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O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1월1일 ①‘차이나 하이테크’비결은‘뼛속까지 자본주의’…한국과 룰부터 달랐다
2 1월6일 ②굳건한‘아메리칸 드림’물밑선‘중국 러브콜’···갈림길 선 인재들
3 1월13일 ③코딩용AI,실험용 로봇…기술 최전선에‘메이드 인 차이나’스며들었다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마가와 굴기 넘어: 위기냐 기회냐>(총 7회)는 경향신문이 창간 80주년을 맞아 신년기획으로 준비한 시리즈입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 낀 한국의 전략적 고민을 담아내자는 취지로 출발했습니다. 특히 단순히 미중 전략 경쟁 또는 대결 구도를 넘어서 미국과 중국이 힘을 투사하는 방식의 변화, 그리고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커진 미중 관계의 불확실성이라는 맥락에서 한국이 처한 여러 층위의 도전들을 심층적으로 다뤄보고자 했습니다. 시리즈 제목이 미국의 ‘마가’와 중국의 ‘굴기’를 조합해 탄생한 배경입니다. ‘마가’ 구호를 내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와 중국의 첨단기술 ‘굴기’는 한국을 비롯해 중견국들의 고민을 깊어지게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1회차에서는 중국의 기술 굴기 현장을 보도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 현지취재를 진행했습니다. 딥시크 공개로 글로벌 차원에서 충격을 던진 중국이 한국의 주력 제조업 분야를 모두 추월한 상황에서 중국의 첨단기술 발전과 그로 인한 한국의 고민을 집중 조명하는 것이 가장 시의적절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상하이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임원을 비롯해 주요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중국 기술굴기 이면의 혁신 움직임을 보도했습니다. 이어 한중 벤처 투자에 대해 독자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양국의 혁신 생태계를 대비시켰습니다. 양국 스타트업·중소기업 투자 1만여건과 1000건에 달하는 인수합병(M&A) 사례를 분석한 것으로, 경향신문이 단독으로 발굴한 팩트입니다. 그동안 단편적으로만 보도되던 중국 벤처 투자에 대해 전체적이고 종합적인 그림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2회차에서는 미중 경쟁으로 인한 고민들을 개인 차원에서 가장 실감하는 집단으로 볼 수 있는 한국 2030 이공계 인재들을 만났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대전(카이스트), 포항(포스텍)까지 발품을 팔아 이공계 인재 약 50명(온라인 설문 및 심층 인터뷰 포함)을 직접 취재했습니다. 내러티브와 데이터를 결합한 기사를 통해 이공계 청년들의 고민을 보다 생생하게 담아내고 한국의 과제를 짚었습니다.
3회차에서는 21세기 국제질서와 국력을 좌우할 AI 기술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국내 AI나 로봇 기술 분야에 스며든 중국 AI LLM모델이나 로봇 사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제 현업 종사자들을 집중적으로 접촉했습니다. ‘메이드인 차이나 AI’가 국내 기업이나 연구실에서 실제로 적용되는 사례를 생생하게 포착해 보도해낼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비슷한 시기 한국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에서 중국산 사용 여부가 논란이 되는 등 주제의 시의성이 증명되었습니다. 아울러 중국 기술굴기를 바라보는 미국의 시각을 담아내기 위해 워싱턴 조야의 전문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미중 경쟁의 틈새에서 길을 모색하는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AI에이전트 관련 기업 현장을 취재 보도했습니다. 중국, 미국, 한국의 관점을 다층적으로 담아내 풍성한 콘텐츠를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4회차는 미중 경쟁 구도, 특히 트럼프 시대 이후 미국의 달라진 행보 속에서 한국이 직면한 안보 차원의 위기와 기회를 보여주는 취지로 준비했습니다. 미중 관계의 단층선에 놓인 대만 현지 취재를 통해 대만의 ‘안보 불안’은 물론이고,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이나 제1도련선 방어 역할 분담 요구 등으로 한국에도 안보 딜레마를 제기하는 상황을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명한 ‘친미반중’ 외교노선을 택하고 있는 현 라이칭더 대만 정부의 외교차관을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한미 통상협상에서 한국의 지렛대 역할을 한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마스가) 사례를 탐구함으로써 ‘위기 속 기회’도 모색했습니다.
