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0),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전격 제안했다. 정 대표에 따르면 "우리는 12·3 비상계엄 내란을 같이 극복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을 위한 대선을 같이 치렀다"며 "지방선거도 같이 치렀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원팀으로 같이 뛰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전날 오후 늦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만나 합당 제안 기자회견에 대한 내용을 전달했고, 조국 대표는 이후 최고위원들과 함께 숙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민주당에서 불거졌다. 이언주, 강득구, 황명선 최고위원이 "당대표의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며 "합당 제안을 언제, 누구랑, 어디까지, 어떻게 논의했는지 당원들에게 즉각 진상을 공개하라"고 나선 것이다. 이어 "최고위원들조차 모르는 사이에 합당 논의가 진행됐다는 점, 그 절차와 과정의 비민주성을 문제 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던 중 29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한 의원과 국무위원이 스마트폰으로 텔레그램 대화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고, 즉시 카메라로 포착했다. 메세지 상단에는 합당 관련 조국혁신당 황운하 전 원내대표의 '조국 공동대표' 발언을 두고 당 대변인실에서 낸 입장문이 있었고, 이에 대해 국무위원은 "밀약? 타격 소재. 밀약 여부 밝혀야. 당명 변경불가. 나눠먹기 불가"라고 말했다. 그리고 민주 의원은 "네. 일단 지선 전에 급히 해야 하는 게 통의 생각이라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이 장면은 본회의가 개의되기 직전 의원들이 입장하는 도중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벌어졌다. 본회의장 2층 취재기자 및 카메라기자석에서 기자들 역시 자리를 잡고 취재 준비를 하는 상황이었다. 자연스럽게 이 상황에서 취재를 하는 카메라 기자는 없었지만, 카메라를 손에 들고 있었던 나는 해당 의원이 스마트폰을 보는 모습을 보자마자 혼자서 바로 취재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 취재자인 본인과 굉장히 가까운 거리였으며, 100-500mm 장망원 렌즈를 이용해 인지 즉시 촬영했다. 사진설명에는 실명을 거론하지 않고 대략의 직책만 기재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 이후 많은 타 언론사 기자에게 후속보도를 위한 문의를 받았다. 두 정당의 합당 관련 이슈가 최고조에 이르던 때라 그런지 뉴시스와 계약되지 않은 언론사 및 방송사마저 사진을 사용하기 위해 문의해 왔다.
조선, 중앙, 동아, 한국 등 일간지 지면에 게재됐으며, 미계약사 경향신문, 한겨레, 오마이뉴스가 제공받아 사용했다. 방송사는 채널A, YTN, JTBC, OBS, TV조선 등에서 해당 사진을 제공받아 후속 보도에 사용했다. 동아일보는 같은 사진을 2회에 걸쳐 게재했다. 이후 뉴스의 파장이 더욱 커져서 현재까지 다양한 후속보도가 나오고 있다. 최근 동아일보의 ‘밀약 타격, 지시는 당무 개입, 더민초 간담회서 고성’ 보도가 나오는 등 이슈가 심화되고 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 조기대선 이후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합당 문제에 대해 민주 지도부가 합당 제안을 했으나, 이에 대한 절차 등의 문제가 주목받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이 문자 메시지 보도로 하여금 사회적 관심을 촉발시켰고, 금방 끝나지 않을 이슈로 그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 게다가 의원의 대통령에 관한 언급까지 있어서 그 관심이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회사 사진부에서 2026년 1월 사진상을 수상했다.
7. 기타 고려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425회 전체 총평
제425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0개 부문에 걸쳐 총 70편이 출품됐다. 이 중 취재보도1부문이 총 20편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는 총 6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CBS의 <이혜훈 후보자 부정청약 의혹> 보도가 선정됐다. 해당 보도는 인사청문요청안에 담긴 한 문장에 의문을 품고 실제 등기부등본을 꼼꼼하게 확인해 의혹의 실체에 접근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취재과정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는데도 끈질기게 의혹을 파헤쳐 사실관계를 상당부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동안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에서 부동산 관련 의혹이 많았지만 이번 취재처럼 전세권 설정이라는 작은 문구에서 시작해 청약점수를 역산하는 노력은 보기 드물었다고 평가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제주CBS의 <쿠팡, 죽음의 배송> 보도는 단순 교통사고 사망으로 묻힐 수 있었던 사건을 끈질긴 취재를 통해 그 인과관계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취재팀은 해당 노동자의 사고 전 근무상황 등을 추적해 보도함으로써 노동자의 과로가 사고에 미친 영향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사고 노동자가 다른 노동자에 비해 많은 시간을 일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보도했다. 특히 대리점 측이 해당 노동자의 음주운전 의혹을 제기해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발 빠르게 경찰 측을 취재해 ‘사실무근’이라고 보도하며 2차 피해를 예방했다. 결국 해당 근로자의 산재 승인을 받아내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한국경제신문의 <구멍 뚫린 자본시장> 보도는 증권사와 신탁사를 중심으로 복잡하게 얽힌 국내 자본시장의 ‘짬짜미’ 거래를 파헤친 좋은 기사로 평가 받았다. 특히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10여년 전 공시까지 분석하는 등 노력을 많이 기울인 취재였다는 점도 인정받았다. 해당 보도 이후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의 전방위적 부실을 초래한 무궁화신탁 사태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고 SK증권의 이례적 주식담보대출 사례를 살펴보는 등 국내 자본시장에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중앙일보의 <이민, 사람이 온다> 보도가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보도는 국내 체류 외국인 300만 시대를 앞두고 이민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문제를 전반적으로 다시 한 번 짚어낸 의미 있는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람이 온다’라는 조금은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제안을 쉬운 문장과 비교적 짧은 글, 보기 편한 데이터를 통해 효과적으로 잘 표현했다. 특히 주민들의 인식 차와 원주민과의 생활 갈등, 해외 선진국과의 정책 비교, 교육 문제, 노동 문제 등 층위가 다른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 점이 돋보였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SBS의 <12·29 여객기 참사 구조적 원인 규명 추적> 보도는 12·29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사실에 한 발 더 다가간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팀은 인사이동으로 출입처가 바뀌었지만 참사에 대한 문제의식을 놓지 않고 바뀐 부서에서도 꾸준히 취재를 이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국토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중간조사 결과를 입수해 참사의 원인을 조종사 과실로 몰아가려는 정황을 폭로했다. 또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다면 전원 생존이 가능했을 수 있다는 정황과 사고 타임라인, 조류 충돌 관리 시스템의 구조적 허점, 국토부의 오락가락한 해명 등을 보도했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목포MBC의 <유령회사 믿고 700억 투입… 지방 산단의 민낯> 보도가 선정됐다. 해당 보도는 지자체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환기시킨 기사로 평가됐다.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항공특화산업단지 내 입주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과 부실 의혹을 제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업체가 항공정비 관련 매출이나 영업 수익 등 사업 실적이 전무하고 필수인 정비인증도 보유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계약금 납부 기한을 지키지 않았는데도 무안군이 4차례나 기한을 연장해 준 점 등을 밝혀내 지자체의 계약해지 입장을 이끌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