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올해 금융업계에서는 한 달에 한 번꼴로 횡령 사건이 터졌습니다. 지난 4월 우리은행 직원이 700억 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빼돌리는 등 올해 상반기 금융권에서 발생한 주요 횡령 사건 피해액은 1천억 원을 훌쩍 넘길 정도입니다. 대도시 시중은행이 아닌, 읍 단위 지역농협에서 수십억 원대 횡령이 발생한 건 지난 6월 중순이었습니다. 조합이 보유한 현금 한도 대부분인 40억 원을 직원 한 명이 몇 달에 걸쳐 빼돌리는 동안 누구도 눈치채지 못한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농협은 지역 농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대표적인 풀뿌리 서민금융기관입니다. 직원이 한 지점에 오래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동네 어르신들과 이웃처럼 가까이 지내기도 합니다. 그런 직원들이 조합과 고객 돈을 빼돌린 것에 배신감을 느낀 건 주민들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함께 일하던 동료들 역시 당혹감과 허탈감을 호소했습니다. 첫 단독 보도 이후 또 다른 지역농협에서 발생한 새로운 횡령 사건들에 대해 제보한 사람들 중엔 농협 관계자들도 있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계속 의문이 떠나지 않았던 ‘대체 왜 농협에선 횡령이 끊이질 않는 건가?’ 에 대한 답도 익명을 요구한 농협 직원을 통해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취재진도, 익명 제보자들도 모두 같은 마음이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소중한 자산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투명한 금융기관.’ 이를 위해서 취재진은 발로 뛰며 취재했고, 제보자들은 스스로 아픈 속사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발생에서 그치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농협 직원들의 잇단 횡령 사건 ▲횡령이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은 무엇인지 소주제로 나눠 두 달에 걸쳐 연속 보도했습니다. 농협 내부에선 자체 감사 시스템 재정비에 들어갔고,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물론 일부 책임이 있는 금융감독원에서도 TF팀을 꾸려 대책 수립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또 현재는 관련 조합법 개정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 [단독] "스포츠 토토·코인에 탕진"...40억 빼돌린 농협 직원 (6.15)
시작은 경기 광주시 오포농협에서 자금 출납업무를 담당하던 30대 직원이 저지른 횡령이었습니다.
‘시재’ 즉, 해당 지점의 전체 현금 보유량 가운데 40억 원을 타인 계좌로 빼돌린 건데, 조합 시재가 50억 원이 조금 넘는 점을 고려하면, 거의 전부를 손댄 것입니다. 취재진은 우선 구체적인 수법에 주목했습니다. 어떻게 직원 한 명이 그렇게 큰돈을 빼낼 수 있었던 것인지에 집중했습니다. 가상의 고객에게 돈을 입금받았다고 속인 뒤 다른 사람 계좌로 돈을 보내는 ‘무자원 선입금’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돈의 용처도 낱낱이 파헤쳤습니다. 해당 직원은 횡령 금액 대부분을 복권방 주인 계좌로 보내 스포츠 토토 복권을 사들이는 데 썼고, 일부는 코인에 투자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취재진은 복권방 주인도 직접 찾아가 만났습니다. ‘자신이 직원 대신 복권을 결제해 주고 받은 돈이다, 갈수록 입금하는 금액이 커져서 불안했다’는 녹취를 확보했습니다. 복권방 주인 역시 범행과 관련이 있는지는 초기 보도 당시엔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2) [단독] '40억 횡령' 농협 직원, 복권방에 사기당했나?...경찰, 복권방 압수수색 (6.24)
오포농협 횡령 사건을 보도한 지 열흘쯤 지나서 취재진에게 한 통의 메일이 왔습니다. ‘횡령 직원이 잘못을 저지른 건 맞지만, 그 직원 역시 복권방 주인에게 사기를 당한 정황이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취재진은 즉각 경찰 수사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이 복권방 사장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습니다. 복권방 주인이 직원에게 받은 돈 일부를 개인적으로 유용한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심지어 법으로 정한 스포츠 토토 회차별 구매 한도(10만 원)를 넘어서 복권을 발급해줬는데, 취재진은 관련 녹취도 확보했습니다. 이미 직원은 죗값을 치르기 위해 구속 송치됐지만, 횡령 범죄를 옆에서 부추기거나 방조한 이들도 함께 처벌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린 계기가 됐습니다.
