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10월22일18:50 [단독] 120억 스캠 총책 풀어준 캄보디아 대사관…"경찰 신고하면 모양새 안 좋아"
2 10월22일18:52 [단독]뻔뻔했던120억 사기 총책"선교 활동 중"...부하 신상 넘기며 피해자 행세도
3 10월23일20:32 [단독] "120억 스캠 총책,대사관서 풀려난 뒤 계속 범행"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달 한국인 대학생 사망 사건으로 캄보디아 납치·감금 사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범죄단지의 잔혹한 실태만큼이나 문제가 됐던 건 한국 대사관의 부실 대응이었습니다. 구조를 요청하거나 범죄 사실을 신고해도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는 호소가 빗발쳤습니다.
YTN은 현지 경찰에 붙잡혔지만 풀려났다가 다시 체포된 120억 원대 사기 혐의 스캠 총책 강 모 씨와 관련해 대사관의 안일한 대처가 담긴 녹음 파일을 최초 확보한 뒤 강 씨의 행적과 관련한 단독 보도를 연이어 진행했습니다.
이외에도 현지와 국내에서 다양한 감금 범죄 피해자는 물론 조직원까지 인터뷰하며 캄보디아 범죄 조직의 실체를 파헤치는 보도들을 이어왔습니다.
● [단독] 120억 스캠 총책 풀어준 캄보디아 대사관…"경찰 신고하면 모양새 안 좋아"
● [단독] 뻔뻔했던 120억 사기 총책 "선교 활동 중"…부하 신상 넘기며 피해자 행세도
캄보디아 범죄 조직 관련 취재를 이어 오며 다양한 피해자들과 접촉한 YTN은 ‘120억 스캠 총책’ 강 모 씨가 속한 조직에 사기 피해를 당한 피해자로부터 하나의 녹음 파일을 확보했습니다. 해당 녹음에는 지난해 11월 강 씨가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관을 찾아왔지만, 아무 대처 없이 풀려났던 사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경찰 영사는 ‘적색 수배’ 대상이어서 여권을 연장해 줄 수 없다고 친절히 설명을 해주며 한국 경찰 수사관과 통화까지 시켜준 뒤 그대로 보내줬습니다. 심지어 ‘현지 경찰에 신고하는 건 모양새가 좋지 않아 부담스럽다’며 여권 무효화와 자수 권유 이외에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강 씨는 대사관을 나가자마자 잠적했고, 현지 경찰의 체포와 석방을 반복하며 아직도 송환되지 않고 있습니다.
YTN이 입수한 녹음 파일에는 강 씨의 음성도 담겼습니다. 강 씨는 경찰 수사관과의 통화에서 아버지와 선교활동을 하러 왔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인에게 명의를 빌려줬다가 오히려 피해를 당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빨리 귀국해 조사를 받으라는 수사관에게 이후 다른 조직원의 신상을 넘기며 자신은 빠져나가려 시도한 흔적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단독]"120억 스캠 총책, 대사관서 풀려난 뒤 계속 범행"
● [단독]"범행에 자부심"…피해자들, 외교부 대처에 답답
YTN은 대사관이 풀어준 강 씨의 이후 행적까지 추적했습니다. 강 씨가 찾아간 곳은 다름 아닌 포이펫 범죄단지였습니다. 경찰 수사관에게는 ‘선교 활동’이라고 이야기하고는, 풀려나자마자 또 범행을 이어간 겁니다. YTN은 강 씨를 만났던 취업 사기 피해자를 수소문해 접촉했습니다. 피해자는 범죄단지에서 한국인을 담당하던 게 강 씨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씨는 피해자들에게 과거 한국에서 거액의 사기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다며 악행을 과시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수사관과의 통화에서는 뻔뻔하게 범행을 부인했지만, 피해자 증언은 전혀 달랐던 겁니다.
결국, 대사관의 안일한 대응으로 피해자는 늘어만 갔습니다. 강 씨의 신병 확보가 늦어지는 동안 피해자들은 답답함에 한숨만 쉬었습니다. 외교부에 직접 전화해 항의하고 대통령실에 편지를 부쳤지만 속시원한 답변은 받을 수 없었습니다. 외교부 직원은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결정은 캄보디아 당국에 달렸다며 기약 없는 이야기만 반복했습니다.
