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3월11일, 20시20분 "회비 마음대로 사용"‥체육회장 횡령 의혹?
2 3월12일, 20시20분 심사비에 끼워 넣기?‥"특별회비 규정 위반“
3 3월16일, 20시20분 "아들 부위원장 시키고 협회 돈으로 인건비“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제주도태권도협회가 시끄러운 것 같아요.”
지인과 대화하는 도중에 이런 얘기를 듣게 됐습니다. 제주도태권도협회의 지난해 예산 결산 안건을 두고 대의원 총회가 파행됐다는 것입니다. 지인도 구체적인 내용은 몰랐지만, 체육계 비위를 4년 동안 취재했던 취재진은 비위가 있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태권도협회는 스승과 제자 관계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조직문화가 더 폐쇄적인데, 대의원 총회가 파행됐다는 것은 큰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취재를 결심하고 제주도태권도협회 대의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지인들을 통해 여러 차례 접촉하던 중 그날의 진실을 말해줄 수 있는 대의원을 만나게 됐습니다. 충분한 설득 끝에 그로부터 대의원 총회 당시 받은 지난해 협회 예산 결산서도 확보했습니다. 회계를 잘 모르는 취재진이 봐도 결산서는 이상했습니다. 당초 잡힌 업무추진비 예산은 100만 원인데 사용한 금액은 2천300만 원이 넘었고, 당초 계획한 전체 예산보다 1억 원이 넘는 돈을 더 썼습니다. 사용된 1억 원은 도대체 어디에서 났는지 확인하기 위해 결산서를 작성한 사무국장을 수소문 끝에 찾아냈습니다. 사무국장은 회장이 관장들로부터 특별회비로 1억 원 넘는 돈을 걷었고, 회장이 시키는 대로 이사회 승인 없이 전용해 예산을 사용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협회 규정을 아무리 살펴봐도 특별회비를 걷을 수 있는 조항이 없었습니다. 취재 끝에 특별회비가 3차례에 걸쳐 승급 승단 심사과정에서 심사비에 끼어 넣어 심사자로부터 받은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승급승단 심사를 위탁한 국기원의 규정을 위반한 것이었습니다. 제주도태권도협회장이 국기원의 규정도 어기고 협회 회원이나 직원이 아닌 일반 제주도민 3천580명에게 1억 원 넘는 돈을 걷어 마음대로 사용한 것이 확인되자, 제주도태권도협회 회장의 횡령 의혹 보도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보도가 나간 뒤 논란이 커지자 태권도협회 회계감사는 감사를 다시 시행했고, 행정감사도 추가로 채용돼 회장의 규정 위반을 확인하는 감사를 실시하게 됐습니다. 잇따른 감사로 회장의 규정 위반과 횡령 금액들이 구체화 됐고 보도를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회장이 규정을 어기고 아들을 채용해 협회 돈으로 임금을 주고, 골프를 치고 회식비로 사용한 사실도 구체적으로 확인해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태권도협회장의 횡령 의혹이 제주사회에 논란으로 확산되자 제주도의회는 태권도협회장의 횡령 의혹을 쟁점으로 다뤘고 제주도에 적극적인 조치와 관리단체 지정을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상위단체인 제주도체육회가 특별 감사를 시행했고, 태권도협회장의 규정 188건 위반과 1억 3천500여 만 원의 횡령 사실을 밝혀 징계와 함께 회수조치까지 내리게 됐습니다. 또 제주도체육회는 태권도협회장을 직무정지 시켰고, 태권도협회장의 징계를 위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태권도협회장을 횡령과 사기,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하고 있고,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윤리센터는 직접 조사에 나서면서 후속 보도를 계속 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소년체전에 참가할 제주지역 대표 태권도선수를 선발하는 대회에서 태권도협회장이 비공인 매트를 사용했다는 제보가 추가로 들어왔습니다. 태권도협회장이 협회 예산을 마음대로 쓰면서도 정작 공인 매트를 구입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 또한 상위단체인 대한태권도협회의 규정을 어긴 것이었습니다. 더 문제는 중학생 선수가 다치는 일까지 벌어졌는데 응급대처는 매뉴얼을 따르지 않은 비상식적인 수준이라 추가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태권도협회장이 억대 횡령 의혹에 따른 후속 조치를 하라는 제주도의회의 요구에도 관리감독 기관인 제주도는 손을 놓고 있었고, 제주도체육회의 특별감사 대상에서 보조금이 제외됐는데도 책임을 회피하려고 조치를 취하지 않은, 직무유기도 꼬집어 보도했습니다. 또, 제주도가 상위법을 위반한 지침까지 만들어 제주도체육회에만 일 년치 예산을 한꺼번에 주는 포괄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제주도의 권리감독 권한까지 약화돼 체육계 비위를 키우고 있다는 보도도 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제주도태권도협회장은 자신의 비위 사실이 언론에 새나가는 걸 막기 위해 제보한 내부 고발자 색출 작업을 벌였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까지 한 상태였기 때문에 사실 확인 자체가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회장이 심판을 고용하는 막대한 권한이 있기 때문에 경제적인 피해를 우려한 협회원들은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취재원을 만나 다각도로 끈질기게 취재했고, 결국 제주도태권도협회장의 억대 횡령 단독·연속 보도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취재 객관성 확보를 위해 제보자의 주장을 최대한 배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태권도협회의 예산 결산서와 제주도태권도협회 규정, 대한태권도협회 규정, 국기원 규정 등 객관적인 자료를 1차로 확보해 확인했고, 태권도협회 내부 관계자와 현장에서 만난 취재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사실 확인 작업을 거쳤습니다. 변호사 등 전문가의 의견 등을 통해 보도의 객관성을 높였습니다.
