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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428회 · 2026년 4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6-05

사각의 사각

원문 기사

언론사 지면·방송 원문으로 갑니다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4월20일 열여섯 혼자 남은 방엔…마른 밥과 적막뿐
2 4월21일 반지하에 갇혀버린 청춘…"동생들 독립할때까지 버텨야죠"
3 4월22일 남겨진 아이들,엄마를 버렸다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4월20일 열여섯 혼자 남은 방엔…마른 밥과 적막뿐 2 4월21일 반지하에 갇혀버린 청춘…"동생들 독립할때까지 버텨야죠" 3 4월22일 남겨진 아이들,엄마를 버렸다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해 3월 인천 서구의 한 빌라에서 혼자 집을 지키던 12살 문하은양이 화재로 숨졌습니다. 문양의 1주기를 맞아 아동방임 문제와 관련해 기획 보도를 준비하고 있던 취재팀은, 관련 연구에서 방임 피해자 중 12~17세 청소년 비율이 가장 많다는 의외의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기존의 연구와 보도가 영유아 피해자들에 집중된 반면, 정작 청소년 피해자들에 대한 관심은 놀라울 정도로 적었습니다. 영유아 방임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긴급한 상황으로 직결될 수 있지만, 중고등학생 정도면 혼자서도 지낼 수 있을 것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청소년 방임을 묵인해온 탓이기도 했습니다. 사회적 관계와 자립 역량이 형성되는 이 시기 방임 피해 또한 성인기까지 장기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놓친 것입니다. ‘돌봄 사각지대’로 불리는 아동방임의 피해자 중에서도 청소년들은 특별한 위치에 놓여 있었습니다. 취재팀이 이번 기획 보도의 이름을 <사각의 사각>으로 정한 것은 이러한 이유였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123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명시하며 청소년 정책 예산을 229억원 늘렸습니다. 취재팀은 정부의 의지가 정책 현장에서 방임 피해 청소년에게 실제로 닿고 있는지 또한 직접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판결문 364쪽, 전국 21개 가정을 직접 두드리다 취재팀은 청소년 방임의 실태와 방임 문제를 겪은 가족들의 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우선 판결문 확보에 주력했습니다. 취재팀 전원이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법원도서관을 각자 십수차례 드나들며 2023~2025년 사이 아동방임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사건의 판결문을 검토했습니다. 청소년 방임은 별도 처벌 규정이 없고 아동복지법상 아동방임죄를 적용하기 때문에, 판결 내용을 일일이 확인해 피해자가 12~17세에 해당하는 경우들을 추렸습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확보한 총 47건, 364쪽 분량의 판결문을 토대로 전국 31개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해당 가정들을 모두 방문했습니다. 일부 가족들이 이사를 갔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가운데, 당사자와 주변인 접촉이 가능했던 21개 가정을 상대로 먼저 1차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가해 부모와 피해 청소년, 가족·이웃은 물론 기관 관계자 등 62명을 인터뷰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성평등가족부 등 주무 부처 실무자와 전문가 10명을 추가로 취재했습니다. 취재팀은 방임의 양상과 영향을 보여주기 위해 내러티브 기사 작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구타와 폭언 등 뚜렷한 행동으로 진행되는 다른 형태와 달리, 방임은 하지 않음으로써 이뤄지는 소극적인 방식의 학대이기 때문입니다. ‘가해자 대 피해자’라는 전형적인 구도를 떠나서, 그들의 일상과 가족의 서사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청소년 또한 방임의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방임 문제가 누군가의 특별한 불행이 아니라 어느 가족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라는 점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가장 중요했던 것은 취재원들과의 라포르 형성 과정이었습니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이르는 피해자들의 속 깊은 이야기를 끌어내기 위해선 수차례 만남이 필요했습니다. 