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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422회 · 2025년 10월 지역 취재보도부문 출품 3-01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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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제보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9월30일, 12시27분 [단독]제주법원 부장판사3명 근무시간에 음주가무 소동
2 10월1일, 8시26분 [단독]근무시간 음주소동 판사 징계없이 주의"솜방망이"
3 10월2일, 17시43분 [단독]음주소동 판사,사법거래 의혹 변호사 룸살롱 접대 정황
4 10월3일, 12시55분 [단독]대법,제주 사법거래 의혹 부실조사"제 식구 감싸기"
5 10월5일, 20시59분 [단독]판사 룸살롱 접대 의혹 변호사 사법거래 사건 전말
6 10월17일, 7시00분 [단독]'살갗 조여오는 두려움'음주소동 판사의 공포재판
7 10월17일, 18시7분 [단독]'존엄의 말살'공포재판 피해자의 끝없는 악몽
8 10월19일, 15시25분 [단독]음주소동 부장판사들,국감 불출석 의견서 제출
9 10월23일, 9시13분 [단독]사법거래 의혹 판사'7080카페'가보니…사실상 유흥주점
10 10월24일, 11시3분 [단독]유흥주점 접대 의혹 부장판사 로스쿨 강의 중 욕설
11 10월24일, 15시46분 [단독]판사에'애기 보러갈까?'접대 의혹 변호사,음주운전 징계
12 10월29일, 8시51분 [단독]"욕설에 반말까지…"음주난동 판사들 사건의 전말
13 10월31일, 13시31분 [단독]'애기 보러 갈까?'사법거래 의혹 판사 고발당해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9월30일, 12시27분 [단독]제주법원 부장판사3명 근무시간에 음주가무 소동 2 10월1일, 8시26분 [단독]근무시간 음주소동 판사 징계없이 주의"솜방망이" 3 10월2일, 17시43분 [단독]음주소동 판사,사법거래 의혹 변호사 룸살롱 접대 정황 4 10월3일, 12시55분 [단독]대법,제주 사법거래 의혹 부실조사"제 식구 감싸기" 5 10월5일, 20시59분 [단독]판사 룸살롱 접대 의혹 변호사 사법거래 사건 전말 6 10월17일, 7시00분 [단독]'살갗 조여오는 두려움'음주소동 판사의 공포재판 7 10월17일, 18시7분 [단독]'존엄의 말살'공포재판 피해자의 끝없는 악몽 8 10월19일, 15시25분 [단독]음주소동 부장판사들,국감 불출석 의견서 제출 9 10월23일, 9시13분 [단독]사법거래 의혹 판사'7080카페'가보니…사실상 유흥주점 10 10월24일, 11시3분 [단독]유흥주점 접대 의혹 부장판사 로스쿨 강의 중 욕설 11 10월24일, 15시46분 [단독]판사에'애기 보러갈까?'접대 의혹 변호사,음주운전 징계 12 10월29일, 8시51분 [단독]"욕설에 반말까지…"음주난동 판사들 사건의 전말 13 10월31일, 13시31분 [단독]'애기 보러 갈까?'사법거래 의혹 판사 고발당해 3. 보도제작경위와 취재 특이사항 여부 올해 6월 한 현직 판사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제주지법 소속 오창훈 부장판사와 여경은 부장판사(현 수원지법 평택지원), 강란주 부장판사 3명이 지난해 여름 근무시간에 술을 마신 데 이어 노래방에서 행패를 부려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있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제보 내용을 선뜻 믿기 어려웠습니다. 설마 부장판사들이 근무시간에 이런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했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현직 판사의 제보라 가볍게 여기지 않고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견제 받지 않았던 권력인 사법부의 비위의혹이라 신중하고 끈질기게 취재했습니다. 취재는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언제 어느 식당과 노래방에 다녀왔는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현직 판사뿐만 아니라 제주 변호사,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관계자 등 법조 관계자를 상대로 소문의 실체를 확인했습니다. 