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026. 4. 21 [단독] "쿠팡 김범석 신변 보장돼야 외교·안보 고위급 협의"
2 2026. 4. 24 "쿠팡,한미 안보 협의 영향은 사실…단기간 수습"
3 2026. 4. 28 [단독] "백악관 보고해야 하니"…정부 압박하는 쿠팡?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그 이후
지난해 겨울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여러 언론보도가 이어졌고, 정부 대응도 뒤따랐지만 상황은 예상 밖의 영역으로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쿠팡이 미국에서 로비스트를 대거 영입했다는 소식이 이어지더니만, 급기야 미국 정계에서 ‘한국 정부가 쿠팡을 마녀사냥한다’는 공개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SBS는 한미 관세협상 당시 주요 이슈로 떠올랐던 ‘비관세 장벽’ 문제를 꾸준히 취재해왔고, 이 과정에서 미 무역대표부(USTR)가 쿠팡 이슈로 압박을 가한 사실을 취재해 보도했습니다. ([단독] 방미 면담하자 돌연…"한국, 쿠팡 파산시킬 거냐" / 1월 17일字 SBS 8뉴스) 대미투자 후속조치를 비롯한 한미 통상 현안 테이블에 ‘쿠팡’이란 키워드가 올라온 게 확인된 겁니다. 우리 정부는 쿠팡 문제의 불씨가 통상 현안으로 번지는 걸 경계하고 관리했지만, 결국 더욱 예민한 영역으로까지 옮겨 붙기 시작했습니다.
■ ‘한미 관계’ 외교·안보 파고드는 쿠팡
한미 정상 간 조인트 팩트시트(JFS) 합의 이후, 그 내용에 기재된 핵추진잠수함 건조,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등 현안의 실무적 진척 상황은 청와대 출입기자 모두의 관심사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재인상 시사, 미국 내 정치적 문제, 중동전쟁 등 복잡한 현안이 연달아 겹치긴 했지만, 과하게 지연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단순히 한미 관계 불협화음을 부각하며 예단하지 않고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습니다. 3명의 취재기자가 함께 작은 단서들을 모아 퍼즐 맞추듯 그림을 채워나간 결과, ‘쿠팡’, 그리고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이라는 키워드가 그 배경에 있음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정부 내 외교안보 관계자들은 물론 미국 측 인사들까지 다방면으로 취재한 결과, 미국 정부가 한국에게 내건 ‘조건’을 끝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측이 우리 정부에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에 대한 출국금지, 체포, 구속 등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구하면서 그런 조치가 없다면, 외교안보 사안의 양국 고위급 협의를 진행하지 않겠단 뜻을 전해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자체로도 예민하지만, 국내 정치에선 더욱 파급력 있게 다뤄지는 게 한미 외교안보 사안입니다. 추가적인 크로스 체크를 통해 정확성을 더욱 기하고, 불확실하거나 주관적 해석으로 보일 수 있는 내용은 과감히 쳐냈습니다. 민감도를 고려해 데스크와 조사와 표현 하나까지 방송 직전까지 논의한 끝에 리포트가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 美 ‘백악관’ 언급하며 정부까지 겁박하고 나선 기업
개별 기업의 사안, 그것도 그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말미암은 사안이 국가 간 외교안보 영역까지 영향을 주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파장은 컸습니다. 청와대는 SBS 보도 이틀 뒤, 브리핑을 통해 “쿠팡이 한미 안보 협의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고, 국회에선 쿠팡과 미국 정부의 행태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통상 문제에서 외교안보 문제까지 번지는 상황을 미루어 봤을 때 이 내용 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추가 취재를 이어간 끝에, 쿠팡 측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미국 백악관에 보고를 해야 한다’며, 쿠팡을 둘러싼 수사나 정부 차원 조사를 종결시켜달라는 요구를 했다는 걸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쉽사리 믿을 수가 없는 내용이라 더 꼼꼼한 크로스체크를 거쳤습니다. 팀원 모두가 나서 각자의 취재로 실마리를 찾아 나선 덕에 이 내용 역시 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외교안보는 물론 경제, 산업 전반까지 분야를 막론하고 촘촘하게 얽혀있는, 그래서 극도로 예민하고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는 특수한 이슈가 바로 한미관계입니다. 그래서 우리 언론조차도 관련 정보 접근이 쉽지 않거니와 어렵사리 취재가 됐다 해도 그 정확도, 그리고 보도가 불러올 파급력에 많은 고민을 하곤 합니다. 이처럼 예민한 사안임을 모르지 않을 기업 쿠팡이 자신들의 이슈를 이 한복판에 몰아넣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의 예상을 한참 뛰어넘는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희의 이번 보도는 한미 관계까지 볼모 삼는 쿠팡의 행태를 많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충분히 인지하게 하고, 다양한 후속 보도들을 이끌어내는 촉매제 역할을 해냈다고 자부합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 한미 외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데다, 계속 진행되고 있는 현안이라 팩트가 명확히 확인된 내용만을 담았고, 취재원도 기사에 노출하지 않았습니다. 별도의 제보자는 존재하지 않으며, 국내 외교·안보분야 관계자들은 물론 산업, 사이버 보안 분야 관계자들까지 폭넓게 취재했습니다. 정치부 기자 3명(강청완, 강민우, 박예린)이 각기 다른 취재원을 접촉하고, 다양한 정보를 취합해 수일간의 크로스 체크 과정을 거쳤습니다. 한미 관세, 안보 협상 등을 지난해부터 주로 취재해 온 강민우 기자가 바이라인에 기재됐습니다.
