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지 않는 정의⑭] “바른 길 가는 사람 막을 수 없었다”동아투위 기자 배우자 윤수경의50년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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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7 17:29
[시들지 않는 정의⑮]자유언론 투쟁,평범한 사람이 내릴 수 있는 가장 비범한 결단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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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26.01.17 17:29 [시들지 않는 정의⑮]자유언론 투쟁,평범한 사람이 내릴 수 있는 가장 비범한 결단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시들지 않는 정의> 기획은 1970년대 자유언론 탄압을 ‘지연된 정의’라는 현재진행형 인권 문제로 재해석하고자 했습니다. 알 권리와 언론 자유를 외치던 이들이 국가 권력에 의해 어떻게 삶을 침해당했는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소외의 양상을 심층 조명하는 동시에, 해직 이후 수십 년간 이어진 생계 문제와 내적 상흔을 통해 당시 언론 통제가 개인과 사회에 남긴 누적된 피해를 드러내고 오늘날에도 반복되는 간접적 통제 구조를 현재의 인권 의제로 환기하고자 했습니다.
본 기획은 총 15편에 걸쳐 3개월간의 취재, 11명 취재원을 통해 자유언론 투쟁기와 이를 둘러싼 이들의 시선을 심층 조명했습니다. 기사는 여섯 명의 해직 언론인을 직접 만나 증언을 채록하고 사진과 문학체 운문, 영상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 서사 방식으로 인권 침해를 입체적으로 기록했습니다. 특히 해직기자 당사자와 가족, 후임 기자들의 시선까지 확장해 이들이 겪은 인권 침해가 개인적 서사 이상으로 전이되는 과정을 조명했으며, 생화와 꽃말을 활용한 상징적 연출로 민주주의와 용서의 메시지를 시각화했습니다.
기존 보도가 선언·투쟁·성과의 장면에 집중했다면 <시들지 않는 정의>는 현재까지 누적된 인권 침해의 잔재가 이들의 삶을 얼마나 바꿔놓았는지, 50년이라는 긴 세월이 흐른 뒤 살아남은 이들의 얼굴은 어떤 표정을 지니고 있는지 집중했습니다.
이 관점을 설득력 있게 구현하기 위해, 동아투위(이부영·김동현·양한수·이영록·김학천)와 조선투위(신홍범) 등 여섯 명의 당사자와 윤수경 여사(동아투위 박종만 위원의 배우자), 후배 기자(김성후·화강윤), 후배 해직 기자(이근행)를 직접 만나 기억과 증언을 채록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인물사진 전문 작가가 투쟁 당시의 감정을 담아 촬영한 여섯 위원의 인물 사진과 투쟁 이후 50여 년간 축적된 삶의 이야기를 운문으로 녹여낸 텍스트를 결합해 구성했습니다.
각 위원마다 두 편의 기사(짧은 운문과 사진 중심의 한 편, 심층 인터뷰 중심 한 편)를 구성해 정서적 이해와 풍부한 정보 제공을 함께 유도했습니다. 운문이 실린 편마다 자유언론 투쟁을 주제로 제작한 AI 음원을 활용한 짧은 낭독 영상을 제작·삽입해 독자에게 한층 확장된 시청각적 경험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동아투위·조선투위의 투쟁사를 ‘영웅 서사’로만 재현하는 관성을 의도적으로 경계했다는 점에서 이 기획은 인권 기록으로서의 완성도를 확보했습니다. 노년기를 맞은 해직 당사자들이 그려온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국가폭력적 통제가 남긴 상흔, 회복되지 않은 권리, 그리고 그 상처가 삶 전체에 남긴 누적을 입체적으로 구조화해 기록했습니다.
