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10월16일,오전11시11분 [단독]주한미군,한국 정부에‘특검 압수수색’항의서한 보냈다
2 10월16일,오전11시11분 ‘주한미군 항의서한’한미동맹 파장…동맹현대화 영향 촉각
3 10월17일,오전10시45분 정부,주한미군 항의서한 답변 고심…“문제 소지 없도록 관리 필요”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10월 중순경 미 7공군사령관과 한미 연합 공군구성군사령관을 겸하는 데이비드 아이버슨(미국 공군 중장) 주한미군사령부 부사령관이 같은 달 3일 한국 외교부에 서한을 보냈다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의 지난 7월 21일 오산기지 내 한국 공군 방공관제사령부 제1중앙방공통제소(MCRC) 압수수색 관련 내용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후속취재를 통해 아이버슨 부사령관이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 미측 위원장 자격으로 서한을 발송했다는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내란특검이 실시한 압수수색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기 위해 서한을 보내면서 SOFA 규정이 준수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측이 내란특검의 압수수색에 대해 SOFA에 위배된다며 사실상 항의하고 해명을 요구한 한미동맹에도 큰 파급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었습니다.
주한미군의 이례적인 항의라는 점에 주목하고 취재를 이어갔습니다.
당시 한미 간 당면현안인 경제 분야 관세협상이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고 안보 분야에서 동맹 현대화 논의가 진행되는 등 민감한 시기였습니다.
더욱이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월 워싱턴DC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 직전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내란특검팀의 오산기지 압수수색에 대해 문제를 삼은 바 있어 외교적 마찰에 대한 우려마저 큰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한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미군 시설이 목표가 아닌 한국군을 조사한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오해가 있었다고 확신한다고 입장을 바꾸면서 단순한 해프닝에 그치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다시 주한미군이 두 달여 만에 한국 정부에 사실상 항의의 뜻을 전하고 설명을 요구하면서 경제·안보협상을 비롯한 한미동맹 전반에도 큰 파급을 불러올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된 것이었습니다.
이에 자료를 검토하고, 유관부처 관계자들을 취재하면서 철저한 교차 검증을 거쳐 사실에 접근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한미 간 SOFA 세부 내용 규정에 대한 해석 차이가 있다는 점과 한국 측은 내란특검의 압수수색이 정상적인 출입절차를 밟아 이뤄졌다고 보지만, 주한미군 측은 사전협의 및 통제가 필요했다는 입장이라는 점 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같은 취재 내용을 종합해 10월 16일 헤럴드경제 1면과 12면에 단독보도를 게재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주한미군 측이 외교부에 서한을 보냈다는 사실과 서한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수의 취재원을 대상으로 교차검증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보도에 등장하는 1명의 익명 취재원은 유관부처 관계자로 익명성 보장을 위해 이름이나 소속기관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② 해당 기사와 관련한 제보자나 취재원과 취재기자 사이에는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③ 바이라인에 명시된 취재기자가 직접 취재하고 보도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주한미군 측의 서한 발송 사실 및 내용과 관련한 타 매체의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해당 보도는 이후 사회적으로 큰 파장과 영향을 불러왔습니다.
내란특검은 보도 당일 “한미 간 양해각서에 따라 출입 승인권을 가진 한국군의 사전승인을 받았다”며 “엄격한 통제와 인솔을 받아 한국군이 사용·관리하는 장소에 들어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을 비롯한 국방부와 외교부 등 관련부처에도 많은 언론의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등에서도 이와 관련된 문제제기와 정부 유관부처의 입장 설명이 이어지는 등 지속적으로 이슈가 됐고 각 언론사의 후속보도가 쏟아졌습니다.
내란특검의 한미동맹과 외교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세심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됐습니다.
특히 주한미군 시설 출입 절차를 비롯해 SOFA 조항을 보다 정교하게 가다듬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헤럴드경제는 이와 관련해 주한미군 서한에 대한 향후 한국 정부의 답변에서 미국 측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문제가 확대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 제언을 비롯한 후속기사도 보도했습니다.
