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ㅇ),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ㅇ),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026년3월28일 대학 졸업 앞두고'무더기 출국령'…중국 유학생100여 명'날벼락’
2 2026년4월2일 [단독]강제 출국 외국인 유학생,대학 허위서류 작성 조력 수사 중
3 2026년4월3일 '中유학생 가짜 학위'호남대,대학원생도 직권 휴학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ㅇ대학 졸업 앞두고 '무더기 출국령'…중국 유학생 100여 명 '날벼락’
시작은 제보였습니다. 올해 3월, 졸업을 불과 석 달 남기고 강제 추방될 수 있다는 한 중국인 유학생의 하소연이었습니다. 취재 도중 이 학생과 같은 처지 유학생이 140명에 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단순한 해프닝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국적 유학생을 무더기로 강제 출국 시킨 한신대 사건이 떠올랐습니다.
학생 구하기에 해마다 곤욕을 치르는 지역 사립대학들에게 유학생 유치는 생존과 직결된 핵심 사업입니다. 특히 중국인 유학생은 광주 지역 대학교에서 줄곧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왔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일인데, 행정 착오가 발생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당사자인 제보자가 출국을 사흘 앞두고 있어 인터뷰부터 진행해 보도했습니다.
ㅇ[단독]강제 출국 외국인 유학생, 대학 허위서류 작성 조력 수사 중
첫 보도 이후 숨겨진 진실을 찾기 위해 취재를 계속했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학위증이 국제 공증인 아포스티유까지 받아 절차상 문제가 없어다며, 출입국외국인사무소의 과잉 대응으로 책임을 넘겼습니다. 법무부는 조사 중인 사안이라며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호남대를 끈질기게 취재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에서 수사 중이라는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올해 1월 호남대를 압수수색했고, 그 중심에 호남대 국제교류처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호남대에 1,700여 명의 유학생을 유치하는 국제교류처가 폐쇄적이고, 불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었던 겁니다.
유학생들이 비자 전환에 제출한 미국 대학 학위증, 미국 연방 교육부 인증 데이터베이스(DAPIP)를 모두 확보해 하나씩 직접 검증했습니다. 해당 대학들은 이미 2000년대 중후반 인가가 취소된 폐교 상태였습니다. 문제가 된 학생들이 나온 대학은 미국 전역에 흩어져 있었지만 아포스티유는 모두 같은 공증인에게 받았던 사실까지 확인했습니다. 위 내용으로 아포스티유의 허점을 후속 보도했습니다.
또 “학교가 서류의 형식적 진위만 확인할 뿐, 학위를 발급한 대학 자체가 실존하는지는 검증하지 않았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던 학교 측 변명과 달리, 학교 측이 해당 서류 발급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서류가 확실하다는 확신도 없이, 학교 측은 법무부에 서류가 맞다고 주장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ㅇ'가짜 학위증' 중심에 호남대-유학원 10여 년 협력관계?
광주 지역 사립대학교 중 호남대는 중국인 유학생 유치에 독보적인 입지를 가졌습니다. 그 배경에는 호남대와 손잡은 유학원의 조직력이 있었습니다. 중국인 유학생들은 모두 문제의 유학원을 통해 호남대학교로 유학 왔습니다.
호남대 유학생 모집 공고를 찾기 위해 중국 포털까지 샅샅이 뒤졌습니다. 모든 모집 공고가 유학원 한 곳으로 집중되고 있었습니다. 호남대에 중국인 유학생을 독점 공급하는 유학원과의 커넥션을 드러난 셈입니다. 호남대와 유학원이 불법을 저지르면서까지 유학생을 유치할 수 있었던 건, 서로의 이해관계가 일치한 수준을 넘어 10년 이상 지속된 끈끈한 협력관계가 있었습니다.
