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ㅇ)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 참고 : 취재진은 2024년 12월 29일 참사 발생 이후부터 1년 넘게 연속 보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전 보도 목록은 파일로 첨부합니다.
1. 1월 1일 8뉴스 / [단독] 엔진에 '가창오리' 혈흔…참사 1년 뒤 '뒷북'
2. 1월 8일 8뉴스 / [단독] "콘크리트 둔덕 없었다면 전원 생존" 보고서 입수
3. 1월 8일 8뉴스 / [단독] 추락 막았지만…"로컬라이저 기준 위반" 첫 인정
4. 1월 9일 8뉴스 / [단독] '블랙박스 먹통' 직전 75초간 조종실 대화 입수
5. 1월 9일 8뉴스 / [단독] 미작동 이유는?…구멍투성이 항철위 중간조사
6. 1월 8일 8뉴스 / 참사 1주기 전 취소된 공청회…발표하려던 자료 보니
7. 1월 14일 8뉴스 / "교육 안 받아"…조류 퇴치에 전문성 없었다
8. 1월 30일 8뉴스 / [단독] 제주항공 참사 국토부 보고서에 "전 과정 기준 미달"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발생 당시 위 기자들은 사회부 기자로서 무안국제공항 현장을 직접 취재하거나 국토교통부 출입 기지로서 참사 원인을 심층적으로 추적했습니다. 이후 인사이동으로 모두 출입처가 바뀌었지만, 참사에 대한 문제의식을 놓지 않고 각자의 위치에서 꾸준히 취재를 이어왔습니다.
지속적인 취재를 통해 SBS 취재진은 지난해 7월, 참사 원인 조사 주체인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중간조사 결과를 단독으로 입수해 보도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취재진은 사조위가 참사의 원인을 조종사 과실로 몰아가려한 정황을 폭로했고, 이 보도로 인해 중간조사 결과 발표는 무산됐습니다. 이후 사조위의 ‘셀프 조사’ 논란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또 참사 1주기 직후 SBS 취재진은 희생자 유가족과 항공 전문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등을 취재해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다면 전원 생존이 가능했을 정황, 참사 당시의 정확한 사고 타임라인, 조류 충돌 관리 시스템의 구조적 허점, 국토교통부의 오락가락한 해명 등을 단독으로 연속 보도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항공 시뮬레이터를 섭외해 현직 조종사들과 함께 사고 상황을 재현·검증했고, 세계에서 가장 독립적인 항공사고 조사기관으로 꼽히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전·현직 조사관과 위원장들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12.29 참사는 17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역대 최악의 항공참사였음에도 12.3 내란과 탄핵 정국 속에서 충분한 사회적 조명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SBS 취재진은 1년여에 걸쳐 사안의 실체와 구조적 문제를 집요하게 추적하며 심층 보도를 이어왔습니다.
■"콘크리트 둔덕 없었다면 전원 생존"…비공개 정부 보고서 입수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과정에서 ‘콘크리트 둔덕 시뮬레이션’과 ‘조류 충돌 위험성 분석 용역’은 희생자 유가족과 항공 전문가들이 가장 강하게 공개를 요구해 온 핵심 자료였습니다. 지난해 7월 이미 용역 결과가 도출됐음에도, 사조위는 “보완이 필요하다”, “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공개 방침을 고수해 왔습니다. 같은 시기 엔진 조사 결과만을 분리해 조종사 과실 가능성을 언급하는 중간 발표를 준비했던 것과는 앞뒤가 맞지 않는 설명이었습니다.
유족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사조위는 조사가 진행 중인데도 조종사 과실 가능성만을 먼저 언급하려 했던 점에 대해 “성급했고 조사 기관의 과실이었다”고 인정하면서도 핵심 용역 결과는 끝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유가족들이 최소한 둔덕 시뮬레이션과 관련한 과업지시서라도 공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문제의식 속에서 SBS 취재진은 지난해 7월부터 해당 용역 보고서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취재를 이어왔고, 그 결과 미공개 시뮬레이션 보고서를 단독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이를 통해 로컬라이저가 규정에 맞는 ‘부러지기 쉬운 구조물(frangible)’설치됐더라면 전원 생존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과학적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렸습니다.