첫 만남에서 녹음기를 들이대는 대신 함께 치킨을 먹고 동네를 걸으며 시간을 쌓았습니다. 반복해서 그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피해자 가족과 보드게임을 함께 즐길 정도의 친분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구성 측면에서 회차별 중심인물을 다르게 설정했습니다. 1회는 현재진행형인 방임의 모습을, 2회는 성인기에 미치는 영향을, 3회에서는 가해 부모의 상황과 제도적 개입 공백을 조명했습니다. 개별 사례를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청소년 방임의 구조적 빈틈을 검증했습니다. 1회에선 임대 아파트에 홀로 거주하고 있는 16세 고등학생 민준군의 하루를 통해 청소년 방임이 외부에서 포착되지 않는 일상 속 문제임을 드러냈습니다. 취재팀은 한달 가까이 서울과 울산을 오가며 민준군의 물리적·정서적 환경을 관찰했습니다. 2회는 방임 피해를 겪은 이들이 청년기에 진입한 순간을 그렸습니다. 반지하에서 초등학생 동생 둘을 떠맡은 수빈씨와, 겉으로는 일상을 유지하고 있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어른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는 다은씨의 사례로 방임 피해의 후유증을 보여줬습니다. 3회에 등장하는 자녀들과 같은 건물 다른 층에 따로 거주하는 지적장애인 영희씨의 사연을 통해 보호자에게만 방임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동정과 연민에서 구조적 통찰로 취재팀은 기사가 안타까운 이야기를 담은 감정적 소비로만 그치길 원하지 않았습니다. 금세 증발되는 동정과 연민의 감정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에 대해 독자가 고민하길 바랐습니다. 각 회차별로 분석 기사가 내러티브와 짝을 이루도록 설계했습니다. 내러티브에서 등장한 인물이 분석 기사에 재차 등장함으로써, 독자가 인물에게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1회의 민준은 2회 생태도 분석에 다시 나타나고, 2회의 수빈 어머니 미영은 3회 르포에서 가해 부모로 재등장합니다. 시리즈를 통독한 독자에게 방임이 피해자와 가해자를 동시에 만드는 구조임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기 위한 장치였습니다. 방임을 개념적으로 정의하기 위해서는 실제 사례들을 보여주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서의 과정을 통해 확보한 판결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패턴이 분명해졌습니다. 물리적 방임이 38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중에서도 이른바 ‘쓰레기집’에 해당하는 사건이 18건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자녀들을 집에 두고 이틀간 집을 비우거나 가출한 딸과 연락을 끊은 부모에 대한 법원의 판결을 통해 세간의 인식에 비해 방임의 범위가 훨씬 포괄적일 수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법원이 감경 사유로 인정한 부모의 처지도 따로 집계했습니다. 이혼 17건, 홀로 양육 12건, 경제적 어려움 11건, 장애 7건, 우울증 5건. 이 숫자들은 방임이 개인의 도덕적 결함이 아니라 구조적 취약성의 산물임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법무부가 2024년 방임 혐의로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부모 334명 중 138명에게만 복지 연계를 제공했고, 그나마도 대부분은 쌀과 생활용품을 지원하는 경제 구호에 불과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알코올 의존증이나 우울증 등 상당수 부모들이 정신적·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상담 연계를 받은 인원이 16명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같은 기간 보호관찰 종료 후 재범 통계를 문의하자 해당 통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사후 추적·평가 체계 자체가 설계되어 있지 않다는 의미였습니다. 2회에서는 생태도를 토대로 방임 피해를 겪은 이들의 성인기를 분석했습니다. 생태도는 사회복지학에서 쓰이는 분석 도구입니다. 한 사람을 중심에 놓고 가족과 지역사회 등 외부와의 관계를 시각화할 수 있어, 이들이 느끼는 고립감을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국내 언론에서 생태도를 활용한 보도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생태도를 통해 방임 피해자들의 공적 연결망이 아동에서 청소년으로,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전환점에서 점점 약해진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한국아동복지학회장인 김진숙 한양사이버대 교수의 자문을 받아 생태도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17년간 아무도 묻지 않았다 취재팀은 보호 체계의 ‘삼중 공백’에서 청소년 방임이 비롯되고 있음을 부처 자료와 정책 문서로 확인했습니다. 