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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69회 · 2021년 5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06

조희연 교육감, 교사 부당채용 의혹

MBN 사회1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마치 한 가족 같은 임용권자, 심사위원, 합격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는 올해 1월 출범한 우리나라의 신생 수사기관입니다. 기관이 처음 생긴 만큼 첫 수사 대상은 많은 이들의 관심사였습니다. 공수처는 4개월 만에 기틀을 갖춘 뒤 첫 수사 대상으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선택했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교사 부당특채 의혹은 일종의 ‘채용비리’ 사건입니다. 우리 사회의 미래 인재인 학생들을 가르치며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는 교사의 채용 과정은 그 어떤 직업의 채용보다 투명하고 공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조 교육감은 교육청 내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단독 결재까지 하며 특채를 밀어붙였고, 심사위원은 비서실장을 통해 자기 사람을 위촉했으며, 채용공고도 내기 전 전교조와 특정 인물에 대한 연내 채용을 약속하는 등 이상한 행보를 거듭했습니다. 게다가 실제 심사위원들이 전교조가 청탁한 인물들만 합격시키면서 임용권자와 심사위원, 그리고 합격자가 마치 한 가족 같은 이상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에 취재진은 채용 과정을 면밀히 검토하기 시작했고,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공정의 가치를 가르쳐야 할 교사를 뽑는 과정이라고 보기에는 공정성이 의심스러운 대목들을 포착했습니다. 취재진은 가장 먼저 사건의 배경이 되는 2018년 서울시교육청 교사 특별채용 과정을 재구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취재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당사자 대부분이 입을 여는 것을 주저했지만, 3년 전 특채 과정을 기억하는 사람들을 어렵게 수소문해 하나씩 하나씩 퍼즐조각을 맞춰나갔습니다. 당시 특채에서 합격한 사람은 총 5명이었고, 이들을 뽑은 심사위원도 5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취재를 거듭할수록 조희연 교육감과 심사위원, 합격자 사이 관계가 이상했습니다. 심사위원과 합격자가 함께 조희연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조희연 출범준비자문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뿐 아니라 심사위원과 합격자가 책을 공동으로 펴내기도 하고, 함께 심포지엄에도 참석하며, 아예 심사위원이 합격자의 법률자문에 응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심사위원과 합격자가 교사채용 면접 전 이미 서로를 알고 있는데다 심지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공정한 채용절차라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더욱이 심사위원 중에 한 명은 2018년 12월 진행된 특채 심사가 마무리되고 3개월 뒤, 조희연 교육감이 진행한 서울교육청 4급 공무원 공채에 합격했습니다. 심사 시점과 임용 시점을 고려해볼 때 단순히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이상한 대목이었습니다. 게다가 5명의 합격자는 전교조가 조희연 교육감에게 채용을 청탁한 인물들입니다. 2018년 교사 특채에는 17명의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이 가운데 청탁이 있던 인물 5명만 쏙 골라 합격자 명단에 올랐고, 나머지 12명은 합격자들과 큰 점수 차로 탈락했습니다. 5명의 심사위원이 위촉되는 과정에도 조희연 교육감비서실장의 입김이 크게 작용해 사실상 조 교육감과 뜻을 같이 하는 인물들로 채워진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취재진은 당시 조희연 교육감이 전교조와 ‘해당 5명을 2018년 안에 채용한다’는 합의를 직접 사인까지 하며 맺고도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말을 빙빙 돌리다, 결국 기억이 안 난다며 모르쇠로 일관한 영상파일도 확보해 보도했습니다. MBN 취재진은 사건당사자들의 반론을 듣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고, 반론 내용도 기사에 반영했습니다. 공수처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수사선상에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다만, 취재진은 당사자들의 당시 활동을 증빙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들을 최대한 확보해, 보도의 당위성을 높이고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확인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채용비리는 우리 사회가 가장 분노하는 문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게다가 고위공직자인 교육감이 이 비리에 연루돼 있다면 그 분노는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습니다. MBN 취재진은 이번 사건의 명백한 규명이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세우는 일이라고 확신하며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본 연속보도에 등장하는 김 모 변호사는 2018년 12월 서울교육청 교사 특별채용 심사위원 중 한 사람입니다. 김 변호사는 2019년 3월 서울교육청 4급 공무원으로 임용돼 현재까지 재직 중입니다. 이 모 전 교육연구정보원장 역시 특채 심사위원 중 한 사람입니다. 이 전 원장은 합격자 중 한 사람인 이 모 전 전교조 서울시지부장과 함께 ‘조희연 자문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입니다. 심포지엄 사회를 본 김 모 씨는 전교조 간부 출신으로 특채 합격자 중 한 사람입니다. 이 심포지엄에서 좌장을 맡은 이 모 교수는 특채 심사위원을 맡았고, 이 교수와 김 씨는 함께 책을 펴내기도 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본 연속보도에 특별한 제보자는 없습니다. 다만, MBN 취재진은 취재 과정에서 채용 과정을 알고 있는 관계자와 접촉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바 있습니다. 접촉 대상자와 취재진은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MBN 취재진은 국회와 서울시의회 등을 통해 2018년 당시 서울교육청 특채 관련 자료를 일부 확보했습니다. 국회영상 자료 확보를 위해 국회 현장취재를 진행했으며, 서울교육청 관계자의 의견을 듣기 위해 교육청 현장취재를 병행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기타 특이사항 없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MBN의 보도 이후, 타 언론사의 조희연 교육감 사건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동아일보는 심사위원과 합격자의 부적절한 관계를 지적한 MBN 보도를 그대로 인용해 1면에 실었습니다. 이어 채용 과정 전반에 걸쳐 공정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을 이어나갔습니다. 뉴시스는 MBN 보도를 인용해 당시 심사위원이 심사 뒤 서울교육청 4급 공무원에 근무 중인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머니투데이 역시 MBN 보도를 바탕으로 2018년 12월 교사 특채를 진행하고, 연이어 같은 달 4급 공무원 공채가 진행돼 특채 심사위원 중 한 명이 최종합격했다고 인용 보도했습니다. TV조선은 탐사보도프로그램에서 MBN이 제기한 심사위원과 합격자 사이의 이상한 관계를 조망하기도 했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조희연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공수처는 MBN 보도 이후,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소환 등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MBN은 이번 사건이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훼손한 사건이라는 취지로 문제제기를 하였고, 자연스럽게 이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는 공론장이 형성되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MBN에서는 분기당 우수 기사를 선정한 뒤 그 중 최우수 기사에 대해 사내 ‘특종상’을 시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획 기사는 사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특종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부 지원과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에 대해선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69회 전체 총평