인사권이 있는 회장을 내부 고발 하는 만큼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관련 협회 회원과 대의원 등의 인터뷰는 익명으로 보도했습니다. 또, 좁은 지역사회인 만큼 태권도협회장의 2차 피해가 우려돼 경찰에 입건되기 전까지는 해당 종목도 익명 처리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제주도태권도협회 예산 결산서를 확보하고 협회 회원과 대의원 등을 직접 만나 태권도협회장의 억대 횡령 의혹을 샅샅이 파헤친 제주MBC의 단독 · 연속 보도입니다.
제주MBC는 이병철 제주시체육회장의 직장 내 갑질에 대한 단독 · 연속 보도 이후에도 체육회에 대해 4년째 지속적인 취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태권도협회장의 억대 횡령 의혹 보도도 그 일환입니다. 이번에도 단순한 사실 보도에 그치는 게 아니라 횡령의 구조적 문제는 물론 어떤 과정으로 횡령이 이뤄졌는지, 횡령한 금액이 어디에 구체적으로 쓰였는지 심층 분석해 보도했습니다. 게다가 소년체전 제주대표 선수를 선발하는 대회에서 비공인 매트를 사용해 선수를 다치게 하고 응급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2차 피해를 키운 문제도 제시한 최초 보도입니다.
여러 가지 비위 의혹이 불거져도 태권도협회 규정을 어겨가며 징계를 내리지 않고 암암리에 사건을 덮으려는 체육회 특유의 구시대적인 조직문화 등을 고발해 제주도의회의 긴급 현안 보고와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윤리센터의 현지 조사는 물론 포괄보조금 집행 전면 재검토 등을 이끌어낸 유일한 보도입니다. 제주도의회에서 두 차례 긴급 현안보고를 통해 협회장의 횡령 비위를 주요 쟁점으로 다뤘고, 회장의 징계와 재발방지 대책, 관리단체 지정 등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제주도태권도협회 회장의 억대 횡령 의혹 사건은 제주지역의 뜨거운 쟁점이었습니다. 제주도민들은 제주MBC 보도를 통해 공분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태권도협회장의 횡령 사건에 대해서 경찰도 수사에 나섰고, 문체부 스포츠윤리센터 현지 조사도 속도를 냈습니다. 제주도체육회도 태권도협회장을 직접 징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다만, 태권도협회의 예산결산서 자료는 제주MBC만 가지고 있고, 협회 내부 고발자도 제주MBC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기 때문에 타매체에서 사실상 보도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때문에 제주도의회의 긴급 현안 질의에서 나온 내용으로만 보도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2026년 3월 24일 <제주매일> “전국체전 앞두고 잇단 비리…체육회 신뢰 추락”
https://www.jejumaeil.net/news/articleView.html?idxno=356709
2026년 3월 19일 <제민일보> 제주도체육회, 사무국장 회의 개최
https://www.je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835232
2026년 4월 28일 <[제주일보> 비리로 얼룩진 '제주태권도협회'..."전국체전 어쩌나“
http://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25187
2026년 4월 30일 <KBS제주> [스포츠K] 제주도태권도협회장 경찰 수사에 직무 정지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550508&ref=A
6. 사회에 끼친 영향
⓵ 제주도태권도협회 – 회계감사 재시행
행정감사 채용 후 감사 실시
차기 대회 때부터 공인 매트 사용
응급처지 매뉴얼대로 조치하기
⓶ 제주도체육회 – 제주도체육회 종목협회 사무국장 대상 청렴교육 실시
제주도태권도협회 특별 감사 실시
(규정 위반 188건 · 1억 3천500여 만 원 회수 조치, 회장 등 3명 징계 요구)
제주도태권도협회 관리단체 지정을 위한 규정 검토
제주도태권도협회장 징계를 위한 스포츠공정위원회 개최 (5월 넷째 주 예정)
⓷ 국기원 – 심사비에 끼워 넣어 심사자들에게 걷은 특별회비 1억 740만 원, 국기원 규정 위반
