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월19일 [단독]강원50년 산림녹화 유네스코 등재‘눈앞’
2 2월24일 ‘산림녹화 성공신화’강원의 혜안 세계가 주목
3 3월10일 ‘발포 거부’민주 경찰의 신념,강원 숲속에 살아 숨 쉰다
3. 보도제작경위
보도는 취재원의 한 마디 제보에서 시작됐다. 퇴직한 한 임업공무원은 우리나라 산림녹화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고 했다. 처음에는 의미가 잘 와닿지 않았지만, 취재를 거듭할수록 중요한 역사가 묻혀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황폐했던 민둥산을 정부와 국민이 힘을 모아 반세기 만에 울창한 숲으로 복구한 경험은 전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강원도가 있었다.
강원 대표 지역 언론으로서 단순히 등재 여부와 성과를 나열하는 보도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퇴직한 임업공무원들이 아무 대가 없이 사명감 하나로 9년간 묵묵히 기록물을 모아왔다는 이야기도 인상깊었다. 언론 역시 역사가 잊히지 않도록 기록하는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50여 년의 기록을 대해부하는 작업은 쉽지 않았다. 취재진은 강원도 전역에 흩어진 산림녹화 흔적을 찾았고 당시 관계자들을 만나 산림녹화사업의 취지와 과정, 의미, 이후의 성과 등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강원도민일보의 산림녹화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시리즈는 결과 중심 보도를 넘어 ‘기록의 생성·관리·평가 과정’ 자체를 저널리즘의 취재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산림녹화를 단일한 정책 성과로 다루지 않고, 기록물 하나하나가 만들어진 맥락과 기능을 구체적으로 해부했다.
예를 들어, 산림녹화 과정에서 생산된 조림 계획서, 현장 사진, 교육 교재, 공문와 화전정리사업 등을 단순 나열하지 않고, 각 기록물이 당시 어떤 행정적·기술적 필요에 의해 생산됐는지, 또 어떤 방식으로 축적·관리돼 왔는지를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록물’이 단순한 보조 자료가 아니라 정책 실행의 핵심 도구이자 역사적 증거였음을 독자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중앙정부 서사에 종속되지 않고 강원 지역의 산림 현장과 기록 생산 주체를 전면에 배치한 점도 특징이다.
보도는 강원도 산림 현장에서 축적된 자료와 지역 연구자, 실무자의 증언을 통해 산림녹화가 추상적인 국가사업이 아니라 지역 주민과 현장 인력이 함께 만들어온 기록의 집합체였음을 보여줬다. 이를 통해 세계기록유산이라는 성과가 ‘중앙의 성취’가 아니라, 지역에서 축적된 기록의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지역언론이 단순히 성과를 전달하는 역할을 넘어, 공공 기록의 가치를 사회적으로 해석하고 축적하는 주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지역 기반 기록이 세계적 유산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 지역 정체성과 자긍심을 강화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강원도의 산림 현장에서 생산된 기록들이 세계기록유산으로 인정받는 과정을 단계별로 조명함으로써, 독자들은 지역의 역사와 노력이 국제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해하게 됐다. 이는 지역 뉴스가 지역 내부를 넘어 세계와 연결되는 통로가 될 수 있음을 입증한 보도다.
또 기록물을 과거의 성취로만 한정하지 않고, 기후위기 시대 국가 정책 자산이자 미래 전략으로 확장해 해석했다. 특히 산림녹화의 경험과 기록이 남북 산림 협력, 국제 산림 복원 사업, 개발도상국 지원 등에서 활용될 수 있는 외교·협력 자산임을 조명하며, 산림이 평화와 협력의 매개체로 기능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이는 산림녹화 기록물이 단순한 역사 기록을 넘어, 한반도 평화와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을 확장할 수 있는 실천적 자산임을 보여준 보도였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본지의 선제적 보도 이후, 산림녹화 기록물은 단순한 유네스코 등재 성과를 넘어 국가 재건의 역사이자 기후위기 시대 정책 자산으로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KBS는 2025년 5월 19일 「강원도가 좋다–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산림녹화 기록물 그 뒷이야기」를 통해 산림녹화 기록물의 가치와 등재 배경을 심층 조명했고, 춘천MBC 역시 같은 달 8일 「여기 이슈 강원」 38화에서 ‘산림녹화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주제로 방송을 진행했다. 본지의 기획보도 이후 산림녹화 기록물이 단순한 성과가 아닌 국가정책사와 기록유산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보도가 이어진 것이다.
KDI 국제정책대학원은 본지 보도 이후 강원도에서 화전정리·산림계·연료림 정책 관련 영상을 촬영·제작해 143개국 3200명의 해외 동문들에게 공유했다. 지난해 2학기부터는 해외 연수생을 대상으로 한 강의 자료에 활용, 아프리카·파키스탄·베트남 등 개발도상국 공무원들로부터 관련 정책과 사업을 자국에 전수받고 싶다는 문의를 잇따라 받고 있다고 했다.
임업인과 전문가들의 호응도 높았다. 한국산림정책연구회는 본지 보도가 그간 조명되지 못했던 산림녹화의 역사적 가치와 임업인들의 헌신을 사회적으로 환기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2026년 정기간행물에 본지 기획보도를 소개하며 산림녹화의 가치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본지 기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보도 이후 산림청과 국가기록원, 산림 분야 연구자들은 산림녹화 유네스코 등재 기념 포럼을 통해 산림녹화 기록물의 체계적 보존과 활용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강원에서 시작된 산림녹화 경험이 전국적·국제적 논의로 확장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본지 보도의 파급력과 공공성은 분명했다.
