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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22회 · 2025년 10월 사진보도부문 출품 10-01

캄보디아 웬치 조직원과 눈이 마주치다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10월16일0시55분 "겨우 탈출해 캄보디아 경찰서 갔더니"영화처럼...그놈들,서장과 농담
2 10월17일0시55분 산악 지대에 탈출 불가능한 범죄 빌라촌…주민들"악령 깃든 산"
3 10월18일07시 "웬치로 끌려갈 뻔"캄보디아 범죄 단지 사진취재기
지난 10월 13일 저녁 10시, 사진부장에게 전화가 왔다. “캄보디아 범죄 상황이 심각하니 내일 당장 출장을 가야겠다”는 말이었다. “잘하고 오겠습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전화를 끊었다. 갑작스러운 출장 지시에 당황했지만, 부장의 명령을 어찌 어길 수 있겠나. 묵묵히 짐을 싸기 시작했다. 동시에 관련 뉴스들을 꼼꼼히 체크했다. 당장 내일 캄보디아에 가면 가장 먼저 어디로 가야 할까. 어떤 취재를 할 수 있을까. 코디와 운전기사는 어떻게 구하지. 카메라와 렌즈는 어떤 걸 챙겨가지. 어디서 자야 할까. 고추장은 챙겨가야 할까. 크고 작은 수많은 고민이 몰려왔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듯 출장길에 함께 오를 사회부 선배와 머리를 맞대고 작전을 짜기 시작했다. 작전 플랜 B와 C까지 정했지만,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렇게 걱정거리를 한아름 안고 18시 50분 대한항공 직항편에 몸을 실었다. 캄보디아까지 약 5시간 날아가는 동안 머리를 괴롭히는 온갖 생각에 뒤척이다 잠에 들었다. 눈을 떠보니 캄보디아에 도착했다. ‘하... 나 잘할 수 있겠지?’ 무거운 마음을 갖고 캄보디아 땅을 밟았다. 낯설고 음산한 기운이 ‘범죄 도시는 처음이지?’하며 나를 맞이했다. 그렇게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최대 ‘웬치’로 꼽히는 망고단지, 태자단지, 원구단지를 차례대로 살펴봤다. ‘웬치’는 캄보디아의 범죄 단지, 특히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 근거지를 지칭하는 캄보디아어다. 처음으로 간 웬치 ‘망고단지’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3번 국도를 따라 차로 30분 정도 가면 나온다. 가로로 길쭉한 데다 외벽 색도 망고를 연상시키는 옅은 살구색이어서 ‘망고단지’라고 불린다. 건물을 휘감고 있는 4~5m 높이의 외벽에는 철조망이 두텁게 쳐져 있었고 창문엔 철조망이, 곳곳에 CCTV가 설치돼 있어서 누군가 한번 잡혀 들어오면 쉽게 탈출할 수 없는 구조였다. 웬치 내부가 궁금해서 정문 아래 틈 사이로 카메라를 밀어 넣었다. 그 순간 한 조직원과 눈이 마주쳤다. 섬뜩했다. 경계 근무를 하고 있던 3명 가량의 조직원들은 고함을 치며 문을 발로 차는 등의 위협을 가했다. 하지만 위협의 ‘무서움’보다 취재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앞섰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셔터를 눌렀다. 그렇게 촬영하고 도망가고를 반복했다. 취재를 끝내고 차에 탑승해 사진을 살펴보니, 망고단지 내부에는 중국어가 쓰인 식당이 즐비하게 있었고 농구 코트, 오락 시설, 주차장 등이 있었다. 수천 명 조직원들이 외부 접촉 없이 이곳에서 24시간 숙박하면서 범죄를 저지르기 딱 좋게 설계된 것이다. 다양한 사진을 위해 망고단지에서 차로 약 10분 떨어진 '태자(太子)단지'를 찾았다. 이곳 역시 악명 높은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이 몰려있는 곳이다.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인도네시아 등에서 유인한 4000여 명이 감금되다시피 머물며 보이스피싱에 동원되기도 했다. ‘태자단지’의 ‘태자’는 영단어 'Prince(왕자)'를 한문으로 번역한 것으로, 캄보디아의 은행·부동산 대기업인 프린스그룹이 태자단지 조직원들과 연루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곳 또한 높은 외벽과 철조망, CCTV가 곳곳에 설치돼 삼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태자단지 건물 대문 곳곳에는 한자 ‘복(福)’ 자를 비롯한 중국어가 곳곳에 쓰여 있었다. 태자단지에서 중국 조직원들이 다수 활동했음을 짐작게 했다. 현지에 도착한 한국 언론이 찾아온 탓인지 이날 태자단지 내부는 텅 비어 있었다. 현지인의 말에 따르면 조직원들은 얼마 전부터 짐을 빼 다른 곳으로 넘어갔다고 한다. (다음날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등 ‘정부 합동 대응팀’이 이곳을 방문하기로 돼 있어 내부가 텅 비어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취재하다 시계를 보니 낮 12시였다. 캄보디아는 한국과 시차가 2시간이다. 본지는 15시 전에 첫 마감을 하기 때문에, 서둘러 망고단지와 태자단지 사진을 마감했다. 마감을 해놓고 보니 100% 만족이 되지 않았다. 부장에게 추가 취재를 하겠다고 보고하고, 가까운 원구단지를 찾았다. ‘원팀’으로 활약하던 사회부 선배는 범죄 피해자 인터뷰를 하느라 동행하지 못했다. 그래서 혼자 카메라를 매고 원구단지에 갔고 30분 정도 취재했지만, 만족스러운 사진이 나오지 않았다. ‘이제 그만 복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 흰색 승합차가 원구단지로 들어가려 했다. 원구단지 내부가 궁금했던 나로서는 절호의 기회였다. 망원 렌즈를 끼우고 줌을 하고 있는데, 한 조직원이 봉고차에서 내려 나에게 달려왔다. 키 175cm에 몸무게 80kg 정도의 체격을 지닌 30~40대로 보이는 조직원은 중국어를 거칠게 내뱉으며 카메라를 뺏으려 했고, 나의 팔을 끌어당기며 단지 내로 끌고 가려 했다. 