이번 시뮬레이션 용역은 참사 이후 가장 큰 논쟁거리 중 하나였던 ‘부러지기 쉬운 재질(frangible) 규정’과 직결된 핵심 자료였습니다. 국제 기준에 따르면 활주로 끝 항행안전시설은 항공기가 충돌 시 쉽게 파손되도록 설계돼야 하지만, 무안공항에는 콘크리트 둔덕 형태의 고정 구조물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국토교통부의 구조적 책임 논란이 제기됐고, 국토부는 1년 넘게 로컬라이저가 규정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로컬라이저가 규정에 맞게 설치됐더라면 참사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결정적 자료였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콘크리트 둔덕이 없는 경우 사고기의 감속 과정과 충격량을 정밀 분석한 결과, 탑승객이 받는 최대 충격가속도는 치명적 수준에 이르지 않아 전원 생존이 충분히 가능했다는 결론이 도출됐습니다.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분석 결과 사고기는 보안 담장을 뚫고 600m 가량 미끄러지듯 진행해 정지했을 것으로 추정됐고, 이때 탑승객이 받는 최대 충격가속도는 약 0.9g 수준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실제 사고에서는 평균 약 15g에 달하는 막대한 충격이 발생해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는 점도 함께 제시됐습니다. 취재진은 전문가 취재 등을 통해 이 같은 충격가속도 비교 분석의 의미를 추가로 검증해 보도에 담았습니다. 결국 179명의 사망이 안전 기준에 맞지 않는 콘크리트 구조물 설치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 수치로 입증된 셈입니다. 그럼에도 국토부는 해당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채 책임을 부인해 왔습니다..
■사조위 중간조사 보고서 단독 입수…CVR, FDR 등 심층 분석
SBS 취재진은 이와 함께 사조위의 중간조사 보고서도 단독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총 181 페이지 분량의 중간조사 자료에는 조류 충돌, 콘크리트 둔덕, 인적 요인, 사고 개요 등 조사 결과가 담겨있었습니다. 방대하고 전문적인 내용을 분석하기 위해 조종사 출신의 항공 전문가와 함께 자료를 검토했고, 공개되지 않았던 사고 여객기 블랙박스(음성기록장치 CVR과 비행기록장치 FDR) 기록을 토대로 사고 직전 상황을 상세하게 재구성 했습니다. 특히 한쪽 엔진이 전원 공급이 가능한 상태였음에도 블랙박스 기록이 약 4분간 중단된 점, 조종사들이 왼쪽 엔진 상태를 반복적으로 확인한 뒤 전원을 차단한 정황 등 보고서에 충분히 설명되지 않은 핵심 쟁점들을 짚어내 의제화했습니다. 이를 통해 참사 이후 1년간 사조위가 어떤 조사를 진행해 왔고, 참사 원인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처음으로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SBS는 조류 충돌과 관련한 단독 보도를 통해 항공기 조종사들에게 제공되는 무안공항 항공정보간행물(AIP)이 10년 동안 갱신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참사 발생 1년이 지난 뒤에야 공항 인근에서 가창오리 무리의 활동이 드물게 관찰된다는 내용이 반영됐다는 사실도 단독 보도 했습니다. 항공정보간행물에 조류 충돌 위험 정보가 제도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문제는 이후 사조위 역시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지적했습니다.
또 참사의 1차적 원인으로 지목된 조류 충돌과 관련한 용역 보고서도 단독으로 입수해 현장 조류 퇴치 인력 상당수가 전문 교육을 받지 못했고 장비와 인력 모두 심각하게 부족한 실태를 공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사고 예방을 위한 초기 안전이 사실상 작동하지 않았음을 입증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사항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 선행보도 없습니다. 취재진은 1월 8일 <"콘크리트 둔덕 없었다면 전원 생존"…비공개 정부 보고서 입수>라는 제목의 단독 단신을 오후 12시 54분 출고했습니다. 이후 주요 매체들이 바로 추종보도를 이어갔고 당일 저녁 KBS 등 주요 방송사가 해당 내용을 톱 뉴스로 다루기도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조간에도 조선, 한겨레, 동아, 한국일보 등 다수 매체가 해당 내용을 따라 보도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시뮬레이션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해당 보고서는 국회 국정조사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습니다. 국회의원들은 왜 그동안 이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은 채 중간조사 결과 발표를 추진했는지, 콘크리트 둔덕의 설치 경위와 관리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조적 책임을 외면해 온 국토교통부의 책임 회피 행태가 도마에 올랐고, 구조적 원인을 배제한 채 조종사 과실 가능성만을 앞세워 온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방식과 이른바 ‘셀프 조사’ 의혹 역시 중대한 문제로 공론화됐습니다.
