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공매도는 개인투자자들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비판하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민감한 이슈지만, 그동안 위반 여부나 제재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음. 이는 개인투자자들의 제도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됨. 특히 금융감독원은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 공시를 통해 위반 내용과 처분 내용을 공개하고 있지만 증권사들의 공매도 위반은 공시하지 않았음. 한국투자증권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코스피 상장사) 분기보고서를 검토하던 중 공매도 규정을 위반해 과태료를 부과받은 사실을 확인, 금융감독원이 관련 내용을 공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단독 보도.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7월26일 아시아경제(17면)을 통해 단독 보도한 이후 14개 매체가 해당 내용을 추종 보도하고
개인투자자 모임인 한국투자자연합회가 금감원으로부터 한국투자증권 공매도 종목에 대해 정보공개 요구해 이를 바탕으로 7월28일 조선일보와 국민일보가 한국투자증권의 공매도 종목을 후속 단독 보도하기도.
본 기자는 단독 보도 이후 공매도 논란이 커지면서 정부의 종합대책과 여론의 평가 등을 후속 취재했고, 지난 8월1일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공매도가 금지된 이후에도 외국계 증권사가 불법인 무차입 공매도가 이뤄졌으며, 공매도가 사전 적발이 어렵다는 점도 단독 보도함.
타매체들이 공매도를 위반한 또 다른 증권사를 찾아내 연쇄 보도하고, 공매도 제도의 문제점과 개인투자자들의 반응. 제도 개선 방안 등 다각도 분석 기사를 쏟아내고 있으며, 이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국내 2위 증권사인 한투증권의 공매도 과태료 제재가 공매도 이슈의 기폭제가 됨.
5. 사회에 끼친 영향
금융위원회는 본지 단독 보도가 나간 이후 7월27일 윤석열 대통령 “공매도 뿌리 뽑아야한다”며 금융위와 검찰에 대책 마련 지시해 하루만인 7월28일 공매도 위반시 패스트트랙(신속 수사 전환) 도입 및 공매도 부당이익 환수 등 처벌 강화하는 등 정부합동 공매도 종합대책 발표.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회차 심사평
제383회 전체 총평
383회 이달의 기자상에 6편이 선정됐다. 이례적으로 심사위원 사이에 갑론을박이 오갔다. 아깝게 수상의 영예를 놓친 작품이 많았고, 보도 내용 또한 훌륭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수상작 6편은 심사위원 사이에 이견이 없을 정도로 빼어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취재보도 1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MBC의 <1호기 속 수상한 민간인…윤 대통령 사적 수행·사적 채용 논란> 보도는 심사위원 사이에 이견이 없는 수작이었다. 우선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말로만 떠돌던 사적 수행 논란을 처음 구체적 물증을 통해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컸다. 단순히 ‘얻어걸린’ 기사가 아니라,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취재원을 끊임없이 설득하고, 사실 여부를 하나하나 확인해 나가는 집요함, 과정에서의 사내 취재 정보 공유와 협력, 기사 출고의 신속함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일보의 <수상한 불법 외환거래> 보도는 경제보도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접근하기 힘든 취재 영역을 꽤 오랫동안 추적하면서 특종을 만들어낸 노고가 우선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첫 보도로 인해 금감원이 이례적으로 브리핑을 실시하고, 연이은 언론의 인용·추격 보도로 은행 외환 영업의 구조적 문제점이 드러났고, 나아가 국회와 금융당국의 제도개선 논의까지 이뤄지는 등 사회적 반향이 큰 점도 가산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겨레신문의 <살아있는 김용균들> 보도는 여러 면에서 울림이 큰 기사였다. 우선 산재 사고를 다룰 때, 사망자가 나와야 ‘이야기가 되는’ 기사로 취급하는 언론 관행에 적지 않은 경종을 울렸다. ‘사망자 아니면 부상자’라는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살아남았지만 여전히 죽음과 맞먹는 고통을 받는 사람들의 산재 기록과 삶을 진정성 있게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굳이 목소리 높이지 않더라도,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한정된 신문 지면에 갇히지 않으리라 마음먹고, 온라인을 겨냥해 충분하고도 다양한 기사를 생산해낸 의도도 좋았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 수상작 CBS <몰락한 재벌 회장의 재기 자금 추적기> 보도에도 박수를 보낸다. 재벌은 당연히 그럴 것이라는 섣부른 예단을 팩트로 확인하기 위해, 회생계획안 입수에서부터 주거지 이전 확인까지 꼼꼼하면서도 집요한 취재를 했다. 고의 재산 은닉으로 회생 절차를 밟았다면 처벌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 기사로 보도의 완성도를 높였다. 타사가 많은 인용·추적 보도를 하지 않더라도 이달의 기자상을 차지하기에 넉넉하다는 데 심사위원 모두가 흔쾌히 동의했다.
광주, 춘천, 경남, 전주 MBC 등이 힘을 모은 <선거비 미반환 정치인 추적> 보도는 지역 취재 보도 부문에서 수상했다. 정보공개 청구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치인 125명이 선거비용 230억 원을 내지 않은 사실을 처음 확인했고, 이들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이 지방선거에 출마한다는 사실도 심층적으로 다뤘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구조적 문제점도 충실히 다뤄 기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내용도 신선했고, 완결성도 높은 ‘깔끔한 기사’라는 데 심사위원 모두가 동의했다.
지역 경제보도 부문에서는 경기일보 <청년농부 잔혹사>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귀농 귀촌을 다룬 보도는 많았지만, 청년 농부라는 주제를 한정하고, 이들이 왜 농촌을 포기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지를 구체적 사례와 문제점, 대책 등 15편의 연속 기사를 통해 솜씨 좋게 풀어냈다. 경기도 사례가 중심이 되긴 했지만, 전국 농촌의 문제점이 잘 투영됐다는 점에서도 높은 공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