● [단독]캄보디아서 숨진 한국인 대학생, 생전 "7박 8일 동안 고문당했다"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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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한국 대사관이 한국인 대상 범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동안 범죄단지는 더욱 잔인하고 교묘해졌습니다. YTN은 숨진 대학생과 끝까지 함께 있었던 감금 한국인 두 명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숨진 대학생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처참했던 모습을 직접 목격했던 이들은 생전에 일주일 넘게 이어진 끔찍했던 가혹행위 실태를 전했습니다.
피해자 중 1명은 캄보디아 범죄단지 두 곳에서 감금돼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범죄단지의 모습이 담긴 약도도 YTN 취재진에 제공했습니다. YTN이 위성 지도와 제공 약도를 비교해 본 결과, 전반적인 형태가 고스란히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트와 식당, 병원에 유흥 시설까지 갖춰 하나의 ‘마을’이 된 범죄 조직의 상세한 구조가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또 현지 경찰과의 유착 문제로 탈출에 실패했다는 증언을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외부에 몰래 도움을 요청했는데 그 사실이 발각돼 폭행을 당했고, 조직원이 ‘경찰과 유착돼 있으니 신고해도 소용없다’고 말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들은 중국인 총책들이 범죄 조직을 관리하는 상황과, 그들의 신상 정보까지도 상세하게 제공해 향후 추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 [단독] '후이원 그룹' 연관?...서울 대림동 환전소 실체 추적
YTN은 캄보디아 범죄단지와 연관돼 있다는 혐의로 국제 사회 제재를 받고 있는 후이원 그룹과 관련해서도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불법 범죄 수익을 세탁하는 것으로 악명 높은 곳인데, 우리나라에도 관련 지점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일반적인 타사 보도들처럼 단순히 현상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다양한 목격담을 듣고 관세청 자료들을 입수해 비교해 가며 의심스러운 부분들을 꼼꼼하게 짚었습니다.
● [단독] '범죄단지' 조직 한밤 도피 행렬…단속 피해 도주
● [단독] 단속 뒤에도 '독버섯'처럼 다시…더 은밀해지는 캄보디아 범죄단지
YTN 단독 보도는 캄보디아 현지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범죄단지가 밀집한 시아누크빌을 누비며 조직원들이 단속 소식에 야반도주하는 모습을 처음 포착했습니다. 범죄단지에서 줄지어 사람들이 나오고, 버스에 하나둘 올라탄 뒤 떠나는 모습이 확인된 겁니다. 다만 밤새 단속이 없자, 다시 돌아와 일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단속 관련 정보를 미리 확보한 조직원들이 도망쳤다가 돌아온 것으로 보이는데, 현지 당국과의 유착이 강하게 의심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취재진은 끈질긴 탐문 끝에, 과거 단속이 실제로 벌어졌던 단지에 조직원들이 다시 돌아와 활개치는 모습도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단속을 통해 사람들을 일부 체포하더라도 시설이 그대로 남아 있는 만큼, 언제든 다시 범죄 소굴이 될 수 있는 현실이 그대로 드러난 겁니다.
● [단독] 캄보디아 현지 범죄 조직원 첫 인터뷰…"한국인 3명 중 2명 다리 절어“
특히 YTN은 현지에서 단독으로 현직 범죄 조직원인 한국인, 조선족과의 인터뷰도 진행했습니다. 감금 피해자들의 경우 가장 말단이라 조직 전체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자신이 있던 단지 내부의 사정만 일부 아는 반면, 조직원들은 여러 단지를 오간 경험이 있는 데다 조직 전반의 운영 행태까지 알고 있어 캄보디아 범죄 조직의 실체를 파헤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한국인들이 폭행 후유증으로 다리를 절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보았다는 생생한 목격담을 들었고, 또 중국인 총책 아래에 있는 조선족의 설명을 통해 범죄조직이 대포통장을 어떻게 관리하는지를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신변 보호를 원하는 캄보디아 범죄 피해자, 내부 고발 조직원들의 경우 익명 처리했습니다. 또 사안에 관련된 공무원이나 경찰 영사 등도 일부 익명 처리했지만, 육성을 직접 음성변조 상태로 담아 최소한의 신뢰도를 지켰습니다.