ㅇ'등록금 5배' 내면 1년 만에 해외 졸업장...학위 장사 의혹
호남대와 유학원에게 중국인 유학생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습니다. 유학원은 호남대와의 '3+1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홍보하며, 등록을 위해 16만 위안(한화 약 3,500만 원)을 일괄 납부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었습니다. 호남대의 실제 1년 등록금은 약 700만 원 수준. 등록금의 5배에 달하는 금액이 유학원을 거쳐 유통되고 있었습니다. 유학원은 미국 한 번 가보지 않은 학생들에게 미국 전문대 졸업장을 만들어주고, 1년 만에 4년제 대학 졸업장을 제공해왔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재정 위기에 몰린 지방 사립대, 유학생을 돈줄로 삼으려는 유학원 브로커, 이 둘 사이에서 작동해온 학위 장사의 구조가 수치로 드러났습니다. 사태가 커지자 대학 측이 뒤늦게 대학원생까지 직권 휴학 조치를 내려 입국을 막은 사실도 확인해 추가 보도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실명 보도를 원칙으로 했지만, 국내 체류 중인 중국인 유학생 보호를 위해 익명으로 보도했습니다. 제보자 등 어떤 이해관계도 없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충분한 반론권 보장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행보도 없는 KBC 최초 보도입니다. KBC 보도 이후 종합지·통신사 등 주요 언론사들이 수십 건의 관련 보도를 쏟아냈습니다. 이후에도 지역 대학의 열악한 여건을 다루는 언론들의 분석 기사가 잇따랐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KBC 보도 이후 교육부와 법무부는 합동 현장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교육부는 외국인 유학생 정책 기조를 기존의 '양적 확대'에서 '질 관리' 중심으로 전면 전환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문서 조작 등 중대 위반이 적발된 대학에는 최대 3년간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제재 강화 방안도 공식화됐습니다.
교육부는 KBC 보도에 대한 공식 설명자료를 배포하며 "유학생 부정입학 의혹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 감사와 추가 대응에 나설 것임을 공식화했습니다.
해외 학위 검증 체계의 허점이 공론화됐습니다. 아포스티유 공증만으로 학위의 실체를 검증하지 않는 관행, 누구나 조회 가능한 미국 연방 인증 데이터베이스를 대학이 확인하지 않는 구조적 문제가 교육계 안팎에서 제도 정비 논의로 이어졌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유학생 유치에 사활을 건 지방 사립대의 구조적 문제도 비로소 사회적 논의의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지방 사립대가 유학원 브로커와 결탁해 학위를 사실상 판매하는 구조를 처음으로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KBC의 '중국 유학생 가짜 학위' 연속 보도는 지역 대학과 유학원 사이에서 은밀히 작동해온 학위 장사 구조를 처음으로 공론장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유학생은 교육의 대상이 아니라 재정 확보의 수단이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생존 위기에 몰린 지방 사립대의 민낯이었습니다.
국내에 제한을 두지 않고 미국과 중국 두 나라에 걸쳐 취재 폭을 넓혔습니다. 미국 DAPIP 직접 조회, 캘리포니아 공증인 확인, 중국 포털 역추적을 통한 유학원 특정까지 독자적으로 수행했습니다. 대학의 허위 서류 작성 조력 의혹, 수사 이후에도 발급된 확인서, 등록금 5배의 비용 구조를 차례로 드러냈습니다. 7건의 연속 보도로 사건의 외형에서 구조적 실태까지를 단계적으로 해부했습니다.
KBC 보도 이후 교육부는 엄정 대응을 공식화했습니다. 교육부와 법무부는 합동 현장 점검에 착수했고, 정부는 유학생 정책을 '양적 확대'에서 '질 관리'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전국 주요 매체의 후속 보도로 이어지는 등 지역 사안이 국가적 의제로 격상됐고, 교육 정책의 전환점을 만들었다고 평가합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사항 모두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8회 전체 총평
제42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 걸쳐 총 84편이 출품되었다. 6·3 지방선거와 중동 전쟁 등 격동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도 현장을 묵묵히 지킨 기자들의 역작이 다수 출품되어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었다. 이번 수상작은 총 7편으로, 권력 감시와 약자 보호라는 저널리즘 본연의 가치를 충실히 구현한 보도들이 이름을 올렸다.
◇취재보도1부문
JTBC 〈고 김창민 감독 사망사건 ‘부실수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난 영화감독의 죽음 뒤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해 큰 사회적 파급력을 낳았다. 취재팀은 CCTV 영상과 응급실 이송 사진을 입수하고 구속영장 청구서를 비교 분석하여 경찰 초기 수사의 허점을 명확히 드러냈다. 피의자 1명만 특정해 수사를 마무리하려던 경찰의 안일을 뒤집어, 결국 피의자 2명 구속과 검찰 전담수사팀 구성을 이끌어냈다. 단순한 사연 전달을 넘어 가해자들의 불구속 상태로 인한 유족의 2차 피해를 집요하게 짚어냈으며, 현장에 있던 발달장애 자녀의 충격까지 살핀 섬세함도 돋보였다. 수사권 조정 이후 언론이 경찰을 어떻게 감시해야 하는지 보여준 모범적 사례다.
