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3월15일20시25분 부실 수습에…계속 나오는 유해 추정물체
2 3월17일20시10분 국무조정실이 직접 지휘…조사 속도 빨라지나
3 3월22일20시15분 주먹구구식 수색에…1만5000명이 뒤지고도 못찾았다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광주일보는 사고 지점 일대를 유족과 동행하며 현장에 미처 수습되지 못한 희생자들의 유해가 남아 있다는 사실을 맨눈으로 확인하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후 부실한 수습이 이뤄졌던 배경을 분석해 초기 수습 대원들이 매뉴얼도 없이, 현장 지휘관들의 ‘감’에 의존해서 주먹구구식으로 유해 수습을 했다는 사실을 최초로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당국의 매뉴얼이 없을 수밖에 없었던 구체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향후 재난 대응 방식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까지 분석 보도했습니다.
광주일보의 연속 보도로 의혹이 제기된 이후, 본격적으로 무안공항에서 유해 재발굴 작업이 시작되자 현장에서 1000점이 넘는 유해추정물체들이 무더기로 쏟아졌습니다. 나아가 국무조정실은 광주일보가 지적했던대로 초기 수습 당시 매뉴얼이 없던 채로 주먹구구로 유해 수습을 했다는 사실을 국가 공식 조사를 통해 사실로 확정했습니다. 광주일보의 지적이 정부 조사를 거쳐 명실상부한 사실로 확인된 것입니다.
■부실 수습에…계속 나오는 유해 추정물체(2026년 3월 15일)
유족들은 자체적으로 사고 지점 일대를 자체 조사해 유해추정물체 9점을 발견했습니다. 사고 지점과 그리 멀지 않은 곳인 무안공항 담장 외곽에서 다량의 유해추정물체가 발견되며 초기 수습이 얼마나 미흡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한편, 사고 지점 일대에 대한 전면 재조사 요구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점을 보도했습니다.
■국무조정실이 직접 지휘…조사 속도 빨라지나(2026년 3월 17일)
정부가 ‘99% 수습 완료’를 선언한 지 1년 3개월이나 지난 시점에 사고 지점 인근에서 수습되지 못한 다량의 유해가 끊임없이 발견된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국무회의에서 해당 사태에 대한 질책과 신속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이에 국무조정실은 직접 무안공항 외곽에 대한 조사를 지휘하고 유해 방치 경위를 확인한다는 의사를 유가족들에게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일보는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향후 조사 방식에 대한 단독 보도를 했습니다.
■주먹구구식 수색에…1만 5000명이 뒤지고도 못찾았다 <상> 허술한 수색 ‘2차 참사’(2026년 3월 22일)
광주일보는 ‘부실 수습 참사’가 발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알아내고자 했습니다. 소방청을 비롯한 경찰·군(軍) 등 초기 수습작업 주체들은 1만 4969명에 달했으며, 사고 지점부터 유해와 잔해가 비산된 담장 외부 드넓은 개활지와 사유지까지 수차례 반복적으로 수색 작업이 이뤄졌음에도, 불과 사고 지점으로부터 불과 20여m 떨어진 곳에서 유해가 발굴된 이유를 찾고자 했습니다.
조사 결과 당시 작업자들이 감식 전문가 입회 없이, ‘육안 조사’를 통해 개별적인 판단에 따라 수습 작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체적인 수습 절차에 대한 고민도 없이 일일이 호미로 땅을 파 가며 주먹구구식으로 수습이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어떤 것이 인체 조직인지, 유류품인지, 기체 잔해인지 분류를 해 줄 사람조차 없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매뉴얼 없어 허술한 수색…호미로 땅만 뒤집고 다녔다 <중> 수색·구조 매뉴얼조차 없었다(2026년 3월 23일)
광주일보는 참사 초기 수습 당시 매뉴얼이 없어 현장에서 즉석에서 수습 방식을 고안, 적용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수습이 이뤄진 사실을 단독 취재 보도했습니다.
당시, ‘항공기 사고에 따른 수색·구조 운영규정’상 육상 항공기 사고 수색구조 업무를 주관해야 하는 소방청에 항공기 사고 시 시신이나 잔해를 수색하는 방법에 대한 매뉴얼이 없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당시 수습 작업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항공기 사고 관련 매뉴얼은 수색·수습에 대한 내용은 없는 ‘항공기 화재 대응절차(SOP234)’ 뿐이었던 점을 보도했습니다. 소방청이 사고 1년이 지난 2025년 12월이 돼서야 소방청의 현장 대응 매뉴얼인 ‘재난현장 표준작전절차’ 개정판을 내면서 뒤늦게 ‘항공기 사고 [수색구조] 대응절차’를 추가했다는 점도 보도했습니다.
