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026년4월6일 <인공지능발 구조조정‘숙련 사다리’끊긴다>
2 2026년4월7일 <염혜란 없는 염혜란 영화…얼굴 훔친AI>
3 2026년4월13일 <성적 올리는 도구가 된AI…학생들은‘생각할 기회’잃어>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본 기획은 정부와 산업계가 인공지능(AI)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세우며 ‘AI 3대 강국’ 경쟁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출발했다. 지난 2월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을 발표하며 AI 인프라·산업 육성 정책을 본격화했지만, 정작 기술 확산이 시민의 삶과 권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는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느꼈다. 특히 AI 시대의 부작용과 사회적 비용을 후순위 과제로 미루는 듯한 정부 기조가 성장 우선 논리에 치우쳤던 1970년대 산업화 시대와 닮아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 시리즈를 기획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 초안이 공개된 직후부터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노동·저작권·교육 불평등 등 AI 확산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의견 수렴과 사회적 논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산업 경쟁력 강화에만 초점이 맞춰진 ‘AI 속도전’ 속에서 시민의 권리와 안전망 문제를 함께 짚는 의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본 기획은 AI 기술 발전의 명암을 균형 있게 조명하면서도, 기술 낙관론에 치우친 기존 보도와 차별화해 ‘AI 시대 시민 권리 보호’라는 공적 의제를 제시하고자 했다.
기획팀은 약 한 달간 노동·교육·콘텐츠·정책 분야 전문가 인터뷰와 국내외 정책 사례 조사를 진행했으며, 현장 취재를 통해 AI 확산이 실제 삶에 미치는 영향을 입체적으로 검증했다. 개발자·취업준비생·프리랜서 노동자·교사·학생·창작자·플랫폼 업계 관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인터뷰했고, 한국노동연구원·한국은행·교육청 자료와 글로벌 AI 규제 사례 등을 분석해 기사에 반영했다. 또한 자율주행 택시 현장 체험, 생성형 AI 서비스 활용 실험 등을 통해 기술 변화의 현실을 독자가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본 기획은 개발자·취업준비생·교사·학생·창작자·플랫폼 업계 관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폭넓게 취재했으며, 일부 익명 인터뷰는 불이익 우려와 취재원 보호 필요성을 고려해 제한적으로 활용했다. 익명 인용 내용은 복수 취재와 관련 자료 확인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충분히 검증한 뒤 보도에 반영했다.
취재진과 제보자·인터뷰이 간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었으며, 모든 취재는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진행됐다. 특정 기업이나 기관, 이해집단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도록 균형성을 유지하며 취재·보도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2022년 11월 생성형 AI ‘챗GPT’ 등장 이후 국내 언론에서는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산업 변화, 일자리 대체 가능성 등을 다룬 보도가 다수 이어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보도가 산업 성장 가능성이나 특정 직군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 반면, 본 기획은 노동·창작권·교육·사회안전망 등 시민 삶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연속 기획 형태로 종합 진단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특히 본 기획은 현 정부의 AI 정책 컨트롤타워인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산업 육성’ 정책 기조를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AI 시대 시민 보호와 국가 역할, 거버넌스 재설계 필요성을 본격적으로 제기한 사실상 최초의 기획 보도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본 기획 보도 이후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를 비롯한 중앙 부처는 AI 확산에 따른 사회 변화와 시민 보호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언급하기 시작했다. 정부는 AI 기본사회 실현과 관련해 인공지능 기술을 노인 돌봄 현장에 본격 도입하고 피지컬AI 등 미래 기술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AI 돌봄기술 전주기 지원 전략’을 발표(4월16일)했다.
또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AI 확산에 대응한 인재 양성과 교육체계 개편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AI 전환기, 인재와 교육체계 대전환 포럼’을 개최(4월23일)하는 등 교육·사회 분야에서의 논의를 확대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역시 AI 교육 관계장관회의(4월24일)에서 “AI를 개발, 적용, 활용하는 과정에 교육과 관련된 것이 교육부만의 과제이자 역할 범위이기 어렵다”며 “모든 연관 부처가 AI 학습 내지 교육 관련해 어떤 이슈가 있는지 총망라해본 뒤 전체 계획을 시작해 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산업 육성을 넘어 사회 전반의 변화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본 기획이 제기한 노동·교육·사회안전망 등 시민 권리 중심의 문제의식이 정책 논의 확장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며, AI 시대 국가 역할과 ‘AI 기본사회’ 필요성에 대한 공론화를 촉진하는 데 기여했음을 보여준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본 보도는 모든 취재원의 동의를 구해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고, 취재에 앞서 취재원에게 보도목적을 명확히 설명하는 등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다.
‘한겨레 열린편집위원회’는 2026년 4월13일 회의에서 본 기획을 이달의 ‘좋은 기사’로 선정하며 “그동안 산발적으로 제기돼 온 AI 이슈들을 ‘시민의 삶’과 ‘시민권’이라는 키워드로 꿰어내 종합적으로 조망해 볼 수 있었던 시리즈”라고 평가했다. 위원회는 특히 “저작권 문제 등 AI 기술의 부정적 영향과 해외 사용 양상을 균형 있게 다루며, AI 기술을 신비화하는 대신 결국 사람의 선택과 제도에 달린 도구라는 점을 환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단순한 기술적 현상을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가 직면한 핵심 의제를 제시하면서, 현장의 구체적 고민과 실천적 대안까지 담아내려는 시도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의 지원,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모두 없었다. (2026년 5월7일 기준)
회차 심사평
제428회 전체 총평
제42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 걸쳐 총 84편이 출품되었다. 6·3 지방선거와 중동 전쟁 등 격동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도 현장을 묵묵히 지킨 기자들의 역작이 다수 출품되어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깊었다. 이번 수상작은 총 7편으로, 권력 감시와 약자 보호라는 저널리즘 본연의 가치를 충실히 구현한 보도들이 이름을 올렸다.