채널A 〈김관영 전북지사 돈봉투 의혹〉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도지사의 현금 살포 의혹을 수 시간 분량의 CCTV 영상으로 포착했다. 취재팀은 영상 공개에 그치지 않고 참석자 20여 명을 추적·교차 검증하여 ‘전액 회수했다’는 해명이 거짓임을 밝혔으며, CCTV 원본 삭제 시도라는 증거인멸 의혹까지 추가 보도했다. 보도 10시간 만에 현직 도지사가 전격 제명되고 수사가 착수되는 등 철저한 사전 검증과 끈질긴 추적이 빛을 발했다. ‘돈 선거’ 구태에 경종을 울리고 지방선거 후보 검증 보도의 도화선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제보도부문
KBS 〈요양시설, 보험과 거래〉
요양시설이 종신보험에 가입해 공적 재원인 장기요양보험료를 사적으로 빼돌리고, 보험대리점이 거액의 수수료를 챙기는 구조적 비리를 파헤쳤다. 취재팀은 30여 개의 녹음 파일과 교육 자료를 확보해 검증하고, 요양시설과 보험대리점을 직접 추적해 내부 취재에 성공했다. 공적 재원 운영의 허점과 감시 공백을 구체적 물증으로 드러낸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보도 다음 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보건복지부가 전국 요양시설 3만여 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발표하는 등 즉각적인 파급력을 증명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휴게소의 약탈자들〉
고속도로 휴게소의 고물가 구조 뒤에 숨은 다단계 착취와 한국도로공사 전관예우 카르텔을 3회에 걸쳐 심층 보도했다. 방대한 자료와 현장 취재를 통해 도로공사 퇴직자들이 휴게소 운영사와 이권 사업체를 장악한 실태를 수치로 입증했다. 20년간 묵인된 전관 특혜를 고발하고, 독자가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는 인터랙티브 페이지를 구축해 호평받았다. 국토교통부의 시정 조치와 대통령실의 전 공공기관 전관예우 점검 지시를 이끌어 내며, 일상의 의문을 탁월한 탐사보도로 승화시킨 모범적인 사례였다.
세계일보 〈사각의 사각〉
그간 영유아에 집중되던 관심에서 벗어나 사각지대에 놓인 12~17세 청소년 방임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3개년 판결문을 전수 분석하고 전국 31개 도시의 가정을 방문해 62명을 인터뷰했다. 생생한 내러티브와 날카로운 구조적 분석을 결합해 독자가 개인적 연민을 넘어 제도적 한계를 통찰하게 도왔으며, 사회복지학적 도구인 ‘생태도’로 피해자들의 고립을 시각화했다. 복지부와 성평등가족부의 정보 단절을 짚어내 부처 공동 설명자료 발표를 이끌어냈고, 삭감됐던 청소년안전망팀 예산의 향후 확보 약속을 받아내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기일보 〈시흥 세 살 자녀 살해사건〉
3살 아이를 살해하고 6년간 범행을 은폐한 친모 사건에서 출발해, 아동 보호 시스템의 구조적 허점을 낱낱이 드러냈다. 점검 회피, 입학 연기 악용, 수당 부정 수급 등 추가 범행을 연이어 보도하며 보호자 신고에만 의존하는 수당 체계와 아동 확인 절차 부재를 날카롭게 짚었다. 대통령실의 대책 마련 주문, 복지부의 아동 전수조사 및 제도 개선, 여야의 아동수당법 개정안 발의 등 실질적인 법·제도적 변화를 견인한 수작이다.
인천일보 〈식판경제학〉
거시 지표로만 읽혀온 인천 노후 산업단지 문제를 노동자의 ‘15분짜리 점심 식판’이라는 신선한 렌즈를 통해 바라본 기획이다. 기자가 직접 산단 식당에서 노동자들과 호흡하며 현장의 언어를 생생히 포착했다. 국가산단 가동률 전수 비교와 데이터 분석으로 다층적 신뢰도를 확보했고, 해외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문제를 국제적 맥락에서 짚었다. 나아가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정책 질의서를 발송해 의제화했다. “숫자가 아닌 사람의 문장으로 산단을 쓰겠다”는 의도를 탁월한 문장력으로 구현하여 지역 저널리즘의 모범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