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O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LNG 발전은 석탄에 비해 비교적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손꼽힙니다. 정부도 지난해부터 석탄발전소 절반을 퇴출하고 LNG발전소로 바꾸겠다고 나섰습니다. LNG 발전은 초미세먼지의 주요 인자인 질소산화물 발생량이 석탄의 8분의 1로, 이산화탄소가 40~90%가량 줄어든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방선거가 끝난 뒤 경남 지역 곳곳에서는 ‘LNG 발전에 반대한다’는 주민들의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집회가 잇따른 곳은 대부분 기존 석탄발전소 주변 주민들이었습니다. 정부가 기존 고압 송전 선로 등을 그대로 활용하기 위해 기존 석탄발전소 부지에 LNG발전소를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석탄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원으로 손꼽히는 LNG로의 전환을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주민들은 궁금해 했습니다. 에너지원이 무엇인지, LNG가 석탄에 비해 얼마나 친환경적인지가 아니었습니다. 주민들은 ‘왜 또 우리인지’가 궁금했습니다.
그들의 터전에는 수십 년 동안 석탄 검댕이 날리고 집값이 떨어지고 화물트럭들이 오갔습니다. 그들이 피해를 보며 만든 전기는 고압선로를 통해 수도권으로 보내졌습니다. 고압 송전탑으로 피해를 보는 곳 역시 그들과 비슷한 지방 주민이었습니다.
이들의 주장을 확대시켜보면, 지방은 수도권의 ‘전기 식민지’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에너지원인 원자력과 화력을 이용한 발전소는 모두 지방에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다며 생업의 터전인 바다와 산을 내준 곳도 모두 지방입니다.
수도권에 원활한 전기를 공급하느라, 갖은 피해를 보고 있는 지방 주민들. 이들의 실태와 대안을 취재했습니다.
<시리즈1. ‘LNG발전소 건립 논란’ 경남 곳곳 몸살, 이유는?>
기존 석탄발전소를 LNG발전소로 전환할 계획이 발표되면서 수십 년 동안 피해를 입었던 주민들이 계속 피해를 당할 수 있는 우려를 가지고 있음.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고 정부 정책과 LNG발전 특징 보도.
<시리즈2. “지역 동의는 필요 없다”…신재생·원전도 ‘일방통행’>
LNG, 석탄과 함께 신재생에너지로 손꼽히는 풍력 발전과 원자력 발전 등 다른 에너지원을 활용한 발전 방식에도 지방의 희생을 강요하는 실태를 보도하고 주민 동의 없이 사업을 강행하는 제도적 미비점 지적
<시리즈3. 밀양 송전탑 사태’ 전국서 재연, 왜?>
발전소뿐만 아니라 혐오시설로 여겨지는 고압송전탑 역시 지방에만 집중적으로 세워지고 있음.
<시리즈4. 고전력 첨단 시설은 수도권 집중…비용은 지방에>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으로 꼽히는 산업 공장은 모두 수도권에 집중. 그러나 이 공장을 돌리기 위해 쓰이는 막대한 전기와 전기를 송전하는 계통 비용은 전기요금에 합산돼 지역 주민 혜택은 전무함. 전기요금 차등제와 자급률 높이는 대안 제시.
<시리즈5. 지역 희생 강요하는 에너지 정책, 대안은?>
지역 주민이 직접 발전사업에 투자로 참여해 수익을 나누는 대안을 사례와 전문가 의견을 아울러 보도.
<속보 리포트. “주민 주도 분권형 정책으로 전기 자립해야”>
앞선 5차례 보도가 시청자 공감을 끌어내면서 환경단체와 학계 전문가를 초청해 토론회 개최. 전력 자립 정책 필요성과 대안을 담은 토론회 내용 요약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보도에 등장한 주민과 전문가, 업계 관계자 모두 실명으로 전화 녹취 및 인터뷰 진행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이해관계 없음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모두 이대완, 윤경재 기자 직접 현장 및 전화 취재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이사항 없음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시리즈2. “지역 동의는 필요 없다”...신재생·원전도 ‘일방통행’> 보도 뒤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이 자료에서 “정부는 관련 법령 및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 등의 계획과 절차에 따라,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 확보’를 정책의 기본 전제로 하고 지역과도 충분히 소통하면서 원전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또 이 자료에서 ‘해상풍력 추진 과정 역시 지역주민과 어민의 의견수렴 등을 위한 제도를 보완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질서 있는 해상풍력 보급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가 에너지 정책을 추진할 때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는 다짐입니다.