◇취재보도1부문
JTBC 〈고 김창민 감독 사망사건 ‘부실수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난 영화감독의 죽음 뒤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해 큰 사회적 파급력을 낳았다. 취재팀은 CCTV 영상과 응급실 이송 사진을 입수하고 구속영장 청구서를 비교 분석하여 경찰 초기 수사의 허점을 명확히 드러냈다. 피의자 1명만 특정해 수사를 마무리하려던 경찰의 안일을 뒤집어, 결국 피의자 2명 구속과 검찰 전담수사팀 구성을 이끌어냈다. 단순한 사연 전달을 넘어 가해자들의 불구속 상태로 인한 유족의 2차 피해를 집요하게 짚어냈으며, 현장에 있던 발달장애 자녀의 충격까지 살핀 섬세함도 돋보였다. 수사권 조정 이후 언론이 경찰을 어떻게 감시해야 하는지 보여준 모범적 사례다.
채널A 〈김관영 전북지사 돈봉투 의혹〉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도지사의 현금 살포 의혹을 수 시간 분량의 CCTV 영상으로 포착했다. 취재팀은 영상 공개에 그치지 않고 참석자 20여 명을 추적·교차 검증하여 ‘전액 회수했다’는 해명이 거짓임을 밝혔으며, CCTV 원본 삭제 시도라는 증거인멸 의혹까지 추가 보도했다. 보도 10시간 만에 현직 도지사가 전격 제명되고 수사가 착수되는 등 철저한 사전 검증과 끈질긴 추적이 빛을 발했다. ‘돈 선거’ 구태에 경종을 울리고 지방선거 후보 검증 보도의 도화선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제보도부문
KBS 〈요양시설, 보험과 거래〉
요양시설이 종신보험에 가입해 공적 재원인 장기요양보험료를 사적으로 빼돌리고, 보험대리점이 거액의 수수료를 챙기는 구조적 비리를 파헤쳤다. 취재팀은 30여 개의 녹음 파일과 교육 자료를 확보해 검증하고, 요양시설과 보험대리점을 직접 추적해 내부 취재에 성공했다. 공적 재원 운영의 허점과 감시 공백을 구체적 물증으로 드러낸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보도 다음 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보건복지부가 전국 요양시설 3만여 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발표하는 등 즉각적인 파급력을 증명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휴게소의 약탈자들〉
고속도로 휴게소의 고물가 구조 뒤에 숨은 다단계 착취와 한국도로공사 전관예우 카르텔을 3회에 걸쳐 심층 보도했다. 방대한 자료와 현장 취재를 통해 도로공사 퇴직자들이 휴게소 운영사와 이권 사업체를 장악한 실태를 수치로 입증했다. 20년간 묵인된 전관 특혜를 고발하고, 독자가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는 인터랙티브 페이지를 구축해 호평받았다. 국토교통부의 시정 조치와 대통령실의 전 공공기관 전관예우 점검 지시를 이끌어 내며, 일상의 의문을 탁월한 탐사보도로 승화시킨 모범적인 사례였다.
세계일보 〈사각의 사각〉
그간 영유아에 집중되던 관심에서 벗어나 사각지대에 놓인 12~17세 청소년 방임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3개년 판결문을 전수 분석하고 전국 31개 도시의 가정을 방문해 62명을 인터뷰했다. 생생한 내러티브와 날카로운 구조적 분석을 결합해 독자가 개인적 연민을 넘어 제도적 한계를 통찰하게 도왔으며, 사회복지학적 도구인 ‘생태도’로 피해자들의 고립을 시각화했다. 복지부와 성평등가족부의 정보 단절을 짚어내 부처 공동 설명자료 발표를 이끌어냈고, 삭감됐던 청소년안전망팀 예산의 향후 확보 약속을 받아내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기일보 〈시흥 세 살 자녀 살해사건〉
3살 아이를 살해하고 6년간 범행을 은폐한 친모 사건에서 출발해, 아동 보호 시스템의 구조적 허점을 낱낱이 드러냈다. 점검 회피, 입학 연기 악용, 수당 부정 수급 등 추가 범행을 연이어 보도하며 보호자 신고에만 의존하는 수당 체계와 아동 확인 절차 부재를 날카롭게 짚었다. 대통령실의 대책 마련 주문, 복지부의 아동 전수조사 및 제도 개선, 여야의 아동수당법 개정안 발의 등 실질적인 법·제도적 변화를 견인한 수작이다.
인천일보 〈식판경제학〉
거시 지표로만 읽혀온 인천 노후 산업단지 문제를 노동자의 ‘15분짜리 점심 식판’이라는 신선한 렌즈를 통해 바라본 기획이다. 기자가 직접 산단 식당에서 노동자들과 호흡하며 현장의 언어를 생생히 포착했다. 국가산단 가동률 전수 비교와 데이터 분석으로 다층적 신뢰도를 확보했고, 해외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문제를 국제적 맥락에서 짚었다. 나아가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정책 질의서를 발송해 의제화했다. “숫자가 아닌 사람의 문장으로 산단을 쓰겠다”는 의도를 탁월한 문장력으로 구현하여 지역 저널리즘의 모범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