔아 수익을 거둔 겁니다. 공교롭게도 이 회사 대표는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 의견 거절 통보를 받은 직후 차명 계좌로 가지고 있던 주식을 매각해 20여억원의 차익을 봤는데, 그 시기가 2010년 2월부터 3월 거래정지 직전까지 였습니다.
회사 대표는 대전고를 졸업했는데, 네오세미테크 사태 당시 대전고 출신 공직자들 여럿이 네오세미테크 주식을 보유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2010년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대전고 인맥’에 대한 의혹 제기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네오세미테크 주식으로 차익을 본 공직자가 한 명 더 있었던 겁니다. 그는 당시 고위 법관이었습니다.
취재진은 민 특검이 주식을 팔았다는 금액, 회사 대표가 차명으로 거래정지 직전 팔아치운 금액을 계산했습니다. 주당 가격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포착했습니다. 민 특검과 대표의 자녀들이 가지고 있던 비상장주식 수도 같았다는 사실을 확인해 후속 보도했습니다. 대전고 동문으로 네오세미테크에서 근무했던 이의 자택을 찾아가 민 특검에게 매도 권유가 어떤 경로로 이뤄졌는지까지 확인했습니다.
저희 첫 보도 다음 날 민 특검은 입장문을 냈습니다. 주식거래로 1억 원의 차익을 본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며칠 뒤엔 “논란이 일게 되어 죄송하다”면서도 “미공개 정보 이용 등 위법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매도 시점이 언제인지, 지인의 소개로 사서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증권사 직원이 어떻게 알고 매도를 권유한 것인지 꼬리를 무는 의혹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15년 전의 개인적인 일로 특검 수사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네오세미테크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는 7천여 명. 금액으로는 총 4천억 원이 넘었습니다. 취재를 하며 만난 투자 피해자는 “아들이 어릴 때였다. 같이 놀아주지도 못하며 부업을 뛰면서 돈을 메꿨다”고 했습니다. 15년 전 일이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직도 쿵쾅거린다고 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 여하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은 민중기 특검과 고교 동문이면서 과거 네오세미테크에서 근무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증권사에 근무하는 친구에게 네오세미테크의 분식 회계 사실을 알렸다고 했습니다. 또 과거 네오세미테크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피해자들을 익명으로 인터뷰했습니다. 취재원 신원 보호를 위해 기사에는 취재원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기자들이 과거 공직자 재산 신고 내역 분석과 교차 검증, 현장 취재 및 관련 인물 인터뷰 등 모든 취재 과정에 참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 선행보도는 없습니다. 10월 16일 첫 보도 이후, TV조선의 보도 내용을 직접 인용하거나 민중기 특검의 입장문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상당수 언론이 추종 보도했습니다.
<조선일보>민중기 특검, ‘김건희 주가조작’ 추궁한 그 주식 투자해 1억5800만원 수익
<뉴스1>'김건희 의혹' 태양광株, 민중기 특검도 억대 차익…상폐 직전 매도
<KBS>상장폐지 직전 1억대 차익 논란…민중기 특검 “증권사 권유로 팔아”
<동아일보>민중기 특검 ‘김건희 작전주’ 의심 종목에 투자해 억대 차익
<국민일보>상폐 직전 1억대 차익…민중기 특검 “증권사 권유로 팔아”
<한국경제>민중기 특검, 태양광업체 투자로 1억 수익
<한겨레>민중기 특검, ‘김건희 투자한 비상장주’ 상폐 직전 팔아 억대 수익
<경향신문>민중기 특검, 동창 회사 비상장주 투자로 억대 수익···“회사 관계자 소개 아냐”
<한국일보>김건희 샀던 비상장주식, 민중기 특검도 투자해 1억 수익
<연합뉴스>민중기 특검, 태양광업체 주식투자로 1억 차익…미공개정보 의혹
<SBS>민중기 특검, 태양광 업체 주식 투자로 1억 차익…미공개 정보 의혹
<중앙일보>1억대 차익 거둔 민중기 특검, 그 회사에 김건희도 투자했다
<매일경제>미공개정보 주식거래? 민중기 특검, 태양광업체 투자로 1억 차익 논란
<JTBC>민중기 특검, 미공개정보 이용 1억 차익 의혹...특검 "증권사 권유로 매도"
<채널A>민중기 특검, 김 여사 거래했던 주식으로 1억 대 시세 차익
<국민일보>‘김건희 의혹’ 태양광株, 민중기 특검 상폐 직전 억대 차익
6. 사회에 끼친 영향
특별검사직은 일반 검찰로부터 독립된, 고도의 공정성과 도덕성이 요구되는 자리입니다. 특검 역시 국민의 감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특히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수사 중인 특검이라면, 특검 개인의 이해관계나 도덕성이 수사의 정당성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를 바로 잡는 기능을 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 윤리강령과 자사 내부 취재 보도 준칙을 지켰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2회 전체 총평
