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12월31일,21시 [단독]이혜훈도 보좌진에'갑질'논란…"널 죽였으면 좋겠다"폭언에 보름만'사직'
2 1월1일,21시 [단독]]"이혜훈 집 프린터까지 고쳤다"사적 심부름 폭로…"새벽까지 기사 모니터"증언도
3 1월23일,13시 [단독]이혜훈"바로 사과"해명에…인턴 직원"사과 없었고,이후에도 폭언 이어져"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2025년 12월 28일, 이재명 대통령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에 이혜훈 전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신설 부처 장관이자 현 정부와는 기본 궤를 달리하던 인물의 파격 발탁이었습니다. 이 전 의원 지명에 정부는 물론 국회와 관계부처, 시민사회까지 나서 큰 관심을 가졌습니다.
검증 과정에서 과거 이 전 의원실에 근무한 인턴 직원의 통화 녹음 파일을 확보했습니다.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다른 설명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음성 하나만으로 충분했습니다. 3분가량 이어진 이 전 의원의 폭언이 귀를 의심케 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자식뻘 되는 인턴 직원을 향해 “너 뭐 아이큐(IQ)가 한 자리야?”, “내가 널 죽여버렸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야!” 한 마디의 괴성이 모든 설명을 대신했습니다. 인턴 직원은 보름 뒤 의원실을 나왔습니다.
해당 인턴은 8년 만에 해당 사실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아랫사람을 대하는 태도, 사람에 대한 예의도 고위공직자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은 전직 보좌진들을 수소문 하기 시작했습니다. 3선 의원을 지낸 이 전 의원실에는 90명에 가까운 직원들이 근무했습니다. 하지만 다수 직원들은 말을 아꼈습니다. ‘통합’의 기치 아래 임명이 유력한 상황에서 누군가의 보복을 두려워했습니다. 의원과 보좌직원의 특수관계, 아직도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갑을관계가 직원들의 입을 닫게 했습니다.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주말 밤낮없이 접촉을 이어갔습니다. 몇몇 직원들이 조심스레 입을 떼기 시작했습니다. ‘갑질’ 사례가 쏟아졌습니다. 내용 또한 구체적이었습니다. 이후 TV조선의 ‘집 프린터 수리 사적 심부름·직원 간 상호 감시·반박 댓글 작성 지시’ 보도 등은 다수 직원들의 용기가 있어 가능했습니다. TV조선은 직원들의 신원이 특정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취재와 보도에 더욱 신중을 기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보도 특성상 취재원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폭언 녹취 보도는 인턴 본인 동의하 시점을 공개했습니다. 이외 다수 직원들의 증언은 보도의 사실 여부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익명성을 보장했습니다. 사진, 녹취, 증언 등 다양한 자료를 수집했고 대부분의 내용은 보도를 위해서가 아닌 사실 확인을 위해 쓰였습니다. 부득이 직원들의 음성을 활용할 경우엔 음성변조 처리했습니다.
복수의 직원들은 “이 전 의원의 폭언과 갑질은 일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보도된 내용 외에도 ‘갑질’ 폭로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신원이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경우, 자극성 보다 취재원 보호를 우선해 보도를 지양했습니다.
이 외에도 TV조선은 이 전 의원 측 입장을 최대한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기획예산처 대변인실을 통해 짤막한 문장도 충실히 반영했습니다. 다만 이 전 의원과 직접 연락이 닿지는 않았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매체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TV조선 보도 이후 중앙 일간지와 지방지, 지상파 방송과 종합편성채널, 통신사, 경제지, 인터넷 매체 등에서 해당 문제를 집중적으로 보도했습니다.
-한겨레 “아이큐가 한 자리야?”…이혜훈 갑질 의혹에 국힘 총공세 (01.01.)
-MBC 與에서도 "'갑질 논란' 이혜훈 사퇴해야"‥靑 "청문회 지켜보자" (01.02.)
-경향신문 “아이큐 한자리냐” 이혜훈 폭언·갑질 논란에···민주당서도 사퇴 요구 나왔다 (01.02.)
-중앙일보 이혜훈 “집 프린터 고쳐라”…보좌진에 사적 심부름 폭로 나왔다 (01.02)
-JTBC 이혜훈 "당시 바로 사과" 해명…인턴 직원 "사과 안해, 위증" (01.23.)
주요 매체에선 사설과 칼럼을 통해 관련 내용을 조망했습니다. 단순 ‘갑질’에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와 민주주의 전반에 걸친 고찰이 이뤄졌습니다.
-조선일보 [사설] 이혜훈 후보자 하루라도 빨리 물러나야 한다 (01.03.)
-한국일보 [사설] 이번에는 이혜훈… 보좌진 갑질 이들뿐이겠나 (01.05.)
-한겨레 [칼럼] 이혜훈·김병기, ‘갑’도 아닌 주제에 [한겨레 프리즘] (01.18.)
-한국경제 [조일훈 칼럼]끝없는 갑을(甲乙)전쟁…한국 민주주의는 아직 멀었다 (01.20.)
-중앙일보 [사설] 통합 취지 퇴식시킨 이혜훈, 대통령이 지명 철회해야 (01.21.)
라디오와 유튜브 방송에서도 폭언·갑질 보도를 대대적으로 인용했습니다. 지명 철회가 이뤄지기까지 약 한 달여간, 정치·사회 분야 가장 뜨거운 이슈였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 사흘 만인 2025년 12월 31일, TV조선은 이 전 의원이 인턴 직원에 가한 폭언·갑질 녹취 파일(“내가 널 죽여버렸으면 좋겠다” 등)을 입수해 최초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는 다음 날 전국 주요 일간지, 방송 뉴스, 통신사 등에서 100여 개의 기사로 인용·확산했습니다.