5회차는 미국 단극 체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달러 약세와 금값 상승 등 자산 시장의 변동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짚어보았습니다. 트럼프 시대 달러 지위의 변화에도 당분간 달러 패권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담았습니다. 또한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하는 중국의 관점을 담아내기 위해 베이징특파원도 팀에 합류했습니다.
6회차는 한국 사회와 정치는 물론 한중 관계 설정에도 도전이 되고 있는 국내 반중 정서를 심층 분석했습니다. 이를 위해 2022년 이후 네 차례의 시기 별로 중국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 34만건에 대한 양적 및 질적 분석을 실시했습니다. 반중 및 혐중 정서의 추이에 대한 분석 외에도 과도한 혐중 정서를 경계하는 ‘반혐중’ 목소리를 포착해낸 것은 지금까지 유사 주제를 다룬 보도와 이번 시리즈가 차별화되는 지점입니다.
마지막 7회차에서는 한국의 과제를 짚어보기 위해 전문가 설문을 실시했고, 기획이 다뤘던 주제를 종합해 진단하는 차원에서 설문을 객관식 및 주관식 문항으로 설계했습니다. 이들 중 다수의 전문가들과는 기획 구상 단계에서부터 직접 만나 의견을 교환하는 등 기획 방향이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획 내내 전문성을 갖춘 내부 구성원들과도 적극적으로 협업하며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전담 편집부 기자가 취재팀과 함께 1회부터 7회까지 지면 레이아웃과 제목, 사진과 그래픽은 물론 온라인 유통을 고려한 시각화 전략까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습니다. 온라인 댓글 분석에 특화된 데이터저널리즘팀과의 협의를 거쳐 데이터 분석 틀을 마련했고, 실제 분석 과정에서도 긴밀하게 소통했습니다. 또한 혐중 현상을 바라보는 중국 현지의 여론을 생생하게 담아내고자 베이징특파원이 현지 취재를 바탕으로 참신한 시각을 전했습니다. 이는 기존 혐중 관련 보도가 주로 한국 내 중국인들을 취재원으로 삼았던 것과 구별되는 지점입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취재팀의 직접 취재와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모든 콘텐츠를 작성하였습니다. 심층 인터뷰 및 설문에 참여한 이공계 인재들의 경우 개인적 사정으로 익명을 요청한 경우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익명으로 인용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광범위한 주제를 다룬 심층 기획의 특성상 직접적인 타 매체의 선행 보도로 이어지기보다는, 분석틀과 시각, 분석 기법 등 방법론 면에서 타 매체 기자들로부터 다수의 긍정적인 반응을 접했습니다. 1회차 한중 양국 스타트업 투자 분석 통계는 자체 분석을 통해 최초 보도한 사례인만큼, 향후 인용될 가능성이 있으며 타 매체 보도에서도 유사한 기법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3회차에서 소개한 한국의 로봇 및 AI 관련 스타트업들의 경우에는 타 매체에서 사례로 다뤄졌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기획 시리즈가 안보, 기술, 경제, 사회문화까지 망라한다는 점에서 폭넓은 분야의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반향이 있었습니다. 중국 AI기술의 최전선 현장을 다룬 1회차 기사는 한국 첨단기술 및 산업계에서 막연한 중국에 대한 경계심이나 두려움이 아니라 실체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불러일으켰습니다. 3회차의 대만, 마스가 관련 기사는 해당 분야 종사자 및 전문가들 사이에서 널리 공유되었고, 대학 수업 교재나 토론거리로 활용하겠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6회차에 실린 혐중 정서에 관한 데이터 분석 기사도 혐중 현상의 양태와 그에 대한 대응을 심층적으로 짚었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 및 보도의 모든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 등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5회 전체 총평