결국 수습 인력들은 현장 즉석 판단으로, 전문화된 매뉴얼도 없이 호미로 땅을 뒤집어 가며 ‘일단 파고 보자’ 식으로 수색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이는 제주항공 참사 직후 수습이 부실하게 이뤄졌던 결정적인 근거로 작용했습니다.
■매뉴얼 만들었지만 ‘부실’…1년 지나 유해 발견 ‘불신’ <하> 새로 만든 매뉴얼도 못 믿어(2026년 3월 25일)
광주일보는 제주항공 참사 이전에 제시된 대형 참사 시 유해 수습과 수색 방식에 대한 해외 매뉴얼이 있었음에도, 소방청이 ‘관행’ 등을 이유로 매뉴얼 변경을 미루고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인터폴 재난희생자식별(DVI) 매뉴얼의 경우, 참사 현장에 법의학 병리학자·법의인류학자·법의고고학자 등이 초기부터 참석해 수색·수습 방법을 설계하도록 권고하고 있었던 점도 확인했습니다. 제주항공 참사 당시 소방·경찰·군 인력을 대량 투입해 전문가 동석 없이 현장 지휘관 판단에 의해 반복적으로 땅만 파는 방식과 대조되는 지점이었습니다.
광주일보는 제주항공 참사 초기 수습 부실과 관련 SOP는 새로운 유형의 사고가 발생하면 개정되거나, 연 1회 현장 의견을 수렴해 보완되는 구조인 것을 확인하고 ‘국내 발생 사례’를 기준으로 매뉴얼을 만드는 사후 대응 구조 변화의 시급성을 지적했습니다.
■제주항공 참사 재수색...무안공항 둔덕 등지서(2026년 4월 8일)
3월 15일 사고 발생 지점 인근에서 희생자 유해추정물체가 잇따라 발견되는 사태에 대한 보도 이후 사고 지점 일대에 대한 전면 재조사 요구가 제기되고 그 필요성이 논의되며 국무조정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경찰, 소방, 군 등이 사고 지점 부근에 대한 전면 재수색을 시작했습니다.
재수색을 시작하고 일주일만에 유해추정물체가 500점 이상 발견되며 초기 수습이 지나치게 부실했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제주항공 참사, “매뉴얼 없이 주먹구구식 수색”…정부 공식 점검 (2026년 5월 3일)
4월 30일 대통령 지시에 따른 국무조정실 정부합동공직복무점검단의 ‘12·29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해 부실 수습 경위 점검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정부는 광주일보가 지적한 그대로, 소방청의 재난현장 표준작전절차(SOP)에 매뉴얼이 없는 상태에서 현장 지휘관들이 주먹구구식으로 수색을 지시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1000점이 넘는 희생자의 유해가 노상에 1년 이상 방치된 것이 사실임을 정부가 공식 확인한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광주일보가 취재를 통해 찾아낸 인터폴 재난희생자식별(DVI) 매뉴얼, 미국N NTSB 등 합리적 기준을 제공하는 참고 가능한 매뉴얼이 참사 이전부터 존재했음에도 그에 따른 구체적인 수습 계획을 세우지 않은 사실도 공식 확인됐습니다.
재난대응은 늘 ‘선제적인 대비’, ‘예방’이 최선이라고 말합니다. 제주항공 참사의 경우 관행 등을 이유로 아무런 대비를 하지 못 한 채 수습해야 했고, 그 결과는 사고 1년 넘게 사고 지점 노상에 방치됐던 유해가 1000점 넘게 발견되는 등 ‘부실 수습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해외의 사례를 적극적으로 참고해서, 미리 대응 방식을 고민하고 대응해 뒀더라면 부실 수습 참사는 발생하지 않을 일이었습니다. 미처 수습되지 못한 가족의 유해를 보고 오열하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의 모습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 광주일보 보도는 항상 ‘최악의 결과’를 상정하고 최선의 대비책을 만들어 두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부터 지켜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기사에 등장한 취재원은 모두 현장에 직접 참여했던 관계자와 책임자, 행정 실무자 및 책임자 등으로 사실 확인이 가능한 정보를 제공한 경우를 중심으로 인용했으며 어떤 취재원과도 이해관계가 없었습니다.