음주난동 판사들 중 한 명이 술자리에서 이 사건을 무용담처럼 늘어놨기에 제주 법조계에 소문이 파다한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계속되는 취재 과정에서 이들 판사들이 언제, 어디서 그랬는지 실체가 점점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실제로 경찰 출동이 있었는지 제주법원 주변 관할을 담당하는 아라파출소, 오라지구대, 남문지구대를 찾아다니고, 112출동 신고내역 자료를 샅샅이 뒤지며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제주법원 일대 노래방 수십 곳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취재를 이어갔습니다. 3개월에 걸친 끈질긴 취재 끝에 이들 부장판사들의 음주난동 사건을 확인해낼 수 있었습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실의 도움을 얻어 ‘법원 감사위원회에서 해당 사건을 심의해 경고를 의결한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제주지방법원 공보판사를 만나 재차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첫 보도(9월 30일 : [단독]제주법원 부장판사 3명 근무시간에 음주가무 소동)를 할 수 있었습니다. 취재는 멈출 수 없었습니다. 첫 보도가 이뤄질 당시 직접 제주법원 공보판사에게 이흥권 법원장의 입장을 요청했습니다. 그 입장문을 읽어보니 제주CBS 요청 직후 이흥권 법원장이 음주난동 판사들을 불러내 ‘엄중 주의 촉구’에 그친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다른 언론은 단순히 법원장이 사과했다는 내용의 보도에 그쳤지만, 제주CBS는 한 걸음 더 취재했습니다. 사실상 음주난동 판사들이 징계도 없이 훈계만 받은 사실과 다른 공무원의 경우 동일한 사안에 대해 중징계를 받는 사실, 현직 판사의 징계에 대한 생각을 종합적으로 취재해 바로 다음 날 보도(10월 1일 : [단독]근무시간 음주소동 판사 징계없이 주의 "솜방망이")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음주난동이 벌어진 노래방을 직접 찾아가 업주를 만나 취재했습니다. 당시 출동한 경찰도 인터뷰했습니다. 그 결과 단순히 음주소동이 아닌 욕설과 고성이 난무했던 음주난동이었다는 사실을 파악해 보도(10월 29일 : [단독]"욕설에 반말까지…" 음주난동 판사들 사건의 전말)했습니다. 취재는 판사들의 음주난동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음주난동 사건을 취재하면서 해당 판사들의 각종 비위의혹 제보가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먼저 여경은 부장판사는 사법거래 의혹 A 변호사와의 부적절한 만남이 포착됐습니다. A 변호사는 이미 올해 7월부터 여경은 판사와 막역한 사이라며 피고인 측 변호인에게 형량 거래를 시도한 혐의로 경찰 수사 받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다만 이 사건은 여 판사와 A 변호사가 실제로 친분이 있는지 증거가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제보자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제보자는 여경은 부장판사가 지난해 11월 첫 공판에서 법정 구속시킨 피고인입니다.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지난해 12월 A 변호사가 제보자를 찾아가 사법거래를 시도한 겁니다. 이 과정에서 A 변호사가 제보자 측 지인에게 여경은 부장판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내용 캡처사진 등을 보내주며 여 판사와 친분을 과시합니다. 제주CBS는 해당 카카오톡 내용에 A 변호사가 여 판사에게 유흥주점 접대를 하는 정황을 포착해 보도(10월 2일 : [단독]음주소동 판사, 사법거래 의혹 변호사 룸살롱 접대 정황)했습니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이 유흥주점 접대 정황에 대해 제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하지 않은 사실도 보도(10월 3일 : [단독]대법, 제주 사법거래 의혹 부실조사 "제 식구 감싸기")했습니다. 이어 A 변호사가 제보자 측 지인에게 전달한 SNS 기록과 통화녹음파일을 토대로 여 판사와 A 변호사 사법거래 의혹을 최초 보도(10월 5일 : [단독]판사 룸살롱 접대 의혹 변호사 사법거래 사건 전말)했습니다. 여 판사가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A 변호사와 함께 간 업소가 유흥주점이 아닌 “7080라이브카페”라고 한 해명도 거짓임을 끈질긴 취재로 밝혀냈습니다. 