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0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4월30일9시30분 4·3재건의 서사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제주4.3진상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제주 4.3으로 2만 5천 명이 넘게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78년이 지났지만, 4.3은 제주와 밀접한 역사이고, 여전히 곳곳에는 치유되지 못한 아픔이 남아있습니다.
4월이면 제주에서는 4.3피해와 아픔을 떠올리며 눈물 짓는 유족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고통의 기억 속에서도 눈빛이 빛나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바로 어떻게 다시 살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입니다.
4.3 광풍 속 살아남은 이 대부분이 여성이던 시절, 이들은 어떻게 살아온 걸까,
단순히 사건의 기록이 아닌 4.3 그 이후, 생존자들의 삶과 공동체가 겪어낸 치유와 회복의 시간에 주목했습니다.
심방, 해녀, 어멍(어머니) 등 이름 없이 공동체를 지탱해 온 이들의 역할을 중심으로 서사를 구성하고 말하지 못했던 감정과 기억을 복원하며, ‘치유 – 희망 – 연대’ 흐름으로 4.3을 현재까지 이어지는 삶의 역사로 확장했습니다.
■ 제1장 울지 못한 밤 (치유) - 탄압 속 치유와 재건 원동력이 된 '제주 굿'
오늘날 제주굿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등으로 지정되며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과거에는 탄압의 대상이였습니다.
1970년대 새마을 운동과 함께 시작된 미신타파운동은 신당을 부수고 일부 심방(무당)들은 경찰에 의해 연행되거나 굿에서 쓰는 무구를 빼앗기기도 했습니다.
4.3의 피해를 이야기하는 것조차 쉽지 않던 시절, 남은 이들을 유일하게 위로한 건 심방이였습니다. 몰래 굿을 하며 4.3희생자의 넋을 위로했고, 이 과정에서 남은 가족들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털어 놓으며 치유와 위안을 얻었습니다.
제주굿과 심방 문화는 단순한 행위를 넘어 생존자들의 유일한 한풀이 공간이자 이를 토대로 공동체 회복으로 이어지는 과정이였습니다.
4.3으로 초토화 된 잃어버린 마을 애월 원동에서 1990년 9월 열린 원동무혼굿을 시작으로, 지금까지도 해마다 4월이면 초토화 마을 곳곳에서는 위령굿이 열립니다.
취재진은 현장에서 만난 유족들의 이야기와 과거 아카이브 영상,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수집한 사진 자료 등을 통해 연출 없이 과거 분위기와 의미 등을 그대로 담아냈습니다.
■ 제2장 바다에서 길어 올린 희망 (희망) - ‘무너진 터전을 되살린 어멍들’
1946년 설립된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초등학교. 하지만 개교 4년 만에 화재가 나면서 학교 교실 4동이 모두 불탔지만, 4.3 여파와 6.25 전쟁이 맞물리며 학교 신축은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 학교 복원에 앞장 선 건 마을 여성들이자 어멍(어머니)인 물질 해녀였습니다. 해녀들은 마을 공동어장 일부를 '학교바당'으로 지정하고, 미역을 채취해 나온 수익금 모두 학교 재건 기금으로 기부했습니다.
학교 곳곳에는 이를 기리는 '해녀 공적비'가 세워졌고, 온평 뿐 아니라 삼양과 하도 등 해녀들을 중심으로 재건된 동부 지역 학교들은 70여 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아이들의 배움터가 되고 있습니다.
해녀들은 오늘날까지도 나이, 실력에 상관없이 함께 물질을 하며 서로 돕고 나누는 공동체 정신 '수눌음'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 제3장 서로의 어깨가 되다 (연대)
4.3 당시 해안 뿐 아니라 중산간 마을은 초토화 작전으로 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국가폭력으로 무너진 마을을 되살린 건 주민들이었습니다.
취재진은 당시 마을 재건에 참여했던 고령의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1986년 금악리 마을 재건 과정에서 작성된 기부문서 등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마을 재건의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또, 지방자치단체 소장 자료 중 직접 주춧돌을 나르고 담을 쌓는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과거 사진을 발굴했고, 이를 통해 마을 공동체 복원 과정에서 여성들의 역할을 기록으로서 확인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없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재건이나 해녀들의 교육 기부 등에 관련한 기록이 많이 남아있지 않는 상황에서 과거 재건에 참여했던 이들을 직접 만나 증언을 확보하고,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기록물을 발견해 보도했습니다. 단순히 사건의 발생이나 피해 상황을 보도하는 것에서 나아가 오늘날 제주 공동체가 어떻게 복원될 수 있었는지, 과거의 역사를 현재의 삶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AI를 활용한 가짜뉴스 등이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생성형 AI 활용을 최대한 배제했습니다. 원본 사진의 업스케일링과 복원 작업을 적용해 역사 기록물의 사실성과 원본성을 유지해 이미지 생성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해석 개입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콘텐츠의 신뢰도를 확보했고, 사실에 기반한 기록성과 절제된 서사적 연출을 통해 공익성과 전달력을 갖춘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없습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8회 전체 총평
제42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 걸쳐 총 84편이 출품되었다. 6·3 지방선거와 중동 전쟁 등 격동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도 현장을 묵묵히 지킨 기자들의 역작이 다수 출품되어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었다. 이번 수상작은 총 7편으로, 권력 감시와 약자 보호라는 저널리즘 본연의 가치를 충실히 구현한 보도들이 이름을 올렸다.
