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ㅇ),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4월23일, 04시00분 “지옥보단 감옥을”…빈곤 청년 유혹하는‘알바’라는 이름의 범죄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422010007027
2 4월7일, 04시00분 한국판 야미바이토, ‘보복 대행’아닌‘범죄 대행’…“낙서·오물테러 넘어 강도·살인으로 비화할 것”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406010001524
3 4월7일, 05시00분 [르포]“돈만 주면 뭐든지 합니다”…난무하는‘범죄 대행’직접 접촉해보니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406010001540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2023년 12월 서울 경복궁 담장에 낙서를 한 1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올해 1~2월에는 경기도 일대에서 남의 집 현관문에 오물을 투척하고 낙서를 한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사회는 이를 단순한 '원한 관계에 의한 일탈' 혹은 '철없는 장난'으로 치부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투데이는 사건의 양상이 과거와 판이하다는 점을 파악하고, 그 이면의 ‘대행’ 구조에 주목했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이른바 '보복 대행' 서비스는 더 이상 사적인 원한 관계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아무런 접점이 없으며,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범죄가 '주문'되고 '배달'되는 구조적 변화를 포착한 것입니다. SNS와 다크웹을 통해 확산 중인 이 서비스의 실체가 단순한 감정 해소를 넘어 돈만 주면 불특정 다수에게 위해를 가하는 '범죄 대행'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취재팀은 이것이 단순히 개인의 복수를 돕는 수준을 넘어 자본만 투입되면 불특정 다수 누구에게나 위해를 가하는 '범죄 대행 비즈니스'로 진화했음을 직시했습니다. 특히 일본 사회를 마비시킨 익명·유동형 범죄 조직(토쿠류)의 실행 수단인 '야미바이토(어둠의 알바·SNS와 메신저 등을 통해 청소년과 청년층을 고액으로 유혹해 각종 범죄에 가담시키는 행위)' 모델이 이미 한국에 상륙했음을 확신했습니다. 이에 본 취재팀은 범죄가 흉포화·대형화되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우리 사회 치안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촉구하는 심층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아시아투데이는 범죄 대행의 실상을 파헤치기 위해 직접 디지털 현장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의뢰자를 가장해 온라인상의 범죄 대행 조직과 접촉했습니다. "6년 동안 단 한 번도 잡히지 않았다"고 호언장담하는 총책의 육성과 범죄 메뉴판, 구체적인 단가표를 단독 확보했습니다. 이를 통해 범죄가 어떻게 '상품화'돼 불특정 다수를 겨냥하는지 실상을 낱낱이 공개했습니다.
범죄 대행의 배경에는 ‘디지털 범죄도시’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조직범죄와 디지털 공간이 융합된 양상의 범죄가 나타난 것입니다. 조직범죄의 '체계화'를 유지하면서, 꼬리 끊기가 가능한 '익명성'을 더한 형태였습니다. 모든 범행 과정이 타인의 명의로 진행되기 때문에 '의뢰-지시-실행' 어느 단계에서도 서로를 알 수 없었습니다. 일망타진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단순 알바인 줄 알았다”는 가담자들의 변명 뒤에 숨은 법적 허점도 분석했습니다. 법률 전문가들과 함께 고액의 대가와 비정상적인 지시 이행 자체가 이미 범죄임을 인지하고도 묵인한 '미필적 고의'에 해당함을 논리적으로 입증했습니다. 이는 가담자들이 범죄의 도구로 소모되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도덕적 불감증'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결국 신종 범죄의 등장은 고질적인 청년 경제난과 직결된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아시아투데이는 도구로 동원되는 이들이 왜 2030 청년층인지에 집중했습니다. 경제적 붕괴와 부의 양극화 속에서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잃어버린 청년들이 단기간 고수익이라는 덫에 걸려 범죄에 무감각하게 노출되는 서글픈 현실을 기록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청년들은 해당 범죄에 대해 "지옥 같은 가난보다 감옥이 낫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남겼습니다.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끊어진 사회에서 고수익 유혹에 빠져드는 청년들의 절박한 실태를 통해 이 문제가 단순히 개인의 도덕적 해이가 아닌 경제적 불평등이 낳은 '생존형 범죄화'라는 점을 고발했습니다.
아시아투데이는 또 일본 현지 전문가 인터뷰와 사례 분석을 통해 일본의 야미바이토가 경범죄에서 시작해 어떻게 '강도·살인'이라는 중범죄로 진화했는지 그 궤적을 추적했습니다. 이는 한국의 현 상황이 결코 가볍지 않으며,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우리 치안 시스템 자체가 붕괴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동시에 국내 프로파일러 인터뷰를 통해 범죄 대행이 마약 조직처럼 점조직화되고, 배후에 초국가범죄조직 등이 있을 가능성이 역시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 수사 조직의 필요성과 SNS 등 온라인 플랫폼 공급자의 책임 강화, 피해자이자 가해자인 범죄 대행 실행자에 대한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실명 보도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제보자와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최민준·김홍찬·김태훈·조해수 기자가 공동 취재해 함께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특이사항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시아투데이가 단독으로 보도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 및 아시아투데이 내규를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등 해당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8회 전체 총평
제42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 걸쳐 총 84편이 출품되었다. 6·3 지방선거와 중동 전쟁 등 격동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도 현장을 묵묵히 지킨 기자들의 역작이 다수 출품되어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었다. 이번 수상작은 총 7편으로, 권력 감시와 약자 보호라는 저널리즘 본연의 가치를 충실히 구현한 보도들이 이름을 올렸다.
