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한국형 구축함인 ‘최영함’이 지난달 5일 새벽 군의 작전을 수행하던 중 3시간 동안 부대와의 통신(교신)이 두절됐다는 제보를 접했습니다. 이는 군함이 장시간 부대의 지휘 통제 밖에 있었고, 군의 대비태세에 장시간 구멍이 뚫렸다는 것을 뜻합니다. 상황이 중대함에도 군은 외부에 사고 발생 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28일 경향신문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도 최영함 교신두절 사건은 해군작전사령부(해작사) 차원에서 무마됐을 뿐, 합동참모본부를 비롯한 군 지휘부에 일절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사고 원인 또한 규명하지 않았습니다. 경향신문은 최영함 교신두절 문제를 시작으로 군의 은폐 의혹과 군 기강 해이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뤘습니다.
※관련기사 : [단독]구멍 난 안보 태세··· 해군 최영함 3시간 ‘교신 두절’
https://www.khan.co.kr/politics/defense-diplomacy/article/202207281941001
최영함 사건과 관련한 군의 은폐 및 보고 누락 정황을 추가로 확인해 단독 보도했습니다. 취재 결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최영함 교신 두절 사건이 발생한 지 보름 뒤인 지난달 20일 최영함 소속부대(해군 7전단)를 방문해 ‘작전현황’을 보고받았지만, 정작 보고 내용에 최영함과 관련한 내용이 일절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장관은 군사대비태세 점검을 위해 해군 7전단에 방문해놓고도 불과 보름 전 발생한 안보 사고 문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돌아온 셈입니다. 해당 사안을 파악한 뒤 해군, 국방부, 국회를 통해 재확인 작업을 거쳐 보도했습니다. 이 장관은 지난 1일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에서 최영함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다 되도록 이 문제를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관련기사 : [단독]“해군, 근무자 실수 치부하며 ‘쉬쉬’”···최영함 ‘교신 두절’ 보름 뒤 장관 부대방문 때도 숨겼다
https://www.khan.co.kr/politics/defense-diplomacy/article/202208051654001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군 ‘최영함 3시간 교신두절 은폐’ 논란을 파악하고 보도한 것은 경향신문이 처음입니다. 경향신문 보도 전까지도 국방부 장관은 물론, 합동참모의장도 해당 사안을 전혀 접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보도 후 군 안보 문제를 넘어 군 기강 해이 문제와 해군의 은폐 의혹이 사회적으로 공론화됐습니다. 8월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단독]구멍 난 안보 태세··· 해군 최영함 3시간 ‘교신 두절’(7월28일) 보도가 주요하게 거론됐습니다. 복수의 매체가 경향신문이 보도한 최영함 사건을 인용하거나 해당 사안을 심층, 후속 보도했습니다.
※타 매체 보도 목록
-해군 최영함 3시간 통신 두절‥국방장관도 보고 못 받아 (MBC 2022.08.01.)
-지난달 초 최영함 통신두절…국방장관 “오늘 보고 받았다” (KBS 2022.08.01.)
-해군 최영함 통신두절됐는데, 국방장관 한달 지나 보고 받았다 (중앙일보 2022.08.01.)
-'최영함 통신두절' 국방장관 보고 누락…합참의장도 뒤늦게 알아 (연합뉴스 2022.08.01.)
-국방장관 "지난달 최영함 통신두절, 오늘 아침 보고 받아" (YTN 2022.08.01.)
-'3시간 통신 두절' 누락‥장관도 몰랐다 (MBC 2022.08.02.)
-최영함, 작전 중 3시간 교신 두절…상부 보고도 안 됐다 (SBS 2022.08.02.)
-해군 최영함 통신두절… 국방장관, 한달 가까이 몰라 (동아일보 2022.08.02)
-최영함 ‘통신두절’ 사태...해군 ‘개인 실수’ 잠정 결론 (헤럴드경제 2022.08.02.)
-[취재파일] 최영함 통신두절의 전말…고질적 '안보의 정치화' (SBS 2022.08.02)
-[취재파일] 합참의 '교신 두절' 내부총질…합참의 영(令)은 설까 (SBS 2022.08.03)
-'최영함 통신두절' 진실…'한산'을 보라, 충무공이 안위 챙겼나[뉴스원샷](중앙일보 2022.08.06)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사안은 지난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주요하게 거론됐습니다. 당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최영함 통신 두절' 사건을 발생 당시에는 보고받지 못했다면서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고 결과를 보고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은 8월2일 합동 브리핑을 열고 최영함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최영함 발생 원인과, 이 사안이 해군작전사령부 차원에서 무마한 이유 등이 지난 2일자 브리핑에 담겼습니다.