3) [단독] 또 터진 농협 횡령...30대 직원, 70억 원 빼돌려 코인·외제차 구매 (6.27)
오포농협 횡령 사건을 연속 보도하던 중 취재진은 첩보 하나를 입수했습니다. 경기 파주시에 있는 김포파주농협 자체 감사 결과 직원의 횡령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고소했단 내용이었습니다. 구체적인 사건 파악을 위해 익명의 취재원을 수차례 설득했고, 신변 보호를 전제로 만났습니다. 30대 농협 직원이 농협의 독특한 '장부 부풀리기' 수법으로 수십억 원을 가로채 왔는데, 농협 자체 추산으로는 70억 원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습니다. 농협이 횡령 정황을 포착한 관련 서류도 입수했습니다. 사실관계는 경찰에도 한 번 더 확인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횡령액은 경찰도 아직 파악 중인 사항이었습니다. 다음 날, 수사팀장에게서 "밤새 확인해보니 횡령액은 70억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어떻게 경찰보다 더 빨리 알았냐"는 연락이 왔습니다. 한 사람의 제보가 사회 전체에 영향을 끼칠 만큼 파급력이 크다는 점, 그리고 그 '제보' 가운데 가치 있는 사실을 발굴해 공론화하는 것 역시 기자의 소명이란 점을 다시한 번 곱씹었습니다.
4) [단독] 경기 안성 지역농협 직원 5억 원 횡령...직원은 '잠적' (7.19, 전화연결)
5) [단독] 농협 직원이 또 횡령..."잡곡 매입한다" 속여 5억 빼돌린 뒤 '잠적' (7.19)
경기 안성시에 있는 고삼농협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 보도 역시 익명의 제보가 시작이었습니다. 확인 결과 농협 측은 사건을 인지한 뒤 한 달이 지나서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그사이 해당 직원은 이미 잠적해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현장 취재를 통해 직원이 맡은 업무와 횡령 수법, 범행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했습니다. 이 직원은 양곡 매입과 판매 업무를 담당하면서 업체에 잡곡 매입 대금을 지급했다며 허위 계산서를 발급받고, 이후 업체 계좌로 지급된 돈을 자신 계좌로 받는 수법으로 5억 원가량을 빼돌렸습니다. 업체 관계자에 대한 수사도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새롭게 취재한 내용은 이것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6월 30일 발생한 서울중앙농협 구의역지점 횡령 사건 피해 금액이 50억 원으로 애초 알려진 것보다 두 배 넘게 늘어난 겁니다. 구의역지점 직원은 고객 명의로 대출을 받는 수법을 썼는데, 심지어 일부 고객은 대출을 위한 기본 서류조차 없었던 사실도 알게됐습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속보성 전화연결을 4차례 진행했습니다. 이 가운데 5분 30초 분량의 위 전화연결 원고에는 그동안 농협에서 발생한 거액 횡령 사건들과 원인, 대책에 대해서도 비중있게 다루었습니다.
6) 올해만 벌써 10건...잇단 농협 횡령 사태, 원인과 대책은? (7.20, 출연)
7) 농협에선 마음만 먹으면 횡령 가능?..."법적 감시망 절실" (7.21)
고삼농협 횡령을 포함해 올해 농협에서 발생한 횡령 사고는 모두 10건에 달합니다. 특히 6월에만 수십억 원대 횡령이 세 차례나 터졌습니다. 여기에는 YTN이 단독 보도한 오포농협 40억 횡령과 김포파주인삼농협 70억 횡령이 포함돼 있습니다. 국내 최대 협동조합인 농협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와 부실한 내부 통제 장치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농협 안팎에서 잇따랐습니다. 특히 거액 횡령을 저지른 직원들은 대부분 30대로, 주로 도박이나 코인, 주식 등에 돈을 투자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한 전문가 의견과 분석도 생방송 출연과 리포트에 담았습니다.
