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V ), ② 단독기획( V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V ), ④ 제보( V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언론 매체 중 처음으로 온라인 기준 10회(지면 기준 2회)에 걸쳐 10대 청소년에게까지 퍼지는 마약 오남용 문제의 실태와 원인을 다각도로 심층 분석하고 구체적 대안까지 제시해, 관련 업계와 당국에 큰 파장을 끼쳤습니다.
특히 실태와 관련해 17세가 낀 필로폰 집단 투약 사건, 18세(고3) 텔레그램 마약방 총책 사건 등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또한 10대 때부터 마약류에 빠졌다가 극적으로 헤어나온 래퍼 사츠키를 단독으로 인터뷰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10대 마약사범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450명)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396명을 기록해 다시 한 번 신기록이 전망된다는 통계도 단독 보도했습니다.
본래 실태뿐만 아니라 10대 마약 확산의 원인으로 중독자 치료 지정병원의 90%가 대놓고 진료를 거부하고 있는 현황을 단독 취재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5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사태 속에서 검찰을 떠난 ‘마약통’ 박성진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퇴임 이후 처음으로 단독 인터뷰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른 부작용으로 마약 관련 수사에 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점 등을 조목조목 지적했습니다.
추가 취재를 통해 “최근 검찰이 수사권이 있는 밀수 사범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투약 사범을 발견했는데,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수사권이 없어 112에 신고했다”라는 블랙코미디성 사례도 단독 발굴해 보도했습니다.
이밖에 의사 등 의료진이 부실한 관리망 아래서 사실상 마약 공급책으로 전락한 현실, 교정시설이 되레 문제를 키우는 현황, 경각심 없이 음식이나 댄스 명에 ‘마약’을 붙이는 세태 등을 상세하게 짚었습니다. 다음은 온라인 기준 주요 기사 리스트 10개입니다.
▶①19세가 팔고 17세 집단투약...‘이 말’에 10대 1만명이 마약중독(2022년 6월 26일)
▶②남친과 칼부림도 벌였다...10대 래퍼 지인 9명 죽인 ‘악마약’(2022년 6월 27일)
▶③10대에 마약 퍼주는 의사·약사...‘공부약’ 사다 먹이는 부모(2022년 6월 29일)
▶④[단독] ‘텔레그램 마약왕’은 고3이었다...어른들 부려 밀수·밀매(2022년 7월 1일)
▶⑤“마약은 덫” 공익광고 밑엔, 10대들 열광한 ‘코카인 댄스’ 떴다(2022년 7월 3일)
▶⑥‘10대 마약 학교’ 소년원·교도소...“이러면 안잡혀” 더 배워 나온다(2022년 7월 6일)
▶⑦[단독] 중독자 치료지정병원 90%가 “마약환자 안받아요” 왜?(2022년 7월 8일)
▶⑧[단독] 마약투약범 찾아낸 검사...“잡아주세요” 112 신고했다(2022년 7월 10일)
▶⑨[단독] 장재인 이사장 “마약인구 100만명, 사회적 비용 5조원(2022년 7월 13일)
▶⑩[단독] 11배 늘어난 ‘10대 마약’...검찰 “미국식 마약청 검토”(2022년 7월 15일)
이 같은 기획보도 리스트를 정리해 놓은 ‘중앙일보 이슈패키지’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0대 마약공화국(https://joongang.co.kr/issue/11575)
전체 기획보도 내용의 요지를 요약해 놓은 ‘중앙일보 아코디언’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진통패치, 살빼는 약의 진실...마약 알아야 피한다(https://joongang.co.kr/atoz/22)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은 실명으로 쓸 경우 수사에 지장을 주거나 당사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등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익명으로 처리된 것입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기사에 도움을 준 제보자들과 기자들 사이에 특별한 이해관계는 전혀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김민중 기자와 정용환 기자는 모두 취재와 기사작성에 참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서 마약 범죄와 관련된 보도는 산발적으로 간간이 있어왔습니다. 그러나 10대에 초점을 맞춘 심층 기획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원점에서 시작해 끝까지 발로 뛰어 취재하고 보도했습니다. 물론 타 보도를 표절한 사실은 전혀 없습니다.
중앙일보 기획보도 이후 유사한 주제의 추종보도가 잇따랐습니다. 온라인 기준 주요 기사 리스트 10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10대도 쉽게 구한다더니...” 한국도 ‘악마의 마약’ 펜타닐 비상(2022년 7월 20일 조선일보)
▶[사설]10대·초범 급증, ‘마약과의 전쟁’ 딴 나라 얘기 아니다(2022년 8월 2일 동아일보)
▶“한국이 마약 ‘신흥시장’으로 여겨져...‘마약과의 전쟁’ 시작해야”(2022년 8월 4일 한국일보)
▶‘젊은 중독’ 위험한 거래(2022년 7월 30일 SBS 뉴스토리)
▶마약 범죄, 갈수록 젊어진다(2022년 7월 19일 KBS)
▶[이슈인사이드]“이젠 10대까지”...마약수사관이 본 마약의 실태는?(2022년 7월 21일 YTN)
▶유행처럼 번진 마약...10대들 무방비 노출(2022년 7월 8일 연합뉴스TV)
▶[남산四色] 청소년까지 손뻗친 마약(2022년 7월 27일 헤럴드경제)
▶SNS·인터넷에 파티룸...젊어지는 마약 사범들(2022년 7월 20일 이데일리)
▶도심 한복판 난동에 사망·살인까지...마약사범 15.5%↑ [늘어나는 마약범죄]①(2022년 7월 8일 뉴스1)
“차가운X 찾는 분” SNS ‘수두룩’...젊은층 취약 [늘어나는 마약범죄]②(2022년 7월 9일 뉴스1)
[늘어나는 마약범죄]③“차단 위해 전방위 조치 필요...마약청 만들어야”(2022년 7월 10일 뉴스1)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기획보도 이후 식약처 마약정책과는 “중앙일보와 인터뷰한 래퍼 사츠키를 마약예방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각종 홍보활동을 펼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에선 10대 마약사범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방과 수사, 재활 등을 아우르는 미국식 마약청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도 단독으로 포착해 보도했습니다.)