한미 통상은 물론, 외교·안보 분야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 과도한 해석은 지양하고 최대한 ‘드라이’하게 기사를 구성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쿠팡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인 로비 활동을 펴고 있다는 보도는 있었지만, 미 정부가 구체적으로 어떤 압박을 한국에 가하고 있는지에 대한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21일 SBS 보도("쿠팡 김범석 신변 보장돼야 외교·안보 고위급 협의") 이후 타 매체들도 적극적으로 관련 후속보도를 이어갔습니다. SBS 역시 취재를 이어가 28일 추가 단독보도(백악관 보고해야 하니"…정부 압박하는 쿠팡?)를 내보냈습니다.
□ SBS 보도 이후 타 매체 관련 보도 사례 예시
미 “쿠팡 해결하라” 파상 공세…정부 “안보 논의는 별개” (KBS / 4.22)
'쿠팡' 규제 중단해야 '안보' 협의? 미국의 수상한 '쿠팡 로비' (MBC / 4.23)
공화당 54명 "한국 정부 멈춰라"…'한미 안보 문제까지 압박?' (JTBC / 4.22)
미국 “쿠팡 김범석 안전 보장해야 안보 논의” (채널A / 4.22)
쿠팡 김범석 안전 보장 요구한 미국…공화당 의원 50명 항의서한도 (MBN / 4.22)
대통령까지 가세… 심상찮은 한미 안보 갈등 (조선일보 / 4.22)
美 “쿠팡 김범석 법적 안전 보장돼야 외교 고위협의” 논란 (동아일보 / 4.22)
김영배 “‘쿠팡 안전’ 요구 미국, 속내는 빅테크 한국 진출 규제 해결” (한겨레 / 4.22)
쿠팡·방시혁 수사에 간섭하는 미국···잇단 ‘외교 이슈화’ 한국 정부 부담 가중 (경향 / 4.22)
김범석 신변 보장까지…'한미 불협화음'에 여야 충돌 (한국경제 / 4.22)
美, 쿠팡 과징금 결정 앞두고 韓정부 압박 … '한미 안보'까지 거론 (매일경제 / 4.22)
정부 "쿠팡 조사, 국내법 절차 따라 처리…안보논의는 별개" (연합뉴스 / 4.22)
美, 韓에 "쿠팡 김범석 신변 보장돼야 외교안보 협의할 것" 요구 (뉴스1 / 4.22)
“쿠팡, 백악관에 보고 거론하며 수사종결 요구” (동아 / 4.30)
"쿠팡, 한국 정부에 '백악관' 거론하며 수사 신속 종결 요구" (4.30)
"조사 완화해달라" 거래 시도‥백악관까지 언급? (MBC / 5.1)
6. 사회에 끼친 영향
SBS의 4월 21일 보도 <[단독] "쿠팡 김범석 신변 보장돼야 외교·안보 고위급 협의"> 이후, 정부 외교·안보 라인은 물론 국회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다음 날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박윤주 외교부1차관에게 관련 질의가 이뤄졌고, 박 차관은 “한미 정부 합의에 장애물을 작동하지 않도록 관리 소통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이틀 뒤인 23일엔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브리핑에서 “쿠팡 문제가 한미 간 안보 협의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SBS 보도 내용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이후 여러 매체의 취재까지 추가로 이어지며 쿠팡 로비가 한미 외교안보 사안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단 사실이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 의원 90여 명은 이러한 미국 측의 황당한 요구가 ‘사법 주권 침해’라 항의하며 항의 서한을 보내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후속 취재를 통해 이어진 28일 보도 <[단독] "백악관 보고해야 하니"…정부 압박하는 쿠팡?> 이후에는 노골적인 형태의 압박을 드러내 국민적 공분을 자아냈습니다. 이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5월 7일 전체회의 현안질의에선 과방위원들은 SBS 보도를 직접 언급하며, 과기부의 대응 상황을 확인하고,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 SBS의 모든 취재와 보도는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며 이뤄졌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 외부 지원 여부,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 사항 등에 대해 해당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8회 전체 총평
제42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 걸쳐 총 84편이 출품되었다. 6·3 지방선거와 중동 전쟁 등 격동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도 현장을 묵묵히 지킨 기자들의 역작이 다수 출품되어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었다. 이번 수상작은 총 7편으로, 권력 감시와 약자 보호라는 저널리즘 본연의 가치를 충실히 구현한 보도들이 이름을 올렸다.