모든 보도에서 제보자와 특별한 이해 관계는 없으며, 기자들이 현지와 한국에서 직접 취재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YTN에서 강 씨 관련 한국 대사관 부실 대응 보도의 포문을 열자, 다른 언론사들에서도 거의 비슷한 내용의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처음 현지에서 범죄 조직원들의 도주 행렬을 포착한 뒤로는 타사에서 현지 특파원 중심으로 유사 보도가 여러 건 나왔고, 캄보디아 범죄 조직과의 연관성이 의심되는 후이원 환전소 행적 보도 이후에는 정부 기관 조치와 관련 기사들이 이어졌습니다. 주요 기사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MBC] 제 발 찾아온 총책‥체포는커녕 "당신 수배 중"
[중앙일보] '스캠 총책' 풀어준 캄보디아 대사관 "적색 수배자 체포는 무리"
[매일신문] 120억대 로맨스스캠' 총책 놓아준 대사관, 왜?…"모양새 안 좋고 부담스러워"
[경향신문] ‘로맨스 스캠’ 총책 수배자 놓친 한국 대사관, 제정신인가
[한국일보] 범죄 총책 놔준 캄보디아 대사관, 사태 책임 크다
[MBN] 대규모 범죄 조직 도주 '러시'…한국인 구조는?
[채널A] 텅 빈 캄보디아 범죄단지…한낮 도주행렬 포착
[연합뉴스] 서울세관, 외국인 밀집 환전소 4곳서 '환치기' 불법송금 적발
[KBS] ‘캄보디아 범죄 배후’ 프린스그룹 국내 사무소 세무조사…“부동산 투자로 위장”
[한국일보] 경찰, 캄보디아 TF 24건 수사··· 배후 의혹 프린스·후이원 내사 착수
6. 사회에 끼친 영향
재외 국민을 보호하고 국제성 범죄자들에 대한 수사 공조에 힘써야 할 대사관이 정작 120억 원대 스캠 총책이 스스로 찾아왔을 때 별다른 대책도 없이 보내줬단 사실은 큰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녹음 파일에 담긴 ‘신고는 모양새가 안 좋다’는 등의 납득하기 어려운 설명은 그간의 안일한 태도를 적나라하게 보여줬습니다.
YTN 첫 보도 직후, 캄보디아 현지에서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가장 먼저 도마에 올랐습니다. 당시 캄보디아 대사 직무대리는 강 씨가 방문했던 상황을 제대로 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단 사실까지 드러났습니다. 이후 종합 감사에서는 정부 기관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촌극도 연출됐습니다. 외교부는 경찰청에서 ‘적색 수배 대응 매뉴얼’을 관리한다고 했지만, 경찰청은 그런 매뉴얼이 없다고 선을 그은 겁니다. 이후 특히 피의자가 대사관을 찾을 때를 가정한 구체적인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후이원 환전소 관련 보도 이후엔 국세청과 경찰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YTN이 확인한 관세청 자료를 바탕으로 국세청에서 조사를 벌인 결과, 해당 업체가 환전 금액을 연간 1억 원 미만으로 신고했지만 실제 실적은 백억 원이 넘는 등 수입을 숨겼던 정황이 새로 확인됐습니다. 국세청은 자금 흐름을 파악해 불법 자금 세탁 등 범죄 관련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 전담 TF 역시 환전소를 국내 자금 세탁처로 보고 관련 첩보를 수집하는 등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캄보디아 범죄 조직이 국내에서도 활동한 정황이 드러나기 시작한 겁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이 같은 캄보디아 범죄 조직 관련 연속 보도는 여러 시사점을 남겼습니다. 먼저 총책 강 모 씨를 풀어주던 당시 상황에서 드러나듯, 범죄단지 실태 파악과 대응이 늦어진 이유에 우리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이 있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이로 인해 범죄가 커지는 걸 막지 못한 건 물론, 국내에 있는 수많은 사기 피해자의 고통도 깊어졌습니다. 또 국내 환전소의 범죄 연루 정황과 캄보디아 현지에서 전한 범죄단지 모습은 입체적이고 생생했습니다. 이런 보도를 바탕으로 정부의 변화까지 이끌어냈다는 사내 반응이 있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YTN은 취재와 보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했고, 반론보도 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중재 요청은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2회 전체 총평