직접 해당 업소를 찾아가 22만 원짜리 양주를 시켜서 3시간가량 영업 상황을 지켜본 겁니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된 여종업원(애기)이 실제로 근무한 사실을 취재했습니다. 또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됐지만 여종업원이 손님과 함께 술을 마시는 등 유흥업소처럼 불법으로 운영되는 사실도 보도(10월 23일 : [단독]사법거래 의혹 판사 '7080카페' 가보니…사실상 유흥주점)했습니다. 여경은 판사와 A 변호사의 유흥주점 접대 사법거래 의혹은 결국 경찰 고발로까지 이어져 여 판사는 현직 판사로는 이례적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사실도 보도(10월 31일 : [단독]'애기 보러 갈까?' 사법거래 의혹 판사 고발당해)했습니다. 이밖에 여경은 판사가 재작년 1학기 제주대 로스쿨에서 겸임교수로 강의하는 와중에 욕설을 자주 해 주의를 받은 사실(10월 24일 : [단독]유흥주점 접대 의혹 부장판사 로스쿨 강의 중 욕설)과 사법거래 의혹 A 변호사의 음주운전 징계 사실(10월 24일 : [단독]판사에 '애기 보러갈까?' 접대 의혹 변호사, 음주운전 징계)도 다뤘습니다. 음주난동 판사들 중 한 명인 오창훈 부장판사 비위 의혹도 끈질기게 취재했습니다. 이전까지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을 통해 간간이 보도됐던 ‘공포재판’의 전말을 상세하게 다룬 겁니다. 오 판사가 위압적으로 재판을 진행하고 합의부 재판인데도 배석판사와 합의 없이 첫 공판에서 농민과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시키는 등 위법재판 의혹을 당시 공판조서와 당시 재판 방청인 진술서를 토대로 재판을 재구성한 내용을 단독 보도(10월 16일 : [단독]'살갗 조여오는 두려움' 음주소동 판사의 공포재판)했습니다. 또 당시 불법재판 의혹 사건으로 법정 구속당한 사법 피해자를 직접 장시간 어렵게 설득해 인터뷰한 내용을 단독 보도(10월 16일 : [단독]'존엄의 말살' 공포재판 피해자의 끝없는 악몽)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제주CBS의 ‘부장판사들 비위 의혹’ 단독 연속보도 내용은 KBS, MBC, SBS, TV조선, 연합뉴스TV, 한겨레,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경향신문, 연합뉴스 등 주요 언론에서 모두 다뤘습니다. 특히 동아일보 사설(이런 판사들이 아직도…)과 한겨레 사설(조희대 대법원장과 오창훈 부장판사) 등 주요 중앙지 사설에서도 판사들의 행태에 대한 강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한라일보, 제주일보, 제민일보, 전북일보 등 지역신문뿐만 아니라 JIBS, KCTV, 제주MBC, 제주KBS KNN 등 지역 방송국에서도 제주지법 부장판사들 비위 의혹이 다뤄졌습니다. 기성매체뿐만 아니라 주요 유튜브 정치채널에서도 연일 제주CBS 단독 보도를 인용했습니다. 서울 등 전국 언론과 언론사 유튜브 채널에서도 연일 제주CBS의 부장판사들 비위의혹 보도 내용을 다루면서 그간 견제 받지 않았던 사법부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점차 커졌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제주CBS의 부장판사들 비위의혹 연속보도가 이뤄진 10월 한 달 내내 사회적으로 파장이 컸습니다. 정치,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먼저 시민사회단체에서 연일 성명을 내고 기자회견을 열어 부장판사들을 규탄했습니다.(10월 1일 : 부장판사들 음주소동 파문…시민단체 "사법적폐" 분노/10월 16일 : 음주소동 판사들 반발 확산…"국감 출석해 사죄해야" 맹비난) 국회 국정감사 자리에서도 연일 제주CBS의 부장판사들 비위 의혹 단독 보도 내용이 인용되거나 거론되며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또 사법개혁이 필요한 이유로 제주CBS 보도 내용이 언급되기도 했습니다.(10월 21일 : 부장판사들 음주소동…"대한민국 판사 맞냐" 국감 의원들 질타) 특히 음주난동 부장판사 3명 모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되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불출석하자 국회가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 이들 판사 중 한 명인 여경은 판사가 국정감사에 밤늦게 출석하는 초유의 일도 벌어졌습니다. 결국 출석하지 않은 오창훈 판사와 강란주 판사는 국회로부터 고발당했습니다. 여 판사는 지난달 21일 국정감사에서 음주난동과 유흥주점 접대 의혹에 대해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사과했습니다.