확인 후 조사 중...제주도태권도협회 심사 권한 정지나 취소시키는 방안 검토 중
⓸ 제주도 – 상위단체인 제주도체육회에 특별감사 지시
제주도체육회 산하 종목협회에 예산 사용 철저 공문 발송
제주도체육회와 제주도태권도협회 관리단체 지정 검토 및 회장의 징계절차 진행 중
⓹ 경찰 – 제주도태권도협회장 횡령·사기·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
⓺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윤리센터 – 제주도태권도협회장 횡령·권한남용 등 혐의로 현지 조사
조사 후 영구제명 등 중징계 조치 예정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제주도태권도협회의 대의원 총회 파행이라는 사소한 제보는 물론 태권도협회 내부 고발자의 제보, 외부 기관에서 들리는 이야기까지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어려움 속에서도 끈질기게 취재해 태권도협회장의 억대 횡령 의혹의 진실을 밝혀 2차 피해를 줄이는데 일조했다고 평가합니다.
뿐만 아니라, 관행처럼 벌어지는 횡령과 규정 위반, 비공인 용품 사용과 다친 선수에 대한 부적절한 응급 처치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피해자들의 진술은 물론 관련 증빙 자료와 규정 등을 토대로 집중적으로 분석해 단순히 사건 발생 보도가 아닌 횡령의 구조적 문제, 회장에 대한 징계 절차 문제, 관리감독 기관인 제주도의 직무유기는 물론 포괄보조금 집행방식의 위법성 등 제도적 허점을 심층적으로 다뤄 취재 역량을 높이고 제주도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켰다는 점에서 지역 언론의 사회적 책무도 훌륭히 수행했다고 생각합니다.
제주MBC는 경찰의 수사, 제주도의회의 두 차례 긴급 현안 보고와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윤리센터의 현지 조사, 제주도체육회의 특별감사, 제주도태권도협회의 회계감사와 행정감사 재시행은 물론 회장의 직무정지와 징계조치까지 이끌어 내 언론의 감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평가합니다.
비위를 저지른 제주도태권도협회장의 일방적인 비판이나 흠집 내기 식 보도를 지양했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양한 취재원을 만나 다각도로 취재했고 규정과 법을 근거로 심층 분석을 하고, 변호사 등 전문가를 통해 충분히 검증을 했습니다.
모든 취재와 보도는 언론 윤리 강령 기준을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후원·지원 없습니다.
보도할 때마다 해당 회장과 부회장, 직원 등에게 반론과 해명권을 충분히 제공했습니다.
보도 이후, 당사자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사항이 없었음을 밝힙니다.
② 첫 출품작입니다.
회차 심사평
제428회 전체 총평
제42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 걸쳐 총 84편이 출품되었다. 6·3 지방선거와 중동 전쟁 등 격동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도 현장을 묵묵히 지킨 기자들의 역작이 다수 출품되어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었다. 이번 수상작은 총 7편으로, 권력 감시와 약자 보호라는 저널리즘 본연의 가치를 충실히 구현한 보도들이 이름을 올렸다.
◇취재보도1부문
JTBC 〈고 김창민 감독 사망사건 ‘부실수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난 영화감독의 죽음 뒤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해 큰 사회적 파급력을 낳았다. 취재팀은 CCTV 영상과 응급실 이송 사진을 입수하고 구속영장 청구서를 비교 분석하여 경찰 초기 수사의 허점을 명확히 드러냈다. 피의자 1명만 특정해 수사를 마무리하려던 경찰의 안일을 뒤집어, 결국 피의자 2명 구속과 검찰 전담수사팀 구성을 이끌어냈다. 단순한 사연 전달을 넘어 가해자들의 불구속 상태로 인한 유족의 2차 피해를 집요하게 짚어냈으며, 현장에 있던 발달장애 자녀의 충격까지 살핀 섬세함도 돋보였다. 수사권 조정 이후 언론이 경찰을 어떻게 감시해야 하는지 보여준 모범적 사례다.