경향신문 보도를 계기로 해군작전사령부 전비태세검열실에서 최영함 소속부대인 해군 7전단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나섰습니다. 해군 측은 최종 조사 결과에 따라 담당자들에 대한 엄중 조치도 예고했습니다. 현재 최영함 상황 발생 무렵의 상황과 보고체계 등 전반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며, 해군 측은 빠르면 내주 중으로 조사 결과에 대해 추가 브리핑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해당 보도는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했습니다. 해군과 국방부를 통해 내용을 재확인하는 작업을 거쳐 객관적으로 전달했습니다. 매 기사마다 정부 측 반론을 반영했습니다. 사안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군사전문가인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및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군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해 다뤘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부 지원 없었습니다. 보도 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도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3회 전체 총평
383회 이달의 기자상에 6편이 선정됐다. 이례적으로 심사위원 사이에 갑론을박이 오갔다. 아깝게 수상의 영예를 놓친 작품이 많았고, 보도 내용 또한 훌륭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수상작 6편은 심사위원 사이에 이견이 없을 정도로 빼어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취재보도 1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MBC의 <1호기 속 수상한 민간인…윤 대통령 사적 수행·사적 채용 논란> 보도는 심사위원 사이에 이견이 없는 수작이었다. 우선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말로만 떠돌던 사적 수행 논란을 처음 구체적 물증을 통해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컸다. 단순히 ‘얻어걸린’ 기사가 아니라,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취재원을 끊임없이 설득하고, 사실 여부를 하나하나 확인해 나가는 집요함, 과정에서의 사내 취재 정보 공유와 협력, 기사 출고의 신속함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일보의 <수상한 불법 외환거래> 보도는 경제보도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접근하기 힘든 취재 영역을 꽤 오랫동안 추적하면서 특종을 만들어낸 노고가 우선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첫 보도로 인해 금감원이 이례적으로 브리핑을 실시하고, 연이은 언론의 인용·추격 보도로 은행 외환 영업의 구조적 문제점이 드러났고, 나아가 국회와 금융당국의 제도개선 논의까지 이뤄지는 등 사회적 반향이 큰 점도 가산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겨레신문의 <살아있는 김용균들> 보도는 여러 면에서 울림이 큰 기사였다. 우선 산재 사고를 다룰 때, 사망자가 나와야 ‘이야기가 되는’ 기사로 취급하는 언론 관행에 적지 않은 경종을 울렸다. ‘사망자 아니면 부상자’라는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살아남았지만 여전히 죽음과 맞먹는 고통을 받는 사람들의 산재 기록과 삶을 진정성 있게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굳이 목소리 높이지 않더라도,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한정된 신문 지면에 갇히지 않으리라 마음먹고, 온라인을 겨냥해 충분하고도 다양한 기사를 생산해낸 의도도 좋았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 수상작 CBS <몰락한 재벌 회장의 재기 자금 추적기> 보도에도 박수를 보낸다. 재벌은 당연히 그럴 것이라는 섣부른 예단을 팩트로 확인하기 위해, 회생계획안 입수에서부터 주거지 이전 확인까지 꼼꼼하면서도 집요한 취재를 했다. 고의 재산 은닉으로 회생 절차를 밟았다면 처벌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 기사로 보도의 완성도를 높였다. 타사가 많은 인용·추적 보도를 하지 않더라도 이달의 기자상을 차지하기에 넉넉하다는 데 심사위원 모두가 흔쾌히 동의했다.
광주, 춘천, 경남, 전주 MBC 등이 힘을 모은 <선거비 미반환 정치인 추적> 보도는 지역 취재 보도 부문에서 수상했다. 정보공개 청구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치인 125명이 선거비용 230억 원을 내지 않은 사실을 처음 확인했고, 이들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이 지방선거에 출마한다는 사실도 심층적으로 다뤘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구조적 문제점도 충실히 다뤄 기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내용도 신선했고, 완결성도 높은 ‘깔끔한 기사’라는 데 심사위원 모두가 동의했다.
지역 경제보도 부문에서는 경기일보 <청년농부 잔혹사>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귀농 귀촌을 다룬 보도는 많았지만, 청년 농부라는 주제를 한정하고, 이들이 왜 농촌을 포기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지를 구체적 사례와 문제점, 대책 등 15편의 연속 기사를 통해 솜씨 좋게 풀어냈다. 경기도 사례가 중심이 되긴 했지만, 전국 농촌의 문제점이 잘 투영됐다는 점에서도 높은 공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