(10월 22일 : 유흥주점 접대 의혹 부장판사 "신중치 못한 처신" 사과) 이흥권 제주지방법원장도 제주CBS 첫 보도 직후 입장문을 통해 “소속 법관의 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법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다”며 사과한 데 이어 국정감사 자리에서도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특히 조희대 대법원장은 지난달 13일 국정감사에서 “법관 윤리에 반하는 행동을 상시적으로 예방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법관이 재판은 물론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윤리강령을 준수하고 처신을 신중히 해야 한다는 의원님들 지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법관 연수 등 가능한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10월 15일 : 음주소동·룸살롱 접대…조희대 대법원장 "법관윤리 강화") 이재명 대통령도 대통령실을 통해 부장판사들 비위 의혹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공무원 기강이 해이해진 사례를 지켜보고 있으며 그들에 대한 신상(信賞)도 분명히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10월 1일 : 제주 부장판사들 음주소동…대통령실 "관심 있게 지켜봐") 이밖에 여경은 판사의 사법거래 의혹 보도와 관련해서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이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10월 15일 : 룸살롱 접대 사법거래 의혹…제주경찰청장 "엄정 수사")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제주CBS의 ‘부장판사들 비위 의혹’ 단독 연속보도는 그간 성역화 됐던 사법부에 경종을 울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판사는 판사 개인이 헌법 기관이자 한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정도의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습니다. 입법부와 행정부에 이어 민주주의의 한 축을 차지하는 사법부이지만, 그들이 가진 힘에 비해 그간 제대로 견제 받지 않았습니다. 그랬기에 기자들도 보통 재판을 취재하거나 판결문을 토대로 기사를 썼을 뿐 그들을 비판하지는 못했습니다. 제주CBS는 수개월에 걸친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 끝에 부장판사 3명의 근무시간 음주난동 사건을 확인했으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들 판사의 유흥주점 접대와 불법재판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에 이어 언론이 ‘제4부’로서 권력 감시역할을 충실히 이행했습니다.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자리에서도 의원들이 지귀연 부장판사 사건 등과 함께 제주CBS의 부장판사들 비위의혹 단독 연속보도 내용을 크게 다뤄졌습니다. 그 결과 그동안 성역화 됐던 사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고, 사법개혁 불씨가 켜졌습니다. 특히 근무시간 음주난동 부장판사들 중 한 명은 변호사로부터 유흥주점 접대를 받은 의혹도 제기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수사까지 받게 됐습니다. 아울러 제주CBS 연속보도 이후 새롭게 알려진 비위 의혹에 대해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에서 재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사법부의 수장인 조희대 대법원장 역시 “법관 윤리에 반하는 행동을 상시적으로 예방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법관 연수 등 가능한 방법을 마련하겠다”며 제도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참고로 이번 부장판사들 비위 의혹 보도에서 제주CBS는 언론윤리 강령을 모두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과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사항 없습니다.

