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단독] '장기기증'김창민 감독, CCTV보니…아들 앞에서 집단폭행'구속영장 기각https://news.jtbc.co.kr/article/NB1229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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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일, 20시4분
2. [단독]김창민 감독 폭행범들 체포 안 한 경찰…유족"가해자1명 아냐"직접 조사https://news.jtbc.co.kr/article/NB12292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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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0일19시36분
10. [단독] "얼굴에 싸커킥,머리에 주먹질10번"김 감독 살해범 영장 확인]https://news.jtbc.co.kr/article/NB12293683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O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전체 보도 목록은 별도 파일로 첨부합니다.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3월31일, 20시14분 1. [단독] '장기기증'김창민 감독, CCTV보니…아들 앞에서 집단폭행'구속영장 기각https://news.jtbc.co.kr/article/NB12292146
2 4월1일, 20시4분 2. [단독]김창민 감독 폭행범들 체포 안 한 경찰…유족"가해자1명 아냐"직접 조사https://news.jtbc.co.kr/article/NB12292283
3 4월10일19시36분 10. [단독] "얼굴에 싸커킥,머리에 주먹질10번"김 감독 살해범 영장 확인]https://news.jtbc.co.kr/article/NB12293683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이게 어떻게 한 명이 폭행한 거예요?”]
지난해 11월 장기기증으로 4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김창민 영화감독이 폭행을 당해 숨졌다는 사실은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죽음에 앞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당시 경찰 수사도 피의자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하면서 일단락되는 듯 했습니다.
JTBC는 수소문 끝에 유족을 만났습니다. 또 수사기관과 장기기증협회, 그리고 주변 관계자 등을 통해 사건 경위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유족들은 현장에 있던 가해자들이 즉시 체포되지도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호소했습니다. 사건의 실체뿐 아니라 경찰의 수사 전반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취재팀을 꾸렸습니다.
취재팀은 먼저 CCTV 영상을 확보해서 폭행 장면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응급실 이송 당시 사진과 목격자 진술, 그리고 1차‧2차 구속영장 청구서 내용을 교차 확인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김 감독이 단순히 한 명한테 폭행당한 것이 아니라 다수에게 둘러싸인 상태에서 폭행 피해를 입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초기 수사에서 공범의 가담 여부와 폭행 수위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이렇게 객관적인 물증을 토대로 경찰 초기 수사의 ‘빈틈’을 명확히 파악해서 단독 보도했습니다.
JTBC의 추적 보도 이후 해당 사건은 다시 움직였습니다. 검찰이 전담수사팀을 꾸려 처음으로 자택 압수수색하는 등 보완수사를 진행했습니다. 구속영장을 재청구했고 결국 법원은 앞선 두 차례와 달리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사건 발생 약 반년 만에 결과가 정반대로 바뀐 겁니다.
JTBC의 <고 김창민 감독 사망사건 ‘부실수사’ 추적보도>는 감춰져 있던 폭행 사망 사건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드러냈을 뿐 아니라 수사기관에 대한 감시 보도였습니다.
[CCTV 영상‧응급실 사진 단독 확보…공분을 넘어 ‘부실수사’ 검증의 시작]
취재팀은 사건 당일 폭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단독 확보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고 김창민 감독이 한 명이 아닌 다수에게 둘러싸인 상태에서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가게 안에서 김 감독은 뒤에서 목이 졸렸습니다. 가게 밖에서는 머리와 얼굴을 가격 당했습니다.
당시 폭행 정도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보여주는 응급실 이송 당시 사진도 단독으로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실려 온 김 감독의 얼굴에는 심한 멍과 상처가 확인됐고 귀 안쪽에는 출혈 흔적도 남아있었습니다. 김 감독이 당시 폭행으로 중대한 외상을 입었다는 점을 증명하는 핵심 자료인 셈입니다.
취재팀은 CCTV 영상과 응급실 사진 등을 토대로 사건 당일 흐름을 시간대별로 재구성했습니다. 폭행이 어떤 순서로 이뤄졌는지 김 감독이 어느 시점부터 저항하기 어려운 상태에 놓였는지 등을 시청자들이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보도 이후 “어떻게 수사를 했기에 구속영장이 기각될 수 있나”,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수사가 필요하다”는 공분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그리고 경찰이 사건의 실체와 폭행의 정도, 다수 가담 정황 등을 초기에 제대로 수사했는지 묻는 검증보도의 출발점이 됐습니다.
