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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70회 · 2021년 6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14

계급이 된 통근 – 집과 바꾼 삶

서울신문 탐사기획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일상 속 ‘통근’에서 사회 문제를 찾다 출근과 퇴근은 모든 직장인이라면 매일 누구나 겪어야 하는 가장 보편적인 행위입니다. 누구나 관심이 많은 주제인 만큼 그 동안 통근에 대한 언론 보도는 많았지만 대부분 지역 주민별 평균 통근시간 데이터를 알려주고 비교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9년 전인 2012년 매일경제에서 기획기사로 보도한 ‘2012 대한민국 출근보고서’가 교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강북 지역이 강남지역보다 통근시간이 더 길다는 새로운 분석을 내놓았지만 그 후 통근에 대해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취재한 보도는 없었습니다. 그 사이 대한민국과 서울, 수도권은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2012년 평균 1669만원(3.3㎡당)이었던 서울 아파트 가격은 2021년 평균 3738만원으로 두 배 넘게 뛰었습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가격도 926만원(3.3㎡당)에서 1715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지만 서울 집값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서울에서 뛰는 집값과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서울 외곽이나 경기로 밀려났고, 이는 줄어든 서울의 인구(2015년 1019만명→2020년 967만명)와 늘어난 경기 인구(2012년 1209만명→2020년 1443만명)로 증명됩니다. 서울신문 탐사기획부는 인구 이동과 부동산 가격의 변화에 따른 삶의 변화를 우리가 매일 체감하는 통근으로 접근해 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심층기획 ‘계급이 된 통근-집과 바꾼 삶’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누구도 접근하지 않은 방법으로 통해 10년 동안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이며 더 나은 삶을 위한 방향은 어디인지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통근을 이런 식으로 접근해 분석하는 시도는 언론 보도로는 처음입니다. 학술 연구에서도 부동산과 통근시간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한 사례는 없습니다. ■현상이 아닌 원인 또는 결과로 접근한 통근 통근시간을 보다 과학적 측면에서 접근하고 이를 통해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으려면 기존과 다른 접근법이 필요했습니다. 지난 10년 간 부동산(매매·전세·월세)가격과 통근시간 변화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것은 그런 이유에서 였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를 통해 서울의 25개 자치구의 10년간의 평균 아파트 부동산 가격을 모두 데이터화 했고, 이를 서울시에서 매년 2만가구 등을 대상으로 조사해 결과를 발표하는 서울 도시정책지표조사의 통근시간 및 소득·거주지·주거형태별 통근시간 기초 데이터와 비교했습니다. 약 20만건에 달하는 빅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데이터분석업체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통근시간과 부동산 가격을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교차분석 기법을 통해 두 데이터의 연관성을 분석했습니다. 단순한 작업이 아니었기에 3주에 가까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통근시간이 우리 삶에 실질적으로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는 상대적이고 주관적 평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출근시간 30분을 길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1시간을 출근해도 짧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근시간이 우리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했습니다. 사전 취재를 진행하던 중 2016년 진장익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등이 2016년 서울연구논문 공모전을 통해 발표한 연구보고서 ‘서울시 직장인들의 통근시간과 행복’이 눈에 띄었습니다. 