취재후기

(422회)제주 부장판사들 비위의혹/제주CBS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의혹 제주CBS 고상현 기자 올해 6월 한 법원 관계자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여름 제주지법 부장판사 3명이 근무시간에 술을 마신 것도 모자라 노래방에서 음주난동을 벌였다는 내용입니다. 처음에는 제보 내용을 선뜻 믿기 어려웠습니다. 설마 판사들이 이런 행동을 했을까 싶었던 겁니다. 하지만 수개월 취재 과정에서 실체가 점점 드러나면서 ‘설마가 현실’이 됐습니다. ‘법복의 권위’가 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평소 밤늦게까지 재판기록을 검토하고 판결문을 쓰느라 고생하던 판사들만 봐와서 그런지 충격적이었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판결의 힘은 큽니다. 이런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판사들의 비위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닙니다. 하지만 사법부의 조처는 징계가 아닌 ‘법원장 훈계’가 전부였습니다. 더욱이 이들 판사는 제주대 로스쿨 강의 중 욕설하거나 유흥주점 접대 사법거래 의혹, 배석판사와의 합의 없이 즉일 선고하는 등 불법재판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각종 의혹에도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형식적인 조사에 그쳤습니다.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는 판사에 대한 내부 자정작용이 작동하고 있지 않은 겁니다. 판사 개인이 헌법기관이라는 이유로, 사법부의 독립이라는 이유로 법원은 ‘성역화’ 된 채 우리 사회에 자리 잡았습니다. 독립된 권력과 견제 받지 않은 권력은 동의어가 아닙니다. 헌법의 사법부 독립은 법관 독립이 아닌 재판 독립을 뜻합니다. 견제 받지 않은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입니다. 사법부의 성찰이 이뤄지고 견제 장치가 마련돼 법복의 권위가 다시 바로서길 바랍니다.

회차 심사평

제422회 전체 총평

제42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서 73편의 기사가 출품됐다. 특히 지역 취재보도부문에는 15편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각 부문에서 올라온 기사들이 모두 빼어나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언론환경 속에서도 현장 기자들이 빛나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아 반가움이 컸다. 반대로 기자상 심사를 하는 위원들의 고민은 그만큼 더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치열한 논쟁과 협의 끝에 이번에는 7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선 매일노동뉴스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보도가 선정됐다. 최근 가장 ‘핫’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숨진 청년이 주 80시간씩 일했다는 사실과 직원들에 대한 포괄임금제, 초단기 계약(쪼개기 계약) 등 불법·탈법적 인사·노무 관리가 자리잡고 있었다는 보도는 충격을 주기 충분했다. 화려한 브랜드 이면에 숨겨진 업체의 잘못된 경영 방식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에 착수했고 업체 대표가 재발 방지 약속을 하는 등 후속 조치가 이루어진 데에는 이 보도가 핵심 역할을 했다는 데 심사위원들간 이견이 없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제주CBS의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 의혹>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기사로 인한 사회적 파장은 엄청났다. 단순히 판사들이 근무시간에 노래방에서 음주난동을 부린 것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사건을 ‘법원의 제식구 감싸기식 징계’에 이어 ‘판사 유흥접대 논란’, ‘사법거래 의혹’으로까지 끌고간 것은 CBS 기자들의 끈질긴 취재 덕분에 가능했다. 국회에서 이 문제가 다뤄지면서 성역화된 사법부에 경종을 울리고 언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일깨웠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선 두편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노컷뉴스 <이상경 국토차관, 갭투자의 민낯> 보도는 국토부 차관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차단된 ‘갭투자’를 오래 전부터 해 오고 있었다는 점을 최초 보도, 당사자 사퇴라는 결과로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 이 보도로 현 정부에서 한 명의 차관 사퇴를 넘어, 정부 부동산 정책의 신뢰도와 고위 공직자의 도덕성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발시켰다는 점도 수상작으로 선정되는데 한몫했다. KBS 보도는 ‘기부’를 명분으로 거래처에 납품 계약을 유도하고, 이후 기부금 지출분을 다시 식자재 가격 인상으로 보전하는 ‘이중구조’를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면서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대기업이 복지시설과의 이러한 거래를 통해 이용자 주머니를 갈취하는 행위를 밝혀냈다는 것 자체가 언론의 자본권력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한 기사라고 평가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선 뉴스1 <경계선의 집> 보도와 세계일보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경계선의 집> 보도는 몇년 전부터 국내에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문제를 전면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실태조사도 제대로 되지 않고, 그 숫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원단체’와 특정인에 의해 저질러지는 폭행과 성폭력 의혹 등을 파헤쳐 사회적 이슈로 끌어올린 것은 그 자체로 의미있는 기사였다. 