1편에서는 동아투위·조선투위 위원들이 겪었던 해직 사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총체적으로 조명하며 이들이 걸어온 50년의 삶을 회고하고 그 시절의 고통을 다시 소환했습니다. 2편부터 13편까지는 ‘꽃’이라는 상징을 통해 뒤늦은 용서를 구하는 메시지를 담고 이들에 대한 인터뷰를 병행해 투쟁 이후 이어진 삶을 더욱 입체적으로 확장해 살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먼저 제14, 15,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에도 동아투위 위원장,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 이사장으로 해직 언론인들의 명예 회복과 언론 자유의 역사화를 꾸준히 이끌고 있는 이부영 위원장은 ‘자유의 숨’이라는 제목의 글과 ‘기품’과 ‘자유’를 상징하는 보라색 카네이션과 함께 배치했습니다. 그의 운문에는 가족에 대한 사과와 자유를 향한 갈망을 담았으며 사진과 글이 서로를 보완하도록 구성해 인물의 서사를 한 장면에 압축했습니다.
동아투위 부위원장과 뉴스타파함께재단 이사장으로서 해직 언론인들의 명예 회복과 자유언론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는 김동현 부위원장 기사에는 불안하고 위태로운 삶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소망을 담은 글 ‘기억의 응결’을 함께 담았습니다. 작품 속 ‘숭배, 동경’을 뜻하는 한 송이 테디 해바라기는 권력의 그늘 아래서도 진실을 향해 고개를 돌렸던 그의 삶과 닮아 있으며 기획의 상징 체계(꽃말)와 당사자 서사가 정밀하게 연결되도록 했습니다.
1974년 유신 독재에 맞서 동료들과 함께 자유언론실천선언에 참여했고 언론이 권력의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는 최소한의 양심을 선택한 동아투위 양한수 위원은 ‘열정’을 뜻하는 칼라 릴리(Calla Lily)와 함께 배치했습니다. 해직이라는 상처를 안고서도 언론의 자리를 끝내 떠나지 않았던 신념, 시간이 흘러도 식지 않은 자유언론에 대한 열망을 꽃말로 확장해 보여줍니다. 글 ‘작은 구멍’에는 암흑의 시대에 희망을 향해 나아가던 거리의 배회와 내면의 동요를 담아 인물의 감각을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자유언론을 위한 동아투위 활동도, 동아일보로 돌아가고자 하는 의지도 끝까지 놓지 않은 이영록 위원은 ‘은혜’ 또는 ‘감사’의 의미를 지닌 분홍빛 실거베라와 연결했습니다. 사진 속 흔들리는 꽃송이는 감시와 억압 속에서도 끝내 꺾이지 않으려 했던 당시 언론인들의 진통을 시각화한 것이며, 그에게 바친 글 ‘영원한 이방인’은 해직 기자들이 견뎌야 했던, 언제 끝날지 모르는 삶의 슬픔을 응축하고자 의도했습니다.
백지광고 사태, 방송국의 부당한 강제 지시, 본방송 참여 금지 지시 이후 해직을 겪은 동아투위 김학천 위원에게는 ‘정의의 공백’이란 제목의 글이 전달됐습니다. 그에게 해직은 언론·방송이 지켜야 할 원칙을 더 분명히 확인하는 계기였고 해직 이후에도 교육방송과 공영방송의 영역에서 책임을 맡아 국제방송의 현장에서도 한국 방송의 방향을 고민했습니다. 그와 함께 배치된 붉은 알스트로메리아는 탄압의 시대 속 자유정신과 바른 방송을 위해 헌신한 생애를 보여주며 텍스트의 사실성과 사진의 상징성이 어긋나지 않도록 정교하게 맞췄습니다.
서른셋 문화부 기자였던 신홍범 조선투위 위원은 1974년 12월 17일 유정회 소속 전재구 의원이 집필한 ‘허점을 보이지 말자’라는 기사가 4면에 실린 사실에 대해 편집국에 반발 의사를 밝혔다가 바로 다음날 해직됐습니다. 촛대 맨드라미가 지닌 뜻처럼 그가 지닌 언론 개혁과 자유언론을 향한 의지는 시들지 않는 열정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의 사진과 함께 담긴 글 ‘진실의 대가’에는 젊은 나이 거리로 내쫓긴 현실부터 그들이 추구하던 정의에 대한 의지를 담았습니다.
14, 15편에서는 각각 동아투위 박종만 위원의 배우자인 윤수경 여사의 인터뷰와 후배·해직 기자들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이는 개인에 한정된 당사자의 진술을 넘어 가족과 후배 기자들, 같은 처지를 겪고 있는 후세대 해직 기자들의 관점에서 투쟁을 입체적으로 기록하려 한 첫 시도였으며, 기획의 시야를 개인→관계→세대로 확장하는 장치로 기능합니다.