제42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서 73편의 기사가 출품됐다. 특히 지역 취재보도부문에는 15편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각 부문에서 올라온 기사들이 모두 빼어나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언론환경 속에서도 현장 기자들이 빛나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아 반가움이 컸다. 반대로 기자상 심사를 하는 위원들의 고민은 그만큼 더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치열한 논쟁과 협의 끝에 이번에는 7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선 매일노동뉴스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보도가 선정됐다. 최근 가장 ‘핫’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숨진 청년이 주 80시간씩 일했다는 사실과 직원들에 대한 포괄임금제, 초단기 계약(쪼개기 계약) 등 불법·탈법적 인사·노무 관리가 자리잡고 있었다는 보도는 충격을 주기 충분했다. 화려한 브랜드 이면에 숨겨진 업체의 잘못된 경영 방식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에 착수했고 업체 대표가 재발 방지 약속을 하는 등 후속 조치가 이루어진 데에는 이 보도가 핵심 역할을 했다는 데 심사위원들간 이견이 없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제주CBS의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 의혹>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기사로 인한 사회적 파장은 엄청났다. 단순히 판사들이 근무시간에 노래방에서 음주난동을 부린 것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사건을 ‘법원의 제식구 감싸기식 징계’에 이어 ‘판사 유흥접대 논란’, ‘사법거래 의혹’으로까지 끌고간 것은 CBS 기자들의 끈질긴 취재 덕분에 가능했다. 국회에서 이 문제가 다뤄지면서 성역화된 사법부에 경종을 울리고 언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일깨웠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선 두편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노컷뉴스 <이상경 국토차관, 갭투자의 민낯> 보도는 국토부 차관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차단된 ‘갭투자’를 오래 전부터 해 오고 있었다는 점을 최초 보도, 당사자 사퇴라는 결과로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 이 보도로 현 정부에서 한 명의 차관 사퇴를 넘어, 정부 부동산 정책의 신뢰도와 고위 공직자의 도덕성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발시켰다는 점도 수상작으로 선정되는데 한몫했다.
KBS 보도는 ‘기부’를 명분으로 거래처에 납품 계약을 유도하고, 이후 기부금 지출분을 다시 식자재 가격 인상으로 보전하는 ‘이중구조’를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면서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대기업이 복지시설과의 이러한 거래를 통해 이용자 주머니를 갈취하는 행위를 밝혀냈다는 것 자체가 언론의 자본권력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한 기사라고 평가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뉴스1 <경계선의 집> 보도와 세계일보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계선의 집> 보도는 몇년 전부터 국내에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문제를 전면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실태조사도 제대로 되지 않고, 그 숫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원단체’와 특정인에 의해 저질러지는 폭행과 성폭력 의혹 등을 파헤쳐 사회적 이슈로 끌어올린 것은 그 자체로 의미있는 기사였다. 이 보도로 국가인권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나선 점 또한 제도 사각지대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언론 본연의 역할을 되돌아보게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세계일보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보도는 식상한 주제를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다국적 인공지능(AI) 자연어 처리 공약 분석 방법론을 국내 최초로 도입, 13대 대선부터 21대 대선까지 38년간 주요 대선후보 24명의 10대 공약 217개를 직접 분석하고, 여기에 여론조사와 해외 사례 취재까지 더해지면서 자칫 지루할 것만 같은 기사에 힘을 불어넣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약관리 부실을 문제점으로 꼽은 것도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이유였다.
사진보도부문에선 서울신문 <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회에서 의원들의 휴대폰 사진을 촬영, 보도하는 것은 많았지만 이 사진은 많은 매체에서 기사는 물론 사설까지 내용을 인용했을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결국 이 사진 보도 이후 최민희 의원이 사과하는 등의 상황이 이어지면서 ‘사진 한 장이 주는 위력’을 새삼 깨닫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