주무 부처에 직접 정보공개청구를 하는 한편 의원실과의 협업을 통해서 추가 자료를 입수하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12세 이후의 방임 가정을 17년간 한 번도 추적하지 않았다는 점을 최초로 밝혔습니다. 복지부 ‘드림스타트’는 사례관리사가 취약 가정을 직접 찾아가 장기 개입하는 핵심 사업입니다. 13세가 되는 순간 종결되고 성평등부 청소년안전망으로 인계되도록 설계됐습니다. 그러나 인계가 작동하는지 확인할 데이터는 없었습니다. 복지부는 연계 집계가 2007년 사업 시행 이후 2024년 단 한 차례뿐이었다고 답했습니다. 그 외 모든 연도 데이터는 “부존재”였습니다. 유일하게 남은 2024년에도 보호 종료된 청소년 5000여명 중 약 3700명의 행방은 정부 시스템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청소년안전망으로 연계된 인원도 5.4%에 불과했습니다. 취재팀이 성평등가족부에 정보공개청구를 해 교차 검증한 결과, 17개 광역지자체 중 4곳은 연계 건수가 0건이었습니다. 그 단절을 메우기 위해 정부가 만들었던 별도의 사업마저 부처 시야에서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성평등부의 전신인 여성가족부가 2019년 만든 지자체 청소년안전망팀은 13세 이상 위기 청소년을 사례관리하는 유일한 공적 조직이었습니다. 그러나 5년치 청소년정책 시행계획을 분석해보니 2023년 “단계적 전국 확대 추진”으로 명시된 안전망팀 예산은 윤석열 정부 시절 여가부 존폐 논의와 맞물려 이듬해 전액 삭감됐습니다. 두 정책 문서를 나란히 놓고 대조하기 전까지 누구도 짚지 않은 모순이었습니다. 기존 안전망팀 22개도 지자체에 일일이 확인한 결과 현재 운영 중인 곳은 10곳뿐이었지만, 성평등부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13세에서 18세까지 청소년을 가족 단위로 모니터링하는 체계가 없었던 공백이 원인”이라며 드림스타트의 지원 연령을 청소년기까지 확대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협업으로 완성한 시각적 서사 <사각의 사각>은 세계일보 뉴스룸 전체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한 시리즈였습니다. 취재팀은 보도 초기부터 편집·미술·사진 기자와 함께 수차례 사전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취재기자가 취재 내용과 현장 상황을 설명하면, 사진기자가 가능한 촬영 구도를 제안했습니다. 이후 편집기자와 미술기자가 예상 지면을 그려 보이는 방식이었습니다. 시리즈 제목 〈사각의 사각〉은 지면 디자인 전체를 관통하는 개념이기도 했습니다. 사각(死角)과 사각(四角)의 동음이의어를 활용, 전반적으로 사각형 구도의 레이아웃을 적용했습니다. 1회 지면은 훌쩍 자란 민준군의 실루엣 뒤로 아이의 그림자가 겹치도록 촬영·편집했습니다. 몸은 성인에 가깝게 자랐지만 그 안에 여전히 돌봄 받지 못한 아이가 남아 있다는 핵심 메시지를 한 장의 사진으로 압축한 장면이었습니다. 2회 지면은 반지하 현장 사진을 사각형으로 분할 배치해, 좁고 막힌 공간의 답답함을 지면 구성 자체로 구현했습니다. 독자가 기사를 읽기 전에 이미 그 공간 안에 갇힌 느낌을 받도록 설계한 장치였습니다. 3회 지면에서는 같은 아파트 건물 안에서도 엄마(3층)와 자녀(11층)가 단절된 현실을 붉은 선으로 끊어 시각화했습니다. 기사가 보여주려 한 ‘단절’을 지면이 그대로 구현한 장면이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10대에서 20대 초반에 이르는 어린 피해자들의 신상과 사생활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서 당사자는 물론 부모에게도 불가피하게 가명을 적용했습니다. 모든 취재는 기자들의 직접 방문 또는 통화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뤄진 방임에 집중해 판결문을 전수 분석하고, 해당 가정을 직접 방문해 현재를 추적한 보도는 본 기획보도가 처음입니다. 보도 이후 복지부와 성평등부가 아동·청소년 돌봄체계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연합뉴스, 뉴스1, 한겨레, 서울신문, 노컷뉴스 등 주요 매체가 이를 보도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사각의 사각〉보도는 그간 통계조차 독립적으로 집계되지 않던 청소년 방임 문제를 공론장으로 끌어올렸습니다. 나아가 실질적인 예산 확보와 제도적 안전망 복원의 시발점으로서의 역할도 했습니다. 복지부와 성평등부는 마지막 회차가 보도된 당일 공동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제도 개선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 여건상 청소년 체계로 연계가 어려운 경우 드림스타트 지원을 계속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성평등부는 윤석열 정부 시기인 2024년 전액 삭감됐던 청소년안전망팀 예산을 2027년에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습니다. 