14편의 윤수경 여사는 배우자의 구속 이후 인권의 가치를 알게 된 인물로 국가 권력에 가장을 빼앗긴 경험을 계기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 간사로 오랫동안 활동했습니다. 그는 동아투위 박종만 위원이 국가 권력으로부터 억압받은 현실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고 그를 지지해 온 인물로, 당시 민주주의 수호와 언론투쟁을 위해 싸운 것이 해직 기자들만의 싸움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증언했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야 했던 투사들의 삶 이면에 존재하는 증인의 목소리를 함께 다룸으로써 기사의 관점을 넓혔습니다.
마지막 15편에서는 언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위기를 증언하는 인물들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했습니다. 김성후 선임기자는 동아투위 안종필 위원의 평전을 집필해 50여년 전 언론계 원로들의 목소리를 복원하고자 한 인물입니다. 이근행 뉴스타파 초대대표이자 MBC 해직 PD는 동아·조선투위 위원들의 정신을 이어받은 해직 언론인으로, 건강한 언론 환경을 만들기 위해 독립언론을 출범시킨 장본인입니다. 전국언론노조 화강윤 SBS본부 공정방송실천위원장은 권력이 언론을 억누르고 통제하려는 시도에 대해 가장 날카롭게 문제를 제기해 온 인물로, 미디어 산업의 위축과 과도한 경쟁을 언급하며 최근 언론이 겪고 있는 위기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이번 기획은 한국 사회와 언론이 무엇을 기억하지 못했고 누구에게 어떤 빚을 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 빚을 어떻게 갚아나가야 하는지 되짚습니다. 기사 전반은 기억의 공적 책임을 질문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개인과 그를 둘러싼 세계를 심도 있게 다뤘으며 이에 사진 작업을 더함으로써 텍스트와 시각 기록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완성도 높은 입체적 저널리즘 기록 프로젝트를 구성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본 보도는 실명 보도 원칙을 지켰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해당 사항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l: 취재진이 직접 취재원과 소통, 의견을 청취해 보도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본 기획은 향후 다른 언론 매체들이 해당 사안을 취재·연구할 때 신뢰할 수 있는 참고 사례이자 ‘기준점’이 될 자료적 가치를 지닙니다. 특히 해직 이후 50년이 흐르는 동안 동아투위 관련 이슈는 당사자들이 직접 만든 일부 매체나 운동 진영의 기록을 제외하면 주류 언론에서 지속적이고 입체적으로 다뤄진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 기획은 반세기의 시간을 ‘언론자유 운동’이라는 축을 중심에 두고 동시에 개인의 삶·가족·생계·노년의 시간까지 다양한 시각으로 교차 조명한 첫 사례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자유언론을 지켜낸 언론인 투사들 대부분이 고령에 접어든 현실에서 지금 이들의 증언과 삶을 기록하는 일은 인권 침해의 실상을 보존하고 사회적 기억으로 계승하는 긴급하고도 중요한 작업입니다. 본 기획은 그들의 삶을 ‘영웅적 서사’로만 박제하지 않고, 시간의 무게를 견디며 살아온 ‘인간’으로서의 얼굴을 정면으로 담아내 투쟁의 의미를 한층 더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게 다음 세대에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 본 기획은 자유와 권리를 위한 싸움이 특정 시대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의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삶의 역사임을 보여주며, 감시 저널리즘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본 기획은 과거 자유언론 탄압을 재조명함으로써 오늘날 언론 환경에서 반복되는 구조적 문제를 공론화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특히 현직 언론 종사자, 공영방송 해직 경험자, 현직 언론노조 관계자의 증언을 함께 담아 세대 간 경험과 아픔을 연결하고자 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기사, 문학체 운문, 영상 콘텐츠, 사진 기록을 결합한 방식은 젊은 세대 독자에게도 접근 가능성을 넓혀 인권 기록의 확장성과 재유통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이는 향후 언론 자유 관련 후속 보도, 학술 연구, 교육 자료 등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합니다.