긴박한 상황이었다. 나는 필사적으로 중국 조직원의 손길을 뿌리치고 무작정 사람 많은 곳으로 뛰었다. 끝까지 쫓아오던 그를 피해 취재 차량에 탑승했고, 곧바로 도망쳤다. 간담이 서늘했다. 범죄 단지에 갇혀 고문을 당한 피해자들의 두려움과 공포가 피부로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뒤돌아 생각해 보니, 그때 사진 혹은 영상을 찍지 못한 게 참 아쉽다. 정말 기가 막힌 그림이 됐을 텐데... 아무튼 이날 조선일보 1면에 원구단지 사진이 실렸다.) 다음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200km 떨어진 보코산 국립공원 내부에 있는 범죄단지를 찾았다. 산 입구에서 “어디서 왔나”, “어디로 가나” 등의 간단한 검문을 받고, 차로 1시간가량을 올라가니, 중국어가 쓰인 단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단지 앞에는 다수의 인원이 출입구를 지키고 있었는데, 취재진을 바라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촬영을 위해 카메라를 꺼낸 기자를 보고, 동행하던 운전기사는 “눈에 띄지 않게 조심해서 촬영을 하라”, “위험한 곳이라 차를 멈춰 세울 수 없다”고 했다. 전날, 중국계 조직원과 몸싸움을 한 이후 왜인지 모를 자신감이 생긴 나는 웃으며 “괜찮다. 난 기자다”라고 말하며 차에 내려 취재를 강행했다. 보코산 웬치는 지난 8월 범죄 조직에 납치돼 고문을 받다 숨진 한국인 대학생 A(22)씨가 감금된 곳이다. 현재 한국 정부는 보코산을 4단계 ‘여행 금지’로 상향했다. 이날도 보코산 웬치에서 찍은 사진이 본지 종합 1면에 게재됐다. 이틀 연속으로 1면을 장식하니 ‘1인분은 했다’는 생각에 한숨 놓았다. / 취재를 끝내고 사진으로 취재기를 엮어 기사를 썼다. 조선일보 1면 사진과 함께 사진 취재기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SNS에서 사진과 기사가 공유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게 됐다. 회사 내부 기자상도 수상했다. 또한 기자협회보에 본인의 취재기가 실리기도 했다. (10월 29일, 중국 조직원과 몸싸움, 위장잠입… 기자들도 캄보디아서 사투) 1. 취재착수 -심층 기획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10월16일0시55분 "겨우 탈출해 캄보디아 경찰서 갔더니"영화처럼...그놈들,서장과 농담 2 10월17일0시55분 산악 지대에 탈출 불가능한 범죄 빌라촌…주민들"악령 깃든 산" 3 10월18일07시 "웬치로 끌려갈 뻔"캄보디아 범죄 단지 사진취재기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13일 저녁 본지로부터 캄보디아 취재 지시를 받았다. 사진부와 사회부 각 1인씩 한 팀이 돼 캄보디아 범죄 단지 취재 및 보도를 하기로 결정. 14일 저녁 직항편으로 출국. 15일부터 일주일 동안 취재. 당시 캄보디아 범죄 단지의 의혹이 수없이 쌓여있었고, 그 문제를 파헤치고 보도를 해야겠다는 회사의 판단하에 움직였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10월 15일 오후 원구단지를 취재하던 중 중국인 조직원이 본인을 단지 내로 끌고가려 했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 든 생각은 '카메라를 절대 뺏기지 말자'였다. 마감을 못했기 때문이다. 안간힘을 다해 중국인 조직원의 손을 뿌리치고 취재 차량으로 뛰어 겨우 탈출했다. 그렇게 캄보디아 범죄 단지 관련 사진이 보도될 수 있게 됐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중앙일간지 중 조선일보가 유일하게 사진기자를 캄보디아에 보냈다. 신문에 들어간 사진이 당연히 좋을 수밖에 없고, 질적인 면에서 타사와 차이가 컸다. 덕분에 전체적인 신문 기사의 질이 좋았다. 이는 본인의 판단이 아닌, 현지에서 만난 타사 기자들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기자협회보에 본인의 취재기가 실렸다. 10월 29일, 중국 조직원과 몸싸움, 위장잠입… 기자들도 캄보디아서 사투 6. 사회에 끼친 영향 캄보디아 범죄 단지 취재로 조선일보 1면 사진을 두 번, 사진 르포 기사 1건 등을 이뤄냈다. 본인의 사진과 기사는 SNS에 다수 공유가 됐고, 캄보디아 범죄 단지 심각성을 사진으로 알릴 수 있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 8. 기타 고려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422회 전체 총평

제42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서 73편의 기사가 출품됐다. 특히 지역 취재보도부문에는 15편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각 부문에서 올라온 기사들이 모두 빼어나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언론환경 속에서도 현장 기자들이 빛나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아 반가움이 컸다. 반대로 기자상 심사를 하는 위원들의 고민은 그만큼 더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치열한 논쟁과 협의 끝에 이번에는 7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선 매일노동뉴스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보도가 선정됐다. 최근 가장 ‘핫’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숨진 청년이 주 80시간씩 일했다는 사실과 직원들에 대한 포괄임금제, 초단기 계약(쪼개기 계약) 등 불법·탈법적 인사·노무 관리가 자리잡고 있었다는 보도는 충격을 주기 충분했다. 