◇취재보도1부문
JTBC 〈고 김창민 감독 사망사건 ‘부실수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난 영화감독의 죽음 뒤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해 큰 사회적 파급력을 낳았다. 취재팀은 CCTV 영상과 응급실 이송 사진을 입수하고 구속영장 청구서를 비교 분석하여 경찰 초기 수사의 허점을 명확히 드러냈다. 피의자 1명만 특정해 수사를 마무리하려던 경찰의 안일을 뒤집어, 결국 피의자 2명 구속과 검찰 전담수사팀 구성을 이끌어냈다. 단순한 사연 전달을 넘어 가해자들의 불구속 상태로 인한 유족의 2차 피해를 집요하게 짚어냈으며, 현장에 있던 발달장애 자녀의 충격까지 살핀 섬세함도 돋보였다. 수사권 조정 이후 언론이 경찰을 어떻게 감시해야 하는지 보여준 모범적 사례다.
채널A 〈김관영 전북지사 돈봉투 의혹〉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도지사의 현금 살포 의혹을 수 시간 분량의 CCTV 영상으로 포착했다. 취재팀은 영상 공개에 그치지 않고 참석자 20여 명을 추적·교차 검증하여 ‘전액 회수했다’는 해명이 거짓임을 밝혔으며, CCTV 원본 삭제 시도라는 증거인멸 의혹까지 추가 보도했다. 보도 10시간 만에 현직 도지사가 전격 제명되고 수사가 착수되는 등 철저한 사전 검증과 끈질긴 추적이 빛을 발했다. ‘돈 선거’ 구태에 경종을 울리고 지방선거 후보 검증 보도의 도화선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제보도부문
KBS 〈요양시설, 보험과 거래〉
요양시설이 종신보험에 가입해 공적 재원인 장기요양보험료를 사적으로 빼돌리고, 보험대리점이 거액의 수수료를 챙기는 구조적 비리를 파헤쳤다. 취재팀은 30여 개의 녹음 파일과 교육 자료를 확보해 검증하고, 요양시설과 보험대리점을 직접 추적해 내부 취재에 성공했다. 공적 재원 운영의 허점과 감시 공백을 구체적 물증으로 드러낸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보도 다음 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보건복지부가 전국 요양시설 3만여 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발표하는 등 즉각적인 파급력을 증명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휴게소의 약탈자들〉
고속도로 휴게소의 고물가 구조 뒤에 숨은 다단계 착취와 한국도로공사 전관예우 카르텔을 3회에 걸쳐 심층 보도했다. 방대한 자료와 현장 취재를 통해 도로공사 퇴직자들이 휴게소 운영사와 이권 사업체를 장악한 실태를 수치로 입증했다. 20년간 묵인된 전관 특혜를 고발하고, 독자가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는 인터랙티브 페이지를 구축해 호평받았다. 국토교통부의 시정 조치와 대통령실의 전 공공기관 전관예우 점검 지시를 이끌어 내며, 일상의 의문을 탁월한 탐사보도로 승화시킨 모범적인 사례였다.
세계일보 〈사각의 사각〉
그간 영유아에 집중되던 관심에서 벗어나 사각지대에 놓인 12~17세 청소년 방임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3개년 판결문을 전수 분석하고 전국 31개 도시의 가정을 방문해 62명을 인터뷰했다. 생생한 내러티브와 날카로운 구조적 분석을 결합해 독자가 개인적 연민을 넘어 제도적 한계를 통찰하게 도왔으며, 사회복지학적 도구인 ‘생태도’로 피해자들의 고립을 시각화했다. 복지부와 성평등가족부의 정보 단절을 짚어내 부처 공동 설명자료 발표를 이끌어냈고, 삭감됐던 청소년안전망팀 예산의 향후 확보 약속을 받아내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기일보 〈시흥 세 살 자녀 살해사건〉
3살 아이를 살해하고 6년간 범행을 은폐한 친모 사건에서 출발해, 아동 보호 시스템의 구조적 허점을 낱낱이 드러냈다. 점검 회피, 입학 연기 악용, 수당 부정 수급 등 추가 범행을 연이어 보도하며 보호자 신고에만 의존하는 수당 체계와 아동 확인 절차 부재를 날카롭게 짚었다. 대통령실의 대책 마련 주문, 복지부의 아동 전수조사 및 제도 개선, 여야의 아동수당법 개정안 발의 등 실질적인 법·제도적 변화를 견인한 수작이다.
인천일보 〈식판경제학〉
거시 지표로만 읽혀온 인천 노후 산업단지 문제를 노동자의 ‘15분짜리 점심 식판’이라는 신선한 렌즈를 통해 바라본 기획이다. 기자가 직접 산단 식당에서 노동자들과 호흡하며 현장의 언어를 생생히 포착했다. 국가산단 가동률 전수 비교와 데이터 분석으로 다층적 신뢰도를 확보했고, 해외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문제를 국제적 맥락에서 짚었다. 나아가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정책 질의서를 발송해 의제화했다. “숫자가 아닌 사람의 문장으로 산단을 쓰겠다”는 의도를 탁월한 문장력으로 구현하여 지역 저널리즘의 모범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