주무 부처인 복지부 실국장급 고위 공무원들의 반응도 잇달았습니다. 복지부 대변인은 기사 관련 논의를 하고 싶다며 취재팀에 미팅을 제안했습니다. 복지정책관 또한 관계가 단절된 부모를 통하지 않고도 피해자가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며, 이를 해당 피해자에게 공유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독자가 기사 속 인물에게 직접 손을 내밀기도 했습니다. 피해 청소년을 후원하겠다는 독자 연락이 회사로 접수됐습니다. 성우 지망생인 2회 보도 피해자에게 KBS 공채 출신 현직 성우가 “현실의 벽 앞에서 고군분투하는 학생의 사연이 남의 일 같지 않았다”며 무료 레슨 형태의 재능 기부 의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대한 반향은 출판·언론계로도 이어졌습니다. 한 출판사로부터 “기사를 하나씩 하나씩 읽을 때마다 한 아이가 어른으로 오롯이 성장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랑과 도움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며 단행본 출간 제의를 받았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을 철저히 준수했습니다. 본지는 사설을 통해 현재의 돌봄체계가 “자녀 양육과 사회적 돌봄의 사각지대인 방임 가정의 피해 청소년을 더 깊은 ‘사각’ 지대로 밀어넣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본지 심의일지 역시 “독자에게 몰입감과 공감을 주는 강력한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본지 독자권익위원회도 “구조적으로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집요함이 기사에 있었다”며 “아이를 방임할 수밖에 없는, 벌을 받아도 똑같은 과오를 되풀이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짚어준 수작이었다”고 호평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및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이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8회 전체 총평

제42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 걸쳐 총 84편이 출품되었다. 6·3 지방선거와 중동 전쟁 등 격동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도 현장을 묵묵히 지킨 기자들의 역작이 다수 출품되어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었다. 이번 수상작은 총 7편으로, 권력 감시와 약자 보호라는 저널리즘 본연의 가치를 충실히 구현한 보도들이 이름을 올렸다. ◇취재보도1부문 JTBC 〈고 김창민 감독 사망사건 ‘부실수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난 영화감독의 죽음 뒤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해 큰 사회적 파급력을 낳았다. 취재팀은 CCTV 영상과 응급실 이송 사진을 입수하고 구속영장 청구서를 비교 분석하여 경찰 초기 수사의 허점을 명확히 드러냈다. 피의자 1명만 특정해 수사를 마무리하려던 경찰의 안일을 뒤집어, 결국 피의자 2명 구속과 검찰 전담수사팀 구성을 이끌어냈다. 단순한 사연 전달을 넘어 가해자들의 불구속 상태로 인한 유족의 2차 피해를 집요하게 짚어냈으며, 현장에 있던 발달장애 자녀의 충격까지 살핀 섬세함도 돋보였다. 수사권 조정 이후 언론이 경찰을 어떻게 감시해야 하는지 보여준 모범적 사례다. 채널A 〈김관영 전북지사 돈봉투 의혹〉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도지사의 현금 살포 의혹을 수 시간 분량의 CCTV 영상으로 포착했다. 취재팀은 영상 공개에 그치지 않고 참석자 20여 명을 추적·교차 검증하여 ‘전액 회수했다’는 해명이 거짓임을 밝혔으며, CCTV 원본 삭제 시도라는 증거인멸 의혹까지 추가 보도했다. 보도 10시간 만에 현직 도지사가 전격 제명되고 수사가 착수되는 등 철저한 사전 검증과 끈질긴 추적이 빛을 발했다. ‘돈 선거’ 구태에 경종을 울리고 지방선거 후보 검증 보도의 도화선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제보도부문 KBS 〈요양시설, 보험과 거래〉 요양시설이 종신보험에 가입해 공적 재원인 장기요양보험료를 사적으로 빼돌리고, 보험대리점이 거액의 수수료를 챙기는 구조적 비리를 파헤쳤다. 취재팀은 30여 개의 녹음 파일과 교육 자료를 확보해 검증하고, 요양시설과 보험대리점을 직접 추적해 내부 취재에 성공했다. 공적 재원 운영의 허점과 감시 공백을 구체적 물증으로 드러낸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보도 다음 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보건복지부가 전국 요양시설 3만여 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발표하는 등 즉각적인 파급력을 증명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휴게소의 약탈자들〉 고속도로 휴게소의 고물가 구조 뒤에 숨은 다단계 착취와 한국도로공사 전관예우 카르텔을 3회에 걸쳐 심층 보도했다. 