각자가 느끼는 통근시간에 대한 만족도와 삶 전체에 대한 행복도 등을 복합적으로 반영해 서울시 전체통근자는 평균 1분의 통근시간이 늘어날 때마다 하락하는 행복도를 비용으로 계산하면 월 5653원이라는 분석이었습니다. 진 교수연구팀과 함께 2016년의 통근시간 가치가 2021년 현재에는 얼마나 변했는지 확인을 부탁했습니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에서 서울로, 또는 서울에서 경기로 통근하는 직장인들의 통근시간에 대한 가치도 추가로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경기도민의 통근시간을 조사한 2016·2018년 ‘경기도 시·군·구민 삶의 질 기초 데이터’의 로데이터를 확인해 분석했습니다. 경기연구원에 보고 기획 취지를 설명하고 수차례 요청한 끝에 확보한 자료였습니다. 진 교수는 이들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6~2020년 연도별 서울 전체 및 25개 자치구 별 통근기회비용과 2016, 2018년 경기 전체 및 31개 시·군별 통근기회비용을 도출했습니다. 각 응답자가 조사에서 답한 삶에 대한 만족도와 통근에 대한 만족도, 통근시간의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도출한 금액입니다. 이 역시 3주 가까운 시간이 소요 됐습니다. 그 결과 서울은 통근시간 1분이 늘어날 때마다 월 평균 7만 1337원(2020년)을, 경기는 1만 9895원(2018년)의 기회비용을 손해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6년 대비 최대 12배 넘게 증가한 액수입니다. ■처음 밝혀진 부동산과 통근시간의 연관성 케이스탯리서치와 진 교수 연구팀 두 곳의 분석을 통해 도출된 분석 내용은 1회 ‘[단독] 집값 뛰자, 전월세 김대리 출근시간 늘었다’(5월 31일자 1면), ‘[단독] 출근길 1분 늘어날 때 비용 월 7만원 날아가 1년만에 10배 뛰었다’(5월 31일자 3면), ‘[단독]은평 우러세살이 박과장 도심 내집 산 동료보다 출퇴근 11.8분 더 걸려’(5월 31일자 4면), ‘[단독]성남시민 택한 신대리 집값은 25% 올랐지만 통근시간 1.5분 더 늘어’(5월 31일자 4면), ‘[단독]“출근길에 감염되면?” “회사만 가까웠어도..”집 멀수록 행복도 멀어졌다’(5월 31일자 5면), ‘전세난에 쫒쳐 더 멀어진 회사 저소득층 통근시간 더 늘었다’(5월 31일자 5면) 등 5개 기사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분석기사임에도 이례적으로 1면 기사 외에, 총 3개면을 펼쳐 일상 속 통근이 우리 삶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었는지를 알렸습니다. 기사에서 최근 10년 사이 부동산이 급등하면서 집을 소유한 자가 거주민보다 주거가 불안정한 전·월세 거주민의 통근시간이 더 가파르게 늘어난 사실이 데이터로 처음 증명됐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통근시간이 긴 직장인들의 행복 하락도가 더 컸던 점도 데이터로 확인됐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심층 취재를 위한 취재원 설득과 개인정보 보호 일상 속 통근을 소재로 삼으면서 탐사기획부는 두 가지 원칙을 세웠습니다. 하나는 ‘부원 개개인 모두 한 명 이상 장거리 통근자의 출·퇴근길을 직접 동행취재 할 것’, 다른 하나는 ‘이들의 통근을 취재원 개인 사례로 끝내지 않고 사회적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이들의 삶 전체를 심도 깊게 취재할 것’입니다. ‘계급이 된 통근-집과 바꾼 집’ 시리즈가 10년 동안의 부동산 변화와 통근시간의 상관성을 분석한 기획인 만큼 그 동안 취재원 개개인의 삶의 깊숙한 취재가 뒷받침 돼야 했기 때문입니다. 과거 살던 지역과 직장의 변화, 그에 따른, 통근시간 변천사와 부동산 구매 이력까지 민감한 개인정보가 모두 취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보도 취지를 설명하고 섭외한 취재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설득과 취재가 이뤄졌습니다. 출근과 퇴근을 함께 동행 취재 한 취재원이 6명이었고, 그 외에 전화로 인터뷰한 이들은 모두 30여명에 달합니다. 이들의 취재 내용에 개인정보가 다수 포함되는 만큼 기사 작성과 보도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기사의 신뢰도를 위해 가능한 실명 보도를 전제로 하되, 개인 신상이 노출돼 피해 가능성이 우려되는 취재원들의 보도에서는 개인이 특정될 수 있는 내용은 최대한 선별했습니다. 기사의 취지에 따라 개인정보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가거나 실명 보도에 동의한 취재원에 대해서는 실명으로 보도했습니다. ■사진 한 장으로 보여준 일상 속 고된 통근길 시리즈 첫 회인 5월 31일자 1회 1면 사진 ‘“출근 소요시간은”…서울백병원 정류장에서 물어봤습니다’는 매일 아침 출근길에 만나는 직장인들 중 얼마나 많은 이들이 매일 시·도 경계를 넘나들며 왕복 3~4시간에 달하는 고된 통근길을 감내하고 있는지를 사진 한 장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경기도에서 출발한 뒤 서울에 들어와 처음으로 서는 광역버스가 많은 중구 ‘서울백병원·국가인권위·안중근활동터’ 버스정류장에서 긴박하게 이뤄진 취재 결과물입니다. 