[1차‧2차 구속영장 청구서 단독 확인…비교해보니 명확히 드러난 ‘부실수사’]
애초 경찰은 피의자 1명만을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단 한 번의 압수수색 없이 가해자 진술만으로 단독 범행으로 본 겁니다. 당시 1차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김 감독이 주범 이모 씨에게 머리를 세 차례 맞았다는 내용만 담겼습니다. 김 감독이 한 명이 아니라 다수에게 둘러싸였고 골목 안쪽으로 끌려가 더 심한 폭행을 당했다는 유족 주장은 초기 수사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겁니다. 유족이 직접 CCTV와 목격자 진술을 확보해 검찰에 제출했다는 사실도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공범이 있어 보인다”며 보완수사를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수사팀을 바꾼 후 피의자를 2명으로 늘렸습니다. 그리고 수사가 미흡했다는 점을 뒤늦게 인정했습니다.
취재팀은 1차‧2차 구속영장청구서 내용을 단독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두 내용을 비교분석하자 초기 수사가 부실했음을 다시 한 번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차 영장에는 주먹으로 머리를 세 차례 때렸다는 내용만 담겼습니다. 하지만 보완수사 후 작성된 2차 영장에는 김 감독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걷어찬 내용이 새롭게 담겼습니다. 그 횟수로만 20회에 달합니다. 같은 사건을 두고 폭행의 정도와 공범 가담 여부 등이 전혀 달라진 건 경찰 초기 수사가 사건의 실체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핵심 근거입니다. 이렇게 JTBC는 수사기관이 작성한 공식 문서로 ‘부실 수사’를 구체적으로 검증해 단독 보도했습니다.
[연락 두절된 가해자들 직접 추적해보니…피해자 유족 보호의 ‘공백’ 확인]
취재팀은 유족이 느끼고 있던 또 다른 두려움에도 주목했습니다. 유족들은 불구속 상태의 가해자들과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취재팀은 가해자들의 행적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공개된 SNS 계정과 주변 취재 등을 통해 주거지와 연락처를 특정했고 이틀에 걸쳐 찾아갔습니다. 취재진 연락에는 응답하지 않았지만 주변에서는 가해자들이 사건 후에도 헬스장에 나타나 러닝을 하는 등 목격담이 나왔습니다.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은 채 ‘양아치’라는 음원을 녹음하고 ‘범인’이라는 닉네임으로 음원을 발매하는 등 범행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유튜브 등에 나와 억울하다는 취지로 말하는 등 유족에 대해서 2차 가해성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해당 추적 취재는 단순히 가해자의 사생활을 확인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사람이 폭행 피해 후 숨진 사건에서 부실 수사로 인해 불구속 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족들이 입는 2차 피해를 보여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수사기관은 피해자 보호에 대해서도 분명히 책임이 있습니다.
[JTBC 보도 이후 꾸려진 검찰 ‘전담 수사팀’…결국 피의자 2명 구속까지]
JTBC 취재팀은 한 달 동안 경찰의 부실 수사를 추적해 보도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역시 재수사를 공식화했습니다. 취재팀은 검찰 수사 역시 감시‧보도했습니다. 사건 발생 6개월 만에 핵심 피의자 자택을 처음으로 압수수색했고 피의자 소환과 구속영장 재청구까지 이어졌습니다.
결국 법원은 5월 4일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피의자 2명을 구속했습니다. 3주간 이어진 검찰 재수사에서 압수수색이 처음 이뤄졌고 가해자들 휴대전화에선 “죽이려고 때렸다” 등 증거가 발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톡 대화 삭제 등 증거인멸 정황도 새롭게 포착됐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사항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CCTV 영상 최초 공개 이후 시작된 공분…‘재수사→구속’으로 이어진 사회적 반향]
JTBC 취재팀은 폭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최초 보도했습니다. 당일 밤부터 주요 매체들이 JTBC 보도 화면을 캡처해 인용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이 1차 초기 수사에 대한 감찰을 시작했다는 단독 보도 역시 대부분 언론사들이 추종 보도했습니다. 1차‧2차 구속영장 청구서 비교를 통해 확인한 부실 수사 내용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 언론사는 <고 김창민 가해자 사실상 특정한 JTBC, 후폭풍 컸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JTBC 보도 이후 사회적 파장이 확산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타 매체 반향은 별도 파일로 첨부하겠습니다.)
JTBC 취재팀은 단순히 고인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는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왜 피의자들이 불구속 상태로 송치됐는지 그 배경을 추적하고, 각종 물증을 통해 사건의 실체와 공범들의 가담 정황을 철저히 검증해 보도했습니다.