이번 취재와 보도는 보다 세심한 외교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대한민국 외교·안보의 근간인 한미동맹을 보다 강고하게 다지는데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해당 보도 이후 과도한 진영논리가 작용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일부 소모적 논란도 있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이번 보도가 논란이 불거지게 된 원인에 대한 면밀한 진단과 함께 국가이익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해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 윤리강령을 준수하며 사실 확인과 균형을 지켰습니다. 아울러 사내 포상과 관련해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8. 기타 고려사항
반론신청 및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 등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2회 전체 총평
제42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서 73편의 기사가 출품됐다. 특히 지역 취재보도부문에는 15편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각 부문에서 올라온 기사들이 모두 빼어나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언론환경 속에서도 현장 기자들이 빛나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아 반가움이 컸다. 반대로 기자상 심사를 하는 위원들의 고민은 그만큼 더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치열한 논쟁과 협의 끝에 이번에는 7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선 매일노동뉴스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보도가 선정됐다. 최근 가장 ‘핫’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숨진 청년이 주 80시간씩 일했다는 사실과 직원들에 대한 포괄임금제, 초단기 계약(쪼개기 계약) 등 불법·탈법적 인사·노무 관리가 자리잡고 있었다는 보도는 충격을 주기 충분했다. 화려한 브랜드 이면에 숨겨진 업체의 잘못된 경영 방식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에 착수했고 업체 대표가 재발 방지 약속을 하는 등 후속 조치가 이루어진 데에는 이 보도가 핵심 역할을 했다는 데 심사위원들간 이견이 없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제주CBS의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 의혹>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기사로 인한 사회적 파장은 엄청났다. 단순히 판사들이 근무시간에 노래방에서 음주난동을 부린 것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사건을 ‘법원의 제식구 감싸기식 징계’에 이어 ‘판사 유흥접대 논란’, ‘사법거래 의혹’으로까지 끌고간 것은 CBS 기자들의 끈질긴 취재 덕분에 가능했다. 국회에서 이 문제가 다뤄지면서 성역화된 사법부에 경종을 울리고 언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일깨웠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선 두편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노컷뉴스 <이상경 국토차관, 갭투자의 민낯> 보도는 국토부 차관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차단된 ‘갭투자’를 오래 전부터 해 오고 있었다는 점을 최초 보도, 당사자 사퇴라는 결과로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 이 보도로 현 정부에서 한 명의 차관 사퇴를 넘어, 정부 부동산 정책의 신뢰도와 고위 공직자의 도덕성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발시켰다는 점도 수상작으로 선정되는데 한몫했다.
KBS 보도는 ‘기부’를 명분으로 거래처에 납품 계약을 유도하고, 이후 기부금 지출분을 다시 식자재 가격 인상으로 보전하는 ‘이중구조’를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면서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대기업이 복지시설과의 이러한 거래를 통해 이용자 주머니를 갈취하는 행위를 밝혀냈다는 것 자체가 언론의 자본권력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한 기사라고 평가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뉴스1 <경계선의 집> 보도와 세계일보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계선의 집> 보도는 몇년 전부터 국내에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문제를 전면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실태조사도 제대로 되지 않고, 그 숫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원단체’와 특정인에 의해 저질러지는 폭행과 성폭력 의혹 등을 파헤쳐 사회적 이슈로 끌어올린 것은 그 자체로 의미있는 기사였다. 이 보도로 국가인권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나선 점 또한 제도 사각지대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언론 본연의 역할을 되돌아보게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세계일보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보도는 식상한 주제를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다국적 인공지능(AI) 자연어 처리 공약 분석 방법론을 국내 최초로 도입, 13대 대선부터 21대 대선까지 38년간 주요 대선후보 24명의 10대 공약 217개를 직접 분석하고, 여기에 여론조사와 해외 사례 취재까지 더해지면서 자칫 지루할 것만 같은 기사에 힘을 불어넣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약관리 부실을 문제점으로 꼽은 것도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이유였다.
사진보도부문에선 서울신문 <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회에서 의원들의 휴대폰 사진을 촬영, 보도하는 것은 많았지만 이 사진은 많은 매체에서 기사는 물론 사설까지 내용을 인용했을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결국 이 사진 보도 이후 최민희 의원이 사과하는 등의 상황이 이어지면서 ‘사진 한 장이 주는 위력’을 새삼 깨닫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