그 결과 국토교통부는 1년 넘게 부인해 오던 무안공항 로컬라이저의 규정 위반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역시 조사 완료 이전에 조종사 과실 가능성을 성급히 언급했던 데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는 대형 참사의 원인을 개인의 과실이 아닌 구조적 문제로 전환해 인식하게 만든 결정적 계기이자, 국가가 참사의 구조적 책임을 사실상 처음 인정한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또 1월 8일 콘크리트 둔덕 시뮬레이션에 대한 SBS 보도 직후,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SBS 보도로 공개된 시뮬레이션 보고서는 이번 참사가 결코 불가항력적 사고가 아니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그럼에도 이 보고서는 1년 동안 유가족에게 단 한 줄도 공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SBS의 취재와 보도를 통해 유가족조차 접근할 수 없었던 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내용 핵심이 처음으로 사회에 공개된 것입니다.
취재진은 콘크리트 둔덕 형태 로컬라이저의 구조적 위법성, 사고조사기관의 전문성과 독립성 부족 등 참사의 근본적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집요한 취재를 이어왔습니다. 그 결과 SBS가 선제적으로 제기해 온 문제의식과 의혹들은 국회 국정조사의 주요 의제로 채택됐고, 국토교통부의 로컬라이저 규정 위반 공식 인정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공식 사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특히 조종사 판단 등 개인 책임으로 참사의 본질이 왜곡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이번 보도는 참사의 결정적 원인이 개인의 과실이 아니라 국가 안전 관리 체계의 실패에 있었음을 공론의 장에서 입증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이번 SBS의 참사 단독 연속 보도는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대형 참사 이후 국가와 조사기관이 정보를 어떻게 관리하고 책임을 어떻게 회피해 왔는지를 드러내며 제도적 감시 기능을 수행했습니다. 아울러 국민의 알 권리를 실질적으로 확장했을 뿐 아니라, 참사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이 진실에 접근할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를 회복하도록 한 보도였습니다. 이는 언론이 권력과 제도를 감시하고,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공론장으로 끌어올리는 공적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자평합니다.
8. 기타 고려사항 특이사항 없습니다.
취재후기
(425회)‘12.29 여객기 참사’ 구조적 원인 규명 추적/SBS
‘12.29 여객기 참사’ 구조적 원인 규명 추적
SBS 하정연 기자
2024년 12월29일, 참사 당시 국토교통부와 항공사를 출입하던 담당 기자였습니다. 무려 179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너무나 빠르게 관심에서 멀어진 참사, 각종 개선책은 내놓으면서도 정작 책임에 있어서는 모두가 침묵하는 상황이 납득되지 않았습니다. 콘크리트 둔덕, 사고조사기구의 독립성 문제 같은 근본적이고도 구조적인 문제는 덮어둔 채, 어느새 화살은 새 떼와 조종사에게 향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손쉬운 방식의 책임 전가로 보였습니다.
취재는 쉽지 않았습니다. 정부와 사고조사기관의 허점을 지적하는 일에는 그만한 노력과 고민이 따랐습니다. 하지만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구조적 문제는 더 명확하게 드러났고, 취재를 놓을 수 없었습니다. 미국의 항공사고조사기관 NTSB 전직 위원장과 조사관들을 인터뷰하는 등 많은 국내외 전문가들의 도움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1년여 간 관련 보도를 이어왔습니다.
트라우마 치료 전문가들은 대형 참사 이후 유족들을 가장 괴롭히는 감정이 ‘죄책감’이라고 말합니다. “거기 가는 것을 내가 말렸어야 했다”, “그날 일정을 조정했더라면?” 어떻게든 그 죽음을 막았어야 했다는 결론을 내고 가혹할 정도로 자신에게 책임을 추궁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이 죽음을 막았어야 했다”는 끝없는 자책과 성찰은 유족들의 몫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취재에 임했습니다.
