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026년1월1일자 '물리4대 천왕'은 떠났지만…오늘도K연구실의 불은 켜집니다
2 2026년1월1일자 "의대로?미국으로?" K과학자의 갈림길 반복됐다
3 2026년1월1일자 "트럼프는 내쫓고 한국은 러브콜…'K두뇌 유턴'골든타임"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보도 개요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는 한국 과학기술계가 직면한 인재 부족의 원인과 구조적 문제를 짚고 해결책을 모색한 서울신문의 2026 신년 심층기획입니다. 과학 인재 이탈의 배경과 과학기술 생태계 전반에 누적된 위기를 집중 조명하며, 제도·정책·현장 차원의 대안과 개선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과학고 학생부터 이공계 학부·대학원생, 신진 과학자와 연구원에 이르기까지 과학자로 성장하는 전 과정을 따라가며, 단계별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입체적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입니다.
□보도 특징
취재팀은 신년 심층 기획 주제로 ‘과학 인재의 위기’를 선정한 뒤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이미 다수의 언론이 ‘의대 쏠림 현상’ 등 유사한 주제를 다뤄온 만큼, 이번 기획은 기존 보도와의 차별화가 가장 큰 과제였습니다. 취재팀은 반복되는 위기 진단에 머무르기보다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신년 기획이라는 점을 고려해 독자들에게 문제의식과 함께 희망적인 화두를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 결과 ①해법 모색을 통한 희망적인 메시지 전달 ②해외 사례 비교로 입체적이고 풍부한 시각 제공 ③독자 중심의 가독성을 우선순위에 두고 회차를 구성했습니다.
우선, 위기만을 부각해 온 기존 보도와의 차별화를 위해 1회에서는 우리 주변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운 인터뷰 형식의 과감한 구성을 시도했습니다. ‘연구실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열악한 처우와 환경 속에서도 연구자의 길을 선택한 이유와 그들이 품은 사명감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해외 사례와 현장 목소리를 입체적으로 담아내며 기사의 깊이도 한층 더했습니다. 서울신문은 워싱턴, 도쿄 특파원을 운용 중입니다. 보통 출입처와 부서 간 경계로 협업이 쉽지 않은데, 이번 기획은 국내 일선 취재기자, 그리고 해외 특파원들이 참여한 ‘코워크’의 모범 사례입니다. 그 결과물의 완성도 또한 충분히 입증됐다고 판단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또는 이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주제를 친근하고 쉽게 풀어내기 위해 고쳐 쓰기를 수차례 반복했으며, 사진과 그래픽 등 시각 자료도 충분하게 보강했습니다. 취재·보도 과정 전반에 걸쳐 연구원, 학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기사 완성도와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보도 내용
●[1회: K연구실을 지키는 사람들]
우리 주변에서 평범하지만 특별하게 과학자의 길을 걷고 있는 세 명의 삶을 조명했습니다. 의대 대신 컴퓨터 과학을 선택한 대학원생,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자연과학의 길로 돌아선 연구자, 해외에서 유턴한 양자 기술 과학자입니다. 이들이 평탄치 않은 길을 걷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고 분명했습니다. "단지 연구가 좋아서", "내 연구가 하고싶어서". 단순히 처우 개선을 넘어, 어떤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지 유추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또 이공계 출신 20명을 심층 인터뷰해 과학 인재가 신진 과학자를 거쳐 성장하기까지 곳곳에 놓인 갈림길을 분석했습니다. 그동안 부각됐던 '의대 쏠림' 현상 뿐 아니라 로스쿨 진학, 해외 유학 및 취업 등 다양한 경로로 이탈하게 되는 원인들을 쫓았습니다. 심층 인터뷰를 통해 공통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은, 이탈자들은 국내 연구현장에 대한 미련과 책임감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 여파 등으로 지금이 이른바 'K두뇌'의 유턴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2회: 한일 과학도시의 엇갈린 운명]
노벨 과학상이 발표되는 10월이면 한·일 과학기술계의 분위기는 극명하게 갈립니다. 취재팀은 '27명(일본) 대 0명(한국)'에 이르는 노벨 과학상 수상자 성적표가 단순히 과학기술 투자 규모 차이에서 비롯된 결과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차이를 만든 요인은 연구 생태계의 구조적 한계와 제도, 그리고 과학자를 대하는 사회적 위상에 있었습니다.
