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3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회에서 가계통신비 대책으로 5G 중간요금제를 제시하면서, 새로운 5G 요금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시장 출시 이전의 요금제 구성안(스펙)은 민간 기업인 이동통신사가 가장 민감하게 취급하기 마련이지만, 통신요금 정책은 국민 생활에 대한 영향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독자에게 가장 먼저 알리겠다는 목표를 정하고 취재를 시작했다.
정부가 심사후 신고를 수리해야 하는 ‘유보신고대상 사업자’인 SK텔레콤 중간요금제의 스펙을 알면 전체 신규 요금제의 구성을 알 수 있다. SK텔레콤이 사실상의 정부 승인대상 사업자라는 점을 고려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과 이동통신 3사 주요 임직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를 취재하던 중 한 제보자가 중간요금제 제시안을 알게 됐다며 알려왔다.
중간요금제 이슈를 다루던 최초에는 중간요금제 범위에 대해 정부와 기업 5명 이상 확인을 거쳐 ‘[단독]SKT, 5G 중간요금 5만9000원 이하·21GB 이상 제시(전자신문 2022년 6월 17일자 1면)’ 기사를 작성했다. 우연히 중간요금제 구체 스펙을 알게 된 게 아니라, 요금제 논의 초반부터 취재하며 관련 정보를 입수, 보도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기사다.
이후 7월 11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3사 최고경영자 간담회를 앞두고, 구체 요금제를 완성했을 것이라고 판단하던 중 취재원으로부터 제보를 받아 요금 스펙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기정통부와 이통3사를 통해 폭넓게 확인한 이후, 6~7명 이상 취재원에게 확인해 ‘[단독]SK텔레콤 중간요금제 5만9000원·24GB 신고안 확정’ 온라인 기사를 송출했다. 온라인 단독 송출 이후 기사를 보완, 지면에 현안 분석을 담아 ‘월 5만9000원․24GB 중간요금제 내달출시(2022년 7월 12일자 1면)’ 기사와 ‘[뉴스줌인]내달 ‘5G 중간요금제’ 출시 의미는(2022년 7월 12일자 2면)’ 기사를 작성했다.
전자신문은 중간요금제 1개 스펙 공개에 그치지 않고 ‘SKT 5G 요금제 5종 신고전면개편 신호탄(2022년 7월22일자 1면)’‘[뉴스줌인] SKT 5G 요금제 5개 신설합리적 데이터 소비층 초점(2022년 7월22일자 2면)’ ‘30GB대 5G 중간요금제 내놓는다(2022년 8월4일자 1면)’ 등 후속보도를 진행했다. 정보통신기술(ICT)․과학 분야에 특화한 전문지로서 하나의 중간요금제라는 이슈에 집중해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켰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통신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정부, 국회, 기업의 취재원을 폭넓게 취재했다. 핵심 제보자는 최소 4명 이상이며, 제보자와 일상적 취재 관계 이외에 특정 이해관계는 없었고, 수년 이상 오랜 기간 관계를 다져온 신뢰가 밑바탕이 됐다.
다만, 기업의 민감한 영업내용을 다룬 보도의 특성상 취재원이 특정될 경우 취재원 생계 등과 관련해 매우 곤란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구체적으로 드러내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 하지만, 정부와 기업의 공식 발표를 통해 정확한 보도임이 입증됐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지가 5G 중간요금제를 보도한 7월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당일 공식 브리핑에서 본지 보도 내용을 확인하진 않았다. 하지만, 본지의 구체안 제시 이후 타매체도 후속 취재를 하면서 요금제가 사실상 특정됐고, 30여건 이상 후속 보도가 이어졌다.
중간요금제는 통신산업 분야에서 핵심 주제임을 감안해 이후 다양한 후속보도에서도 본지가 보도한 상세 스펙을 인용한 보도가 이어졌다.
아래는 주요 후속보도 제목.
[조선일보]데이터 24GB에 月 5만9000원, (인터넷입력 2022.07.12. 03:00)
[중앙일보]이종호 장관 만난 통신3사 CEO…5G 중간요금제 내달 내놓는다 (인터넷 2022.07.12. 00:01, 경제3면)
[한겨레]5G 중간요금제 이제야…SKT “8월초”, KT·LGU+ “8월 중”(인터넷입력 2022-07-11 16:59)
[동아일보]이통사 5G 중간요금제 출시에 與 “내용 적절한지 면밀 검토” (인터넷입력 2022-07-12 10:31)
[SBS]'곧 출시' 중간요금제 5만 9천 원?…"여전히 부담" (인터넷 입력 2022.07.11 20:43)
[KBS] 국민의힘 “통신사 5G 요금제 개편안, 소비자 우롱” (인터넷 입력 2022.07.12 11:23)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보도 다음날인 7월 11일 다음날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중간요금제 적정성 여부를 살피겠다고 발언하는 등 여당 중진의원의 5G 중간요금제 적정성 검토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에서도 요금 적성성에 대한 비판 입장을 내놓는 등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과기정통부는 7월 29일 본지가 보도한 내용대로 SK텔레콤의 요금신고안을 승인했고, 더 많은 요금제를 신고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KT와 LG유플러스는 30GB 수준의 중간요금제를 준비하는 등 요금제 다양화를 통한 이용자 편익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본 보도로 통신요금제에 관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 요금제가 다양화되고 이용자 혜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전문지로서 통신 분야에서 핵심 상품인 요금제의 구체 스펙과 시장 영향 등을 분석해 사회적 논의를 촉발했다는 점에서 이달의 기자상 심사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평가했다.