- 주요 보도는 모두 직접 취재와 현장 확인, 자료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됐고, 실명 확인이 가능한 기관 문서와, 공식 브리핑 내용을 근거로 삼았습니다. 제보에만 의존하지 않고 관련 법령 확인과 실재 매뉴얼 및 관계자 증언 확보를 통해 초기 수습이 부실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검증했습니다. 보도로 인해 신변에 위협이 가해질 수 있는 일선 경찰·소방 공무원에 대해서는 신변보호를 위해 ‘관계자’로 익명 처리해 보도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에서 선행 보도하거나 타 매체를 표절한 바 없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 무안공항 배수로 백골 발견 관련 보도 직후, 유가족을 넘어 정부에서도 기체 잔해 재조사뿐만 아니라 사고 지점 인근에 대한 재수색 필요성이 논의되기 시작했습니다.
- 보도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조사 지시를 비롯해 김용수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전성환 대통령비서실 경청통합수석비서관이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유족들과 간담회를 갖고 재수색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보도를 통해 4월부터 국무조정실로 이관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사고 지점인 둔덕 부근과 무안국제공항 담장 외부 지역 재조사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점검단은 광주일보가 지적한 내용에 대해 문제가 있었음을 전면 인정했고 지휘·감독 책임이 확인된 공직자 8명에게 문책 등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요청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국가 기관이 최초 부실 수색·수습을 야기한 지휘·감독 미흡, 현장 혼선, 협업 체계 부실 등은 모두 관련 규정과 매뉴얼 부재에서 기인한 것을 확인했고 소방청 등 관계기관이 빠른 시일 내에 제도를 정비해 유사사례를 방지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4월 13일부터 재수색이 시작돼 2주 동안 1000점 이상 유해를 수습됐습니다. 취재한 바에 의하면 유족들도 이 사실을 매우 버거워하지만 재수색 논의가 이뤄지고 실제 진행되면서 영영 못 찾을 뻔한 가족의 유해를 수습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전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광주일보는 여객기 참사라는 대형 재난이 발생하고도 이를 수습하기 위한 매뉴얼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던 점을 최초 보도해 우리나라의 재난 대응 체계의 미비점을 정확하게 짚어냈습니다. 매뉴얼이 ‘사후 보완’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또 다른 재난이 발생해도 부실 수습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구조적인 문제도 확인했습니다.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등 대형 참사들을 수없이 겪었음에도 고착화된 후진적 재난대응 체계 때문에 부실수습 참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규명했습니다.
광주일보는 나아가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례’를 기준으로 매뉴얼을 만드는 사후 대응 구조에서 벗어나고 현장에서의 역할을 세분화하며 법의학 전문가 등이 참여해 체계적으로 수습할 수 있게 해 신뢰도 높은 행동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는 성토를 끌어냈습니다.
결국 국무조정실이 재수색에 나서며 초기 수습보다 더 체계적인 수습 방식을 마련했고 광주일보 보도 이후 국무조정실이 초기 수습 부실에 대한 점검에 나서며 국가 기관의 잘못을 인정하고 개선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광주일보 보도는 비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한 번의 참사에 그치지 않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재난들까지 대응하기 위해 현행 재난 대응 체계를 어떻게 바꿔나가야 할지 방향을 잡아 주는 이정표가 됐습니다.
광주일보의 취재 및 보도는 언론인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에 맞춰 진행됐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 외부 지원여부과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8회 전체 총평
제42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 걸쳐 총 84편이 출품되었다. 6·3 지방선거와 중동 전쟁 등 격동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도 현장을 묵묵히 지킨 기자들의 역작이 다수 출품되어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었다. 이번 수상작은 총 7편으로, 권력 감시와 약자 보호라는 저널리즘 본연의 가치를 충실히 구현한 보도들이 이름을 올렸다.
◇취재보도1부문
JTBC 〈고 김창민 감독 사망사건 ‘부실수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난 영화감독의 죽음 뒤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해 큰 사회적 파급력을 낳았다. 취재팀은 CCTV 영상과 응급실 이송 사진을 입수하고 구속영장 청구서를 비교 분석하여 경찰 초기 수사의 허점을 명확히 드러냈다. 피의자 1명만 특정해 수사를 마무리하려던 경찰의 안일을 뒤집어, 결국 피의자 2명 구속과 검찰 전담수사팀 구성을 이끌어냈다. 단순한 사연 전달을 넘어 가해자들의 불구속 상태로 인한 유족의 2차 피해를 집요하게 짚어냈으며, 현장에 있던 발달장애 자녀의 충격까지 살핀 섬세함도 돋보였다. 수사권 조정 이후 언론이 경찰을 어떻게 감시해야 하는지 보여준 모범적 사례다.