이에 한일 대표 과학도시인 대덕 연구개발특구와 일본 쓰쿠바시를 르포 형식으로 비교·취재했습니다. 한때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상징이었던 대덕 연구개발특구는 예상보다 활력을 잃은 모습이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연구원들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의 여파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액 연구비 집행조차 제약을 받는 사례도 확인됐고, 과도한 행정·관료적 통제로 연구의 자율성과 독립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반면 일본 쓰쿠바시는 행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청년 과학자들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일본이 과학기술 강국의 위상을 유지하는 배경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회: 과학인재 쟁탈전에 나선 세계]
중국의 ‘천인계획’으로 대표되는 과학 인재 쟁탈전의 실태를 집중적으로 파헤쳤습니다. 취재팀은 2024년 중국이 카이스트 교수 149명에게 천인계획 초청 이메일을 발송한 사실을 최초로 문제 제기한 김광조 카이스트 명예교수를 수소문 끝에 찾아가, 당시 상황을 상세히 듣고 기사로 담았습니다. 실제로 발송된 이메일 원본을 입수해 구체적인 내용과 방식을 독자들에게 공개했습니다.
이후 상황을 추적하기 위해 취재진은 ‘2025 한국과학상·한국공학상·젊은과학자상’ 수상자 등 핵심 인재 10명을 추가로 인터뷰했습니다. 그 결과, 이 가운데 8명이 최근까지도 반복적이고 집요한 영입 제안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이메일을 넘어 SNS 다이렉트메시지(DM)를 활용하거나, 은퇴를 앞둔 시니어 연구자들의 정년 연장 가능성을 파고드는 등 인재 영입 방식이 더욱 치밀해지고 있음을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명문대 교수로 있다가 우리나라로 돌아온 한국 석학들에게 인재 유입 방안에 대해 들었습니다.
●[4회: 과학강국의 조건, 교육을 바꾸자]
과학 인재 육성을 주제로 한 기획을 추진하면서 교육 문제를 다루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기초 취재 과장에서 만난 대전과학고 출신 최순원 미국 MIT 교수와의 인터뷰 중 한미 교육 시스템을 비교하는 대목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구체화했습니다. 취재팀은 한미 과학 영재교육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비교·분석했습니다. 미국 명문 과학고인 버지니아주 토머스 제퍼슨과학고(TJHSST) 졸업반(12학년)인 이한선군을 어렵게 섭외해 그의 일과를 밀착 취재했습니다. 또 국내 과학고의 입시 시스템은 결국 사교육으로 귀결된다는 현실도 가감 없이 짚었습니다.
아울러 최 교수의 인터뷰를 한 개면에 배치해 한국 교육은 '질문하는 훈련'이 취약하다는 문제 의식과 함께 시사점을 던졌습니다. 취재팀은 이번 기획이 단순히 기사 전달에 그치지 않고,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울림을 주기를 기대했습니다. 이에 한국 과학자 중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과학자로 평가받으며 누구보다 치열하게 과학자의 길을 걸어온 최 교수에게,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중고등학생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요청해 지면에 함께 게재했습니다.
●[5회: 연결과 순환의 과학 생태계를 만들자]
마지막 5회에서는 과학기술계 석학들의 제언을 통해 과학 인재 육성의 해법을 종합적으로 짚었습니다. 서울신문 사이언스랩이 약 두 달간 취재하며 도출한 문제의식은 이공계 전공자의 진로 다양화, 장기적 연구 지원, 기술·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인재 공급체계 구축 필요성으로 모아졌고, 이는 석학들의 진단과도 궤를 같이했습니다.
다만 석학들은 과학기술계의 이러한 요구가 그간 정책과 사회적 관심 속에서 반복적으로 외면돼 왔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지적했습니다. 정부의 일관된 투자와 정책 의지, 과학자를 존중하는 사회적 인식, 기업의 장학·후원 참여 등 연구 생태계 전반의 동시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대부분 문과 출신으로 과학기술 분야와 거리가 있던 취재팀 기자들 모두 이번 기획 주제에 몰입했고, 적극적이고 진심을 다해 취재에 임했습니다. 각 회차를 완성할 때마다 성취감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서울신문은 현재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시즌2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획 취재에서 못 다한 이야기들을 해외 취재, 보다 심층적인 후속 보도를 통해 바통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기획 기사는 실명 보도 원칙을 지켰습니다. 다만 취재원이 직장, 소속 연구기관 등에서의 불이익을 우려해 익명을 요청한 경우 논의를 통해 실명을 밝히지 않기로 했습니다. 취재원은 모두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취재기자가 직접 현장을 찾아 작성했으며, 취재팀은 <K사이언스 랩>이라는 바이라인을 사용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기존에도 과학기술계의 위기를 다룬 보도는 적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 기획은 해외 사례와 현장 취재를 결합해 문제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판단합니다. 기획 보도의 특성상 타 매체의 단순 후속 보도는 쉽지 않았습니다. 기획 기사 연재 중 온라인 출고한 <[단독]과학고→N수→의대행 4년 새 두 배…국립의대 180명 갔다>는 기사는 다수 매체가 받았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과학기술을 존중하고 투자하며, 과학기술인이 인정받는 사회여야 미래가 있다”고 밝히며 과학기술인 지원 정책 강화를 천명했습니다. 이날 제시한 국가 연구자 제도 도입과 기초과학 연구 강화 방향은 이번 기획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습니다. 현장의 반응도 확인됐습니다. 특히 2회에 게재된 대덕 연구개발특구 르포 이후, 다수의 연구원들이 취재 기자에게 직접 연락을 보내 현실을 충실히 담아냈다는 평가와 함께 공감을 전해왔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는 지난 1월 27일 열린 제 194차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에서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명행 SK하이닉스 PR기획팀장은 이공계 출신 20명을 심층 인터뷰한 1회를 언급하며 "신문 기사만의 강점을 잘 보여준 기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춘식 한국외대 부총장은 "주변에서 관찰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서 이공계 현실을 전하는 시도가 인상적이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 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은 해당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5회 전체 총평
