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월23일11시01분 [단독]평일 대낮 볼링이'역량 강화'?…패딩 구매에1000만원 쓴 부산 구의원들
2 2월25일10시02분 [단독]세금을 썼는데 내역이 없다…부산 기초의회,행안부 훈령 위반
3 2월27일15시30분 볼링치고 패딩 산 부산 기초의원…예산 검증 없이'양심'에 맡겼다
4 3월9일18시41분 부산 기초의회'혈세 낭비'논란 확산…시민단체 고발 예고
5 3월10일18시32분 의회사무국"기초의원들 지원금 유용 말렸지만 역부족"
6 3월29일8시42분 [단독]사하구의회, '혈세 낭비'알면서도 세금으로 패딩 구매 강행
7 4월12일9시5분 세금으로 개인 패딩 구매 사하구의회,결국 사비로 전액 반환
8 4월13일11시01분 "부산의장협의회 지원금 사용 실태 공익감사 청구"
9 4월27일18시46분 '세금 패딩'논란 사하·진구의회,결국 사비로 전액 반환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의회사무국의 용기 있는 제보
취재의 시작은 부산지역의 한 의회사무국 직원의 용감한 제보였습니다. 지난 2월 기사 아이템을 찾기 위해 구의회를 방문했습니다. 발길을 돌리려는 찰나 뒤편에서 “기자님!”하고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고개를 돌려보니 불안한 눈빛에 주의를 경계하는 두 명의 의회사무국 직원이 보였습니다. 해당 직원은 빈방으로 들어오라며 무언으로 손짓했습니다.
제보의 취지는 한 마디로 “불필요한 예산 사용을 이제는 막아야 할 때”였습니다. 그러고는 두 장의 제보 자료를 건네받았습니다. 내용은 부산지역 16개 구군의회가 상위기관인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에 매년 납부하는 부담금, 즉 세금이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의회당 7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증액했다는 것과 함께 지난해 그 부담금 1000만원 중 450만원이 처음으로 ‘역량강화 지원금’ 명목으로 각 의회에 되돌아갔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보공개 통한 세금 사적 유용 실태 추적 시작
지원금 사용 내역을 살펴본 결과, 시민 편의를 위한 구정 운영에는 전혀 상관없는 엉뚱한 곳에 대거 지출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16개 구군의회에 정보공개청구로 정산서류사본(영수증)을 모두 받아 분석했는데, 의회 3곳이 내셔널지오그래픽과 디스커버리 브랜드의 패딩을 각 의원 수에 맞게 집행했습니다. 일부 의회는 지방선거 6개월을 앞두고 구매했습니다. 그러고는 구매 이유를 단합한 의회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의회 3곳이 구매한 패딩비용은 모두 합쳐 1000여만원입니다.
사적 유용 사례는 끊임없이 나왔습니다. 강서구의회는 건의문 전달을 위해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한 김에 대전에 들러 지역명물 ‘성심당’ 빵을 40만원치 구매했습니다. 1시간여 뒤 점심 식사를 별도로 하며 의회 측은 빵은 포장해 부산에 들고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정구의회는 평일 대낮 워크숍을 진행하며 LCT 전망대와 요트투어에 73만원, 사상구의회는 볼링게임과 시상금에 140여만 원, 수영구의회는 뮤지컬 위키드 관람에 247만원 등 전체 16곳 중 13곳이 부당 집행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의회가 부당 집행을 무마하기 위한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해운대구의회는 규정한 의원·직원당 한 끼 식비 5만원을 넘자, 명단을 따로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뮤지컬을 관람한 수영구의회는 이 지원금으로 벤치마킹을 위해 제주도도 다녀왔는데, 세부 일정을 기록으로 남기지 않았습니다. 수상 스포츠 래프팅을 하기 위해 강원도로 떠난 북구의회 역시 명단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지방재정법과 훈령 위반사례 곳곳에서 드러나
이는 지방재정법 제47조의 ‘예산 목적 외 사용 금지’ 규정과 지방자치단체 회계관리에 관한 훈령의 집행 기준 위반에 해당합니다. 또한 행사운영비의 직접 집행 원칙과 기념품 및 개인물품 구매 금지, 관광·체험형 지출 제한 등의 규정을 어긴 것입니다. 또한 상위기관인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는 위법한 사업계획을 사전 승인하고도 사후 환수나 시정조치를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회계관리 훈련상 부적정 집행에 대해 즉시 시정하도록 한 규정을 위반한 것이며, 사실상 관리·감독 기능이 작동하지 않은 것이기도 합니다.