화려한 브랜드 이면에 숨겨진 업체의 잘못된 경영 방식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에 착수했고 업체 대표가 재발 방지 약속을 하는 등 후속 조치가 이루어진 데에는 이 보도가 핵심 역할을 했다는 데 심사위원들간 이견이 없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제주CBS의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 의혹>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기사로 인한 사회적 파장은 엄청났다. 단순히 판사들이 근무시간에 노래방에서 음주난동을 부린 것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사건을 ‘법원의 제식구 감싸기식 징계’에 이어 ‘판사 유흥접대 논란’, ‘사법거래 의혹’으로까지 끌고간 것은 CBS 기자들의 끈질긴 취재 덕분에 가능했다. 국회에서 이 문제가 다뤄지면서 성역화된 사법부에 경종을 울리고 언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일깨웠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선 두편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노컷뉴스 <이상경 국토차관, 갭투자의 민낯> 보도는 국토부 차관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차단된 ‘갭투자’를 오래 전부터 해 오고 있었다는 점을 최초 보도, 당사자 사퇴라는 결과로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 이 보도로 현 정부에서 한 명의 차관 사퇴를 넘어, 정부 부동산 정책의 신뢰도와 고위 공직자의 도덕성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발시켰다는 점도 수상작으로 선정되는데 한몫했다. KBS 보도는 ‘기부’를 명분으로 거래처에 납품 계약을 유도하고, 이후 기부금 지출분을 다시 식자재 가격 인상으로 보전하는 ‘이중구조’를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면서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대기업이 복지시설과의 이러한 거래를 통해 이용자 주머니를 갈취하는 행위를 밝혀냈다는 것 자체가 언론의 자본권력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한 기사라고 평가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뉴스1 <경계선의 집> 보도와 세계일보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계선의 집> 보도는 몇년 전부터 국내에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문제를 전면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실태조사도 제대로 되지 않고, 그 숫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원단체’와 특정인에 의해 저질러지는 폭행과 성폭력 의혹 등을 파헤쳐 사회적 이슈로 끌어올린 것은 그 자체로 의미있는 기사였다. 이 보도로 국가인권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나선 점 또한 제도 사각지대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언론 본연의 역할을 되돌아보게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세계일보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보도는 식상한 주제를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다국적 인공지능(AI) 자연어 처리 공약 분석 방법론을 국내 최초로 도입, 13대 대선부터 21대 대선까지 38년간 주요 대선후보 24명의 10대 공약 217개를 직접 분석하고, 여기에 여론조사와 해외 사례 취재까지 더해지면서 자칫 지루할 것만 같은 기사에 힘을 불어넣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약관리 부실을 문제점으로 꼽은 것도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이유였다. 사진보도부문에선 서울신문 <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회에서 의원들의 휴대폰 사진을 촬영, 보도하는 것은 많았지만 이 사진은 많은 매체에서 기사는 물론 사설까지 내용을 인용했을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결국 이 사진 보도 이후 최민희 의원이 사과하는 등의 상황이 이어지면서 ‘사진 한 장이 주는 위력’을 새삼 깨닫게 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25년 10월

제422회(2025년 10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1-07 매일노동뉴스 정소희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의혹
3-01 제주CBS 고상현·이창준
경제보도부문 · 2편
이상경 국토차관, 갭투자의 민낯
4-02 노컷뉴스 장윤우
CJ프레시웨이 '수상한 기부금'
4-06 KBS 송수진·황현규·김태현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경계선의 집
6-02 뉴스1 신윤하·권진영·권준언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6-08 세계일보 조병욱·정세진·장민주
사진보도부문 · 1편
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10-02 서울신문 홍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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