두 달에 걸쳐 농협 횡령 사건을 보도하면서도 취재진에게 풀리지 않는 의문은 ‘대체 왜 횡령을 미리 막을 수 없느냐’였습니다. 제2금융업권인 농협에도 감사시스템과 통제장치는 이미 마련돼 있지만, 허점이 무엇인지는 공식 입장을 통해 속 시원한 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취재진은 내부 속사정을 말해줄 수 있는 ‘딥 스로트(Deep Throat)’를 찾아다녔습니다. 결국 내부 감사 시스템을 잘 아는 관계자와 실제 만남이 성사됐고, 보도로 이어졌습니다.
그제야 농협 측에서는 보도 내용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오히려 왜 횡령이 적발되지 않았던 건지 한층 진전된 답변을 주기도 했습니다. 농협의 재발 방지 노력과 자구책을 담은 공식 인터뷰도 처음으로 수락했습니다. 손 놓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건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담당 부서와 여러 날에 걸쳐 통화하면서 정부 차원의 대책을 취재해 후속 보도에서 심도 있게 다루었습니다. 농협의 대출이나 예금 등 신용사업에 한해서 감독 권한이 있는 금융감독원에서도 TF를 꾸리고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농협 조합법 자체가 개정될 필요성이 있음을 보도를 통해 추가로 제시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YTN 첫 보도 이후 방송사·신문·통신 등 주요 매체에서 다수 보도를 냈고, 이후 경찰 수사 상황까지 후속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농협 횡령’을 주제로 연속 기획보도를 낸 언론도 다수 있었습니다. 현재도 YTN 취재 내용을 인용한 보도와 관련 기획 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도박 손실 만회하려고"…40억원 횡령 지역농협 직원 긴급체포
[뉴시스]'수십 억 횡령 지역농협 직원 긴급체포...경찰, 구속영장 검토
[조선]도박 손실 만회하려고 40억 횡령… 농협 직원 긴급체포
[중앙]도박 빚 때문에 손댔다…'40억 횡령' 지역농협 직원 긴급체포
[동아]또 터진 금융회사 횡령 사건…40억 빼돌려 빚 갚은 지역농협 직원
[한국]농협 직원, 40억 원 고객돈 횡령...도박 빚 때문에
[한겨레]“도박 빚 갚으려”…40억원 횡령 혐의 농협 직원 체포
[세계]지역농협서 40억대 또… 툭하면 터지는 금융권 횡령, 허점은 어디에
[연합]경찰, '40억 횡령' 지역농협 직원 구속영장 신청
[연합]회삿돈 40억원 횡령 혐의 경기광주 지역농협 직원 구속
[KBS]경찰, ‘40억 원 횡령’ 지역농협 직원 구속 송치
[MBC]경찰, ‘40억 원 횡령’ 지역농협 직원 구속 송치
[SBS]'40억 원 횡령' 경기 광주 지역농협 직원 구속
[연합뉴스TV]회삿돈 40억 횡령한 경기광주 지역농협 직원 구속
[TV조선]또 횡령사고…농협 직원이 40억 빼돌려 복권 등에 탕진
[뉴스1]고객 돈 40억원 횡령한 지역 농협 직원 '구속송치'
[연합]도박에 빠져 회삿돈 50억원 횡령한 지역농협 직원, 검찰 송치
[뉴스1]고객 돈 40억원 횡령한 지역 농협 직원 '구속송치'
[세계]도박 자금으로 50억원 횡령한 지역농협 직원, 검찰 송치
[서울]50억원 횡령 지역농협 직원, 검찰 송치…거래 복권방 등 압수수색
[연합]파주 지역 농협, 직원 70억원 횡령 혐의 고소…"코인 투자"
[중앙]또 터진 농협 횡령…70억 빼돌린 직원 "코인 넣고 외제차 샀다"
[국민]파주 지역 농협서 수십억 빼돌린 직원 “코인·외제차 구입”
[한국]'코인 투자' 파주 지역 농협 직원 70억원 횡령 의혹
[동아]지역농협서 또 터졌다…파주 직원이 70억 빼돌려 코인투자
[머니투데이]농협서 또 17억원 횡령 적발…30대 직원, 코인·외제차에 '펑펑'
[뉴시스]농협 직원 또 회삿돈 손댔다…내부 통제시스템 강화에도 속수무책
[MBC]김포파주 품목 농협서 수십 억 횡령 정황‥"비트코인 손실 만회하려"
[연합]'70억 횡령' 농협 직원, 극단선택 암시 후 음주운전하다 체포
[노컷]'70억 횡령' 농협 직원, 극단적 선택 암시 후 만취 음주 사고
[연합]'70억 횡령' 파주 지역 농협 직원 체포영장 발부
[뉴스1]회삿돈 70억원 횡령 농협 직원 체포영장 발부
[연합]70억대 횡령 파주 지역농협 직원, 검찰 송치…"코인 투자"
[뉴시스][횡령 늪에 빠진 농협①]수년간 '야금야금' 농민 돈이 쌈짓돈…지금도 어디선가?