제425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0개 부문에 걸쳐 총 70편이 출품됐다. 이 중 취재보도1부문이 총 20편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는 총 6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CBS의 <이혜훈 후보자 부정청약 의혹> 보도가 선정됐다. 해당 보도는 인사청문요청안에 담긴 한 문장에 의문을 품고 실제 등기부등본을 꼼꼼하게 확인해 의혹의 실체에 접근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취재과정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는데도 끈질기게 의혹을 파헤쳐 사실관계를 상당부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동안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에서 부동산 관련 의혹이 많았지만 이번 취재처럼 전세권 설정이라는 작은 문구에서 시작해 청약점수를 역산하는 노력은 보기 드물었다고 평가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제주CBS의 <쿠팡, 죽음의 배송> 보도는 단순 교통사고 사망으로 묻힐 수 있었던 사건을 끈질긴 취재를 통해 그 인과관계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취재팀은 해당 노동자의 사고 전 근무상황 등을 추적해 보도함으로써 노동자의 과로가 사고에 미친 영향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사고 노동자가 다른 노동자에 비해 많은 시간을 일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보도했다. 특히 대리점 측이 해당 노동자의 음주운전 의혹을 제기해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발 빠르게 경찰 측을 취재해 ‘사실무근’이라고 보도하며 2차 피해를 예방했다. 결국 해당 근로자의 산재 승인을 받아내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한국경제신문의 <구멍 뚫린 자본시장> 보도는 증권사와 신탁사를 중심으로 복잡하게 얽힌 국내 자본시장의 ‘짬짜미’ 거래를 파헤친 좋은 기사로 평가 받았다. 특히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10여년 전 공시까지 분석하는 등 노력을 많이 기울인 취재였다는 점도 인정받았다. 해당 보도 이후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의 전방위적 부실을 초래한 무궁화신탁 사태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고 SK증권의 이례적 주식담보대출 사례를 살펴보는 등 국내 자본시장에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중앙일보의 <이민, 사람이 온다> 보도가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보도는 국내 체류 외국인 300만 시대를 앞두고 이민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문제를 전반적으로 다시 한 번 짚어낸 의미 있는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람이 온다’라는 조금은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제안을 쉬운 문장과 비교적 짧은 글, 보기 편한 데이터를 통해 효과적으로 잘 표현했다. 특히 주민들의 인식 차와 원주민과의 생활 갈등, 해외 선진국과의 정책 비교, 교육 문제, 노동 문제 등 층위가 다른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 점이 돋보였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SBS의 <12·29 여객기 참사 구조적 원인 규명 추적> 보도는 12·29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사실에 한 발 더 다가간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팀은 인사이동으로 출입처가 바뀌었지만 참사에 대한 문제의식을 놓지 않고 바뀐 부서에서도 꾸준히 취재를 이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국토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중간조사 결과를 입수해 참사의 원인을 조종사 과실로 몰아가려는 정황을 폭로했다. 또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다면 전원 생존이 가능했을 수 있다는 정황과 사고 타임라인, 조류 충돌 관리 시스템의 구조적 허점, 국토부의 오락가락한 해명 등을 보도했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목포MBC의 <유령회사 믿고 700억 투입… 지방 산단의 민낯> 보도가 선정됐다. 해당 보도는 지자체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환기시킨 기사로 평가됐다.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항공특화산업단지 내 입주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과 부실 의혹을 제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업체가 항공정비 관련 매출이나 영업 수익 등 사업 실적이 전무하고 필수인 정비인증도 보유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계약금 납부 기한을 지키지 않았는데도 무안군이 4차례나 기한을 연장해 준 점 등을 밝혀내 지자체의 계약해지 입장을 이끌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