채널A 〈김관영 전북지사 돈봉투 의혹〉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도지사의 현금 살포 의혹을 수 시간 분량의 CCTV 영상으로 포착했다. 취재팀은 영상 공개에 그치지 않고 참석자 20여 명을 추적·교차 검증하여 ‘전액 회수했다’는 해명이 거짓임을 밝혔으며, CCTV 원본 삭제 시도라는 증거인멸 의혹까지 추가 보도했다. 보도 10시간 만에 현직 도지사가 전격 제명되고 수사가 착수되는 등 철저한 사전 검증과 끈질긴 추적이 빛을 발했다. ‘돈 선거’ 구태에 경종을 울리고 지방선거 후보 검증 보도의 도화선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제보도부문
KBS 〈요양시설, 보험과 거래〉
요양시설이 종신보험에 가입해 공적 재원인 장기요양보험료를 사적으로 빼돌리고, 보험대리점이 거액의 수수료를 챙기는 구조적 비리를 파헤쳤다. 취재팀은 30여 개의 녹음 파일과 교육 자료를 확보해 검증하고, 요양시설과 보험대리점을 직접 추적해 내부 취재에 성공했다. 공적 재원 운영의 허점과 감시 공백을 구체적 물증으로 드러낸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보도 다음 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보건복지부가 전국 요양시설 3만여 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발표하는 등 즉각적인 파급력을 증명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휴게소의 약탈자들〉
고속도로 휴게소의 고물가 구조 뒤에 숨은 다단계 착취와 한국도로공사 전관예우 카르텔을 3회에 걸쳐 심층 보도했다. 방대한 자료와 현장 취재를 통해 도로공사 퇴직자들이 휴게소 운영사와 이권 사업체를 장악한 실태를 수치로 입증했다. 20년간 묵인된 전관 특혜를 고발하고, 독자가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는 인터랙티브 페이지를 구축해 호평받았다. 국토교통부의 시정 조치와 대통령실의 전 공공기관 전관예우 점검 지시를 이끌어 내며, 일상의 의문을 탁월한 탐사보도로 승화시킨 모범적인 사례였다.
세계일보 〈사각의 사각〉
그간 영유아에 집중되던 관심에서 벗어나 사각지대에 놓인 12~17세 청소년 방임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3개년 판결문을 전수 분석하고 전국 31개 도시의 가정을 방문해 62명을 인터뷰했다. 생생한 내러티브와 날카로운 구조적 분석을 결합해 독자가 개인적 연민을 넘어 제도적 한계를 통찰하게 도왔으며, 사회복지학적 도구인 ‘생태도’로 피해자들의 고립을 시각화했다. 복지부와 성평등가족부의 정보 단절을 짚어내 부처 공동 설명자료 발표를 이끌어냈고, 삭감됐던 청소년안전망팀 예산의 향후 확보 약속을 받아내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기일보 〈시흥 세 살 자녀 살해사건〉
3살 아이를 살해하고 6년간 범행을 은폐한 친모 사건에서 출발해, 아동 보호 시스템의 구조적 허점을 낱낱이 드러냈다. 점검 회피, 입학 연기 악용, 수당 부정 수급 등 추가 범행을 연이어 보도하며 보호자 신고에만 의존하는 수당 체계와 아동 확인 절차 부재를 날카롭게 짚었다. 대통령실의 대책 마련 주문, 복지부의 아동 전수조사 및 제도 개선, 여야의 아동수당법 개정안 발의 등 실질적인 법·제도적 변화를 견인한 수작이다.
인천일보 〈식판경제학〉
거시 지표로만 읽혀온 인천 노후 산업단지 문제를 노동자의 ‘15분짜리 점심 식판’이라는 신선한 렌즈를 통해 바라본 기획이다. 기자가 직접 산단 식당에서 노동자들과 호흡하며 현장의 언어를 생생히 포착했다. 국가산단 가동률 전수 비교와 데이터 분석으로 다층적 신뢰도를 확보했고, 해외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문제를 국제적 맥락에서 짚었다. 나아가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정책 질의서를 발송해 의제화했다. “숫자가 아닌 사람의 문장으로 산단을 쓰겠다”는 의도를 탁월한 문장력으로 구현하여 지역 저널리즘의 모범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