[뉴시스][횡령 늪에 빠진 농협②]허술한 관리감독 화 자초…중앙회·농식품부 뒷북대응
[뉴시스][횡령 늪에 빠진 농협③]"그물망 내부 통제 시스템 필요…책임 강화해야"
[JTBC]나도 모르는 4500만원 대출이…고객 명의 도용한 농협직원
[연합]"안성 지역농협 직원이 물품 대금 5억 가로채"…경찰 수사
[서울]지역농협 직원, 물품 대금 5억 빼돌려 잠적…경찰 수사나서
[세계]지역농협직원 또 횡령…안성에서 5억원 빼돌리고 잠적
[뉴스1]농협 직원 또 횡령 잠적…물품대금 5억원 빼돌려
[한국]안성 지역농협서 직원이 물품대금 5억 빼돌려 잠적
[TV조선]안성 지역농협서 대금 횡령 신고…경찰, 잠적한 직원 추적 중
[MBC]안성 지역농협서 5억 원 횡령한 직원‥잡곡 산 것처럼 꾸며
[매일경제]"정말 가능했구나"…허위 계산서로 5억 횡령 농협직원 '잠적'
[뉴시스]"지역농협 직원이 대금 빼돌려" 고소장 접수…경찰 수사
[동아]지역농협직원 또 횡령…안성서 5억 빼돌리고 잠적
[연합뉴스TV]안성 지역농협서 직원이 물품 대금 5억 횡령…경찰 수사
[시사저널]지역농협서 또 횡령 사건…허위 세금계산서 발행해 5억원 빼돌려
[SBS비즈]지역농협 직원 또 5억 횡령…올해만 벌써 횡령 9건
[뉴시스]금감원, 금융사고 발생 농협은행에 "감사 강화하라"
[IT조선][횡령의 시대] ① 금융권 '횡령꾼' 왜 계속 나오나… 올 적발 액수만 1천억
[머니S][횡령으로 얼룩진 은행] "마음만 먹으면 가능?" 농협, 올해만 벌써 9건 발생
5. 사회에 끼친 영향
YTN의 이번 보도는 잇단 농협 횡령 사건을 보도로 경각심을 줌과 동시에 원인과 대책 등 사안의 본질을 비중 있게 다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농협 측은 조금씩 여러 번에 걸쳐 횡령을 저지를 경우, 정상적인 거래패턴으로 인식했다며 전산 감사시스템의 한계를 인정했습니다. 이에 현재까지 발생한 횡령 사고의 개별적인 특징과 공통점을 분석하고, 이를 감사시스템의 사전 예방기능을 강화하는 데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은 지난 3일 이른바 ‘농협 횡령 사고 방지법’을 발의했습니다. YTN이 후속 보도에서 하나의 대책으로 제시했던, 협동 조합법 자체를 개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해당 개정안에는 기존 내부통제 관련 규정에 연 1회 이상 실태조사와 그 결과에 따른 취약 부분을 내부통제 기준에 반영하도록 의무조항을 신설하는 더욱 진전된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법 개정을 통한 내부 통제 기준 강화는 첫걸음에 불과하지만, YTN의 잇단 단독 보도로 개정안 추진을 이끌어 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 올해 국정감사에서 상호금융권 내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초당적인 개혁 움직임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고, 정확한 사실 보도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사고 직후 재빠른 속보와 라이브 전화 연결, 그리고 발생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인 원인을 밝혀내고, 이에 대한 대책을 다룬 후속 보도까지, 24시간 뉴스채널의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줬다는 사내 평가를 받았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3회 전체 총평