3명의 취재기자가 오전 8시부터 9시 사이에 정류장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버스에서 내린 뒤 출근을 위해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 40여명의 직장인들을 붙잡고 취재 동의를 받은 뒤 거주지역, 출근 행선지, 출근시간 등을 물어 나온 결과물입니다. 사진기자가 멀리서 따로 찍은 사진을 촬영 이후에 확인한 뒤 취재기자들이 직접 물어봤던 취재원들의 얼굴을 기억에 한 프레임에 가장 많은 취재 인물이 들어간 사진을 선정해 사진 속 취재원의 실제 거주지와 출근시간을 매치해 기사를 완성했습니다. ■통근자 바이오 기록 첫 분석 보도…개인생체정보제공 동의서 통한 보도 윤리 준수 노력 장거리 통근이 일상생활과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얼마나 어떻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보도가 없었습니다. 저희는 스마트워치의 생체 바이오 기록 기능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워치인 갤럭시워치를 대여해 동행취재를 한 취재원이 직접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장거리 통근에 따른 신체기록을 꼼꼼하게 기록했습니다. 통근 시간 동안 스마트워치를 착용하는 것 뿐 아니라 통근 이전 수면때도 생체기록을 측정해 장거리 통근이 수면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확인했습니다. 가장 민감한 정보인 건강정보를 활용한 보도인 만큼 사전에 취재원으로부터 스마트워치를 통한 건강정보를 보도에 활용해도 된다는 동의서를 받고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정보기술(IT)업체에서 일하며 왕복 4시간을 통근에 쓰는 홍모(39)씨는 수면의 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깊은 수면’이 0분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은연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수면장애와 수면호흡장애가 의심된다”면서 “장거리 통근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장거리통근자의 신체기록에 대한 전문의 소견을 통해 장거리 통근자들이 얼마나 수면건강을 침해받공 있는지 증명한 사실상 첫 언론보도입니다. ■서울 소방관 거주 현황 최초 보도…문제의식 첫 제기 직업 특성상 대형 화재 사고 등이 발생하면 비상소집에 응해야 하는 소방관들은 본인이 출근하는 지역 근처에서 생활해야 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러나 서울신문 확인 결과 서울 지역에서 근무하는 소방관 6612명 중 44.3%인 2929명이 서울 밖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사회 공공인력의 통근문제를 사회안전 문제로 접근한 최초 보도입니다. 대부분 서울의 높은 부동산 가격을 감당하지 못해서입니다. 이는 단순히 소방관 개인의 통근에 대한 어려움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대형사고에 필요한 긴급 방재 인력 투입 시간이 늦어지는 문제로 이어집니다. 길어지는 통근시간이 사회적 문제로 직결되는 사례입니다. 김준형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시리즈 마지막에 열린 좌담회에서 미국 등 해외에서는 소방관이나 간호사 등 지역 필수 공공인력을 ‘소셜키워커’라고 칭하고, 이들에 대한 임대주택은 ‘워크포스 하우징’(workforce housing) 개념으로 장려하고 있는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우리나라 도입을 충분히 논의해 볼 수 있는 문제입니다. ■서울 지하철 4분의 1 ‘강남쏠림’ 처음 밝혀 지역에 따라 통근시간의 격차가 발생하는 원인도 이번 기획에서 처음으로 밝혀졌습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서울 370개 지하철역 및 30년간 신규 개통지역 자료를 5년 단위로 확보하고 이를 처음 분석했습니다. 그결과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동남권 4개구에 서울 전체 지하철역의 25.4%를 차지하고, 1990년 이후 이 강남 4구 지역에 신설된 지하철역이 전체 신설 지하철 역의 32.3%였다는 사실이 처음 밝혀졌습니다. 인구가 비슷한 강남구와 노원구를 비교해도 지하철역 수가 각각 33개, 17개로 두 배 가까이 차이나 강북이 교통 인프라에서 차별받고 있다는 사실을 데이터로 증명했습니다. 단순히 현재 상황에서가 아니라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시계열적으로도 교통 인프라의 ‘강남쏠림’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린 것입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통근시간을 주제로 보도한 기획기사는 2012년 매일경제에서 보도한 ‘2012 대한민국 출근보고서’가 있었습니다. 