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해 일터에서 죽거나 다친 ‘산업재해’ 환자는 하루 평균 300여 명입니다. 언론에 보도되는 산재 사고는 극히 일부일 뿐, 비일비재합니다.
산재 사고는 대부분 인재(人災)이기 때문에 언론의 감시가 필요합니다. 또 노동자의 생존 문제인 만큼 사고 당사자와 가족, 동료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켜봐야 합니다.
일상에서 사고는 늘 벌어질 수 있는 일인 만큼 산재를 근절하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공허한 ‘무사고’를 강조하기 보단, 사업주와 노동자가 자발적으로 안전한 일터를 만들고 만약 사고가 나더라도 일상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고자 했습니다.
취재팀은 죽음과 처벌에만 집중하는, 산재 사고를 다루는 종전의 보도 방식에서 벗어나 살아남은 이들의 목소리도 적극적으로 듣고자 했습니다.
이미 발생한 중대재해사고 사례와 통계를 담는 보도는 지양하고, 현장에서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자 했습니다. 문래동 영세공장거리 등 위험에 노출돼 있는 노동자들을 직접 찾아가서 산재보험에 소외된 실태를 확인했습니다.(6월 11일 「"네? 처음 들어봐요"…산재보험 가입률 0.38%」) 취재팀이 올해 초부터 적극적으로 산재 보도를 이어간 덕분에 위험한 작업현장에 대한 내부 제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5월 28일 「뼈까지 훤히 보이는 사고에도 "119 부르지 마"」)
사고가 이미 발생한 현장을 뒤늦게 취재하는 산재 사고 보도의 한계를 넘고자 다양한 취재 방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유족을 대신해 사업주를 찾아가 책임을 따져 묻거나, 지방에서 이뤄진 사업주의 재판에 직접 참관하며 감시 기능을 했습니다.(6월 11일 「압축 기계에 끼여 숨졌는데…대표는 책임 회피」)
우리만의 시각을 담은 새로운 방식의 접근도 하고 있습니다. 최초로 근로복지공단 산하 ‘산재병원(안산병원)’ 르포를 통해 산재 환자들과 의료진을 직접 만났습니다.(5월 28일 「부러지고 찢어져도…"다시 일어나 일터로"」) 또 산재 트라우마를 겪는 피해자와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대중적 인식을 제고하고자 했습니다. (6월 11일 「"기계에 끼인 남편 모습 떠올라 미칠 지경"…영원한 고통」)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특이사항 없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특이사항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특이사항 없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 특이사항 없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보도 이후 산재 노동자들의 관련 제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향후 추가 보도할 예정입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 언론윤리강령과 SBS 자체 윤리 강령을 모두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위와 관련한 특이사항 전혀 없습니다.
- 반론보도 신청과 언론중재 피신청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70회 전체 총평
한국기자협회 제37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 72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14편이 2차 평가를 통과했고, 최종적으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숫자로 보면 12대1의 경쟁률이다.
10편이 출품된 ‘취재보도 1’ 부문에서는 MBC의 <공군 성폭력 사망 은폐 사건> 보도와 SBS의 <이용구 법무차관 택시기사 폭행영상 및 거짓증언 요구정황> 보도가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MBC <공군 성폭력 사망 은폐 사건> 보도는 권력기관의 조직적인 은폐를 낱낱이 파헤치면서도, 인권 차원에서 자극적인 영상을 배제하는 취재윤리가 돋보였다. SBS <법무차관 폭행영상 요구정황>은 영상 보도가 바로 사표 제출로 이어진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6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두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민신문의 <미래농의 미래, 농고에 길을 묻다> 보도는 잊혀져가는 농업고등학교의 가치와 미래를 재조명하며 농업전문 언론사의 진가를 발휘했다는 평을 받았다. 국민일보의 <144조 균형발전예산 대해부> 보도는 14년 동안의 방대한 자료를 섬세하고 끈기 있게 분석했다는 점이 부각됐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 출품된 후보작은 17편으로, 이번 출품 부문 중 가장 많았다. G1 강원민방의 <미성년자 성착취 실태> 보도와 KBS춘천의 <태백경찰서 신입 여경 집단 성희롱 사건> 보도, 두 수상작 모두 강원도 기자들이 이뤄낸 성과다. <미성년자 성착취 실태> 보도는 성매매를 당한 여성이 중고교 재학생이라는 점과 피해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도록 한 경찰 내부규정이 피해를 확산시켰다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해 호평을 받았다. <신입 여경 집단 성희롱 사건> 보도는 6개월에 걸친 피해자 설득과 경찰청이 직접 경찰관 12명을 징계하는 데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이 높은 점수로 이어졌다.
2021년 8월 ‘기레기’라는 비판을 넘어 ‘기더기’라는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도, 한국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의 인권과 진실을 향한 노력은 멈추지 않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지역 경제보도 부문’에는 몇 달째 출품작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역시 출품작이 한두 편에 그치고 있다. 이번에 기자상을 받은 한 기자는 수습 시절 이렇게 말했다. “기자 이외에는 다른 직업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때론 힘에 부칠 때가 있는 기자들이 기자상을 통해 다시 뛸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