좁은 통신산업계 특성을 고려해 취재원 보호를 위해 직접적으로 취재원을 알리지 않은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나, 취재과정에서 비윤리적 태도를 취한적이 없고,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다. 해당 보도를 전자신문 7월 사내 특종상에도 출품해 시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없음.
회차 심사평
제383회 전체 총평
383회 이달의 기자상에 6편이 선정됐다. 이례적으로 심사위원 사이에 갑론을박이 오갔다. 아깝게 수상의 영예를 놓친 작품이 많았고, 보도 내용 또한 훌륭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수상작 6편은 심사위원 사이에 이견이 없을 정도로 빼어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취재보도 1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MBC의 <1호기 속 수상한 민간인…윤 대통령 사적 수행·사적 채용 논란> 보도는 심사위원 사이에 이견이 없는 수작이었다. 우선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말로만 떠돌던 사적 수행 논란을 처음 구체적 물증을 통해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컸다. 단순히 ‘얻어걸린’ 기사가 아니라,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취재원을 끊임없이 설득하고, 사실 여부를 하나하나 확인해 나가는 집요함, 과정에서의 사내 취재 정보 공유와 협력, 기사 출고의 신속함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일보의 <수상한 불법 외환거래> 보도는 경제보도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접근하기 힘든 취재 영역을 꽤 오랫동안 추적하면서 특종을 만들어낸 노고가 우선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첫 보도로 인해 금감원이 이례적으로 브리핑을 실시하고, 연이은 언론의 인용·추격 보도로 은행 외환 영업의 구조적 문제점이 드러났고, 나아가 국회와 금융당국의 제도개선 논의까지 이뤄지는 등 사회적 반향이 큰 점도 가산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겨레신문의 <살아있는 김용균들> 보도는 여러 면에서 울림이 큰 기사였다. 우선 산재 사고를 다룰 때, 사망자가 나와야 ‘이야기가 되는’ 기사로 취급하는 언론 관행에 적지 않은 경종을 울렸다. ‘사망자 아니면 부상자’라는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살아남았지만 여전히 죽음과 맞먹는 고통을 받는 사람들의 산재 기록과 삶을 진정성 있게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굳이 목소리 높이지 않더라도,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한정된 신문 지면에 갇히지 않으리라 마음먹고, 온라인을 겨냥해 충분하고도 다양한 기사를 생산해낸 의도도 좋았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 수상작 CBS <몰락한 재벌 회장의 재기 자금 추적기> 보도에도 박수를 보낸다. 재벌은 당연히 그럴 것이라는 섣부른 예단을 팩트로 확인하기 위해, 회생계획안 입수에서부터 주거지 이전 확인까지 꼼꼼하면서도 집요한 취재를 했다. 고의 재산 은닉으로 회생 절차를 밟았다면 처벌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 기사로 보도의 완성도를 높였다. 타사가 많은 인용·추적 보도를 하지 않더라도 이달의 기자상을 차지하기에 넉넉하다는 데 심사위원 모두가 흔쾌히 동의했다.
광주, 춘천, 경남, 전주 MBC 등이 힘을 모은 <선거비 미반환 정치인 추적> 보도는 지역 취재 보도 부문에서 수상했다. 정보공개 청구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치인 125명이 선거비용 230억 원을 내지 않은 사실을 처음 확인했고, 이들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이 지방선거에 출마한다는 사실도 심층적으로 다뤘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구조적 문제점도 충실히 다뤄 기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내용도 신선했고, 완결성도 높은 ‘깔끔한 기사’라는 데 심사위원 모두가 동의했다.
지역 경제보도 부문에서는 경기일보 <청년농부 잔혹사>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귀농 귀촌을 다룬 보도는 많았지만, 청년 농부라는 주제를 한정하고, 이들이 왜 농촌을 포기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지를 구체적 사례와 문제점, 대책 등 15편의 연속 기사를 통해 솜씨 좋게 풀어냈다. 경기도 사례가 중심이 되긴 했지만, 전국 농촌의 문제점이 잘 투영됐다는 점에서도 높은 공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