방대한 자료와 현장 취재를 통해 도로공사 퇴직자들이 휴게소 운영사와 이권 사업체를 장악한 실태를 수치로 입증했다. 20년간 묵인된 전관 특혜를 고발하고, 독자가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는 인터랙티브 페이지를 구축해 호평받았다. 국토교통부의 시정 조치와 대통령실의 전 공공기관 전관예우 점검 지시를 이끌어 내며, 일상의 의문을 탁월한 탐사보도로 승화시킨 모범적인 사례였다. 세계일보 〈사각의 사각〉 그간 영유아에 집중되던 관심에서 벗어나 사각지대에 놓인 12~17세 청소년 방임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3개년 판결문을 전수 분석하고 전국 31개 도시의 가정을 방문해 62명을 인터뷰했다. 생생한 내러티브와 날카로운 구조적 분석을 결합해 독자가 개인적 연민을 넘어 제도적 한계를 통찰하게 도왔으며, 사회복지학적 도구인 ‘생태도’로 피해자들의 고립을 시각화했다. 복지부와 성평등가족부의 정보 단절을 짚어내 부처 공동 설명자료 발표를 이끌어냈고, 삭감됐던 청소년안전망팀 예산의 향후 확보 약속을 받아내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기일보 〈시흥 세 살 자녀 살해사건〉 3살 아이를 살해하고 6년간 범행을 은폐한 친모 사건에서 출발해, 아동 보호 시스템의 구조적 허점을 낱낱이 드러냈다. 점검 회피, 입학 연기 악용, 수당 부정 수급 등 추가 범행을 연이어 보도하며 보호자 신고에만 의존하는 수당 체계와 아동 확인 절차 부재를 날카롭게 짚었다. 대통령실의 대책 마련 주문, 복지부의 아동 전수조사 및 제도 개선, 여야의 아동수당법 개정안 발의 등 실질적인 법·제도적 변화를 견인한 수작이다. 인천일보 〈식판경제학〉 거시 지표로만 읽혀온 인천 노후 산업단지 문제를 노동자의 ‘15분짜리 점심 식판’이라는 신선한 렌즈를 통해 바라본 기획이다. 기자가 직접 산단 식당에서 노동자들과 호흡하며 현장의 언어를 생생히 포착했다. 국가산단 가동률 전수 비교와 데이터 분석으로 다층적 신뢰도를 확보했고, 해외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문제를 국제적 맥락에서 짚었다. 나아가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정책 질의서를 발송해 의제화했다. “숫자가 아닌 사람의 문장으로 산단을 쓰겠다”는 의도를 탁월한 문장력으로 구현하여 지역 저널리즘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이 회차 수상작 2026년 4월

제428회(2026년 4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 1부문 · 2편
고 김창민 감독 사망사건 ‘부실수사’
1-04 JTBC 강나윤·김서하·박호연·양정진·임지은
김관영 전북지사 돈봉투 의혹
1-07 채널A 이준성
경제보도부문 · 1편
요양시설, 보험과 거래
4-02 KBS 이지은·석혜원·유현우·지선호·박장빈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휴게소의 약탈자들
6-02 한겨레신문 박준용·채윤태·권지담·김완
사각의 사각 지금 보는 작품
6-05 세계일보 백준무·손성하·유희태·이예림·최상수·최우석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시흥 세 살 자녀 살해사건
8-06 경기일보 김형수·김도균
식판경제학
8-10 인천일보 김원진·정혜리·홍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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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NN
여수 권리당원 명부 유출·순천시장 후보 측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C광주방송
에어부산 기장 살인사건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일보
회장님 골프비가 된 승급 심사비, 태권도협회장 억대 횡령 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제주MBC
벼랑 끝 지방대의 ‘학위 장사’...유학생 가짜 학위증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C광주방송
‘무용지물’ 접근금지명령...죽음으로 내몰린 장모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NN
김관영 전북지사 ‘현금 살포’ 의혹 …CCTV 포착부터 은폐 시도까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주MBC
'흑백요리봇' 시대, VC의 현실과 미래
후보 경제보도부문 아시아경제
요양시설, 보험과 거래
수상 경제보도부문 KBS
화물연대 노조 첫 판단
후보 경제보도부문 서울경제신문
2026 폰지사기 리포트
후보 경제보도부문 매일경제신문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 인사 검증
후보 경제보도부문 연합뉴스
청년 회계사 과로사 의혹 및 실태 개선
후보 경제보도부문 조선비즈
‘예비신부 필수코스’ 약손명가의 가맹점 상대 갑질 논란
후보 경제보도부문 CBS
“항공유 지옥문 열렸다”…유류할증료 사상 최고치 기록
후보 경제보도부문
