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0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 2018년 MBC는 부정선거 등으로 낙선하고도 세금으로 보전해준 선거비를 반환하지 않는
정치인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제도적 미비점과 개선점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보도 이후 선관위가 선거비 미납 징수에 대한 지침을 만들어 전국 선관위에 배포하였지만 정작
이러한 선거비 미납 정보를 유권자들에게는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징수가 되고 있는 지
유권자들은 알 길이 없었기 때문에 일부 정치인들은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에 취재진은 이후 지난 2년 동안 정기적으로 선관위에 정보공개청구를 해 받은 정보와
이들의 선거법 관련 판결문에 나오는 정보를 대조해, 선거비 미반환자의 신원을 추적해왔습니다.
그 결과 정보공개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올해까지 선거비 125명의 정치인이
230억 원을 반환하지 않은 것을 파악했습니다.
그리고 특히 이중 선거비를 반환하지 않은 채 2022년 지방선거에 나오려는 정치인들을 파악하고,
이들 개인과 가족의 재산 흐름을 현장 취재를 통해 일일이 검증해 선거 닷새 앞서 선거 미반환
명단을 첫 보도하게 이르렀습니다.
1.[단독] 선거비 먹튀 8명 또 출마‥"예술품을 팔아? 무식한 소양…“(5월27일)
https://www.youtube.com/watch?v=4l4l_FfAQeg&list=WL&index=6
2. 선거비 먹튀‥4년 전과 바뀐 것 없어
https://www.youtube.com/watch?v=-W64bEnxzuw&list=WL&index=7전남화순군수에 출마한 전완준, 경북 칠곡군수 장세호 후보,장선군수 후보 김한종, 남원시장 후보
김한종 ,익산시장 후보 박경철, 강원양구 도의원 후보 이기찬, 전남곡성군 기초의원 후보 최용환,
경남통영 기초의원 이명 등 8명이 반환하지 않은 선거비는 5억 원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당시 재산이 없었다는 이유로 선거비 반환을 회피하고 있었고, 일부는
소멸시효기간 5년이 지나, 아예 반환 책임을 회피해버린 정치인도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징수책임이 있는 지역선관위와 세무서가 선거비 반환 책임을 서로 떠밀다 보니,
멀쩡히 재산이 있는 데도 징수업무를 사실상포기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실제 당시 재산을 추적해 정말 낼 돈이 없었는 지 추적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징수역할을 하는
세무서조차 서류로만 1차례만 확인해 ‘재산없음’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MBC 지역 계열사 기자들은 각각의 선거후보지역의 선관위와 과거*현재 재산내역을 분석한 뒤, 땅과 전답 빌딩을 찾아가 검증하고, 본인의 재산을 가족들의 재산으로 돌려놓은 정황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후보들의 SNS와 평소 취미까지 파악해, 세금은 안 내면서 그림이나 수석 수집 같은 취미를 즐기는 행태도 확인해 보도 했습니다.
그리고 선거가 끝나고 한 달 반 뒤 이들 출마자들이 선거비를 반환했는지 여부를 검증했습니다.
선거 전 후보들은 선거비 미반환에 대해 ‘당선되면 내겠다‘는 입장을 대부분 밝혔지만, 당락과
상관없이 그들의 말은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다시간다] 선거비 반환도 안 됐는데 또 달라?‥"언제 내실 건가요?" (7월15일)
https://www.youtube.com/watch?v=PWpBwZMTv9I
[친절한 기자들] '선거비 먹튀' 버티면 그만?‥국회는 '뒷짐' (7월21일)
https://www.youtube.com/watch?v=wCudh5-MGJk
후속취재에는 당선이 되서 월급 등으로 지급능력이 생겼는데도, 여전히 회피하는 정치인들의 모습이
여실히 보도에 담겼고, 특히 기부를 통해 선거비를 반환한 사례를 찾아내, 재산이 있어도 소멸시효가
지나 선거비 반환을 거부하고 있는 정치인들의 변명을 정면으로 반박할 수 있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 특이사항 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 단독 기획
5. 사회에 끼친 영향
2개월간의 선거비 미반환 추적보도로 우선 수년간 이뤄지지 않던 선거비 회수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선거법 위반으로 3천 3백만원의 선거비를 반환해야 하는 이기찬 강원 도의원과
역시 1억 5백만원을 반환하지 않은 채 화순군수 선거에 나온 전완준 후보에 대해
선관위가 이들이 이번 선거에 신청한 선거비 보존 금액에 대해 채권 압류조치를 했습니다.