해당 보도는 강남과 비강남 지역에서 같은 거리에 있는 직장에 출근하는 시간이 다르다며 지역별 교통인프라 격차 등을 지적했습니다. 저희는 이 기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부동산 급등이 이 격차를 얼마나 벌려 놓았는지, 또 개별 직장인들의 삶은 어떻게 영향을 받았는지를 심층 분석했습니다. SBS는 자사 프로그램 ‘모닝와이드’ 5월 31일 방송에서 ‘계급이 된 통근-집과 바꾼 삶’ 기사를 지면과 함께 상세하게 소개했습니다. 미디어오늘은 6월 14일 ‘아침신문 솎아보기’ 온라인 기사에서 계급이 된 통근 시리즈 5회 기사 ‘강남권 지하철역 35곳 생길 때…구로 등 7개구엔 한 곳도 없었다’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시리즈 3회 단독기사인 ‘서울 소방관 44% 서울 밖에 삽니다… 비번날 비상소집 걸리면 2시간 지각’이 보도된 뒤 소방청에서는 “기사의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국회의원 등을 통해 대책마련을 위한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습니다. ‘계급이 된 통근-집과 바꾼 집’ 시리즈는 통근문제를 부동산으로 새롭게 바라 볼 수 있게 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중앙일보는 시리즈가 보도 중이었던 6월 14일, 사설 ‘전세대란 계속돼도 정부는 마이웨이’을 통해 “경제적 약자들이 도심권에서 통근시간이 먼 곳으로 계속 밀려나고 있다”며 부동산 문제로 야기된 통근의 계급화를 언급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계급이 된 통근-집과 바꾼 삶’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해 취재·보도 됐습니다. 서울신문은 매달 1회 외부인사(이동규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 둥)로 구성된 독자권익위원회를 열어 서울신문 보도 기사에 대한 평가를 진행합니다. 6월 29일 진행된 독자권익위에서는 “계급이 된 통근은 이번 달 가장 돋보이는 기획”이라며 “소방관이라는 직업은 특성상 통근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과 출산과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집 근처에 직장을 구해야 한다는 것 등 새로 알게 된 사실이 많았고, 통근을 계급에 비유한 제목도 신선했고 내용도 탄탄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계급이 된 통근-집과 바꾼 삶’은 외부 지원 없이 자체 취재 기획된 보도입니다. 보도 당사자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0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 제37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 72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14편이 2차 평가를 통과했고, 최종적으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숫자로 보면 12대1의 경쟁률이다. 10편이 출품된 ‘취재보도 1’ 부문에서는 MBC의 <공군 성폭력 사망 은폐 사건> 보도와 SBS의 <이용구 법무차관 택시기사 폭행영상 및 거짓증언 요구정황> 보도가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MBC <공군 성폭력 사망 은폐 사건> 보도는 권력기관의 조직적인 은폐를 낱낱이 파헤치면서도, 인권 차원에서 자극적인 영상을 배제하는 취재윤리가 돋보였다. SBS <법무차관 폭행영상 요구정황>은 영상 보도가 바로 사표 제출로 이어진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6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두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민신문의 <미래농의 미래, 농고에 길을 묻다> 보도는 잊혀져가는 농업고등학교의 가치와 미래를 재조명하며 농업전문 언론사의 진가를 발휘했다는 평을 받았다. 국민일보의 <144조 균형발전예산 대해부> 보도는 14년 동안의 방대한 자료를 섬세하고 끈기 있게 분석했다는 점이 부각됐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 출품된 후보작은 17편으로, 이번 출품 부문 중 가장 많았다. G1 강원민방의 <미성년자 성착취 실태> 보도와 KBS춘천의 <태백경찰서 신입 여경 집단 성희롱 사건> 보도, 두 수상작 모두 강원도 기자들이 이뤄낸 성과다. <미성년자 성착취 실태> 보도는 성매매를 당한 여성이 중고교 재학생이라는 점과 피해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도록 한 경찰 내부규정이 피해를 확산시켰다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해 호평을 받았다. <신입 여경 집단 