안방에서 빼앗기는 ‘메이드 인 경기도’
후보 지역 경제보도부문 경인일보
수치스러운 피해자는 없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헤럴드경제
휴게소의 약탈자들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해외입양 70년 기획-[잊힌 아이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아시아경제
반도체 하청노동자의 눈물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뉴스토마토
범죄를 대신해 드립니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아시아투데이
시련 속에도 조세이탄광 희생자 유골 찾기는 계속된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CPBC
마약의 둑 무너진 한국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조선일보
지방소멸 해법 된 스포츠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조선일보
AI시대, 위협받는 시민권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딸깍, 노동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향신문
<혈세 배상 대해부> -간첩조작 그 이후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국일보
국가폭력 가해자 훈장부터 '깜깜이 취소'까지…정부포상 취소 실태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연합뉴스
가상국가의 왕이 되다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이주노동자 폭행 피해 실태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
세월호 생존자 김동수의 12년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국가폭력 가해자 훈장 추적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획_환수되지 않은 책임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25년째 그대로… ‘6味’를 아시나요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충청일보
비례대표, 당신은 누구십니까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중부일보
지역기업 민원에 발 묶인 지역 인재유출 해법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부산일보
강원, 기다림에 갇힌 발달장애 재활…끊어진 치료의 시간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강원일보
문턱 높은 창원지역서점인증제, 11년만의 개편 이끌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남신문
시흥 세 살 자녀 살해사건
수상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기일보
아이에겐 죄가 없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기일보
전남 영농형 태양광 공수표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광주일보
민주주의 심장의 역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문제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무등일보
식판경제학
수상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인천일보
실종 해조류를 찾아서, 바다 기후변화의 숨은 이야기 『꽁치풀 – 바다의 속삭임』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강원영동
생성형 AI..지방선거 최초 검증 보도 2.0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전주
7천억 원 빛더미 전주시...재정 붕괴에 ‘파산 경고등’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JTV전주방송
4.3 연좌제 첫 진상규명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CTV제주방송
제주시장의 이해충돌 논란과 멈춰선 공직 윤리 실태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제주MBC
소멸위기 지역 여론조사 대해부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전주MBC
4·3 재건의 서사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CTV제주방송
의원실서 돌린 사진 속 김민석 총리 손가락이 6개?···AI 보정, 괜찮을까
후보 사진보도보문 경향신문
‘자생 경영’ 싹 움텄다..KBO리그 10개 구단 재무제표 분석 (체육·레저 부문)
후보 전문보도보문 SBS
부산 기초의회 지원금 사적 유용 실태 추적 (특별상 부문)
후보 전문보도보문 부산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