한편 보도에서 인터뷰이로 등장한 하태경 의원 등은 해상풍력 설비 입지 선정 때 어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환경영향평가를 강화하는 ‘해상풍력 관련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입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 등 평가 위반 사항 없음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피신청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383회 전체 총평
383회 이달의 기자상에 6편이 선정됐다. 이례적으로 심사위원 사이에 갑론을박이 오갔다. 아깝게 수상의 영예를 놓친 작품이 많았고, 보도 내용 또한 훌륭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수상작 6편은 심사위원 사이에 이견이 없을 정도로 빼어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취재보도 1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MBC의 <1호기 속 수상한 민간인…윤 대통령 사적 수행·사적 채용 논란> 보도는 심사위원 사이에 이견이 없는 수작이었다. 우선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말로만 떠돌던 사적 수행 논란을 처음 구체적 물증을 통해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컸다. 단순히 ‘얻어걸린’ 기사가 아니라,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취재원을 끊임없이 설득하고, 사실 여부를 하나하나 확인해 나가는 집요함, 과정에서의 사내 취재 정보 공유와 협력, 기사 출고의 신속함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일보의 <수상한 불법 외환거래> 보도는 경제보도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접근하기 힘든 취재 영역을 꽤 오랫동안 추적하면서 특종을 만들어낸 노고가 우선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첫 보도로 인해 금감원이 이례적으로 브리핑을 실시하고, 연이은 언론의 인용·추격 보도로 은행 외환 영업의 구조적 문제점이 드러났고, 나아가 국회와 금융당국의 제도개선 논의까지 이뤄지는 등 사회적 반향이 큰 점도 가산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겨레신문의 <살아있는 김용균들> 보도는 여러 면에서 울림이 큰 기사였다. 우선 산재 사고를 다룰 때, 사망자가 나와야 ‘이야기가 되는’ 기사로 취급하는 언론 관행에 적지 않은 경종을 울렸다. ‘사망자 아니면 부상자’라는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살아남았지만 여전히 죽음과 맞먹는 고통을 받는 사람들의 산재 기록과 삶을 진정성 있게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굳이 목소리 높이지 않더라도,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한정된 신문 지면에 갇히지 않으리라 마음먹고, 온라인을 겨냥해 충분하고도 다양한 기사를 생산해낸 의도도 좋았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 수상작 CBS <몰락한 재벌 회장의 재기 자금 추적기> 보도에도 박수를 보낸다. 재벌은 당연히 그럴 것이라는 섣부른 예단을 팩트로 확인하기 위해, 회생계획안 입수에서부터 주거지 이전 확인까지 꼼꼼하면서도 집요한 취재를 했다. 고의 재산 은닉으로 회생 절차를 밟았다면 처벌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 기사로 보도의 완성도를 높였다. 타사가 많은 인용·추적 보도를 하지 않더라도 이달의 기자상을 차지하기에 넉넉하다는 데 심사위원 모두가 흔쾌히 동의했다.
광주, 춘천, 경남, 전주 MBC 등이 힘을 모은 <선거비 미반환 정치인 추적> 보도는 지역 취재 보도 부문에서 수상했다. 정보공개 청구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치인 125명이 선거비용 230억 원을 내지 않은 사실을 처음 확인했고, 이들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이 지방선거에 출마한다는 사실도 심층적으로 다뤘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구조적 문제점도 충실히 다뤄 기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내용도 신선했고, 완결성도 높은 ‘깔끔한 기사’라는 데 심사위원 모두가 동의했다.
지역 경제보도 부문에서는 경기일보 <청년농부 잔혹사>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귀농 귀촌을 다룬 보도는 많았지만, 청년 농부라는 주제를 한정하고, 이들이 왜 농촌을 포기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지를 구체적 사례와 문제점, 대책 등 15편의 연속 기사를 통해 솜씨 좋게 풀어냈다. 경기도 사례가 중심이 되긴 했지만, 전국 농촌의 문제점이 잘 투영됐다는 점에서도 높은 공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