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1월5일, 10시46분 서울시의회,김경'공천헌금'의혹에도 윤리위 제재 전무
2 1월5일14시53분 [단독] '1억원 공천헌금'수사 본격화됐는데…김경,美출국
3 1월12일16시00분 [단독]김경 위원장 시절 문화재단'쪽지예산' 4건…5년간 최다
4 1월13일05시00분 [단독]김경 발의 사업 공모 거쳤지만…金추천 업체 최종 선정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왜 김경은 징계하지 않는가’ 의문에서 시작한 취재
이번 취재의 시작은 '의문'이었습니다. 김경 서울시의원의 1억 원 공천헌금 의혹과 옥재은 서울시의원의 뇌물수수 구속 등 중대 범죄 혐의가 드러났음에도, 서울시의회는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핑계로 징계 절차를 밟지 않고 있었습니다.
과거 정진술 전 서울시의원의 성비위 의혹 당시에는 형사사건화 되기도 전에 제명 권고를 했던 전례와 비교할 때, 명백한 '제 식구 감싸기'이자 직무유기였습니다. 이에 본지는 1월 5일 자 ‘서울시의회, 김경 '공천헌금' 의혹에도 윤리위 제재 전무’ 기사를 통해 이 같은 의회의 이중잣대와 안일함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 보도는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보도 직후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움직여 단체 대화방 등에서 윤리위 회부와 제명 절차 착수를 공식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언론의 감시가 멈춰있던 의회 시스템을 다시 작동시킨 것입니다.
◆미국으로 도피한 김경…수사기관이 신병 확보하게끔 하기까지
의회를 압박하는 과정에서, 문체위 위원들과의 소통 중 김경 의원이 수사망이 좁혀오자 돌연 미국으로 출국했다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회기 중은 아니었으나, 수사 대상자가 '자녀 방문'을 핑계로 해외로 나간 것은 명백한 도피성 행보였습니다. 본지는 이를 단독으로 보도하여([단독] '1억원 공천헌금' 수사 본격화됐는데…김경, 美 출국) 피의자의 소재를 공개하고, 수사기관의 안이한 대응(출국금지 미조치)을 지적해 여론을 환기시켰습니다.
김 의원의 미국 도피 소식이 보도된 후 전 언론에서 연일 경찰의 안일한 수사 대응에 대한 질타가 이뤄졌습니다. 결국 보도 6일 만에 김 시의원이 한국에 입국했고 경찰은 출국금지 조치를 했습니다. 이후 김 의원이 미국으로 도피한 사이 텔레그램을 탈퇴하고 재가입을 반복하면서 증거인멸을 했다는 정황이 발견되는 등, ‘경찰이 김경의 미국행을 막지 못해서 생긴 일들’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시의원, 강선우 의원, 강 의원의 전 보좌관들을 연달아 소환하며 고강도의 수사에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김경의 범행 핵심은 ‘지방자치 권력형 이권 카르텔’
공천헌금이라는 이 사건의 현상을 넘어서 이 사태가 발생한 근본적인 이유를 보고 싶었습니다. 많은 언론이 자극적인 '공천헌금'과 '도피'에만 집중할 때, 본지는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자리를 지키려 했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그 답이 '예산 사유화'에 있음을 직감했습니다.
본지는 김 의원이 문체위원장 시절, 노조로부터 "특정 사업 예산이 비정상적으로 집행된다"는 서울문화재단 민주노총이 2025년 2월 서울시의회로 하여금 공문이 접수됐던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2025년도 예산안을 전수 분석한 결과, 김 의원 단독 명의로 무려 4건(9억 4천만 원)의 쪽지예산이 편성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단독] 김경 위원장 시절 문화재단 '쪽지예산' 4건…5년간 최다).
역시나 쪽지예산은 시의 이익이 아닌 김 시의원의 입맛에 따라 입찰되고 있었습니다. 본지는 김 의원의 귀국 전 쪽지예산 공모과정과 관련한 취재를 마치고 보도했습니다. 형식적 공모를 거쳐 김 의원이 추천한 광주 소재 A 업체가 선정된 과정, 그 과정에서 경쟁 업체들이 들러리로 전락한 정황([단독] 김경 발의 사업 공모 거쳤지만…金 추천 업체 최종 선정) 등을 선제적으로 보도했습니다. 현재 타사들이 뒤늦게 보도하고 있는 '가족 회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은 본지가 먼저 터뜨린 '입찰 비리' 보도가 있었기에 가능한 후속 보도들이었습니다.
남들이 수사 결과만 기다릴 때 "왜 의회는 조용한가?"를 물었고, 남들이 공천헌금만 볼 때 "예산은 어디로 갔는가?"를 물었습니다. 특히 피의자가 해외로 도피해 취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끈질긴 내부 취재와 서류 분석을 통해 귀국 전에 이미 비리의 몸통(계약 비리)을 규명해 냈다는 점에서 탐사보도의 시의성과 완결성을 모두 잡고자 했습니다. 늦장 대응하던 의회를 움직이고, 여론을 환기해 피의자를 수사 테이블로 복귀시켰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김 시의원이 미국으로 출국했다는 내용의 첩보를 준 취재원의 경우 취재원 보호를 위해서 익명 처리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특이사항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직접 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행보도 관련) 서울시의회의 징계 절차 미착수에 대한 문제 제기, 김경 의원의 미국 도피 사실, 그리고 쪽지예산을 통한 특정 업체 수의계약 종용 의혹은 모두 본지의 단독 보도입니다. 특히 특정 업체 선정과 관련된 구체적 입찰 과정 보도는 타사보다 시점상 확실히 앞선 선제적 보도입니다.