이 보도로 국가인권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나선 점 또한 제도 사각지대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언론 본연의 역할을 되돌아보게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세계일보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보도는 식상한 주제를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다국적 인공지능(AI) 자연어 처리 공약 분석 방법론을 국내 최초로 도입, 13대 대선부터 21대 대선까지 38년간 주요 대선후보 24명의 10대 공약 217개를 직접 분석하고, 여기에 여론조사와 해외 사례 취재까지 더해지면서 자칫 지루할 것만 같은 기사에 힘을 불어넣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약관리 부실을 문제점으로 꼽은 것도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이유였다. 사진보도부문에선 서울신문 <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회에서 의원들의 휴대폰 사진을 촬영, 보도하는 것은 많았지만 이 사진은 많은 매체에서 기사는 물론 사설까지 내용을 인용했을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결국 이 사진 보도 이후 최민희 의원이 사과하는 등의 상황이 이어지면서 ‘사진 한 장이 주는 위력’을 새삼 깨닫게 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25년 10월

제422회(2025년 10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1-07 매일노동뉴스 정소희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의혹 지금 보는 작품
3-01 제주CBS 고상현·이창준
경제보도부문 · 2편
이상경 국토차관, 갭투자의 민낯
4-02 노컷뉴스 장윤우
CJ프레시웨이 '수상한 기부금'
4-06 KBS 송수진·황현규·김태현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경계선의 집
6-02 뉴스1 신윤하·권진영·권준언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6-08 세계일보 조병욱·정세진·장민주
사진보도부문 · 1편
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10-02 서울신문 홍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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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재석 경사 유족 “해경 내부서 진실 은폐 시도”…오늘 기자회견
후보 취재보도1부문 뉴스1
밤새 걸어 탈출해 “살려주세요”…대사관은 “업무종료” 등
후보 취재보도1부문 KBS
캄보디아 '120억 총책'
후보 취재보도1부문 YTN
대통령실 역술인 행정관 채용의 전말
후보 취재보도1부문 JTBC
특검 수사팀장 도이치 핵심 인물 술자리
후보 취재보도1부문 한국일보
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
수상 취재보도1부문 매일노동뉴스
민중기 특별검사 주식 투자 의혹
후보 취재보도1부문 TV조선
캄보디아 ODA 특혜·은폐 의혹
후보 취재보도1부문 MBC
주한미군, 한국 정부에 ‘특검 압수수색’ 항의서한 보냈다 外 2건
후보 취재보도1부문 헤럴드경제
경찰서 압수물 훔쳐 달아난 10대…2주 뒤에 알아차린 경찰
후보 취재보도1부문 YTN
주짓수 ‘대리 계체’ 파문..협회는 은폐 시도
후보 취재보도2부문 SBS
윤석열 경호처의 ‘시민감시 기술’
후보 취재보도2부문 경향신문
인체조직, 미용성형으로 흘러들다
후보 취재보도2부문 일요신문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사망’ 실태
후보 취재보도2부문 한국경제신문
강원도지사 9천억 공약 사업 추적기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춘천
조합장님들의 비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강릉
특검 조사 후 숨진 양평공무원 사건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기일보
방사 도중 폐사한 천연기념물 황새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MBC경남
군수님과 앞마당, 그리고 메타세쿼이아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주MBC
구출·경찰 수사 이끈 캄보디아로 떠난 청년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제주
미중, 한일정상회담 부산 개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일보
0시 축제로 흘러든 ‘취약계층 기부금’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대전
