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〇),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4월1일, 12시00분 [단독] '김관영 현금 살포' CCTV포착‥경찰 수사 착수
2 4월1일, 20시00분 [단독] "매출2천만 원 올려줄테니‥"‥'현금 살포'은폐 의혹
3 4월2일, 06시00분 '현금 살포 의혹'김관영 제명‥경선 판도 요동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방선거 뒤흔든 현직 광역단체장의 ‘현금 살포’ 의혹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이 임박해있던 지난 3월 말, 취재진은 한 영상 파일을 입수했습니다. 영상 속에 펼쳐진 장면은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들었습니다. 김관영 지사가 수행 직원으로 보이는 인물에게 배낭을 가져오게 한 뒤, 흰 봉투를 꺼내 5만 원권·만 원권 지폐를 20여 명의 청년 당원과 시·군의원 출마 예정자들에게 일일이 건네고, 참석자들이 두 손으로 받으며 경례까지 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당시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었던 유력 후보이기도 했습니다.
전주MBC는 4월 1일 본사 정오뉴스 「[단독] '김관영 현금 살포' CCTV 포착‥경찰 수사 착수」 보도에서 사건 당시 식당 CCTV 영상을 최초 공개했습니다. 보도는 이 자리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 구도가 형성되던 정치적 맥락에서 열린 자리이며, 참석자의 다수가 선거구민·예비후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는 공직선거법이 금지하는 ‘기부행위’에 해당할 소지가 크다는 점에서 단순한 호의성 대리비 지급을 넘어선, 중대한 선거범죄 의혹이었습니다.
드러난 ‘돈 선거’ 관행...은폐 시도까지
전주MBC는 어쩌면 선거 국면에서 자극적일 수 있는 CCTV 영상을 단순히 공개하는 데에 그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같은 날 저녁 「[단독] "매출 2천만 원 올려줄테니‥"‥'현금 살포' 은폐 의혹」 보도에서 전주MBC는 김 지사의 “대리기사 비용 68만 원을 지급했다가 곧바로 회수했다”는 해명을 검증했습니다. 취재진이 접촉한 참석자는 “반환 요구가 없었고 돌려주지 않았다”고 진술했는데, ‘전액 회수’ 주장과 배치되는 증언이었습니다. 또한 식당 주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북도청 전 정무수석이 식당을 찾아와 “월 2천만 원씩 매출을 올려주겠다”며 CCTV 영상 은폐를 제안했다는 증언도 공개했습니다. 현금 제공 사실을 숨기기 위해 김 지사 정무라인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개인 일탈을 넘어 조직적 은폐 시도가 의심되는 대목이었습니다.
‘중대선거범죄’ 규정…
전격 제명·압수수색으로 이어져
CCTV 영상 공개와 함께 해당 사안은 전국적 이슈로 빠르게 확산됐고, 민주당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김 지사에 대한 제명을 최고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선관위는 김 지사의 행위를 ‘중대선거범죄’로 규정하고 관련 조사에 착수했으며, 경찰도 김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전주MBC는 약 한 달 동안 이같은 이같은 후속 조치들에 대한 밀착 보도와 함께 이번 사안에 대한 분석 보도를 병행했습니다.
「"왜 이제 터졌나"...'은폐 시도·이해 관계' 뒤섞인 넉 달」 보도에서는 사건이 발생한 전년 11월 말부터 보도가 이뤄진 4월 초까지 넉 달간 이 사안이 수면 아래에 머물렀던 경위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전 정무수석과 식당주인, 제3의 지인 간 통화 녹취를 토대로, 도청 측이 CCTV를 회수·삭제하려 했다는 정황, 도청 손님을 반복적으로 보내며 관계를 관리하려 했던 정황, 심지어 다른 도지사 후보 측에까지 영상 존재가 흘러들어가 정치적 거래 소재로 거론됐을 가능성 등을 제시했습니다. 이 보도는 ‘이처럼 충격적이고 중대한 사안이 왜 이제야 공개되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며, 권력과 이해관계, 침묵이 얽힌 지역 정치의 현실을 드러냈습니다.
「"달라고 해서 줬다?".. 거절 못한 청년 정치인도 위기」 보도에서는 김 지사의 “청년들이 달라고 해서 줬다”는 해명을 CCTV 화면 분석과 공직선거법 규정에 비춰 면밀히 검증했습니다. CCTV 분석 결과, 김 지사가 돈을 건넨 횟수는 19회, 최소 86만 원 이상이 전달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일단 김 지사가 해명했던 금액, 68만 원보다 많습니다. 특히 대부분 참석자는 쭈뼛거리며 받거나 돌려주려다 오히려 제지당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반면, 먼저 나서 손을 벌리는 장면은 거의 없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보도는 단순 수혜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와 ‘요구·알선’ 행위에 대한 형사처벌의 차이를 설명하며, 거절하지 못한 청년 정치인들의 위기에 대해 짚었습니다. 실제 민주당 전북도당은 이후 사건 관련 청년 예비후보 5명의 후보 자격을 박탈했습니다.