강원 지역사회의 반응도 두드러졌다. 산림녹화의 핵심 무대였던 강원도의 역할이 재조명되면서 지역 연구자와 지자체, 학계를 중심으로 기록유산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박물관을 강원도에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졌다. 우리나라 최초의 복지조림숲인 춘천 대룡산을 유네스코 기록유산 1호 숲으로 지정하고 외국처럼 관광명소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교육·행정 분야에서는 산림녹화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후속 정책 연구의 필요성이 논의되기 시작했고 콘텐츠 활용이 구체화됐다. 강원대학교 산림과학대학원은 2026년부터 본지 기획기사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로 결정, 산림녹화 관련 교과목 개설 논의를 진행중이다. 강원도청은 지난해부터 공무원 연수 과정에 산림녹화 관련 과목을 개설했다.
강원산림과학연구원은 올해 산림녹화 유네스코 등재 1주년을 기념한 전시를 진행하기로 했다. 전시를 통해 산림정책의 역사와 강원도의 역할을 조명하고, 산림유산을 교육·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 확인여부
본지 보도가 아니었다면 산림녹화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단순한 성과 소개에 그쳤을 가능성이 크다. 본 보도는 산림녹화의 역사적 배경과 정책적 맥락을 함께 짚으며 기록물의 의미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정책 수립부터 현장 실행, 주민 참여, 성과 확산에 이르기까지 기록물에 담긴 전 과정을 구체적으로 풀어내 국가적 기록자산의 가치를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산림녹화가 과거의 성공 사례에 머물지 않고, 교육·연구·관광 자원은 물론 남북 교류 협력과 국제 산림 협력으로 확장될 수 있는 정책 자산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기록유산 보도가 단순한 성과 중심의 전달을 넘어 현재와 미래 정책 논의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보도과정에서는 관계 기관의 자료 검증과 전문가 인터뷰, 현장 취재를 통해 사실 확인을 거쳤고, 산림정책의 다양한 흐름과 현장 이야기를 균형 있게 담고자 노력하는 등 언론윤리강령과 취재보도 준칙을 준수하며 보도하고자 했다.
8. 기타 고려사항
해당 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425회 전체 총평
제425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0개 부문에 걸쳐 총 70편이 출품됐다. 이 중 취재보도1부문이 총 20편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는 총 6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CBS의 <이혜훈 후보자 부정청약 의혹> 보도가 선정됐다. 해당 보도는 인사청문요청안에 담긴 한 문장에 의문을 품고 실제 등기부등본을 꼼꼼하게 확인해 의혹의 실체에 접근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취재과정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는데도 끈질기게 의혹을 파헤쳐 사실관계를 상당부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동안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에서 부동산 관련 의혹이 많았지만 이번 취재처럼 전세권 설정이라는 작은 문구에서 시작해 청약점수를 역산하는 노력은 보기 드물었다고 평가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제주CBS의 <쿠팡, 죽음의 배송> 보도는 단순 교통사고 사망으로 묻힐 수 있었던 사건을 끈질긴 취재를 통해 그 인과관계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취재팀은 해당 노동자의 사고 전 근무상황 등을 추적해 보도함으로써 노동자의 과로가 사고에 미친 영향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사고 노동자가 다른 노동자에 비해 많은 시간을 일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보도했다. 특히 대리점 측이 해당 노동자의 음주운전 의혹을 제기해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발 빠르게 경찰 측을 취재해 ‘사실무근’이라고 보도하며 2차 피해를 예방했다. 결국 해당 근로자의 산재 승인을 받아내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한국경제신문의 <구멍 뚫린 자본시장> 보도는 증권사와 신탁사를 중심으로 복잡하게 얽힌 국내 자본시장의 ‘짬짜미’ 거래를 파헤친 좋은 기사로 평가 받았다. 특히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10여년 전 공시까지 분석하는 등 노력을 많이 기울인 취재였다는 점도 인정받았다. 해당 보도 이후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의 전방위적 부실을 초래한 무궁화신탁 사태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고 SK증권의 이례적 주식담보대출 사례를 살펴보는 등 국내 자본시장에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중앙일보의 <이민, 사람이 온다> 보도가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보도는 국내 체류 외국인 300만 시대를 앞두고 이민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문제를 전반적으로 다시 한 번 짚어낸 의미 있는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람이 온다’라는 조금은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제안을 쉬운 문장과 비교적 짧은 글, 보기 편한 데이터를 통해 효과적으로 잘 표현했다. 특히 주민들의 인식 차와 원주민과의 생활 갈등, 해외 선진국과의 정책 비교, 교육 문제, 노동 문제 등 층위가 다른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 점이 돋보였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SBS의 <12·29 여객기 참사 구조적 원인 규명 추적> 보도는 12·29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사실에 한 발 더 다가간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팀은 인사이동으로 출입처가 바뀌었지만 참사에 대한 문제의식을 놓지 않고 바뀐 부서에서도 꾸준히 취재를 이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국토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중간조사 결과를 입수해 참사의 원인을 조종사 과실로 몰아가려는 정황을 폭로했다. 또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다면 전원 생존이 가능했을 수 있다는 정황과 사고 타임라인, 조류 충돌 관리 시스템의 구조적 허점, 국토부의 오락가락한 해명 등을 보도했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목포MBC의 <유령회사 믿고 700억 투입… 지방 산단의 민낯> 보도가 선정됐다. 해당 보도는 지자체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환기시킨 기사로 평가됐다.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항공특화산업단지 내 입주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과 부실 의혹을 제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업체가 항공정비 관련 매출이나 영업 수익 등 사업 실적이 전무하고 필수인 정비인증도 보유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계약금 납부 기한을 지키지 않았는데도 무안군이 4차례나 기한을 연장해 준 점 등을 밝혀내 지자체의 계약해지 입장을 이끌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