◇취재보도1부문
JTBC 〈고 김창민 감독 사망사건 ‘부실수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난 영화감독의 죽음 뒤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해 큰 사회적 파급력을 낳았다. 취재팀은 CCTV 영상과 응급실 이송 사진을 입수하고 구속영장 청구서를 비교 분석하여 경찰 초기 수사의 허점을 명확히 드러냈다. 피의자 1명만 특정해 수사를 마무리하려던 경찰의 안일을 뒤집어, 결국 피의자 2명 구속과 검찰 전담수사팀 구성을 이끌어냈다. 단순한 사연 전달을 넘어 가해자들의 불구속 상태로 인한 유족의 2차 피해를 집요하게 짚어냈으며, 현장에 있던 발달장애 자녀의 충격까지 살핀 섬세함도 돋보였다. 수사권 조정 이후 언론이 경찰을 어떻게 감시해야 하는지 보여준 모범적 사례다.
채널A 〈김관영 전북지사 돈봉투 의혹〉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도지사의 현금 살포 의혹을 수 시간 분량의 CCTV 영상으로 포착했다. 취재팀은 영상 공개에 그치지 않고 참석자 20여 명을 추적·교차 검증하여 ‘전액 회수했다’는 해명이 거짓임을 밝혔으며, CCTV 원본 삭제 시도라는 증거인멸 의혹까지 추가 보도했다. 보도 10시간 만에 현직 도지사가 전격 제명되고 수사가 착수되는 등 철저한 사전 검증과 끈질긴 추적이 빛을 발했다. ‘돈 선거’ 구태에 경종을 울리고 지방선거 후보 검증 보도의 도화선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제보도부문
KBS 〈요양시설, 보험과 거래〉
요양시설이 종신보험에 가입해 공적 재원인 장기요양보험료를 사적으로 빼돌리고, 보험대리점이 거액의 수수료를 챙기는 구조적 비리를 파헤쳤다. 취재팀은 30여 개의 녹음 파일과 교육 자료를 확보해 검증하고, 요양시설과 보험대리점을 직접 추적해 내부 취재에 성공했다. 공적 재원 운영의 허점과 감시 공백을 구체적 물증으로 드러낸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보도 다음 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보건복지부가 전국 요양시설 3만여 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발표하는 등 즉각적인 파급력을 증명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휴게소의 약탈자들〉
고속도로 휴게소의 고물가 구조 뒤에 숨은 다단계 착취와 한국도로공사 전관예우 카르텔을 3회에 걸쳐 심층 보도했다. 방대한 자료와 현장 취재를 통해 도로공사 퇴직자들이 휴게소 운영사와 이권 사업체를 장악한 실태를 수치로 입증했다. 20년간 묵인된 전관 특혜를 고발하고, 독자가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는 인터랙티브 페이지를 구축해 호평받았다. 국토교통부의 시정 조치와 대통령실의 전 공공기관 전관예우 점검 지시를 이끌어 내며, 일상의 의문을 탁월한 탐사보도로 승화시킨 모범적인 사례였다.
세계일보 〈사각의 사각〉
그간 영유아에 집중되던 관심에서 벗어나 사각지대에 놓인 12~17세 청소년 방임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3개년 판결문을 전수 분석하고 전국 31개 도시의 가정을 방문해 62명을 인터뷰했다. 생생한 내러티브와 날카로운 구조적 분석을 결합해 독자가 개인적 연민을 넘어 제도적 한계를 통찰하게 도왔으며, 사회복지학적 도구인 ‘생태도’로 피해자들의 고립을 시각화했다. 복지부와 성평등가족부의 정보 단절을 짚어내 부처 공동 설명자료 발표를 이끌어냈고, 삭감됐던 청소년안전망팀 예산의 향후 확보 약속을 받아내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기일보 〈시흥 세 살 자녀 살해사건〉
3살 아이를 살해하고 6년간 범행을 은폐한 친모 사건에서 출발해, 아동 보호 시스템의 구조적 허점을 낱낱이 드러냈다. 점검 회피, 입학 연기 악용, 수당 부정 수급 등 추가 범행을 연이어 보도하며 보호자 신고에만 의존하는 수당 체계와 아동 확인 절차 부재를 날카롭게 짚었다. 대통령실의 대책 마련 주문, 복지부의 아동 전수조사 및 제도 개선, 여야의 아동수당법 개정안 발의 등 실질적인 법·제도적 변화를 견인한 수작이다.
인천일보 〈식판경제학〉
거시 지표로만 읽혀온 인천 노후 산업단지 문제를 노동자의 ‘15분짜리 점심 식판’이라는 신선한 렌즈를 통해 바라본 기획이다. 기자가 직접 산단 식당에서 노동자들과 호흡하며 현장의 언어를 생생히 포착했다. 국가산단 가동률 전수 비교와 데이터 분석으로 다층적 신뢰도를 확보했고, 해외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문제를 국제적 맥락에서 짚었다. 나아가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정책 질의서를 발송해 의제화했다. “숫자가 아닌 사람의 문장으로 산단을 쓰겠다”는 의도를 탁월한 문장력으로 구현하여 지역 저널리즘의 모범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