383회 이달의 기자상에 6편이 선정됐다. 이례적으로 심사위원 사이에 갑론을박이 오갔다. 아깝게 수상의 영예를 놓친 작품이 많았고, 보도 내용 또한 훌륭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수상작 6편은 심사위원 사이에 이견이 없을 정도로 빼어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취재보도 1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MBC의 <1호기 속 수상한 민간인…윤 대통령 사적 수행·사적 채용 논란> 보도는 심사위원 사이에 이견이 없는 수작이었다. 우선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말로만 떠돌던 사적 수행 논란을 처음 구체적 물증을 통해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컸다. 단순히 ‘얻어걸린’ 기사가 아니라,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취재원을 끊임없이 설득하고, 사실 여부를 하나하나 확인해 나가는 집요함, 과정에서의 사내 취재 정보 공유와 협력, 기사 출고의 신속함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일보의 <수상한 불법 외환거래> 보도는 경제보도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접근하기 힘든 취재 영역을 꽤 오랫동안 추적하면서 특종을 만들어낸 노고가 우선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첫 보도로 인해 금감원이 이례적으로 브리핑을 실시하고, 연이은 언론의 인용·추격 보도로 은행 외환 영업의 구조적 문제점이 드러났고, 나아가 국회와 금융당국의 제도개선 논의까지 이뤄지는 등 사회적 반향이 큰 점도 가산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겨레신문의 <살아있는 김용균들> 보도는 여러 면에서 울림이 큰 기사였다. 우선 산재 사고를 다룰 때, 사망자가 나와야 ‘이야기가 되는’ 기사로 취급하는 언론 관행에 적지 않은 경종을 울렸다. ‘사망자 아니면 부상자’라는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살아남았지만 여전히 죽음과 맞먹는 고통을 받는 사람들의 산재 기록과 삶을 진정성 있게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굳이 목소리 높이지 않더라도,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한정된 신문 지면에 갇히지 않으리라 마음먹고, 온라인을 겨냥해 충분하고도 다양한 기사를 생산해낸 의도도 좋았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 수상작 CBS <몰락한 재벌 회장의 재기 자금 추적기> 보도에도 박수를 보낸다. 재벌은 당연히 그럴 것이라는 섣부른 예단을 팩트로 확인하기 위해, 회생계획안 입수에서부터 주거지 이전 확인까지 꼼꼼하면서도 집요한 취재를 했다. 고의 재산 은닉으로 회생 절차를 밟았다면 처벌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 기사로 보도의 완성도를 높였다. 타사가 많은 인용·추적 보도를 하지 않더라도 이달의 기자상을 차지하기에 넉넉하다는 데 심사위원 모두가 흔쾌히 동의했다.
광주, 춘천, 경남, 전주 MBC 등이 힘을 모은 <선거비 미반환 정치인 추적> 보도는 지역 취재 보도 부문에서 수상했다. 정보공개 청구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치인 125명이 선거비용 230억 원을 내지 않은 사실을 처음 확인했고, 이들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이 지방선거에 출마한다는 사실도 심층적으로 다뤘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구조적 문제점도 충실히 다뤄 기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내용도 신선했고, 완결성도 높은 ‘깔끔한 기사’라는 데 심사위원 모두가 동의했다.
지역 경제보도 부문에서는 경기일보 <청년농부 잔혹사>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귀농 귀촌을 다룬 보도는 많았지만, 청년 농부라는 주제를 한정하고, 이들이 왜 농촌을 포기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지를 구체적 사례와 문제점, 대책 등 15편의 연속 기사를 통해 솜씨 좋게 풀어냈다. 경기도 사례가 중심이 되긴 했지만, 전국 농촌의 문제점이 잘 투영됐다는 점에서도 높은 공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