채널A 〈김관영 전북지사 돈봉투 의혹〉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도지사의 현금 살포 의혹을 수 시간 분량의 CCTV 영상으로 포착했다. 취재팀은 영상 공개에 그치지 않고 참석자 20여 명을 추적·교차 검증하여 ‘전액 회수했다’는 해명이 거짓임을 밝혔으며, CCTV 원본 삭제 시도라는 증거인멸 의혹까지 추가 보도했다. 보도 10시간 만에 현직 도지사가 전격 제명되고 수사가 착수되는 등 철저한 사전 검증과 끈질긴 추적이 빛을 발했다. ‘돈 선거’ 구태에 경종을 울리고 지방선거 후보 검증 보도의 도화선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제보도부문
KBS 〈요양시설, 보험과 거래〉
요양시설이 종신보험에 가입해 공적 재원인 장기요양보험료를 사적으로 빼돌리고, 보험대리점이 거액의 수수료를 챙기는 구조적 비리를 파헤쳤다. 취재팀은 30여 개의 녹음 파일과 교육 자료를 확보해 검증하고, 요양시설과 보험대리점을 직접 추적해 내부 취재에 성공했다. 공적 재원 운영의 허점과 감시 공백을 구체적 물증으로 드러낸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보도 다음 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보건복지부가 전국 요양시설 3만여 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발표하는 등 즉각적인 파급력을 증명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휴게소의 약탈자들〉
고속도로 휴게소의 고물가 구조 뒤에 숨은 다단계 착취와 한국도로공사 전관예우 카르텔을 3회에 걸쳐 심층 보도했다. 방대한 자료와 현장 취재를 통해 도로공사 퇴직자들이 휴게소 운영사와 이권 사업체를 장악한 실태를 수치로 입증했다. 20년간 묵인된 전관 특혜를 고발하고, 독자가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는 인터랙티브 페이지를 구축해 호평받았다. 국토교통부의 시정 조치와 대통령실의 전 공공기관 전관예우 점검 지시를 이끌어 내며, 일상의 의문을 탁월한 탐사보도로 승화시킨 모범적인 사례였다.
세계일보 〈사각의 사각〉
그간 영유아에 집중되던 관심에서 벗어나 사각지대에 놓인 12~17세 청소년 방임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3개년 판결문을 전수 분석하고 전국 31개 도시의 가정을 방문해 62명을 인터뷰했다. 생생한 내러티브와 날카로운 구조적 분석을 결합해 독자가 개인적 연민을 넘어 제도적 한계를 통찰하게 도왔으며, 사회복지학적 도구인 ‘생태도’로 피해자들의 고립을 시각화했다. 복지부와 성평등가족부의 정보 단절을 짚어내 부처 공동 설명자료 발표를 이끌어냈고, 삭감됐던 청소년안전망팀 예산의 향후 확보 약속을 받아내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기일보 〈시흥 세 살 자녀 살해사건〉
3살 아이를 살해하고 6년간 범행을 은폐한 친모 사건에서 출발해, 아동 보호 시스템의 구조적 허점을 낱낱이 드러냈다. 점검 회피, 입학 연기 악용, 수당 부정 수급 등 추가 범행을 연이어 보도하며 보호자 신고에만 의존하는 수당 체계와 아동 확인 절차 부재를 날카롭게 짚었다. 대통령실의 대책 마련 주문, 복지부의 아동 전수조사 및 제도 개선, 여야의 아동수당법 개정안 발의 등 실질적인 법·제도적 변화를 견인한 수작이다.
인천일보 〈식판경제학〉
거시 지표로만 읽혀온 인천 노후 산업단지 문제를 노동자의 ‘15분짜리 점심 식판’이라는 신선한 렌즈를 통해 바라본 기획이다. 기자가 직접 산단 식당에서 노동자들과 호흡하며 현장의 언어를 생생히 포착했다. 국가산단 가동률 전수 비교와 데이터 분석으로 다층적 신뢰도를 확보했고, 해외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문제를 국제적 맥락에서 짚었다. 나아가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정책 질의서를 발송해 의제화했다. “숫자가 아닌 사람의 문장으로 산단을 쓰겠다”는 의도를 탁월한 문장력으로 구현하여 지역 저널리즘의 모범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