또 부담금을 다시 개별 의회에 정액으로 배분하는 구조는 예산의 목적과 절차를 왜곡하는 구조적 문제입니다. 더욱이 협의회가 예·결산 자료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 역시 훼손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부산파이낸셜뉴스가 직접 취재하며 확인한 사실입니다. 제보자와 어떤 이해관계도 없습니다. 지방의회 의장 등 선출직 공무원은 익명 처리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구 의회사무국 직원은 제보자인 점을 고려해 익명 처리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부산지역 지방의회가 지난해 처음으로 전국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로부터 되돌려받은 부담금의 사용 내역을 추적한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부산파이낸셜뉴스가 최초 보도했습니다.
타 매체의 반향은 아래와 같습니다.
부산일보 “점퍼 맞춰 입고 볼링 치는 게 의원 역량 강화?”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6030918325277517
부산일보 위법·부당 집행된 ‘의회역량강화 지원금’ 즉각 환수하라”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6041313294492099“
부산일보 시민단체, 부산 구·군의회 역량강화 지원금 감사 청구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6042717524386247
국제신문 기초의회 역량강화에 쓴다더니…빵 사먹고 볼링장 가고
https://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260310.22006002622
부산MBC "볼링장에서 역량 강화?" 기초의회 ′눈먼 돈′
https://busanmbc.co.kr/01_new/new01_view.asp?idx=283370
노컷뉴스 의장협 지원금으로 볼링 치고 수상 레저한 부산 구의회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122934?sid=102
뉴스핌 부산경실련 "구·군의장협의체 부담금 깜깜이 집행“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60309000542
sk브로드밴드 기초의회 "패딩 사고 관광 가고"…이게 역량강화?https://news.skbroadband.com/news/articleView.html?idxno=220119
뉴시스 부산경실련 "구·군의회 역량강화 지원금, 의정활동비와 성격 중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809807?sid=102
한겨레 부산 16개 구·군의회의 수상한 예산 집행…관광·체험·물품구입에 사용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95067?sid=102
로이슈 부산경실련, 위법·부당 집행된 ‘의회역량강화 지원금’ 즉각 환수 촉구
https://www.lawissue.co.kr/view.php?ud=2026041311182615819a8c8bf58f_12
시사저널 "부산 기초의회 역량강화 지원금으로 요트투어"…시민단체, 감사원 감사 청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586/0000127862?sid=102
뉴스1 부산경실련 "구의회 지원금 위법 집행"…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914331?sid=102
6. 사회에 끼친 영향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성명·보도자료 배포…권익위 신고도
부산파이낸셜뉴스 보도 이후 시민단체가 즉각 움직였습니다. 부산경실련은 부산시의회에서 ‘부산시구군의회의장협의회 부담금 집행 실태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기자회견문에는 실태조사 자료 제공에 부산파이낸셜뉴스를 적시했습니다. 시민단체는 의장협의회의 방만한 운영 실태를 알리는 한편 사안의 중대성을 따져본 뒤 감사원의 공익감사 청구와 경찰의 고발 조치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경실련은 한 달여 뒤 성명서를 내고 기준 위반이 확인된 예산은 즉각 환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예산의 집행 절차와 감시 기준을 강화하고, 협의회비를 포함한 모든 예산을 시민에게 공개할 것으로 요구했습니다.
시민단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부산경실련은 보도자료를 한 차례 더 내고 부산시구군의회의장협의회의 상위기관인 전국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가 위법한 사업 계획을 사전에 승인하고도 환수 조치를 시행하지 않은 것과 함께 예산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경실련은 조만간 부산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차례 더 열고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입니다.