본지의 '미국 도피' 보도 이후 전 언론사가 김 의원의 행적을 쫓기 시작했으며, '윤리위 미개최' 비판 보도는 타 매체들의 사설과 칼럼으로 이어져 의회를 압박했습니다. 현재 쏟아지고 있는 김 의원 관련 가족 회사 및 입찰 비리 의혹 보도들은 본지가 닦아놓은 '예산 사유화' 프레임 위에서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연속 보도는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핑계로 유야무야 넘어가려던 지방의회의 관행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또한, 지방의원이 예산 심의권과 상임위원장 지위를 악용해 어떻게 사익을 취하는지 그 '부패의 메커니즘(쪽지예산 → 무늬만 공모 → 지인 업체 선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향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도덕성 검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공천헌금 의혹이 언론 보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관련 논란이 확산되면서, 서울시의회 차원의 윤리적 판단이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김경 의원은 윤리특별위원회 개최를 하루 앞둔 시점에 시의원직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사직서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수리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1월 27일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예정대로 열렸습니다. 해당 회의에서는 참석자 전원 만장일치로 제명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는 1월 5일자 본지의 ‘서울시의회, 김경 ‘공천헌금’ 의혹에도 윤리위 제재 전무’ 보도로 제기된 문제의식이 ‘시의회의 자정작용‘으로 이어진 결과입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취재 및 보도 전반에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보도당사자의 반론 신청 및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425회 전체 총평
제425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0개 부문에 걸쳐 총 70편이 출품됐다. 이 중 취재보도1부문이 총 20편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는 총 6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CBS의 <이혜훈 후보자 부정청약 의혹> 보도가 선정됐다. 해당 보도는 인사청문요청안에 담긴 한 문장에 의문을 품고 실제 등기부등본을 꼼꼼하게 확인해 의혹의 실체에 접근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취재과정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는데도 끈질기게 의혹을 파헤쳐 사실관계를 상당부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동안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에서 부동산 관련 의혹이 많았지만 이번 취재처럼 전세권 설정이라는 작은 문구에서 시작해 청약점수를 역산하는 노력은 보기 드물었다고 평가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제주CBS의 <쿠팡, 죽음의 배송> 보도는 단순 교통사고 사망으로 묻힐 수 있었던 사건을 끈질긴 취재를 통해 그 인과관계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취재팀은 해당 노동자의 사고 전 근무상황 등을 추적해 보도함으로써 노동자의 과로가 사고에 미친 영향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사고 노동자가 다른 노동자에 비해 많은 시간을 일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보도했다. 특히 대리점 측이 해당 노동자의 음주운전 의혹을 제기해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발 빠르게 경찰 측을 취재해 ‘사실무근’이라고 보도하며 2차 피해를 예방했다. 결국 해당 근로자의 산재 승인을 받아내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한국경제신문의 <구멍 뚫린 자본시장> 보도는 증권사와 신탁사를 중심으로 복잡하게 얽힌 국내 자본시장의 ‘짬짜미’ 거래를 파헤친 좋은 기사로 평가 받았다. 특히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10여년 전 공시까지 분석하는 등 노력을 많이 기울인 취재였다는 점도 인정받았다. 해당 보도 이후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의 전방위적 부실을 초래한 무궁화신탁 사태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고 SK증권의 이례적 주식담보대출 사례를 살펴보는 등 국내 자본시장에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중앙일보의 <이민, 사람이 온다> 보도가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보도는 국내 체류 외국인 300만 시대를 앞두고 이민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문제를 전반적으로 다시 한 번 짚어낸 의미 있는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람이 온다’라는 조금은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제안을 쉬운 문장과 비교적 짧은 글, 보기 편한 데이터를 통해 효과적으로 잘 표현했다. 특히 주민들의 인식 차와 원주민과의 생활 갈등, 해외 선진국과의 정책 비교, 교육 문제, 노동 문제 등 층위가 다른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 점이 돋보였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SBS의 <12·29 여객기 참사 구조적 원인 규명 추적> 보도는 12·29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사실에 한 발 더 다가간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팀은 인사이동으로 출입처가 바뀌었지만 참사에 대한 문제의식을 놓지 않고 바뀐 부서에서도 꾸준히 취재를 이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국토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중간조사 결과를 입수해 참사의 원인을 조종사 과실로 몰아가려는 정황을 폭로했다. 또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다면 전원 생존이 가능했을 수 있다는 정황과 사고 타임라인, 조류 충돌 관리 시스템의 구조적 허점, 국토부의 오락가락한 해명 등을 보도했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목포MBC의 <유령회사 믿고 700억 투입… 지방 산단의 민낯> 보도가 선정됐다. 해당 보도는 지자체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환기시킨 기사로 평가됐다.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항공특화산업단지 내 입주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과 부실 의혹을 제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업체가 항공정비 관련 매출이나 영업 수익 등 사업 실적이 전무하고 필수인 정비인증도 보유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계약금 납부 기한을 지키지 않았는데도 무안군이 4차례나 기한을 연장해 준 점 등을 밝혀내 지자체의 계약해지 입장을 이끌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