제42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서 73편의 기사가 출품됐다. 특히 지역 취재보도부문에는 15편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각 부문에서 올라온 기사들이 모두 빼어나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언론환경 속에서도 현장 기자들이 빛나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아 반가움이 컸다. 반대로 기자상 심사를 하는 위원들의 고민은 그만큼 더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치열한 논쟁과 협의 끝에 이번에는 7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선 매일노동뉴스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보도가 선정됐다. 최근 가장 ‘핫’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숨진 청년이 주 80시간씩 일했다는 사실과 직원들에 대한 포괄임금제, 초단기 계약(쪼개기 계약) 등 불법·탈법적 인사·노무 관리가 자리잡고 있었다는 보도는 충격을 주기 충분했다. 화려한 브랜드 이면에 숨겨진 업체의 잘못된 경영 방식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에 착수했고 업체 대표가 재발 방지 약속을 하는 등 후속 조치가 이루어진 데에는 이 보도가 핵심 역할을 했다는 데 심사위원들간 이견이 없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제주CBS의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 의혹>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기사로 인한 사회적 파장은 엄청났다. 단순히 판사들이 근무시간에 노래방에서 음주난동을 부린 것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사건을 ‘법원의 제식구 감싸기식 징계’에 이어 ‘판사 유흥접대 논란’, ‘사법거래 의혹’으로까지 끌고간 것은 CBS 기자들의 끈질긴 취재 덕분에 가능했다. 국회에서 이 문제가 다뤄지면서 성역화된 사법부에 경종을 울리고 언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일깨웠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선 두편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노컷뉴스 <이상경 국토차관, 갭투자의 민낯> 보도는 국토부 차관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차단된 ‘갭투자’를 오래 전부터 해 오고 있었다는 점을 최초 보도, 당사자 사퇴라는 결과로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 이 보도로 현 정부에서 한 명의 차관 사퇴를 넘어, 정부 부동산 정책의 신뢰도와 고위 공직자의 도덕성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발시켰다는 점도 수상작으로 선정되는데 한몫했다.
KBS 보도는 ‘기부’를 명분으로 거래처에 납품 계약을 유도하고, 이후 기부금 지출분을 다시 식자재 가격 인상으로 보전하는 ‘이중구조’를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면서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대기업이 복지시설과의 이러한 거래를 통해 이용자 주머니를 갈취하는 행위를 밝혀냈다는 것 자체가 언론의 자본권력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한 기사라고 평가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뉴스1 <경계선의 집> 보도와 세계일보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계선의 집> 보도는 몇년 전부터 국내에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문제를 전면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실태조사도 제대로 되지 않고, 그 숫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원단체’와 특정인에 의해 저질러지는 폭행과 성폭력 의혹 등을 파헤쳐 사회적 이슈로 끌어올린 것은 그 자체로 의미있는 기사였다. 이 보도로 국가인권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나선 점 또한 제도 사각지대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언론 본연의 역할을 되돌아보게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세계일보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보도는 식상한 주제를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다국적 인공지능(AI) 자연어 처리 공약 분석 방법론을 국내 최초로 도입, 13대 대선부터 21대 대선까지 38년간 주요 대선후보 24명의 10대 공약 217개를 직접 분석하고, 여기에 여론조사와 해외 사례 취재까지 더해지면서 자칫 지루할 것만 같은 기사에 힘을 불어넣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약관리 부실을 문제점으로 꼽은 것도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이유였다.
사진보도부문에선 서울신문 <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회에서 의원들의 휴대폰 사진을 촬영, 보도하는 것은 많았지만 이 사진은 많은 매체에서 기사는 물론 사설까지 내용을 인용했을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결국 이 사진 보도 이후 최민희 의원이 사과하는 등의 상황이 이어지면서 ‘사진 한 장이 주는 위력’을 새삼 깨닫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