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O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3월31일, 17시46분(신문 발행일자는4월5일) -강제동원 조선인136명 유해 발굴 시급... 84년 만에 부활의 빛 비추는 사람들
2 4월1일, 09시57분(신문 발행일자는4월5일) -시련 속에도 조세이탄광 희생자‘부활’위한 유골 찾기는 계속된다-조선인 희생자‘이름’되찾으며 시작한35년 우정,미래 세대가 이어간다
3 4월8일, 10시55분(신문 발행일자는4월12일) - “조선인 왔다”놀리던 꼬마,한·일 징검다리 놓는다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① 기획 및 취재 배경 (문제의식의 출발)
1942년 발생한 조세이탄광 수몰 사고는 136명의 강제동원 조선인이 희생된 비극임에도 오랜 시간 한일 양국에서 소외된 역사였습니다. 그러나 2024년 9월,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탄광 수몰사고를 새기는 모임'의 끈질긴 노력으로 82년 만에 갱구가 열리고, 올해 초 한국과 일본 천주교(가톨릭) 교회가 희생자 유해 수습을 위한 비용을 지원했다는 소식은 제게 큰 울림을 줬습니다.
더욱이 지난 2월 수중 조사 과정에서 대만인 잠수사 봉사자가 목숨을 잃는 비극까지 발생해 유해 조사가 멈췄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에 본 기자는 이 사안이 단순한 과거사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인 생명과 연대의 문제'라고 판단했습니다. 대만인 잠수사 죽음 이후 '새기는 모임'이 어떤 생각과 계획을 갖고 있는지도 한국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가톨릭교회의 중요한 대목인 주님 부활 대축일(부활절)을 앞두고 억울한 영혼들의 진정한 '부활'을 염원하는 심층 르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② 현장 취재 과정 (우베 앞바다의 생생한 기록)
조세이탄광 현장의 진실을 담기 위해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 혼슈 최서단 야마구치현 우베시 도코나미 해안을 직접 찾았습니다. 매서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희생자들이 수장된 갱도 입구와 바다 위 배기·배수구인 '피야(Pier)'를 돌아보았습니다. 단순히 장소를 스케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민족과 세대를 아우르는 일본 현지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일본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양국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기만적인 '순난자의 비'와 진실을 담은 '희생자 추도비'를 직접 대조하며 공간에 깃든 역사적 모순을 발로 뛰어 취재했습니다.
③ 심층 및 후속 취재 (민간 연대와 미래 세대, 남북 협력 조명)
과거의 비극을 파헤치는 것을 넘어, 이를 치유하는 '사람들'에게 렌즈를 맞췄습니다. 35년간 희생자 신원 확인과 유해 발굴에 매진해 온 '새기는 모임'의 이노우에 요코 대표와 모리 노리후사 이사를 심층 인터뷰했습니다. 특히 아버지의 황국신민화 교육에 대한 부채감으로 여생을 속죄와 한일 청소년 교류에 바치고 있는 모리 이사의 개인사를 단독 발굴했습니다. 이후 3월 말(26~31일) 일본 청소년 단체 '미래대사 조세이 파이브'가 방한했을 때도 동행 취재하며, 양국 청소년들이 아픈 역사를 딛고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을 후속 보도로 완성했습니다.
아울러 국내 언론 최초로 조세이탄광 한국인 희생자 출신 지역을 지도(그래픽)에 표기하고, 북한 출신 희생자도 명시해 조세이탄광 문제가 남북의 협력과 화해와도 맞닿아있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④ 보도의 지향점 (갈등을 넘어 인류애와 평화로)
조세이탄광 보도를 관통하는 핵심 앵글은 '국경을 초월한 연대'입니다. 가해와 피해라는 한일 간의 소모적 갈등 프레임을 탈피하고, 종교계(주교단)의 실천적 지원, 대만 잠수사의 국경 없는 희생, 가해국 시민단체의 헌신, 그리고 미래 세대(조이파)의 교류를 입체적으로 엮어냈습니다. 이를 통해 역사적 진상 규명이라는 정당한 요구와 함께, 인류 보편의 평화와 생명 존중이라는 언론의 공익적 사명을 다하고자 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 여하
본 보도에는 익명 취재원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사건의 역사적 진실과 유해 발굴 진행 상황을 증언하는 모든 핵심 인터뷰 대상자(모리 노리후사와 이노우에 요코 등 일본 시민단체 회원, 이시다 카즈마 등 일본 현지 대학생)를 실명과 나이, 소속 등 명확한 신원과 함께 투명하게 공개하여 보도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철저히 확보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 여하
취재 기자와 제보자 간의 사적, 경제적 등 특별한 이해관계는 일절 없었습니다. 주요 취재원인 '조세이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 관계자들은 역사적 진실 규명과 희생자 유해 발굴이라는 순수 공익적 목적을 띤 시민단체이며, 본 취재 역시 철저히 인류 보편적 가치 수호와 한일 과거사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언론의 공적 사명을 토대로 이뤄졌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 여하