◇취재보도1부문
JTBC 〈고 김창민 감독 사망사건 ‘부실수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난 영화감독의 죽음 뒤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해 큰 사회적 파급력을 낳았다. 취재팀은 CCTV 영상과 응급실 이송 사진을 입수하고 구속영장 청구서를 비교 분석하여 경찰 초기 수사의 허점을 명확히 드러냈다. 피의자 1명만 특정해 수사를 마무리하려던 경찰의 안일을 뒤집어, 결국 피의자 2명 구속과 검찰 전담수사팀 구성을 이끌어냈다. 단순한 사연 전달을 넘어 가해자들의 불구속 상태로 인한 유족의 2차 피해를 집요하게 짚어냈으며, 현장에 있던 발달장애 자녀의 충격까지 살핀 섬세함도 돋보였다. 수사권 조정 이후 언론이 경찰을 어떻게 감시해야 하는지 보여준 모범적 사례다.
채널A 〈김관영 전북지사 돈봉투 의혹〉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도지사의 현금 살포 의혹을 수 시간 분량의 CCTV 영상으로 포착했다. 취재팀은 영상 공개에 그치지 않고 참석자 20여 명을 추적·교차 검증하여 ‘전액 회수했다’는 해명이 거짓임을 밝혔으며, CCTV 원본 삭제 시도라는 증거인멸 의혹까지 추가 보도했다. 보도 10시간 만에 현직 도지사가 전격 제명되고 수사가 착수되는 등 철저한 사전 검증과 끈질긴 추적이 빛을 발했다. ‘돈 선거’ 구태에 경종을 울리고 지방선거 후보 검증 보도의 도화선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제보도부문
KBS 〈요양시설, 보험과 거래〉
요양시설이 종신보험에 가입해 공적 재원인 장기요양보험료를 사적으로 빼돌리고, 보험대리점이 거액의 수수료를 챙기는 구조적 비리를 파헤쳤다. 취재팀은 30여 개의 녹음 파일과 교육 자료를 확보해 검증하고, 요양시설과 보험대리점을 직접 추적해 내부 취재에 성공했다. 공적 재원 운영의 허점과 감시 공백을 구체적 물증으로 드러낸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보도 다음 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보건복지부가 전국 요양시설 3만여 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발표하는 등 즉각적인 파급력을 증명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휴게소의 약탈자들〉
고속도로 휴게소의 고물가 구조 뒤에 숨은 다단계 착취와 한국도로공사 전관예우 카르텔을 3회에 걸쳐 심층 보도했다. 방대한 자료와 현장 취재를 통해 도로공사 퇴직자들이 휴게소 운영사와 이권 사업체를 장악한 실태를 수치로 입증했다. 20년간 묵인된 전관 특혜를 고발하고, 독자가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는 인터랙티브 페이지를 구축해 호평받았다. 국토교통부의 시정 조치와 대통령실의 전 공공기관 전관예우 점검 지시를 이끌어 내며, 일상의 의문을 탁월한 탐사보도로 승화시킨 모범적인 사례였다.
세계일보 〈사각의 사각〉
그간 영유아에 집중되던 관심에서 벗어나 사각지대에 놓인 12~17세 청소년 방임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3개년 판결문을 전수 분석하고 전국 31개 도시의 가정을 방문해 62명을 인터뷰했다. 생생한 내러티브와 날카로운 구조적 분석을 결합해 독자가 개인적 연민을 넘어 제도적 한계를 통찰하게 도왔으며, 사회복지학적 도구인 ‘생태도’로 피해자들의 고립을 시각화했다. 복지부와 성평등가족부의 정보 단절을 짚어내 부처 공동 설명자료 발표를 이끌어냈고, 삭감됐던 청소년안전망팀 예산의 향후 확보 약속을 받아내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기일보 〈시흥 세 살 자녀 살해사건〉
3살 아이를 살해하고 6년간 범행을 은폐한 친모 사건에서 출발해, 아동 보호 시스템의 구조적 허점을 낱낱이 드러냈다. 점검 회피, 입학 연기 악용, 수당 부정 수급 등 추가 범행을 연이어 보도하며 보호자 신고에만 의존하는 수당 체계와 아동 확인 절차 부재를 날카롭게 짚었다. 대통령실의 대책 마련 주문, 복지부의 아동 전수조사 및 제도 개선, 여야의 아동수당법 개정안 발의 등 실질적인 법·제도적 변화를 견인한 수작이다.
인천일보 〈식판경제학〉
거시 지표로만 읽혀온 인천 노후 산업단지 문제를 노동자의 ‘15분짜리 점심 식판’이라는 신선한 렌즈를 통해 바라본 기획이다. 기자가 직접 산단 식당에서 노동자들과 호흡하며 현장의 언어를 생생히 포착했다. 국가산단 가동률 전수 비교와 데이터 분석으로 다층적 신뢰도를 확보했고, 해외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문제를 국제적 맥락에서 짚었다. 나아가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정책 질의서를 발송해 의제화했다. “숫자가 아닌 사람의 문장으로 산단을 쓰겠다”는 의도를 탁월한 문장력으로 구현하여 지역 저널리즘의 모범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