제425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0개 부문에 걸쳐 총 70편이 출품됐다. 이 중 취재보도1부문이 총 20편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는 총 6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CBS의 <이혜훈 후보자 부정청약 의혹> 보도가 선정됐다. 해당 보도는 인사청문요청안에 담긴 한 문장에 의문을 품고 실제 등기부등본을 꼼꼼하게 확인해 의혹의 실체에 접근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취재과정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는데도 끈질기게 의혹을 파헤쳐 사실관계를 상당부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동안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에서 부동산 관련 의혹이 많았지만 이번 취재처럼 전세권 설정이라는 작은 문구에서 시작해 청약점수를 역산하는 노력은 보기 드물었다고 평가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제주CBS의 <쿠팡, 죽음의 배송> 보도는 단순 교통사고 사망으로 묻힐 수 있었던 사건을 끈질긴 취재를 통해 그 인과관계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취재팀은 해당 노동자의 사고 전 근무상황 등을 추적해 보도함으로써 노동자의 과로가 사고에 미친 영향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사고 노동자가 다른 노동자에 비해 많은 시간을 일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보도했다. 특히 대리점 측이 해당 노동자의 음주운전 의혹을 제기해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발 빠르게 경찰 측을 취재해 ‘사실무근’이라고 보도하며 2차 피해를 예방했다. 결국 해당 근로자의 산재 승인을 받아내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한국경제신문의 <구멍 뚫린 자본시장> 보도는 증권사와 신탁사를 중심으로 복잡하게 얽힌 국내 자본시장의 ‘짬짜미’ 거래를 파헤친 좋은 기사로 평가 받았다. 특히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10여년 전 공시까지 분석하는 등 노력을 많이 기울인 취재였다는 점도 인정받았다. 해당 보도 이후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의 전방위적 부실을 초래한 무궁화신탁 사태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고 SK증권의 이례적 주식담보대출 사례를 살펴보는 등 국내 자본시장에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중앙일보의 <이민, 사람이 온다> 보도가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보도는 국내 체류 외국인 300만 시대를 앞두고 이민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문제를 전반적으로 다시 한 번 짚어낸 의미 있는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람이 온다’라는 조금은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제안을 쉬운 문장과 비교적 짧은 글, 보기 편한 데이터를 통해 효과적으로 잘 표현했다. 특히 주민들의 인식 차와 원주민과의 생활 갈등, 해외 선진국과의 정책 비교, 교육 문제, 노동 문제 등 층위가 다른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 점이 돋보였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SBS의 <12·29 여객기 참사 구조적 원인 규명 추적> 보도는 12·29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사실에 한 발 더 다가간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팀은 인사이동으로 출입처가 바뀌었지만 참사에 대한 문제의식을 놓지 않고 바뀐 부서에서도 꾸준히 취재를 이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국토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중간조사 결과를 입수해 참사의 원인을 조종사 과실로 몰아가려는 정황을 폭로했다. 또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다면 전원 생존이 가능했을 수 있다는 정황과 사고 타임라인, 조류 충돌 관리 시스템의 구조적 허점, 국토부의 오락가락한 해명 등을 보도했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목포MBC의 <유령회사 믿고 700억 투입… 지방 산단의 민낯> 보도가 선정됐다. 해당 보도는 지자체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환기시킨 기사로 평가됐다.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항공특화산업단지 내 입주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과 부실 의혹을 제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업체가 항공정비 관련 매출이나 영업 수익 등 사업 실적이 전무하고 필수인 정비인증도 보유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계약금 납부 기한을 지키지 않았는데도 무안군이 4차례나 기한을 연장해 준 점 등을 밝혀내 지자체의 계약해지 입장을 이끌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