시민단체는 라디오를 통해서도 부산지역 지방의회의 부적절한 예산 낭비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부산경실련과 부산참여연대는 부산MBC의 생방송 라디오 ‘자갈치 아지매’에 출연해 이 문제를 한 번 더 지적했습니다. 특히 부산참여연대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이번 사안을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지방의회 결국 패딩구입비 자제 반납
언론 보도와 시민단체의 질타가 이어지자, 가장 먼저 사하구의회가 패딩 구매비용을 반환했습니다. 구 의회사무국은 고문변호사 자문을 통해 지원금으로 개인 의류 구매와 여가생활을 즐긴 것이 현행법에 위배된다는 것을 확인 후, 각 의원을 찾아가 반환하자고 설득했습니다. 그러나 의장협의회 회장을 맡은 진구의회에서 ”되돌려받을 수 없다“고 하자 사하구의회 의원들은 패딩 구매비용을 사비로 계좌이체 하는 방식으로 반환했습니다. 몇 주 뒤 진구의회 역시 반환했고, 진구의회는 각 의회의 의장을 불러 모아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며 반환을 독려했습니다.
◇전국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 ‘시정 조치’ 공문 발송
사안이 심각해지자 상위기관인 전국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가 부산시구군의회협의회에 시정 조치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공문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최근 언론보도 관련하여 의장협의회에서는 부산의장협의회에서 제출한 해당자료를 검토하였으며, 역량강화 지원금의 부적절한 집행 관련, 결산 감사 및 자체 점검 등을 통해 시정조치를 하고, 향후 조치결과를 의장협의회에 통보하도록 했습니다. 앞으로도 결산 감사 과정에서 회계 관련 법 위반 또는 목적 외 사용집행이 확인될 경우, 시정조치 요청 등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할 것이며, 집행의 적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부산파이낸셜뉴스 보도에 앞서 전국시군구의회의장협의와 지역의회의장협의회의 존재 이유를 묻는 보도와 깜깜이 예산 집행 실태를 지적하는 언론 보도는 몇 차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처럼 부적절한 예산 내역이 실제로 공개된 건 처음입니다.
물론 용기 있는 내부의 제보가 결정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부산파이낸셜뉴스는 한 차례 보도에 그치지 않고, 집행 과정에서의 문제점, 부적절한 예산을 집행할 수 있었던 이유, 지방의회의 본질적 역할과 기능을 지적하는 등 끈질기게 추적하면서 의회가 부적절한 예산 집행을 인정하고, 결국 반환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속 보도하면서 시민께 지방의회의 중요성 혹은 무용성을 역설했다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또한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이름 아래 자행되던 지방의회의 책임 없는 권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예비후보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줬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모두 해당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8회 전체 총평
제42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 걸쳐 총 84편이 출품되었다. 6·3 지방선거와 중동 전쟁 등 격동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도 현장을 묵묵히 지킨 기자들의 역작이 다수 출품되어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었다. 이번 수상작은 총 7편으로, 권력 감시와 약자 보호라는 저널리즘 본연의 가치를 충실히 구현한 보도들이 이름을 올렸다.
◇취재보도1부문
JTBC 〈고 김창민 감독 사망사건 ‘부실수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난 영화감독의 죽음 뒤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해 큰 사회적 파급력을 낳았다. 취재팀은 CCTV 영상과 응급실 이송 사진을 입수하고 구속영장 청구서를 비교 분석하여 경찰 초기 수사의 허점을 명확히 드러냈다. 피의자 1명만 특정해 수사를 마무리하려던 경찰의 안일을 뒤집어, 결국 피의자 2명 구속과 검찰 전담수사팀 구성을 이끌어냈다. 단순한 사연 전달을 넘어 가해자들의 불구속 상태로 인한 유족의 2차 피해를 집요하게 짚어냈으며, 현장에 있던 발달장애 자녀의 충격까지 살핀 섬세함도 돋보였다. 수사권 조정 이후 언론이 경찰을 어떻게 감시해야 하는지 보여준 모범적 사례다.