전주MBC ‘김관영 전북지사 현금 제공 의혹’ 연속 보도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현직 광역단체장의 관행적 금품 제공과 이를 둘러싼 은폐 시도를 폭로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와 정치적 책임 등을 추적한 선거범죄 감시 보도입니다. 단순히 CCTV 영상을 공개하는 수준을 넘어, 정치권에서 오랫동안 관행처럼 이어져 온 ‘밥·술·봉투 문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지역사회 전반에 일으키고자 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보도에 등장하는 익명 취재원은 사건 당시 식당 주인, 식사 참석자(청년 당원·지방의원 예비후보 등) 및 도청 정무라인 관계자로, 모두 사건의 직접 당사자에 해당합니다. 익명 취재원들은 도청 및 정당과의 이해관계, 향후 정치 활동에 미칠 불이익 등을 우려해 실명 공개를 거부했으나, 서로 다른 취재원을 통한 교차 검증과 영상·녹취 등을 통해 진술의 신빙성을 확보했습니다. 사안과 직접 관련된 당사자들이기 때문에 공익성이 크다고 판단해 익명으로 인용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제보자와 취재진 사이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취재는 제보 내용의 사실 여부, 공익성 등만을 기준으로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전주MBC 소속 취재기자가 직접 취재·작성한 기사로, 이를 기사에 명시했습니다. 또 해당 식당과 전북도청 등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기타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김관영 전북지사의 현금 제공 정황이 담긴 CCTV 영상 전체가 보도 리포트로 방송에서 최초 공개된 것은 4월 1일 MBC 정오뉴스를 통해서였습니다. 해당 사건은 타 언론사 보도로 빠르게 확산되며 전국적 이슈로 비화했습니다. 지역MBC가 사건 의제와 프레이밍을 주도하고, 중앙과 지역을 망라한 언론 전체의 보도 방향에 영향을 미친 사례라고 자체 평가하고 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전주MBC 보도는 현직 광역단체장의 금품 제공을 객관적 영상과 증언 등으로 확인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구체적 사실에 기반해 제기함으로써, 지역 권력 감시라는 언론의 책무를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대리비’라는 명분으로 포장된 관행적 금품 제공을 중대한 선거범죄로 재규정하며, 지역 사회에 법적·윤리적 기준을 상기시켰습니다.
또 민주당의 전격적인 제명 결정, 선관위 조사와 경찰 수사 등 제도·정치적인 후속 조치를 이끌어냈습니다. 언론 보도가 아니었다면 수면 아래에 머물렀을 수도 있는 사건이 공개되면서, 정당과 사법기관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한 기폭제 역할을 했습니다.
전주MBC는 약 한 달에 걸쳐 현금 제공 사실, 은폐 정황, 정치권 이해관계, 청년 정치인의 구조적 취약성, 정당·선관위·사법기관의 대응까지 보도했습니다. 정치인 한 사람이 자행한 사건 하나를 단순히 폭로하는 방식이 아닌, 전 지역사회적인 문제 인식과 개선 논의에 힘을 보탰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전주MBC는 본 보도가 언론의 책무인 권력 감시와 선거 공정성이라는 측면에서 의미있는 보도였다고 자체 평가합니다. 현직 광역단체장의 금품 제공과 은폐 의혹이라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CCTV 공개 이후 연속 보도를 이어감으로써 지역 민주주의와 선거 문화를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고 판단합니다.
취재 및 보도 과정에서 전주MBC는 한국기자협회 윤리강령과 실천요강의을 준수하고자 노력했습니다. CCTV 영상이나 녹취, 다수 관계자 진술 등을 교차 검증한 뒤 확인된 사실만을 보도했으며, 당사자와 정당, 관련 기관의 입장을 균형 있게 반영하였으며, 익명 취재원 보호를 위해 불필요한 신상 정보 노출을 자제하고, 편집 과정에서 모자이크·음성 변조 등 보호 조치를 철저히 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외부 지원은 받지 않았으며,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에 피신청사항도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회차 심사평
제428회 전체 총평
제42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 걸쳐 총 84편이 출품되었다. 6·3 지방선거와 중동 전쟁 등 격동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도 현장을 묵묵히 지킨 기자들의 역작이 다수 출품되어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었다. 이번 수상작은 총 7편으로, 권력 감시와 약자 보호라는 저널리즘 본연의 가치를 충실히 구현한 보도들이 이름을 올렸다.