보도 이후 수사기관의 수사는 180도 달라졌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초기 수사를 담당한 구리경찰서에 대해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초기 수사가 미흡해 아픔을 드렸다”며 “가해자에게 엄정한 처벌을 하겠다” 약속했습니다.
결국 검찰 재수사 끝에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고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JTBC 추적보도는 묻힐 뻔 했던 사건의 실체를 낱낱이 드러냈을 뿐 아니라 정체돼 있던 수사 흐름을 다시 움직이게 한 수사기관 감시 보도였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초기 ‘부실 수사’ 지적→재수사 후 구속에 이어 ‘피해자 유족 보호’ 문제도 끝없이 물었다]
JTBC는 경찰의 부실 수사뿐 아니라 피해자 보호 문제에 대해서도 집중했습니다.
김 감독의 발달장애 아들은 아버지가 폭행당하는 장면을 현장에서 지켜보는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당시 목격자는 “아들이 겁에 질려서 그대로 서서 오줌을 쌌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아들은 현재 트라우마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검찰은 피의자들이 발달장애인 아들이 보는 앞에서 아버지를 폭행해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며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도 추가했습니다. ‘아들이 겁에 질려 귀를 막고 소리를 질렀다’, 아버지가 맞고 있던 골목 쪽을 선 채 바닥에 2회 소변을 봤다‘는 내용이 3차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혔습니다. JTBC가 보도한 내용 그대로 담겼고 법원에서도 인정된 겁니다.
JTBC는 정체돼 있던 수사를 다시 움직이게 만든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폭행 사망사건에서 피해자 유족들의 피해 및 2차 피해에 대해서도 질문을 남겼습니다. 중대 사건에서 수사기관이 피해자 유족의 보호 조치가 충분했는지 되짚은 겁니다. 검찰은 “2차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며 구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법원은 받아들였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와 보도 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취재후기
(428회)고 김창민 감독 사망사건 ‘부실수사’/JTBC
고 김창민 감독 사망사건 ‘부실수사’
JTBC 임지은 기자
누군가의 죽음을 보도하며 상을 받게 됐다는 사실이 어느 때보다 무겁게 다가옵니다.
저희가 처음 마주한 건 고 김창민 감독님의 안타까운 사연이었습니다. 하지만 장기기증 사연으로만 남을 수도 있었던 그 이면에는 끝까지 설명되지 않은 죽음의 이후의 과정이 있었습니다.
왜 피의자들은 구속되지 않았는지, 왜 유족들이 직접 증거를 찾아 나서야만 했는지 JTBC는 41일 동안 17꼭지의 보도로 그 배경을 추적했습니다.
강나윤 기자는 폭행 장면이 담긴 CCTV를 단독 입수해 사건의 흐름을 처음으로 움직였고 박호연 기자는 초기 수사 당시의 영장 청구서를 확인하며 부실수사를 짚어냈습니다. 양정진 기자는 검찰의 재수사 상황을 끈질기게 따라가며 이 사건이 잊히지 않도록 했고 김서하 기자는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유족들과 긴 시간을 함께하며 마음을 나눴습니다.
JTBC 사회부 기동팀은 이미 끝난 사건처럼 보이는 일들 앞에서 한 번 더 질문하겠습니다. 누군가의 억울함이 세상에서 너무 쉽게 사라지지 않도록 한 번 더 뒤돌아보겠습니다.
무엇보다 어렵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디며 JTBC의 취재를 믿어주신 유족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회차 심사평
제428회 전체 총평
제42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 걸쳐 총 84편이 출품되었다. 6·3 지방선거와 중동 전쟁 등 격동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도 현장을 묵묵히 지킨 기자들의 역작이 다수 출품되어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었다. 이번 수상작은 총 7편으로, 권력 감시와 약자 보호라는 저널리즘 본연의 가치를 충실히 구현한 보도들이 이름을 올렸다.
◇취재보도1부문
JTBC 〈고 김창민 감독 사망사건 ‘부실수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난 영화감독의 죽음 뒤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해 큰 사회적 파급력을 낳았다. 취재팀은 CCTV 영상과 응급실 이송 사진을 입수하고 구속영장 청구서를 비교 분석하여 경찰 초기 수사의 허점을 명확히 드러냈다. 피의자 1명만 특정해 수사를 마무리하려던 경찰의 안일을 뒤집어, 결국 피의자 2명 구속과 검찰 전담수사팀 구성을 이끌어냈다. 단순한 사연 전달을 넘어 가해자들의 불구속 상태로 인한 유족의 2차 피해를 집요하게 짚어냈으며, 현장에 있던 발달장애 자녀의 충격까지 살핀 섬세함도 돋보였다. 수사권 조정 이후 언론이 경찰을 어떻게 감시해야 하는지 보여준 모범적 사례다.