채널A 〈김관영 전북지사 돈봉투 의혹〉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도지사의 현금 살포 의혹을 수 시간 분량의 CCTV 영상으로 포착했다. 취재팀은 영상 공개에 그치지 않고 참석자 20여 명을 추적·교차 검증하여 ‘전액 회수했다’는 해명이 거짓임을 밝혔으며, CCTV 원본 삭제 시도라는 증거인멸 의혹까지 추가 보도했다. 보도 10시간 만에 현직 도지사가 전격 제명되고 수사가 착수되는 등 철저한 사전 검증과 끈질긴 추적이 빛을 발했다. ‘돈 선거’ 구태에 경종을 울리고 지방선거 후보 검증 보도의 도화선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제보도부문
KBS 〈요양시설, 보험과 거래〉
요양시설이 종신보험에 가입해 공적 재원인 장기요양보험료를 사적으로 빼돌리고, 보험대리점이 거액의 수수료를 챙기는 구조적 비리를 파헤쳤다. 취재팀은 30여 개의 녹음 파일과 교육 자료를 확보해 검증하고, 요양시설과 보험대리점을 직접 추적해 내부 취재에 성공했다. 공적 재원 운영의 허점과 감시 공백을 구체적 물증으로 드러낸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보도 다음 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보건복지부가 전국 요양시설 3만여 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발표하는 등 즉각적인 파급력을 증명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휴게소의 약탈자들〉
고속도로 휴게소의 고물가 구조 뒤에 숨은 다단계 착취와 한국도로공사 전관예우 카르텔을 3회에 걸쳐 심층 보도했다. 방대한 자료와 현장 취재를 통해 도로공사 퇴직자들이 휴게소 운영사와 이권 사업체를 장악한 실태를 수치로 입증했다. 20년간 묵인된 전관 특혜를 고발하고, 독자가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는 인터랙티브 페이지를 구축해 호평받았다. 국토교통부의 시정 조치와 대통령실의 전 공공기관 전관예우 점검 지시를 이끌어 내며, 일상의 의문을 탁월한 탐사보도로 승화시킨 모범적인 사례였다.
세계일보 〈사각의 사각〉
그간 영유아에 집중되던 관심에서 벗어나 사각지대에 놓인 12~17세 청소년 방임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3개년 판결문을 전수 분석하고 전국 31개 도시의 가정을 방문해 62명을 인터뷰했다. 생생한 내러티브와 날카로운 구조적 분석을 결합해 독자가 개인적 연민을 넘어 제도적 한계를 통찰하게 도왔으며, 사회복지학적 도구인 ‘생태도’로 피해자들의 고립을 시각화했다. 복지부와 성평등가족부의 정보 단절을 짚어내 부처 공동 설명자료 발표를 이끌어냈고, 삭감됐던 청소년안전망팀 예산의 향후 확보 약속을 받아내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기일보 〈시흥 세 살 자녀 살해사건〉
3살 아이를 살해하고 6년간 범행을 은폐한 친모 사건에서 출발해, 아동 보호 시스템의 구조적 허점을 낱낱이 드러냈다. 점검 회피, 입학 연기 악용, 수당 부정 수급 등 추가 범행을 연이어 보도하며 보호자 신고에만 의존하는 수당 체계와 아동 확인 절차 부재를 날카롭게 짚었다. 대통령실의 대책 마련 주문, 복지부의 아동 전수조사 및 제도 개선, 여야의 아동수당법 개정안 발의 등 실질적인 법·제도적 변화를 견인한 수작이다.
인천일보 〈식판경제학〉
거시 지표로만 읽혀온 인천 노후 산업단지 문제를 노동자의 ‘15분짜리 점심 식판’이라는 신선한 렌즈를 통해 바라본 기획이다. 기자가 직접 산단 식당에서 노동자들과 호흡하며 현장의 언어를 생생히 포착했다. 국가산단 가동률 전수 비교와 데이터 분석으로 다층적 신뢰도를 확보했고, 해외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문제를 국제적 맥락에서 짚었다. 나아가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정책 질의서를 발송해 의제화했다. “숫자가 아닌 사람의 문장으로 산단을 쓰겠다”는 의도를 탁월한 문장력으로 구현하여 지역 저널리즘의 모범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