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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83회 · 2022년 7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10

치솟는 음식 가격에... 다시 편의점으로 내몰리는 결식아동들

한국일보 사회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수년 전, 결식아동들에게 제공되는 급식카드 가맹점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은 대부분 편의점이라는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편의점 도시락이나 간편식품 위주 식사는 영양결핍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지자체들은 가맹점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이후 카드 결제가 되는 일반 식당에선 급식카드 사용에 제한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일보 사회부는 최근 외식물가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결식아동이 다시 많아졌다는 현상에 주목했습니다. 우크라이나발(發) 충격에 따른 원유, 곡물 가격 상승으로 김치찌개, 갈비탕 등 외식물가가 올랐지만 보건복지부 권고단가는 7,000원에 머물고 있었던 탓입니다. 본보는 식당들을 직접 찾아가 메뉴판을 확인하는 현장 취재에 돌입했습니다. 서울에서 결식아동 비율이 가장 높다는 강북구와 금천구의 식당 60여 곳을 돌아다니며 메뉴판 가격을 살폈고, 이를 통해 결식아동들에게 제공되는 꿈나무카드 한 끼 한도인 7,000원으로 실제 사먹을 수 있는 음식은 강북구는 26%, 금천구는 40%에 그친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실제 과거에 즐겨 먹던 식당의 음식 값이 올라 편의점을 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결식아동 2명도 수소문해 인터뷰했습니다. 아울러 결식아동들이 많이 찾는 식당 주인들의 인터뷰도 담았습니다. 그들은 아동들이 자주 찾는 걸 알면서도 재료값이 너무 올라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렸으며, 이후 결식아동들의 방문 횟수가 줄어 가슴이 아프단 얘기까지 털어놨습니다. 한국일보는 이 같은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는 제도적 미비점을 짚었습니다. 결식아동 급식지원은 지방이양 사업이라 국비 지원이 없습니다. 이에 기초자치단체마다 급식 단가에 차이가 납니다. 서울에서도 재정 형편이 넉넉한 서초ㆍ종로ㆍ강남ㆍ용산 등은 8,000원이지만 나머지 21개 자치구는 7,000원입니다. 결식아동이 많은 곳은 오히려 단가가 낮고, 결식아동이 적은 곳은 반대로 높은 불균형 상태가 지속되고 있었고, 이를 기사에 담았습니다. 지방은 더 심각합니다. 강원 고성, 경남 창원과 진주 등은 권고 단가에도 못 미치는 6,000원입니다. 지자체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정부가 나서 보육 관점에서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통해 7월 7일자 1,4면과 당일 온라인을 통해 <”7,000원으론 밥 못 먹어“... 편의점 내몰리는 결식아동 기사>를 출고했습니다. 본보는 아울러 소비만 줄여서는 치솟는 물가 상승을 감당하기 힘든 박봉의 직장인들이 부업에 나서고 있다는 사회현상을 보도한 <뛰는 밥값, 쪼그라든 지갑... 이 대리도 박 주임도 몰래 알바 뛴다> 기사도 관련 기사로 7월 7일자 4면과 온라인으로 함께 보도했습니다. 이를 통해 외식물가가 사회취약계층 뿐 아니라 전반에 걸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또한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 뿐 아니라 일반 사기업 중에서도 겸업이나 겸직 금지 조항을 둔 회사가 많아, 적지 않은 직장인들이 몰래 ‘투 잡’을 뛸 수밖에 없는 애환을 짚었습니다. 업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범위에서는 부업까지 사측이 지나치게 관리해서는 안 된다는 전문가 진단도 실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취재 중 만났던 결식아동과 보호자, 음식 값을 올릴 수밖에 없었던 상인 등은 모두 익명 처리했습니다. 다만 기사에 구체적인 상황을 최대한 묘사하는 등 취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한국일보 보도 이후 KBS 9시 뉴스 ‘한 끼 식비 7,000원… 결식아동 먹을 게 없어요’(7월 31일)를 비롯해 SBS모닝와이드 ‘뛰는 물가 못 따라가는 지원금… 편의점 찾는 결식아동’(7월 26일), 국민일보 ‘김밥에 떡볶이도 못 먹어요... 고물가에 급식카드 빠듯’(7월 20일) 등 주요 방송과 일간지에서 주요 기사로 보도했습니다. KBS의 경우 춘천과 청주 방송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리포트를 했고, 강원도민일보 역시 같은 주제로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SBS 영상 프로그램 <스브스뉴스>도 ‘요즘 7000원으로 뭘 먹어... 카드 한도 그대로라 밥 제대로 못 먹는다는 결식아동들’(7월 21일)을 보도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1312134?sid=102 (KBS, 한 끼 식비 7,000원…결식아동 “먹을 게 없어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0988406?sid=102 (SBS, 뛰는 물가 못 따라가는 지원금…편의점 찾는 결식아동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540988?sid=102 (국민일보, 김밥에 떡볶이도 못 먹어요... 고물가에 급식카드 빠듯’)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0987574?sid=102 (SBS ‘스브스뉴스’, 요즘 7000원으로 뭘 먹어;;; 카드 한도 그대로라 밥 제대로 못 먹는다는 결식아동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1314667?sid=102 (KBS 청주, “한 끼 먹기도 어려워요”…결식아동 급식비 적극 지원 절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4/0000015466?sid=102 (강원도민일보, 7,000원으로 밥 먹기 어려운 세상' 아동급식카드 무용지물 5. 사회에 끼친 영향 본보 보도 이후 언론의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급식 단가를 인상하겠다는 지자체들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추경 예산에 급식단가 인상분 시비 12억 원을 반영해 8월부터 결식아동 급식 단가 기존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인상한다고 8월 7일 발표했습니다. 경기도 역시 이달부터 급식 단가를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인상한다고 8월 8일 발표했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올해 6월 기준 도내 5개 외식비(냉면, 비빔밥, 칼국수, 김치찌개, 자장면) 평균 가격이 7,772원으로 현재 7,000원인 경기도 급식단가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른 인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초단체들 역시 급식단가 인상에 동참했습니다. 본보 보도 이후 충남 서산시, 대구 달성군, 경남 창원시·진주시, 전남 영암군, 경남 남해군 등이 잇달아 급식단가 1,000원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시민단체인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8월 3일 "충북 지자체도 결식아동 급식지원 단가를 인상하라"고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습니다. 이 단체는 "한국소비자원의 외식비 지표에 따르면 7월 기준 도내에서 7,000원으로 사먹을 수 있는 품목은 김밥(2,500원)과 자장면(5,571원)뿐"이라고 지적하며 “결식아동 급식지원 단가를 인상해 지역 내 8,728명의 결식아동이 영양가 있는 한끼를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해당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3회 전체 총평