택배차 방화사건 배후 추적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인일보
제주 차 봉지 위장 마약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제주
‘갑질·폭력·비리’...한국농아인협회의 민낯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JTV전주방송
1조원 軍 사업의 민낯..갑질에서 허위 보고서까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G1방송
시설관리공단인가 측근관리공단인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주MBC
김제시장 뇌물수수 의혹 전모 추적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주MBC
소자본 창업의 덫
후보 경제보도부문 아시아경제
이상경 국토차관, 갭투자의 민낯
수상 경제보도부문 노컷뉴스
혁신의 심장, 기업연구소
후보 경제보도부문 아시아경제
국내 1위 아이쿱생협 ‘비선 실세’의 수상한 수백억대 재산 축적 정황
후보 경제보도부문 시사저널
MBK의 홈플러스 ‘먹튀 경영’
후보 경제보도부문 한국일보
CJ프레시웨이 '수상한 기부금'
수상 경제보도부문 KBS
단 4일간 60억이 움직였다...온라인 상품권 ‘신종 돈세탁’ 추적
후보 경제보도부문 뉴스토마토
서울 전역으로 규제 확대 유력, 서울·경기 ‘갭투자’ 불가 토허구역 추가지정할듯
후보 경제보도부문 중앙일보
벼랑 끝 벤처 생태계
후보 경제보도부문 서울경제신문
中企 기술탈취의 늪
후보 경제보도부문 아시아경제
지역기업 벚꽃엔딩 보고서
후보 지역 경제보도부문 부산MBC
대학 대전환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아시아경제
경계선의 집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뉴스1
온 몸으로 묻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
북극, 패권의 新항로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아시아경제
민주주의 미래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
상조 안정성 점검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스경제
‘혐중’의 민낯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아시아투데이
매니페스토, 내일을 바꾸는 약속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세계일보
규제 없는 도시, 메가샌드박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아시아경제
치킨공화국의 몰락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아시아경제
공단의 아이들 무관심에 멍든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
2025 대한민국 간첩보고서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시사저널
낭비미식회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CPBC
신안 염전노예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SBS
'청소년 무면허 킥보드' 실태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이태원 참사 3주기- 그 골목, 3개의 시선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전국 지방의회 외유성 출장 의혹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
위기의 아이들, 보이지 않는 구조신호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EBS
대법관의 법조인 가족, 어쩔 수가 없다?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CBS
서류 없는 노동, 기록 없는 죽음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CBS
‘꼰대들의 대학원’ 노예가 된 학생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광주일보
돌아갈 수 없는 섬, 월미도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인천일보
‘파산의 늪’-다시 설 수 있을까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창원
생태리포트 [침입자의 경고]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JIBS제주방송
사라지거나, 살아남거나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전주
숲의 지배-동해안 산불 피해지 복원 이야기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강원영동
2년 연속 병충해..무너지는 농업 현장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목포MBC
183억 장밋빛 타당성 용역의 민낯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JTV전주방송
친환경 리조트서 배출한 오수에 멍든 부산 앞바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NN
캄보디아 웬치 조직원과 눈이 마주치다
후보 사진보도부문 조선영상비전
피감기관서 축의금 받은 최민희, 본회의 중 '환급 문자'
수상 사진보도부문 서울신문
온실가스 20% 줄이고 전기요금 5조 챙기는 석탄발전소...언론은 침묵 (과학·환경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뉴스타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