채널A 〈김관영 전북지사 돈봉투 의혹〉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도지사의 현금 살포 의혹을 수 시간 분량의 CCTV 영상으로 포착했다. 취재팀은 영상 공개에 그치지 않고 참석자 20여 명을 추적·교차 검증하여 ‘전액 회수했다’는 해명이 거짓임을 밝혔으며, CCTV 원본 삭제 시도라는 증거인멸 의혹까지 추가 보도했다. 보도 10시간 만에 현직 도지사가 전격 제명되고 수사가 착수되는 등 철저한 사전 검증과 끈질긴 추적이 빛을 발했다. ‘돈 선거’ 구태에 경종을 울리고 지방선거 후보 검증 보도의 도화선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제보도부문
KBS 〈요양시설, 보험과 거래〉
요양시설이 종신보험에 가입해 공적 재원인 장기요양보험료를 사적으로 빼돌리고, 보험대리점이 거액의 수수료를 챙기는 구조적 비리를 파헤쳤다. 취재팀은 30여 개의 녹음 파일과 교육 자료를 확보해 검증하고, 요양시설과 보험대리점을 직접 추적해 내부 취재에 성공했다. 공적 재원 운영의 허점과 감시 공백을 구체적 물증으로 드러낸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보도 다음 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보건복지부가 전국 요양시설 3만여 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발표하는 등 즉각적인 파급력을 증명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휴게소의 약탈자들〉
고속도로 휴게소의 고물가 구조 뒤에 숨은 다단계 착취와 한국도로공사 전관예우 카르텔을 3회에 걸쳐 심층 보도했다. 방대한 자료와 현장 취재를 통해 도로공사 퇴직자들이 휴게소 운영사와 이권 사업체를 장악한 실태를 수치로 입증했다. 20년간 묵인된 전관 특혜를 고발하고, 독자가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는 인터랙티브 페이지를 구축해 호평받았다. 국토교통부의 시정 조치와 대통령실의 전 공공기관 전관예우 점검 지시를 이끌어 내며, 일상의 의문을 탁월한 탐사보도로 승화시킨 모범적인 사례였다.
세계일보 〈사각의 사각〉
그간 영유아에 집중되던 관심에서 벗어나 사각지대에 놓인 12~17세 청소년 방임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3개년 판결문을 전수 분석하고 전국 31개 도시의 가정을 방문해 62명을 인터뷰했다. 생생한 내러티브와 날카로운 구조적 분석을 결합해 독자가 개인적 연민을 넘어 제도적 한계를 통찰하게 도왔으며, 사회복지학적 도구인 ‘생태도’로 피해자들의 고립을 시각화했다. 복지부와 성평등가족부의 정보 단절을 짚어내 부처 공동 설명자료 발표를 이끌어냈고, 삭감됐던 청소년안전망팀 예산의 향후 확보 약속을 받아내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기일보 〈시흥 세 살 자녀 살해사건〉
3살 아이를 살해하고 6년간 범행을 은폐한 친모 사건에서 출발해, 아동 보호 시스템의 구조적 허점을 낱낱이 드러냈다. 점검 회피, 입학 연기 악용, 수당 부정 수급 등 추가 범행을 연이어 보도하며 보호자 신고에만 의존하는 수당 체계와 아동 확인 절차 부재를 날카롭게 짚었다. 대통령실의 대책 마련 주문, 복지부의 아동 전수조사 및 제도 개선, 여야의 아동수당법 개정안 발의 등 실질적인 법·제도적 변화를 견인한 수작이다.
인천일보 〈식판경제학〉
거시 지표로만 읽혀온 인천 노후 산업단지 문제를 노동자의 ‘15분짜리 점심 식판’이라는 신선한 렌즈를 통해 바라본 기획이다. 기자가 직접 산단 식당에서 노동자들과 호흡하며 현장의 언어를 생생히 포착했다. 국가산단 가동률 전수 비교와 데이터 분석으로 다층적 신뢰도를 확보했고, 해외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문제를 국제적 맥락에서 짚었다. 나아가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정책 질의서를 발송해 의제화했다. “숫자가 아닌 사람의 문장으로 산단을 쓰겠다”는 의도를 탁월한 문장력으로 구현하여 지역 저널리즘의 모범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