“콘크리트 둔덕은 규정 위반”이라는 국토부 장관의 한 마디를 듣기까지 1년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렇게나 오래 걸릴 일이었나 싶습니다.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에게 응분의 책임을 묻기까지는 아마 더 길고도 지난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그 과정을 끝까지 지켜보고, 합당한 책임을 묻는 게 남은 사람들의 역할이라고 믿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5회 전체 총평
제425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0개 부문에 걸쳐 총 70편이 출품됐다. 이 중 취재보도1부문이 총 20편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는 총 6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CBS의 <이혜훈 후보자 부정청약 의혹> 보도가 선정됐다. 해당 보도는 인사청문요청안에 담긴 한 문장에 의문을 품고 실제 등기부등본을 꼼꼼하게 확인해 의혹의 실체에 접근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취재과정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는데도 끈질기게 의혹을 파헤쳐 사실관계를 상당부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동안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에서 부동산 관련 의혹이 많았지만 이번 취재처럼 전세권 설정이라는 작은 문구에서 시작해 청약점수를 역산하는 노력은 보기 드물었다고 평가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제주CBS의 <쿠팡, 죽음의 배송> 보도는 단순 교통사고 사망으로 묻힐 수 있었던 사건을 끈질긴 취재를 통해 그 인과관계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취재팀은 해당 노동자의 사고 전 근무상황 등을 추적해 보도함으로써 노동자의 과로가 사고에 미친 영향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사고 노동자가 다른 노동자에 비해 많은 시간을 일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보도했다. 특히 대리점 측이 해당 노동자의 음주운전 의혹을 제기해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발 빠르게 경찰 측을 취재해 ‘사실무근’이라고 보도하며 2차 피해를 예방했다. 결국 해당 근로자의 산재 승인을 받아내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한국경제신문의 <구멍 뚫린 자본시장> 보도는 증권사와 신탁사를 중심으로 복잡하게 얽힌 국내 자본시장의 ‘짬짜미’ 거래를 파헤친 좋은 기사로 평가 받았다. 특히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10여년 전 공시까지 분석하는 등 노력을 많이 기울인 취재였다는 점도 인정받았다. 해당 보도 이후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의 전방위적 부실을 초래한 무궁화신탁 사태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고 SK증권의 이례적 주식담보대출 사례를 살펴보는 등 국내 자본시장에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중앙일보의 <이민, 사람이 온다> 보도가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보도는 국내 체류 외국인 300만 시대를 앞두고 이민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문제를 전반적으로 다시 한 번 짚어낸 의미 있는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람이 온다’라는 조금은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제안을 쉬운 문장과 비교적 짧은 글, 보기 편한 데이터를 통해 효과적으로 잘 표현했다. 특히 주민들의 인식 차와 원주민과의 생활 갈등, 해외 선진국과의 정책 비교, 교육 문제, 노동 문제 등 층위가 다른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 점이 돋보였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SBS의 <12·29 여객기 참사 구조적 원인 규명 추적> 보도는 12·29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사실에 한 발 더 다가간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팀은 인사이동으로 출입처가 바뀌었지만 참사에 대한 문제의식을 놓지 않고 바뀐 부서에서도 꾸준히 취재를 이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국토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중간조사 결과를 입수해 참사의 원인을 조종사 과실로 몰아가려는 정황을 폭로했다. 또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다면 전원 생존이 가능했을 수 있다는 정황과 사고 타임라인, 조류 충돌 관리 시스템의 구조적 허점, 국토부의 오락가락한 해명 등을 보도했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목포MBC의 <유령회사 믿고 700억 투입… 지방 산단의 민낯> 보도가 선정됐다. 해당 보도는 지자체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환기시킨 기사로 평가됐다.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항공특화산업단지 내 입주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과 부실 의혹을 제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업체가 항공정비 관련 매출이나 영업 수익 등 사업 실적이 전무하고 필수인 정비인증도 보유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계약금 납부 기한을 지키지 않았는데도 무안군이 4차례나 기한을 연장해 준 점 등을 밝혀내 지자체의 계약해지 입장을 이끌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