◇취재보도1부문
JTBC 〈고 김창민 감독 사망사건 ‘부실수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난 영화감독의 죽음 뒤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해 큰 사회적 파급력을 낳았다. 취재팀은 CCTV 영상과 응급실 이송 사진을 입수하고 구속영장 청구서를 비교 분석하여 경찰 초기 수사의 허점을 명확히 드러냈다. 피의자 1명만 특정해 수사를 마무리하려던 경찰의 안일을 뒤집어, 결국 피의자 2명 구속과 검찰 전담수사팀 구성을 이끌어냈다. 단순한 사연 전달을 넘어 가해자들의 불구속 상태로 인한 유족의 2차 피해를 집요하게 짚어냈으며, 현장에 있던 발달장애 자녀의 충격까지 살핀 섬세함도 돋보였다. 수사권 조정 이후 언론이 경찰을 어떻게 감시해야 하는지 보여준 모범적 사례다.
채널A 〈김관영 전북지사 돈봉투 의혹〉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도지사의 현금 살포 의혹을 수 시간 분량의 CCTV 영상으로 포착했다. 취재팀은 영상 공개에 그치지 않고 참석자 20여 명을 추적·교차 검증하여 ‘전액 회수했다’는 해명이 거짓임을 밝혔으며, CCTV 원본 삭제 시도라는 증거인멸 의혹까지 추가 보도했다. 보도 10시간 만에 현직 도지사가 전격 제명되고 수사가 착수되는 등 철저한 사전 검증과 끈질긴 추적이 빛을 발했다. ‘돈 선거’ 구태에 경종을 울리고 지방선거 후보 검증 보도의 도화선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제보도부문
KBS 〈요양시설, 보험과 거래〉
요양시설이 종신보험에 가입해 공적 재원인 장기요양보험료를 사적으로 빼돌리고, 보험대리점이 거액의 수수료를 챙기는 구조적 비리를 파헤쳤다. 취재팀은 30여 개의 녹음 파일과 교육 자료를 확보해 검증하고, 요양시설과 보험대리점을 직접 추적해 내부 취재에 성공했다. 공적 재원 운영의 허점과 감시 공백을 구체적 물증으로 드러낸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보도 다음 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보건복지부가 전국 요양시설 3만여 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발표하는 등 즉각적인 파급력을 증명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휴게소의 약탈자들〉
고속도로 휴게소의 고물가 구조 뒤에 숨은 다단계 착취와 한국도로공사 전관예우 카르텔을 3회에 걸쳐 심층 보도했다. 방대한 자료와 현장 취재를 통해 도로공사 퇴직자들이 휴게소 운영사와 이권 사업체를 장악한 실태를 수치로 입증했다. 20년간 묵인된 전관 특혜를 고발하고, 독자가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는 인터랙티브 페이지를 구축해 호평받았다. 국토교통부의 시정 조치와 대통령실의 전 공공기관 전관예우 점검 지시를 이끌어 내며, 일상의 의문을 탁월한 탐사보도로 승화시킨 모범적인 사례였다.
세계일보 〈사각의 사각〉
그간 영유아에 집중되던 관심에서 벗어나 사각지대에 놓인 12~17세 청소년 방임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3개년 판결문을 전수 분석하고 전국 31개 도시의 가정을 방문해 62명을 인터뷰했다. 생생한 내러티브와 날카로운 구조적 분석을 결합해 독자가 개인적 연민을 넘어 제도적 한계를 통찰하게 도왔으며, 사회복지학적 도구인 ‘생태도’로 피해자들의 고립을 시각화했다. 복지부와 성평등가족부의 정보 단절을 짚어내 부처 공동 설명자료 발표를 이끌어냈고, 삭감됐던 청소년안전망팀 예산의 향후 확보 약속을 받아내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기일보 〈시흥 세 살 자녀 살해사건〉
3살 아이를 살해하고 6년간 범행을 은폐한 친모 사건에서 출발해, 아동 보호 시스템의 구조적 허점을 낱낱이 드러냈다. 점검 회피, 입학 연기 악용, 수당 부정 수급 등 추가 범행을 연이어 보도하며 보호자 신고에만 의존하는 수당 체계와 아동 확인 절차 부재를 날카롭게 짚었다. 대통령실의 대책 마련 주문, 복지부의 아동 전수조사 및 제도 개선, 여야의 아동수당법 개정안 발의 등 실질적인 법·제도적 변화를 견인한 수작이다.
인천일보 〈식판경제학〉
거시 지표로만 읽혀온 인천 노후 산업단지 문제를 노동자의 ‘15분짜리 점심 식판’이라는 신선한 렌즈를 통해 바라본 기획이다. 기자가 직접 산단 식당에서 노동자들과 호흡하며 현장의 언어를 생생히 포착했다. 국가산단 가동률 전수 비교와 데이터 분석으로 다층적 신뢰도를 확보했고, 해외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문제를 국제적 맥락에서 짚었다. 나아가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정책 질의서를 발송해 의제화했다. “숫자가 아닌 사람의 문장으로 산단을 쓰겠다”는 의도를 탁월한 문장력으로 구현하여 지역 저널리즘의 모범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