성희롱 사건> 보도는 6개월에 걸친 피해자 설득과 경찰청이 직접 경찰관 12명을 징계하는 데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이 높은 점수로 이어졌다. 2021년 8월 ‘기레기’라는 비판을 넘어 ‘기더기’라는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도, 한국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의 인권과 진실을 향한 노력은 멈추지 않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지역 경제보도 부문’에는 몇 달째 출품작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역시 출품작이 한두 편에 그치고 있다. 이번에 기자상을 받은 한 기자는 수습 시절 이렇게 말했다. “기자 이외에는 다른 직업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때론 힘에 부칠 때가 있는 기자들이 기자상을 통해 다시 뛸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회차 수상작 2021년 6월

제370회(2021년 6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이용구 법무차관 택시기사 폭행영상 및 거짓증언 요구정황
1-05 SBS 안희재·홍영재·원종진·배준우·정윤식
공군 성폭력 사망 은폐 사건
1-09 MBC 신재웅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미래농의 미래, 농고에 길을 묻다
4-05 농민신문 류호천·손수정·노현숙·유재경·황의성·서륜·최문희·김동욱·김윤호·함규원·김병진
144조 균형발전예산 대해부
4-07 국민일보 권기석·양민철·방극렬·권민지
지역 취재보도부문 · 2편
미성년자 성착취 실태
6-01 G1 조기현·윤수진·김민수
태백경찰서 신입 여경 집단 성희롱 사건
6-06 KBS춘천 박성은·이청초·조휴연·최혁환·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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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기신문
안동시 계상고택 개발 특혜 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안동MBC
봉화군수 환경미화원 사망업체서도 뇌물 수수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안동MBC
권영진 대구시장의 정치적 욕심의 빚은 백신 사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대구MBC
유소년 엘리트 축구부 사라지지 않는 학교폭력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기호일보
코레일 디젤열차 공회전..“즉각 개선”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광주MBC
버스기사 죽음 내몬 갑의 횡포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광주일보
결함안고 폭주하는 ‘만트럭버스’, 2년 만에 또 리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인일보
60년 된 주홍글씨 지우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기일보
시행사 도넘은 갑질.. 계약해지에 입주거부까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MBC
‘비리투성이’ 조폭 출신 5·18 단체장...붕괴된 재개발 사업 깊숙이 개입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YTN
겉돌던 부산광역시 장기표류 사업 재추진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국제신문
골령골 묻혀버린 진실, 감춰진 이름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대전
장애학생 학교폭력 실태고발 ‘보호 받지 못한 아이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NN
급식카드 이대론 안 된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TJB대전방송
끝나지 않은 60명 집단 암 사망의 비극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청주
신문광고로 41년 만에 연락 닿은 두 사람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KBS
‘소금밭’이 ‘전기밭’으로...염전마저 잠식하는 태양광 (사진보도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한국일보
21대 국회 여야(與野), 더 멀어졌다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
팬데믹 이후 첫 대규모 야외공연 (사진보도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연합뉴스
대한민국 나쁜 집주인 리포트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