당선된 두 정치인이 받는 월급에 대해서도 곧 압류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완준 후보의 경우는 첫 보도 이후 광주세무서가 5천만 원을 징수하기도 했습니다.
또 국회에서 수년간 선거비 미반환을 해결하기 위해 2013년부터 5개의 법안이 제출됐지만 폐기됐지만
이번 회기에는 해당 법안들을 꼭 통과시키겠다는 민주당과 국민의 힘 측의 입장을 받아 보도했고, 지켜지는 지 후속보도를 통해 다시 검증할 계획입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유권자가 소중한 1표를 행사하기 위해선 후보에 대한 가능한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선거 후보자의 재산과 전과기록은 공개된 정보이지만, 선거비 미반환 사실은 공개되는 정보가 아닙니다.
선거비는 국민의 세금으로 보전해준 것이고, 이를 반환하지 않는 것은 세금탈루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적인 영역에서 당연히 검증되고 유권자들이 알아야 정보가 막혀있는 겁니다.
MBC는 지난 2018년 이 문제를 본격 제기한 이후, 일회성 보도에 그치지 않고, 4년 동안 감시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공직 후보자가 세금인 선거비를 제대로 반환했는 지 여부는 유권자가 선거권을 행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정보이라는 점에서, 이번 보도는 후보 검증과 더불어 유권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합니다.
특히 대선 이후 곧바로 지방선거가 치러져 어느 때보다 후보자 검증 보도가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선거비를 반환하지 않고 선거에 다시 나서는 정치인들을 실명 보도했다는 점이 유권자들의
판단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또 서울 MBC에서 자료를 분석해 공유하고 지역 MBC기자들이 공동취재로 참여해 후보를 따라 다니며
직접 현장에서 재산을 검증한 보도라는 점에서 중앙과 지역 언론의 협업의 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평가합니다.
전국 단위 뉴스 뿐 아니라, 각 지역 MBC에서 해당후보의 선거비 미반환 관련보도를 따로 제작해 더
자세히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또 MBC 보도에 나온 선거비 미반환 후보에 대한 정보는 지역 언론에서
인용 보도했습니다.
광주 M https://kjmbc.co.kr/article/sUtU1MhXIXwqxoxDOH
전주 M https://www.jmbc.co.kr/news/view/24282
특히 선거 이후 한달 지나 이들이 실제 납부했는 지, 이들 정치인을 직접 찾아가 검증한 점은 단순히
이번 기획이 일회성 보도에 그치지 않고, 선거비 반환 문제 심도있게 다뤘다고 평가됩니다.
7. 기타 고려사항
해당사항 없음
취재후기
(383회) 선거비 미반환 정치인 추적 / MBC
선거비 미반환 정치인 추적
MBC 김세진 기자
앞서 지난 2018년 MBC 기획취재팀은 부정선거 등으로 낙선하고도 세금으로 보전해준 선거비를 반환하지 않는 정치인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제도적 미비점과 개선점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취재진은 이후에도 2년 동안 선관위에 정보공개청구를 해 받은 정보와 이들의 선거법 관련 판결문에 나오는 정보를 대조해, 선거비 미반환자의 신원을 추적해왔습니다.
