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CBS가 7월 12일부터 8월 8일까지 연속 보도하고 있는 “항만, 부동산 투기 놀이터 되다” 취재는 정부가 2006~2010년 평택·당진항을 민간투자방식으로 개발하면서 민간에 분양한 배후부지가 본래 취지를 잃고 부동산 투기 수단으로 전락한 실태를 추적하며 작성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애초 평택당진항에 재벌가 개인 소유의 땅이 있다는 소문이 있어 취재하던 중 2006년 민간분양 배후부지에 실제 SKC 박장석 전 상근고문과 현대비앤지스틸 정일선 사장 소유의 땅이 있는 것을 확인하면서 본격 취재에 돌입했습니다.
이후 이들을 포함해 전직 해수부 고위 공무원의 부인 등도 소유자였던 사실을 알게 됐고 구조적 원인이 있었는지 취재하면서 평택당진항 내항 동부두 다목적부두 건설사업이 사실상 우리나라의 첫 민영 항만개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동안 해양수산부도 지자체도 민간개발 항만배후부지에 대한 관리를 전혀 하지 않았고 이를 노린 부동산 투기거래가 성행했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관련 업체와 당사자들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통화해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두 개발사업을 주도한 현대산업개발이 부동산 투기를 사실상 계획했다는 의혹이 담긴 녹취록도 확보했습니다.
해양수산부와 국토교통부, 평택시 등과도 법적·행정적 문제가 무엇인지 논의하면서 민간 항만개발사업이 방치되면서 부동산 투기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내용을 확인하고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라디오 리포트와 인터넷 기사,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본지 주요 보도 목록]
① '나라 땅도 내 땅'…항만배후부지 손에 넣은 재벌가 (7월 12일 보도)
② '350억 쓰고 1억5천만원 돌려받아'…민간에 다 퍼준 항만 개발 (7월 13일 보도)
③ '평택항 특혜'의 핵심 키워드…규제 뚫은 '부대사업' (7월 14일 보도)
④ '과실? 묵인?' 알짜 배후부지 '개인소유권' 내준 평택시 (7월 15일 보도)
⑤ 주차장·공터…평택항 배후부지엔 항만이 없다? (7월 18일 보도)
⑥ '투기세력 먹잇감' 된 평택항 배후부지…'비밀계약' 파문 (7월 20일 보도)
⑦ 평택항 배후부지 비밀계약서에 등장한 '현대家 정일선' (7월 21일 보도)
⑧ '일부러 손해?' 평택항 배후부지, 수상한 '소유권 바꿔치기' (7월 25일 보도)
⑨ 평택항서 수익률 900% 올린 '사모님들'…해피아 연루 의혹 (7월 27일 보도)
⑩ 항만 활성화 어디로? 은행 '임대업'으로 전락한 평택항 (7월 28일 보도)
⑪ '민자부지는 항만구역 제외'…평택항 투기 관리 안한 해수부 (7월 29일 보도)
⑫ '무법지대?'…토지거래허가제 빗겨간 평택항 배후부지 (8월 3일 보도)
⑬ '평택항 땅투기 현대산업개발이 밑그림 그렸다'…녹취록 파문 (8월 5일 보도)
⑭ "부동산 투기장 평택당진항 감사·수사해야" 한목소리 (8월 7일 보도)
⑮ 인천시민단체들 "평택당진항 배후부지 특혜분양 특별감사하라" (8월 8일 보도)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취재원 보호를 위해 실명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취재원 인터뷰, 자료 분석, 현장취재 등을 병행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 평택·당진항 내항 동부두 배후부지를 둘러싼 부동산 투기 의혹 연속보도는 CBS가 단독으로 취재해 내놓은 결과물입니다. 타 매체가 선행보도하거나 후속 보도하기 어려웠던 건 정보접근이 어려운 ‘항만’의 특성 때문으로 사료됩니다.
그러나 CBS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시민사회단체 등이 수사·감사 촉구 성명을 낸 뒤 타 매체가 CBS의 보도 내용을 적극적으로 인용한 점은 해당 보도의 문제의식을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왔습니다.
타 매체의 선행보도와 타 보도에 관한 표절은 없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끈질긴 취재로 ‘민간투자 항만개발사업’의 맹점을 세상에 처음 드러냈습니다. 십여년 간 아무런 제재없이 항만부지가 시세차익·임대업 수단으로 거래됐습니다. 관리기관인 해수부·국토부·평택시도 CBS의 의혹 제기에 대해 “벌어져서는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문제의식에 공감했습니다.
평택당진항뿐만 아니라 인천신항 등 전국에서 추진 중인 민간투자 항만개발사업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노동단체, 정치권도 CBS의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잇따라 성명을 내고 감사·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평택당진항 개발사인 현대산업개발이 최근 인천신항 민간투자개발사업에도 관여하고 있습니다. 평택당진항 문제가 CBS 보도로 불거진 이후 인천시는 최근 인천신항 배후단지를 공공으로 개발하기 위한 협의기구 ‘여야민정 공동대응 협의기구’를 구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기구에는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항만물류업계 등이 참여합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고, 투기 의혹 당사자들의 반론권을 존중했습니다. 정부의 고시·공고문, 해당 기업의 외부감사자료, 부동산등기부등본, 기업 내부 자료 등을 수개월에 걸쳐 탐색·분석했습니다. 법률가와 전문가 등을 찾아가 취재 내용을 교차 확인했습니다.