완전한 '현장 직접 취재' 보도입니다. 기사 본문에 명시돼 있듯, 2026년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도코나미 해안, 조세이탄광 본갱도 입구, 희생자 추도광장 등 핵심 현장을 기자가 직접 발로 뛰며 생생한 실태를 담아낸 현장 르포 기사입니다. '새기는 모임' 모리 노리후사 이사와의 인터뷰 역시 3월 30일 서울 중구 CPBC 본사에서 대면으로 이뤄졌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종교(가톨릭) 매체만의 독보적 시각으로 바라봤습니다. 본 보도는 한일 양국 주교단의 현장 기도회 및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 유해 수습 지원금(1000만 엔) 전달 등 종교계와 국경을 초월한 시민사회의 '실천적 생명 연대'라는 차별화된 면을 조명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조세이탄광 수몰 사고나 '새기는 모임'의 유해 발굴 시도 자체는 과거 타 매체에서 보도된 바 있습니다. 다만, 본 기사의 핵심 서사인 ▲조세이탄광 한국인 희생자 출신 지역 현황(그래프)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와 일본 천주교의 유해 수습 지원금 전달 ▲수중 조사 중 희생된 대만 잠수사 유족의 당부 ▲일본 시민단체 활동가 모리 노리후사의 심층 인터뷰(황국신민화 교육에 대한 부채감)와 한일 청소년 역사 교류(조이파) 조명 등은 타 매체의 선행 보도가 없는 CPBC만의 독창적인 심층 발굴 보도입니다. 아울러 타 매체 보도를 표절한 내용은 없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제도 개선은 없지만, 일본 시민사회에 기사가 공유돼 현지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이 보도를 계기로 '새기는 모임' 이노우에 요코 대표가 5월 중순 한국을 방문해 연대에 대한 고마움의 뜻을 담은 편지를 CPBC에 직접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 확인 여부
① 자체평가 (보도의 가치 및 사회적 의의)
본 보도는 조세이탄광 수몰 사고라는 잊혀진 역사적 비극을 단순히 조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명 존중과 종교적·시민적 연대라는 '미래 지향적 화해'의 관점으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저널리즘적 가치를 지닙니다. 특히 82년 만의 갱구 발굴 현장과 가해국 시민의 내면적 성찰, 그리고 한일 청소년 교류 활동까지 끈질기게 추적함으로써 과거의 아픔을 딛고 보편적 인류애로 나아가는 실천적 평화 보도의 모델을 한국 사회에 제시했습니다.
② 언론윤리강령 준수 여부 (한국기자협회 윤리강령 기준)
본 취재 및 보도 전 과정에서 한국기자협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엄격히 준수하였습니다.
[제2조 공정보도]: 사안의 역사적 무게를 고려해, 사흘간 일본 야마구치현 조세이탄광 사고 현장을 직접 답사하고 관계자들을 대면 취재하여 철저히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진실 보도를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확증 없는 추측을 배제하고 현장의 실태만을 엄정하게 기록했습니다.
[제6조 사생활 보호 및 제7조 취재원 보호]: 아픈 가족사를 고백한 일본인 활동가 등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사안의 공익성을 추구함과 동시에 취재원의 권리와 개인적 입장이 부당하게 침해받지 않도록 인권 보호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제9조 갈등·차별 조장 금지]: 가해와 피해의 이분법적 프레임으로 한일 양국 간의 갈등을 유발하거나 적대감을 조장하는 서술을 신중하게 배제했습니다. 대신 한·일 주교단의 연대와 청소년 교류 등 상호 화해와 평화적 해결을 향한 움직임에 집중하여 언론의 사회적 갈등 해소의 책임을 다했습니다.
③ 소속사 확인 여부
본 보도는 CPBC 보도국의 정상적인 발제 및 데스킹 과정을 거쳐 출고되었으며, 취재 과정에서 일체의 편의 제공이나 윤리적 흠결이 없었음을 소속사가 확인합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여부
외부 지원 없이 CPBC 자체 출장 예산을 사용했으며, 보도와 관련하여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피신청 사항은 전혀 없었습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8회 전체 총평
제42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 걸쳐 총 84편이 출품되었다. 6·3 지방선거와 중동 전쟁 등 격동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도 현장을 묵묵히 지킨 기자들의 역작이 다수 출품되어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었다. 이번 수상작은 총 7편으로, 권력 감시와 약자 보호라는 저널리즘 본연의 가치를 충실히 구현한 보도들이 이름을 올렸다.