먼저 이중 선거비를 반환하지 않은 채 2022년 지방선거에 나오려는 정치인들을 확인하고 이들 개인과 가족의 재산 흐름을 현장 취재를 통해 일일이 검증해 선거 닷새 앞서 선거 미반환 명단을 첫 실명 보도했습니다. 또한 선거가 끝나고 한 달 반 뒤 이들 출마자들이 선거비를 반환했는지 여부도 검증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단순히 ‘선거비를 반환하지 않고 출마했다’가 아니라, ‘왜 반환하지 않아도 되는가’에 집중해 취재했습니다. 선관위와 세무서의 징수과정을 하나씩 검증해 결국 ‘그냥 꿀꺽해도 되는 선거비’는 비양심 정치인과 무책임한 공무원들의 합작품인 것을 밝혀냈습니다. 이번 보도는 공개되지 않은 데이터를 조합해 정치인들이 감추고 싶어하는 정보를 캐낸 ‘데이터 저널리즘’과 이를 바탕으로 지역 MBC 기자들이 끝까지 정치인들의 재산을 추적하고 그들에게 직접 마이크를 들이댄 결과가 시청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간 사례라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2018년 선거비 관련 보도를 시작하고 이후 계속 데이터를 축적해온 백승우 기자, 날카롭고 꼼꼼한 데이터 분석력을 보여준 김다빈 리서처, 그리고 지역사와의 단단한 네트워크 아래 후배들의 취재를 매번 독려해주신 김병헌 네트워크 부장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회차 심사평
제383회 전체 총평
383회 이달의 기자상에 6편이 선정됐다. 이례적으로 심사위원 사이에 갑론을박이 오갔다. 아깝게 수상의 영예를 놓친 작품이 많았고, 보도 내용 또한 훌륭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수상작 6편은 심사위원 사이에 이견이 없을 정도로 빼어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취재보도 1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MBC의 <1호기 속 수상한 민간인…윤 대통령 사적 수행·사적 채용 논란> 보도는 심사위원 사이에 이견이 없는 수작이었다. 우선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말로만 떠돌던 사적 수행 논란을 처음 구체적 물증을 통해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컸다. 단순히 ‘얻어걸린’ 기사가 아니라,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취재원을 끊임없이 설득하고, 사실 여부를 하나하나 확인해 나가는 집요함, 과정에서의 사내 취재 정보 공유와 협력, 기사 출고의 신속함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일보의 <수상한 불법 외환거래> 보도는 경제보도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접근하기 힘든 취재 영역을 꽤 오랫동안 추적하면서 특종을 만들어낸 노고가 우선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첫 보도로 인해 금감원이 이례적으로 브리핑을 실시하고, 연이은 언론의 인용·추격 보도로 은행 외환 영업의 구조적 문제점이 드러났고, 나아가 국회와 금융당국의 제도개선 논의까지 이뤄지는 등 사회적 반향이 큰 점도 가산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겨레신문의 <살아있는 김용균들> 보도는 여러 면에서 울림이 큰 기사였다. 우선 산재 사고를 다룰 때, 사망자가 나와야 ‘이야기가 되는’ 기사로 취급하는 언론 관행에 적지 않은 경종을 울렸다. ‘사망자 아니면 부상자’라는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살아남았지만 여전히 죽음과 맞먹는 고통을 받는 사람들의 산재 기록과 삶을 진정성 있게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굳이 목소리 높이지 않더라도,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한정된 신문 지면에 갇히지 않으리라 마음먹고, 온라인을 겨냥해 충분하고도 다양한 기사를 생산해낸 의도도 좋았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 수상작 CBS <몰락한 재벌 회장의 재기 자금 추적기> 보도에도 박수를 보낸다. 재벌은 당연히 그럴 것이라는 섣부른 예단을 팩트로 확인하기 위해, 회생계획안 입수에서부터 주거지 이전 확인까지 꼼꼼하면서도 집요한 취재를 했다. 고의 재산 은닉으로 회생 절차를 밟았다면 처벌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 기사로 보도의 완성도를 높였다. 타사가 많은 인용·추적 보도를 하지 않더라도 이달의 기자상을 차지하기에 넉넉하다는 데 심사위원 모두가 흔쾌히 동의했다.
광주, 춘천, 경남, 전주 MBC 등이 힘을 모은 <선거비 미반환 정치인 추적> 보도는 지역 취재 보도 부문에서 수상했다. 정보공개 청구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치인 125명이 선거비용 230억 원을 내지 않은 사실을 처음 확인했고, 이들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이 지방선거에 출마한다는 사실도 심층적으로 다뤘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구조적 문제점도 충실히 다뤄 기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내용도 신선했고, 완결성도 높은 ‘깔끔한 기사’라는 데 심사위원 모두가 동의했다.
지역 경제보도 부문에서는 경기일보 <청년농부 잔혹사>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귀농 귀촌을 다룬 보도는 많았지만, 청년 농부라는 주제를 한정하고, 이들이 왜 농촌을 포기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지를 구체적 사례와 문제점, 대책 등 15편의 연속 기사를 통해 솜씨 좋게 풀어냈다. 경기도 사례가 중심이 되긴 했지만, 전국 농촌의 문제점이 잘 투영됐다는 점에서도 높은 공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