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1월22일 오전11시13분 차은우, ‘엄마 회사’로 탈세 의혹…200억대 추징
2 1월30일 오후12시53분 ‘탈세’차은우를 둘러싼 오해…‘형사처벌’대상 아니다
3 1월30일 오후4시37분 “이하늬 눈물에‘반전’”…조세심판원,차은우 운명도 가른다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연예인의 탈세 논란은 하루이틀의 일이 아닙니다. 국민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았음에도 대중의 사랑을 누리고 이를 통해 부를 쌓는다는 건 온당치 않습니다.
국세청을 출입하며 연예인들의 탈세 논란 뉴스를 접해오면서 이러한 문제의식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지난해 12월 중순께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탈세 혐의로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아 최소 100억원 넘는 추징을 당하게 됐다는 사실을 인지했습니다. 하지만 개인 과세정보인 탓에 확인이 쉽지 않았습니다. 세무업계를 통해 관련한 사실을 교차 확인한 후 차은우의 소속사에도 사실 확인과 입장 표명을 요청했습니다.
차은우 측은 세무조사 건은 인정하면서도 억울함을 표했습니다. 아울러 국세청의 ‘과세 전 적부심사’에서 소명이 받아들여질 것이란 취지로 올해 1월 말께로 예정돼 있던 과세적부심 결론이 날 때까지 보도 연기를 요청해왔습니다. 차은우가 ‘바른 생활 연예인’으로 이미지를 구축해 온 점, 군인 신분인 점, 한 달 전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 사회자로 나서는 등 국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점 등을 감안할 때 보도 시 차은우가 입을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보도 파급력도 상당할 것으로 판단, 회사 내부 결정을 거쳐 보도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보도 유예 시기에도 차은우 탈세 건에 대한 취재는 계속 보강해갔습니다. 정확한 탈세 규모, 모친이 세운 법인의 문제점, 세무조사의 시작 배경 등에 대한 취재가 더해졌습니다.
1월 하순이 시작될 무렵에 차은우 측에서 ‘국세청 내부 사정’으로 과세적부심이 또다시 연기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보도 연기를 재차 요청해왔습니다. 그러나 국세청이 아닌 납세자(차은우) 측의 사정에 따라 과세적부심이 통상적인 수준 이상으로 연기돼왔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차은우 측의 ‘시간끌기’라고 판단해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1월 22일 첫 보도를 냈습니다.
보도 직후 차은우, 국세청 등에 관한 사실과 다른 추측성 보도 역시 양산되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해 세무업계 관계자들을 취재해 기사를 냈습니다. 차은우 외에 다른 연예인들에게도 제기된 ‘1인 기획사’를 통한 탈세의 이유(소득세율보다 낮은 법인세율 적용), 이들 연예인들의 조세심판원행과 그 결과 등도 보도해 ‘1인 기획사’ 연예인 탈세 사건들의 배경과 진행과정 등을 알렸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들은 신뢰할 만한 세무업계 관계자들이나, 실명 보도 시엔 불이익이 우려돼 익명 처리했습니다. 제보자와 특별한 이해관계로 얽힌 사실은 없습니다. 차은우 측과도 한달여 접촉을 이어가면서 취재 내용 확인을 거쳤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이데일리 보도 직후부터 방송·신문·인터넷 등에 후속보도가 이어졌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보도 후 소속사는 차은우 세무조사 및 추징 통보 사실을 인정했으며 차은우는 직접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대하는 제 자세가 충분히 엄격했는지, 스스로 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실제로 국민들이 이번 보도에 가장 허탈해 하는 지점은 대중의 사랑에 힘입어 일반인들은 평생 꿈꿔볼 수도 없는 고소득을 올리는 연예인이 ‘편법 절세’로 납세의무를 회피하려 했다는 점일 것입니다. 국민들의 허탈감과 분노에 광고업계와 국방부는 차은우를 ‘손절’했습니다.
특히 제가 주목한 점은 ‘1인 기획사’를 통한 탈세로 구설에 오른 연예인들이 이미 여럿 나왔음에도 차은우가 이를 반면교사 삼지 않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이후 차은우와 같은 소속사에 몸 담고 있는 배우 김선호에 대해서도 ‘1인 기획사’ 탈세 의혹이 타사 보도로 제기되자, 김선호는 법인세에 더해 소득세까지 추가 납부했습니다. 탈세 사건이 불거질 경우 득보다 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연예인이 자진납세하는 사례가 나온 셈입니다.
