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V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V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본 기자는 지난 2년 간 의료사고와 수술실CCTV 문제를 지속적으로 취재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술실CCTV 설치 및 확대를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던 경기도, 관련 법안을 발의하고 통과를 위해 노력하던 의원실들과 연이 닿아 깊이 있는 자료수집과 취재를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2년 간 경기도가 정책을 추진하고 곤란을 겪는 과정, 보건복지부의 소극적 자세로 지자체의 정책이 확대되지 않는 모습, 국회에서 법안이 연거푸 통과되지 못하는 사정 등을 수차례에 걸쳐 단독 보도하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수술실CCTV법의 배경이 된 유령수술과 성범죄 등 의료범죄 사건들도 지속적으로 보도하였습니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본 기자는 수술실CCTV가 한국 사회에 유의미한 문제제기이며, 적어도 공론화가 제대로 이뤄지고 국민의 의견이 왜곡 없이 국회에서 반영돼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선 동일한 논리의 반대가 거듭되고 있었고, 지자체와 일부 의원실의 의견도 보다 깊어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에 이번 9편의 시리즈를 통해 수술실CCTV법과 관련한 문제를 아우를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국회 첫 문턱인 법안소위에서 법안이 계류돼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대논거로 제시돼 온 사유가 과연 적절한지를 살피고, 보건복지부가 제 책무를 방기하고 있음을 비판하며, 법안이 필요한 이유를 정리해 소개하는 기사를 연달아 보도하였습니다.
특히 입법운동을 주도해온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유력 대권주자로 부상하는 과정에서 수술실CCTV가 핵심 정책으로 부각됐다는 점에서 문제를 전반적으로 되짚기에 적절한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본지는 관련 법안을 발의한 김남국, 권칠승, 김성주, 안규백 의원실 및 경기도 등을 통해 보건복지부의 유령수술 실태 관리 자료를 입수했습니다. 또한 대형 병원의 유령수술 문제를 내부고발한 뒤 소송과 재취업 곤란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직 의사를 설득해 익명으로 인터뷰했습니다. 수술실CCTV 공모에 지원해 병원 수술실에서 CCTV를 운용 중인 병원장과 이재명 경기 지사 등을 연달아 인터뷰했습니다.
보도 과정에서 의사에게 추행과 희롱을 당한 의료범죄 피해자와 연락이 닿아 해당 문제를 단독기사로 시리즈에 포함하기도 하였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취재원은 불가피한 경우에만 익명표기했습니다. 제보자와 이해관계 없습니다. 기타 특이사항 없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지는 지난 2년 간 수술실CCTV 관련 문제를 지속적이고 심층적으로 다뤄온 매체입니다. 수술실CCTV 입법운동을 수년 간 지속해온 이나금 의료정의실천연대 대표를 오랜 기간 취재하며 사안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의료사고가 연달아 터지고 사안이 조금씩 알려지게 되며 수술실CCTV 관련 보도가 여러 언론사에서 나오게 되었지만 본지가 가장 오래 지속적으로 보도한 매체임은 분명합니다.
취재현장에서도 다수 언론이 본지 기사를 참조해 취재하고 기사를 썼다는 사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공보국에서도 시리즈 1,2편 내용을 그대로 참조해 논평을 내기도 했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파이낸셜뉴스의 ‘수술실CCTV’ 시리즈 9편 이후 더불어민주당에서 해당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할지 공식적인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아직 보도가 되진 않았으나 2개 의원실에서 당론채택 법안으로 신청했고 국민 열망이 뜨거운 만큼 공식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시리즈가 한창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역시 수술실CCTV 찬성 여론이 98%에 달한다는 설문결과가 나왔습니다. 수술실CCTV법과 관련한 조사 중 역대 최고 응답률일뿐더러, 권익위 대국민 설문 중에서도 최고 수치 찬성응답률이었습니다.
6월 법안을 계류시켰던 국회는 7월 중 법안을 다시금 논의하기로 하였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수술실 입구에만 CCTV를 의무화하겠다는 당초 입장을 번복하고 내부 찬성으로 돌아선 상태입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과 소속사 윤리 기준을 준수했습니다. 소속사 확인을 거쳤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부 지원은 없었습니다.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도 없었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도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0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 제37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 72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14편이 2차 평가를 통과했고, 최종적으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숫자로 보면 12대1의 경쟁률이다.
10편이 출품된 ‘취재보도 1’ 부문에서는 MBC의 <공군 성폭력 사망 은폐 사건> 보도와 SBS의 <이용구 법무차관 택시기사 폭행영상 및 거짓증언 요구정황> 보도가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MBC <공군 성폭력 사망 은폐 사건> 보도는 권력기관의 조직적인 은폐를 낱낱이 파헤치면서도, 인권 차원에서 자극적인 영상을 배제하는 취재윤리가 돋보였다. SBS <법무차관 폭행영상 요구정황>은 영상 보도가 바로 사표 제출로 이어진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6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두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민신문의 <미래농의 미래, 농고에 길을 묻다> 보도는 잊혀져가는 농업고등학교의 가치와 미래를 재조명하며 농업전문 언론사의 진가를 발휘했다는 평을 받았다. 국민일보의 <144조 균형발전예산 대해부> 보도는 14년 동안의 방대한 자료를 섬세하고 끈기 있게 분석했다는 점이 부각됐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 출품된 후보작은 17편으로, 이번 출품 부문 중 가장 많았다. G1 강원민방의 <미성년자 성착취 실태> 보도와 KBS춘천의 <태백경찰서 신입 여경 집단 성희롱 사건> 보도, 두 수상작 모두 강원도 기자들이 이뤄낸 성과다. <미성년자 성착취 실태> 보도는 성매매를 당한 여성이 중고교 재학생이라는 점과 피해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도록 한 경찰 내부규정이 피해를 확산시켰다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해 호평을 받았다. <신입 여경 집단 성희롱 사건> 보도는 6개월에 걸친 피해자 설득과 경찰청이 직접 경찰관 12명을 징계하는 데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이 높은 점수로 이어졌다.
2021년 8월 ‘기레기’라는 비판을 넘어 ‘기더기’라는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도, 한국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의 인권과 진실을 향한 노력은 멈추지 않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지역 경제보도 부문’에는 몇 달째 출품작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역시 출품작이 한두 편에 그치고 있다. 이번에 기자상을 받은 한 기자는 수습 시절 이렇게 말했다. “기자 이외에는 다른 직업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때론 힘에 부칠 때가 있는 기자들이 기자상을 통해 다시 뛸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