경찰청에선 “중앙일보 기획보도를 계기로 하반기 특별단속을 실시하겠다”라고 약속한 데 이어 실제 8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특별단속에 돌입했습니다. 이에 더해 서울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 지난 8월 4일 마약류 범죄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국회에선 보완입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태영호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마약 예방과 수사, 치료, 재활 등을 총괄하는 마약청을 법무부 산하에 두는 법안(마약류 등의 중독증 제거 및 재발방지를 위한 평생교육지원에 관한 법률안) 공동발의를 준비 중입니다.
기획보도에 대한 10대 등 독자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특히 2회차 보도의 경우 중앙일보와 네이버, 다음, 페이스북 등을 합해 총 330만가량 클릭을 기록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7월 사내 우수콘텐트상에 출품했고, 결과 발표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중앙일보 독자위원회는 지난 7월 29일자 지면 종합 16면 기사(대우조선 보도, 하청노조가 왜 파업했나 더 다뤘어야)를 통해 본 기획보도를 호평했습니다. 지철호 고려대 특임교수(전 공정위원회 부위원장)는 “바람직한 기획”이라며 “대책까지 포함해 계속 다뤄줬으면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심재웅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기사를 발굴하는 시선이 날카롭고 의제화하는 능력이 굉장히 돋보였다”라고 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부 지원 사실은 없습니다.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사항도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3회 전체 총평
383회 이달의 기자상에 6편이 선정됐다. 이례적으로 심사위원 사이에 갑론을박이 오갔다. 아깝게 수상의 영예를 놓친 작품이 많았고, 보도 내용 또한 훌륭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수상작 6편은 심사위원 사이에 이견이 없을 정도로 빼어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취재보도 1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MBC의 <1호기 속 수상한 민간인…윤 대통령 사적 수행·사적 채용 논란> 보도는 심사위원 사이에 이견이 없는 수작이었다. 우선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말로만 떠돌던 사적 수행 논란을 처음 구체적 물증을 통해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컸다. 단순히 ‘얻어걸린’ 기사가 아니라,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취재원을 끊임없이 설득하고, 사실 여부를 하나하나 확인해 나가는 집요함, 과정에서의 사내 취재 정보 공유와 협력, 기사 출고의 신속함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일보의 <수상한 불법 외환거래> 보도는 경제보도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접근하기 힘든 취재 영역을 꽤 오랫동안 추적하면서 특종을 만들어낸 노고가 우선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첫 보도로 인해 금감원이 이례적으로 브리핑을 실시하고, 연이은 언론의 인용·추격 보도로 은행 외환 영업의 구조적 문제점이 드러났고, 나아가 국회와 금융당국의 제도개선 논의까지 이뤄지는 등 사회적 반향이 큰 점도 가산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겨레신문의 <살아있는 김용균들> 보도는 여러 면에서 울림이 큰 기사였다. 우선 산재 사고를 다룰 때, 사망자가 나와야 ‘이야기가 되는’ 기사로 취급하는 언론 관행에 적지 않은 경종을 울렸다. ‘사망자 아니면 부상자’라는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살아남았지만 여전히 죽음과 맞먹는 고통을 받는 사람들의 산재 기록과 삶을 진정성 있게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굳이 목소리 높이지 않더라도,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한정된 신문 지면에 갇히지 않으리라 마음먹고, 온라인을 겨냥해 충분하고도 다양한 기사를 생산해낸 의도도 좋았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 수상작 CBS <몰락한 재벌 회장의 재기 자금 추적기> 보도에도 박수를 보낸다. 재벌은 당연히 그럴 것이라는 섣부른 예단을 팩트로 확인하기 위해, 회생계획안 입수에서부터 주거지 이전 확인까지 꼼꼼하면서도 집요한 취재를 했다. 고의 재산 은닉으로 회생 절차를 밟았다면 처벌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 기사로 보도의 완성도를 높였다. 타사가 많은 인용·추적 보도를 하지 않더라도 이달의 기자상을 차지하기에 넉넉하다는 데 심사위원 모두가 흔쾌히 동의했다.
광주, 춘천, 경남, 전주 MBC 등이 힘을 모은 <선거비 미반환 정치인 추적> 보도는 지역 취재 보도 부문에서 수상했다. 정보공개 청구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치인 125명이 선거비용 230억 원을 내지 않은 사실을 처음 확인했고, 이들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이 지방선거에 출마한다는 사실도 심층적으로 다뤘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구조적 문제점도 충실히 다뤄 기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내용도 신선했고, 완결성도 높은 ‘깔끔한 기사’라는 데 심사위원 모두가 동의했다.
지역 경제보도 부문에서는 경기일보 <청년농부 잔혹사>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귀농 귀촌을 다룬 보도는 많았지만, 청년 농부라는 주제를 한정하고, 이들이 왜 농촌을 포기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지를 구체적 사례와 문제점, 대책 등 15편의 연속 기사를 통해 솜씨 좋게 풀어냈다. 경기도 사례가 중심이 되긴 했지만, 전국 농촌의 문제점이 잘 투영됐다는 점에서도 높은 공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