보도는 ‘1인 기획사’를 통한 연예인들의 탈세 문제를 다시금 공론화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탈세 사실이 알려질 경우 상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도 재확인시켰습니다. 연예인들이 성실납세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편법 절세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됐길 바랍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반론권을 충분히 보장했으며 ‘자극적인 소재’를 부각하지 않도록 회사 내부 검토를 진행했습니다.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은 없었습니다. 보도 후에 보도당사자의 직접적인 반론 신청은 없었으나, 1월 22일 소속사에서 <이번 사안은 차은우의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되는지가 주요 쟁점인 사안으로, 현재 최종적으로 확정 및 고지된 사안이 아니다. 법 해석 및 적용과 관련된 쟁점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된 바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5회 전체 총평
제425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0개 부문에 걸쳐 총 70편이 출품됐다. 이 중 취재보도1부문이 총 20편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는 총 6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CBS의 <이혜훈 후보자 부정청약 의혹> 보도가 선정됐다. 해당 보도는 인사청문요청안에 담긴 한 문장에 의문을 품고 실제 등기부등본을 꼼꼼하게 확인해 의혹의 실체에 접근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취재과정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는데도 끈질기게 의혹을 파헤쳐 사실관계를 상당부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동안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에서 부동산 관련 의혹이 많았지만 이번 취재처럼 전세권 설정이라는 작은 문구에서 시작해 청약점수를 역산하는 노력은 보기 드물었다고 평가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제주CBS의 <쿠팡, 죽음의 배송> 보도는 단순 교통사고 사망으로 묻힐 수 있었던 사건을 끈질긴 취재를 통해 그 인과관계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취재팀은 해당 노동자의 사고 전 근무상황 등을 추적해 보도함으로써 노동자의 과로가 사고에 미친 영향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사고 노동자가 다른 노동자에 비해 많은 시간을 일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보도했다. 특히 대리점 측이 해당 노동자의 음주운전 의혹을 제기해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발 빠르게 경찰 측을 취재해 ‘사실무근’이라고 보도하며 2차 피해를 예방했다. 결국 해당 근로자의 산재 승인을 받아내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한국경제신문의 <구멍 뚫린 자본시장> 보도는 증권사와 신탁사를 중심으로 복잡하게 얽힌 국내 자본시장의 ‘짬짜미’ 거래를 파헤친 좋은 기사로 평가 받았다. 특히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10여년 전 공시까지 분석하는 등 노력을 많이 기울인 취재였다는 점도 인정받았다. 해당 보도 이후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의 전방위적 부실을 초래한 무궁화신탁 사태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고 SK증권의 이례적 주식담보대출 사례를 살펴보는 등 국내 자본시장에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중앙일보의 <이민, 사람이 온다> 보도가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보도는 국내 체류 외국인 300만 시대를 앞두고 이민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문제를 전반적으로 다시 한 번 짚어낸 의미 있는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람이 온다’라는 조금은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제안을 쉬운 문장과 비교적 짧은 글, 보기 편한 데이터를 통해 효과적으로 잘 표현했다. 특히 주민들의 인식 차와 원주민과의 생활 갈등, 해외 선진국과의 정책 비교, 교육 문제, 노동 문제 등 층위가 다른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 점이 돋보였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SBS의 <12·29 여객기 참사 구조적 원인 규명 추적> 보도는 12·29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사실에 한 발 더 다가간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팀은 인사이동으로 출입처가 바뀌었지만 참사에 대한 문제의식을 놓지 않고 바뀐 부서에서도 꾸준히 취재를 이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국토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중간조사 결과를 입수해 참사의 원인을 조종사 과실로 몰아가려는 정황을 폭로했다. 또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다면 전원 생존이 가능했을 수 있다는 정황과 사고 타임라인, 조류 충돌 관리 시스템의 구조적 허점, 국토부의 오락가락한 해명 등을 보도했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목포MBC의 <유령회사 믿고 700억 투입… 지방 산단의 민낯> 보도가 선정됐다. 해당 보도는 지자체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환기시킨 기사로 평가됐다.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항공특화산업단지 내 입주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과 부실 의혹을 제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업체가 항공정비 관련 매출이나 영업 수익 등 사업 실적이 전무하고 필수인 정비인증도 보유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계약금 납부 기한을 지키지 않았는데도 무안군이 4차례나 기한을 연장해 준 점 등을 밝혀내 지자체의 계약해지 입장을 이끌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