383회 이달의 기자상에 6편이 선정됐다. 이례적으로 심사위원 사이에 갑론을박이 오갔다. 아깝게 수상의 영예를 놓친 작품이 많았고, 보도 내용 또한 훌륭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수상작 6편은 심사위원 사이에 이견이 없을 정도로 빼어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취재보도 1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MBC의 <1호기 속 수상한 민간인…윤 대통령 사적 수행·사적 채용 논란> 보도는 심사위원 사이에 이견이 없는 수작이었다. 우선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말로만 떠돌던 사적 수행 논란을 처음 구체적 물증을 통해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컸다. 단순히 ‘얻어걸린’ 기사가 아니라,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취재원을 끊임없이 설득하고, 사실 여부를 하나하나 확인해 나가는 집요함, 과정에서의 사내 취재 정보 공유와 협력, 기사 출고의 신속함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일보의 <수상한 불법 외환거래> 보도는 경제보도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접근하기 힘든 취재 영역을 꽤 오랫동안 추적하면서 특종을 만들어낸 노고가 우선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첫 보도로 인해 금감원이 이례적으로 브리핑을 실시하고, 연이은 언론의 인용·추격 보도로 은행 외환 영업의 구조적 문제점이 드러났고, 나아가 국회와 금융당국의 제도개선 논의까지 이뤄지는 등 사회적 반향이 큰 점도 가산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겨레신문의 <살아있는 김용균들> 보도는 여러 면에서 울림이 큰 기사였다. 우선 산재 사고를 다룰 때, 사망자가 나와야 ‘이야기가 되는’ 기사로 취급하는 언론 관행에 적지 않은 경종을 울렸다. ‘사망자 아니면 부상자’라는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살아남았지만 여전히 죽음과 맞먹는 고통을 받는 사람들의 산재 기록과 삶을 진정성 있게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굳이 목소리 높이지 않더라도,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한정된 신문 지면에 갇히지 않으리라 마음먹고, 온라인을 겨냥해 충분하고도 다양한 기사를 생산해낸 의도도 좋았다. 기획보도 방송 부문 수상작 CBS <몰락한 재벌 회장의 재기 자금 추적기> 보도에도 박수를 보낸다. 재벌은 당연히 그럴 것이라는 섣부른 예단을 팩트로 확인하기 위해, 회생계획안 입수에서부터 주거지 이전 확인까지 꼼꼼하면서도 집요한 취재를 했다. 고의 재산 은닉으로 회생 절차를 밟았다면 처벌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 기사로 보도의 완성도를 높였다. 타사가 많은 인용·추적 보도를 하지 않더라도 이달의 기자상을 차지하기에 넉넉하다는 데 심사위원 모두가 흔쾌히 동의했다. 광주, 춘천, 경남, 전주 MBC 등이 힘을 모은 <선거비 미반환 정치인 추적> 보도는 지역 취재 보도 부문에서 수상했다. 정보공개 청구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치인 125명이 선거비용 230억 원을 내지 않은 사실을 처음 확인했고, 이들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이 지방선거에 출마한다는 사실도 심층적으로 다뤘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구조적 문제점도 충실히 다뤄 기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내용도 신선했고, 완결성도 높은 ‘깔끔한 기사’라는 데 심사위원 모두가 동의했다. 지역 경제보도 부문에서는 경기일보 <청년농부 잔혹사> 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귀농 귀촌을 다룬 보도는 많았지만, 청년 농부라는 주제를 한정하고, 이들이 왜 농촌을 포기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지를 구체적 사례와 문제점, 대책 등 15편의 연속 기사를 통해 솜씨 좋게 풀어냈다. 경기도 사례가 중심이 되긴 했지만, 전국 농촌의 문제점이 잘 투영됐다는 점에서도 높은 공감을 얻었다.

이 회차 수상작 2022년 7월

제383회(2022년 7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1호기 속 수상한 민간인..尹 대통령 사적수행·사적채용 논란
1-16 MBC 이기주·이정은·신수아
경제보도부문 · 1편
수상한 불법 외환거래
3-02 한국일보 김정현·강유빈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살아남은 김용균들
4-06 한겨레신문 정환봉·장필수·김가윤·백소아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몰락한 재벌 회장의 재기 자금 추적기
5-08 CBS 서민선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선거비 미반환 정치인 추적
6-07 춘천MBC 허주희 한범수·이재경·이다현·김세진
지역 경제보도부문 · 1편
청년농부 잔혹사
경기일보 이호준·이연우·한수진·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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