항만 민간개발 혹은 항만 민영화 문제와 관련해 처음으로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한 기사입니다. 각종 의혹이 사실임을 판명할 수 있는 충분한 자료를 확보한 뒤 해당기업, 특히 현대산업개발과는 당시 담당자를 직접 만나 해명을 받았습니다. 현대산업개발, SKC, 동방, 현대비앤지스틸, 영진공사, 한동건설 등 의혹에 연루된 각 기업 관계자의 해명 기회를 충분히 부여했습니다. 의혹 당사자 가운데 한동건설 신동화 이사, 인테스 김성훈 대표 등과는 직접 통화해 입장을 충분히 청취했습니다.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평택시 등 관련 부처의 입장도 공식 질의서를 보내는 등 객관적 보도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위에 진술한 내용은 사실과 다름이 없음을 확인합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3회 전체 총평
383회 이달의 기자상에 6편이 선정됐다. 이례적으로 심사위원 사이에 갑론을박이 오갔다. 아깝게 수상의 영예를 놓친 작품이 많았고, 보도 내용 또한 훌륭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수상작 6편은 심사위원 사이에 이견이 없을 정도로 빼어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취재보도 1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MBC의 <1호기 속 수상한 민간인…윤 대통령 사적 수행·사적 채용 논란> 보도는 심사위원 사이에 이견이 없는 수작이었다. 우선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말로만 떠돌던 사적 수행 논란을 처음 구체적 물증을 통해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컸다. 단순히 ‘얻어걸린’ 기사가 아니라,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취재원을 끊임없이 설득하고, 사실 여부를 하나하나 확인해 나가는 집요함, 과정에서의 사내 취재 정보 공유와 협력, 기사 출고의 신속함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일보의 <수상한 불법 외환거래> 보도는 경제보도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접근하기 힘든 취재 영역을 꽤 오랫동안 추적하면서 특종을 만들어낸 노고가 우선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첫 보도로 인해 금감원이 이례적으로 브리핑을 실시하고, 연이은 언론의 인용·추격 보도로 은행 외환 영업의 구조적 문제점이 드러났고, 나아가 국회와 금융당국의 제도개선 논의까지 이뤄지는 등 사회적 반향이 큰 점도 가산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겨레신문의 <살아있는 김용균들> 보도는 여러 면에서 울림이 큰 기사였다. 우선 산재 사고를 다룰 때, 사망자가 나와야 ‘이야기가 되는’ 기사로 취급하는 언론 관행에 적지 않은 경종을 울렸다. ‘사망자 아니면 부상자’라는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살아남았지만 여전히 죽음과 맞먹는 고통을 받는 사람들의 산재 기록과 삶을 진정성 있게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굳이 목소리 높이지 않더라도,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한정된 신문 지면에 갇히지 않으리라 마음먹고, 온라인을 겨냥해 충분하고도 다양한 기사를 생산해낸 의도도 좋았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 수상작 CBS <몰락한 재벌 회장의 재기 자금 추적기> 보도에도 박수를 보낸다. 재벌은 당연히 그럴 것이라는 섣부른 예단을 팩트로 확인하기 위해, 회생계획안 입수에서부터 주거지 이전 확인까지 꼼꼼하면서도 집요한 취재를 했다. 고의 재산 은닉으로 회생 절차를 밟았다면 처벌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 기사로 보도의 완성도를 높였다. 타사가 많은 인용·추적 보도를 하지 않더라도 이달의 기자상을 차지하기에 넉넉하다는 데 심사위원 모두가 흔쾌히 동의했다.
광주, 춘천, 경남, 전주 MBC 등이 힘을 모은 <선거비 미반환 정치인 추적> 보도는 지역 취재 보도 부문에서 수상했다. 정보공개 청구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치인 125명이 선거비용 230억 원을 내지 않은 사실을 처음 확인했고, 이들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이 지방선거에 출마한다는 사실도 심층적으로 다뤘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구조적 문제점도 충실히 다뤄 기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내용도 신선했고, 완결성도 높은 ‘깔끔한 기사’라는 데 심사위원 모두가 동의했다.
지역 경제보도 부문에서는 경기일보 <청년농부 잔혹사>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귀농 귀촌을 다룬 보도는 많았지만, 청년 농부라는 주제를 한정하고, 이들이 왜 농촌을 포기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지를 구체적 사례와 문제점, 대책 등 15편의 연속 기사를 통해 솜씨 좋게 풀어냈다. 경기도 사례가 중심이 되긴 했지만, 전국 농촌의 문제점이 잘 투영됐다는 점에서도 높은 공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