무엇보다 이 기획은 한국 사회와 언론이 자유언론 탄압의 피해자들에게 어떤 책임을 지고 있는지, 그리고 명예 회복과 제도적 정리가 왜 여전히 필요한지를 다시 묻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는 향후 제도 개선 논의와 사회적 공감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해당 기획 보도 기사는 소속사의 확인 과정을 거쳤으며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해 진행됐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해당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5회 전체 총평
제425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0개 부문에 걸쳐 총 70편이 출품됐다. 이 중 취재보도1부문이 총 20편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는 총 6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CBS의 <이혜훈 후보자 부정청약 의혹> 보도가 선정됐다. 해당 보도는 인사청문요청안에 담긴 한 문장에 의문을 품고 실제 등기부등본을 꼼꼼하게 확인해 의혹의 실체에 접근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취재과정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는데도 끈질기게 의혹을 파헤쳐 사실관계를 상당부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동안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에서 부동산 관련 의혹이 많았지만 이번 취재처럼 전세권 설정이라는 작은 문구에서 시작해 청약점수를 역산하는 노력은 보기 드물었다고 평가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제주CBS의 <쿠팡, 죽음의 배송> 보도는 단순 교통사고 사망으로 묻힐 수 있었던 사건을 끈질긴 취재를 통해 그 인과관계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취재팀은 해당 노동자의 사고 전 근무상황 등을 추적해 보도함으로써 노동자의 과로가 사고에 미친 영향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사고 노동자가 다른 노동자에 비해 많은 시간을 일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보도했다. 특히 대리점 측이 해당 노동자의 음주운전 의혹을 제기해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발 빠르게 경찰 측을 취재해 ‘사실무근’이라고 보도하며 2차 피해를 예방했다. 결국 해당 근로자의 산재 승인을 받아내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한국경제신문의 <구멍 뚫린 자본시장> 보도는 증권사와 신탁사를 중심으로 복잡하게 얽힌 국내 자본시장의 ‘짬짜미’ 거래를 파헤친 좋은 기사로 평가 받았다. 특히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10여년 전 공시까지 분석하는 등 노력을 많이 기울인 취재였다는 점도 인정받았다. 해당 보도 이후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의 전방위적 부실을 초래한 무궁화신탁 사태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고 SK증권의 이례적 주식담보대출 사례를 살펴보는 등 국내 자본시장에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중앙일보의 <이민, 사람이 온다> 보도가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보도는 국내 체류 외국인 300만 시대를 앞두고 이민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문제를 전반적으로 다시 한 번 짚어낸 의미 있는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람이 온다’라는 조금은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제안을 쉬운 문장과 비교적 짧은 글, 보기 편한 데이터를 통해 효과적으로 잘 표현했다. 특히 주민들의 인식 차와 원주민과의 생활 갈등, 해외 선진국과의 정책 비교, 교육 문제, 노동 문제 등 층위가 다른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 점이 돋보였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SBS의 <12·29 여객기 참사 구조적 원인 규명 추적> 보도는 12·29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사실에 한 발 더 다가간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팀은 인사이동으로 출입처가 바뀌었지만 참사에 대한 문제의식을 놓지 않고 바뀐 부서에서도 꾸준히 취재를 이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국토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중간조사 결과를 입수해 참사의 원인을 조종사 과실로 몰아가려는 정황을 폭로했다. 또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다면 전원 생존이 가능했을 수 있다는 정황과 사고 타임라인, 조류 충돌 관리 시스템의 구조적 허점, 국토부의 오락가락한 해명 등을 보도했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목포MBC의 <유령회사 믿고 700억 투입… 지방 산단의 민낯> 보도가 선정됐다. 해당 보도는 지자체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환기시킨 기사로 평가됐다.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항공특화산업단지 내 입주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과 부실 의혹을 제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업체가 항공정비 관련 매출이나 영업 수익 등 사업 실적이 전무하고 필수인 정비인증도 보유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계약금 납부 기한을 지키지 않았는데도 무안군이 4차례나 기한을 연장해 준 점 등을 밝혀내 지자체의 계약해지 입장을 이끌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