TV조선 보도 이후 여론은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친여 성향 시민단체는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임명 반대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대통령실 역시 “사전에 검증하지 못한 사안”이라며 “예상하지 못했다”고 난색을 표했습니다. 인사 검증 과정에서 파악되지 않은 사안을 TV조선이 처음으로 드러내며 이 전 의원 ‘임명 반대’ 여론이 커졌습니다.
1월 23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이 전 의원은 청문회 시작과 함께 “성숙치 못한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의원은 각종 재산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을 이어갔지만, TV조선 보도로 제기된 폭언·갑질 사안에 대해서만큼은 공개적으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15시간 넘게 인사청문회가 진행됐지만, 이 전 의원 답변은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틀 뒤 대통령실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지명 발표 28일 만입니다. 홍익표 정무수석은 “국민주권 정부의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의원 낙마는 폭언·갑질을 다룬 TV조선의 단독·연속 보도가 실제 정부 인사 결정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대표적 사례입니다.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 과정에서 언론의 감시 기능과 공익적 역할을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해당 기간 동안 이 전 의원의 폭언 녹취는 3,000여 건 이상 인용됐습니다 (한국언론재단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빅카인즈’). 이외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녹취 영상이 각각 50만~100만 회 이상 재생되는 등 파장이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강선우, 김병기 의원에 이어 이혜훈 전 의원에 이르기까지, 사회지도층의 ‘갑질’은 이제 진영과 이념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핵심 화두로 자리 잡았습니다. 5번 공천을 준 보수 정당에도 인사 검증의 기본 책임이 있는 대통령실에도 경종을 울렸습니다.
한 일간지 대기자는 <오만의 정치, 윤리의 정치> 사설 첫 문장에서 “한 나라의 정치 수준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정치인의 태도로도 결정된다”고 했습니다. 모든 인간이 하나의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받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 윤리강령을 준수하며 사실 확인과 취재원 보호에 충실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5회 전체 총평
제425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0개 부문에 걸쳐 총 70편이 출품됐다. 이 중 취재보도1부문이 총 20편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자상 심사위원회는 총 6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CBS의 <이혜훈 후보자 부정청약 의혹> 보도가 선정됐다. 해당 보도는 인사청문요청안에 담긴 한 문장에 의문을 품고 실제 등기부등본을 꼼꼼하게 확인해 의혹의 실체에 접근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취재과정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는데도 끈질기게 의혹을 파헤쳐 사실관계를 상당부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동안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에서 부동산 관련 의혹이 많았지만 이번 취재처럼 전세권 설정이라는 작은 문구에서 시작해 청약점수를 역산하는 노력은 보기 드물었다고 평가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제주CBS의 <쿠팡, 죽음의 배송> 보도는 단순 교통사고 사망으로 묻힐 수 있었던 사건을 끈질긴 취재를 통해 그 인과관계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취재팀은 해당 노동자의 사고 전 근무상황 등을 추적해 보도함으로써 노동자의 과로가 사고에 미친 영향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사고 노동자가 다른 노동자에 비해 많은 시간을 일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보도했다. 특히 대리점 측이 해당 노동자의 음주운전 의혹을 제기해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발 빠르게 경찰 측을 취재해 ‘사실무근’이라고 보도하며 2차 피해를 예방했다. 결국 해당 근로자의 산재 승인을 받아내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인 한국경제신문의 <구멍 뚫린 자본시장> 보도는 증권사와 신탁사를 중심으로 복잡하게 얽힌 국내 자본시장의 ‘짬짜미’ 거래를 파헤친 좋은 기사로 평가 받았다. 특히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10여년 전 공시까지 분석하는 등 노력을 많이 기울인 취재였다는 점도 인정받았다. 해당 보도 이후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의 전방위적 부실을 초래한 무궁화신탁 사태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고 SK증권의 이례적 주식담보대출 사례를 살펴보는 등 국내 자본시장에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중앙일보의 <이민, 사람이 온다> 보도가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보도는 국내 체류 외국인 300만 시대를 앞두고 이민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문제를 전반적으로 다시 한 번 짚어낸 의미 있는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람이 온다’라는 조금은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제안을 쉬운 문장과 비교적 짧은 글, 보기 편한 데이터를 통해 효과적으로 잘 표현했다. 특히 주민들의 인식 차와 원주민과의 생활 갈등, 해외 선진국과의 정책 비교, 교육 문제, 노동 문제 등 층위가 다른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 점이 돋보였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SBS의 <12·29 여객기 참사 구조적 원인 규명 추적> 보도는 12·29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사실에 한 발 더 다가간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팀은 인사이동으로 출입처가 바뀌었지만 참사에 대한 문제의식을 놓지 않고 바뀐 부서에서도 꾸준히 취재를 이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국토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중간조사 결과를 입수해 참사의 원인을 조종사 과실로 몰아가려는 정황을 폭로했다. 또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다면 전원 생존이 가능했을 수 있다는 정황과 사고 타임라인, 조류 충돌 관리 시스템의 구조적 허점, 국토부의 오락가락한 해명 등을 보도했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목포MBC의 <유령회사 믿고 700억 투입… 지방 산단의 민낯> 보도가 선정됐다. 해당 보도는 지자체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환기시킨 기사로 평가됐다.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항공특화산업단지 내 입주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과 부실 의혹을 제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업체가 항공정비 관련 매출이나 영업 수익 등 사업 실적이 전무하고 필수인 정비인증도 보유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계약금 납부 기한을 지키지 않았는데도 무안군이 4차례나 기한을 연장해 준 점 등을 밝혀내 지자체의 계약해지 입장을 이끌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