◇취재보도1부문
JTBC 〈고 김창민 감독 사망사건 ‘부실수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난 영화감독의 죽음 뒤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해 큰 사회적 파급력을 낳았다. 취재팀은 CCTV 영상과 응급실 이송 사진을 입수하고 구속영장 청구서를 비교 분석하여 경찰 초기 수사의 허점을 명확히 드러냈다. 피의자 1명만 특정해 수사를 마무리하려던 경찰의 안일을 뒤집어, 결국 피의자 2명 구속과 검찰 전담수사팀 구성을 이끌어냈다. 단순한 사연 전달을 넘어 가해자들의 불구속 상태로 인한 유족의 2차 피해를 집요하게 짚어냈으며, 현장에 있던 발달장애 자녀의 충격까지 살핀 섬세함도 돋보였다. 수사권 조정 이후 언론이 경찰을 어떻게 감시해야 하는지 보여준 모범적 사례다.
채널A 〈김관영 전북지사 돈봉투 의혹〉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도지사의 현금 살포 의혹을 수 시간 분량의 CCTV 영상으로 포착했다. 취재팀은 영상 공개에 그치지 않고 참석자 20여 명을 추적·교차 검증하여 ‘전액 회수했다’는 해명이 거짓임을 밝혔으며, CCTV 원본 삭제 시도라는 증거인멸 의혹까지 추가 보도했다. 보도 10시간 만에 현직 도지사가 전격 제명되고 수사가 착수되는 등 철저한 사전 검증과 끈질긴 추적이 빛을 발했다. ‘돈 선거’ 구태에 경종을 울리고 지방선거 후보 검증 보도의 도화선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제보도부문
KBS 〈요양시설, 보험과 거래〉
요양시설이 종신보험에 가입해 공적 재원인 장기요양보험료를 사적으로 빼돌리고, 보험대리점이 거액의 수수료를 챙기는 구조적 비리를 파헤쳤다. 취재팀은 30여 개의 녹음 파일과 교육 자료를 확보해 검증하고, 요양시설과 보험대리점을 직접 추적해 내부 취재에 성공했다. 공적 재원 운영의 허점과 감시 공백을 구체적 물증으로 드러낸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보도 다음 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보건복지부가 전국 요양시설 3만여 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발표하는 등 즉각적인 파급력을 증명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휴게소의 약탈자들〉
고속도로 휴게소의 고물가 구조 뒤에 숨은 다단계 착취와 한국도로공사 전관예우 카르텔을 3회에 걸쳐 심층 보도했다. 방대한 자료와 현장 취재를 통해 도로공사 퇴직자들이 휴게소 운영사와 이권 사업체를 장악한 실태를 수치로 입증했다. 20년간 묵인된 전관 특혜를 고발하고, 독자가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는 인터랙티브 페이지를 구축해 호평받았다. 국토교통부의 시정 조치와 대통령실의 전 공공기관 전관예우 점검 지시를 이끌어 내며, 일상의 의문을 탁월한 탐사보도로 승화시킨 모범적인 사례였다.
세계일보 〈사각의 사각〉
그간 영유아에 집중되던 관심에서 벗어나 사각지대에 놓인 12~17세 청소년 방임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3개년 판결문을 전수 분석하고 전국 31개 도시의 가정을 방문해 62명을 인터뷰했다. 생생한 내러티브와 날카로운 구조적 분석을 결합해 독자가 개인적 연민을 넘어 제도적 한계를 통찰하게 도왔으며, 사회복지학적 도구인 ‘생태도’로 피해자들의 고립을 시각화했다. 복지부와 성평등가족부의 정보 단절을 짚어내 부처 공동 설명자료 발표를 이끌어냈고, 삭감됐던 청소년안전망팀 예산의 향후 확보 약속을 받아내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기일보 〈시흥 세 살 자녀 살해사건〉
3살 아이를 살해하고 6년간 범행을 은폐한 친모 사건에서 출발해, 아동 보호 시스템의 구조적 허점을 낱낱이 드러냈다. 점검 회피, 입학 연기 악용, 수당 부정 수급 등 추가 범행을 연이어 보도하며 보호자 신고에만 의존하는 수당 체계와 아동 확인 절차 부재를 날카롭게 짚었다. 대통령실의 대책 마련 주문, 복지부의 아동 전수조사 및 제도 개선, 여야의 아동수당법 개정안 발의 등 실질적인 법·제도적 변화를 견인한 수작이다.
인천일보 〈식판경제학〉
거시 지표로만 읽혀온 인천 노후 산업단지 문제를 노동자의 ‘15분짜리 점심 식판’이라는 신선한 렌즈를 통해 바라본 기획이다. 기자가 직접 산단 식당에서 노동자들과 호흡하며 현장의 언어를 생생히 포착했다. 국가산단 가동률 전수 비교와 데이터 분석으로 다층적 신뢰도를 확보했고, 해외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문제를 국제적 맥락에서 짚었다. 나아가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정책 질의서를 발송해 의제화했다. “숫자가 아닌 사람의 문장으로 산단을 쓰겠다”는 의도를 탁월한 문장력으로 구현하여 지역 저널리즘의 모범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