‘제36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81편이 출품돼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취재보도1부문에 좋은 보도들이 많이 출품됐고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CBS의 <이용구 법무부 차관 ‘봐주기 수사’ 의혹> 보도는 전 언론사가 모두 취재에 품을 들이고 의혹 규명에 동참한 사건이기는 했으나 CBS의 단독 보도들이 수사 은폐를 드러내는 데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았다. SBS의 <국가정보원 국장의 연이은 내부 성범죄> 보도는 국정원이 성범죄를 부인하는 가운데 취재가 매우 어려운 기관을 상대로 취재진이 오랜 기간 사실 확인을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정원은 결국 성범죄 가해자에 대해 파면, 정직의 징계를 결정하고 국회에 보고했는데 이는 SBS의 보도가 이끌어낸 성과로 여겨진다. SBS의 <경찰 고위직 간부 골프접대 의혹> 보도는 자칫 별 것 아닌 일로 치부할 수 있는 경찰 비위에 대해 경각심을 환기시킨 보도였다.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비대해진 경찰에 대한 감시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러한 보도를 격려함으로써 다른 언론에도 파급효과를 미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었다. 이밖에 한겨레신문의 <23살 노동자 이선호씨 사망 사건 등 산업재해> 보도와 TV조선의 <박준영 해수부장관 부인, 수천만원대 장식품 관세 없이 들여와 불법 판매>도 수상 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경쟁했다. 한겨레신문 보도의 경우 연속 보도를 통해 이 사건이 전국적 이슈로 부각됐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고 TV조선의 보도는 실제 해수부 장관의 낙마로 이어질 만큼 영향력이 컸던 보도로 인정받았지만 아쉽게도 다른 작품들에 밀렸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는 15편이나 되는 출품작이 몰렸다. 이 중 한국일보의 <농지에 빠진 공복들 외> 보도가 이견 없이 수상작으로 꼽혔다. 고위 공직자 852명의 전국 농지소유 분포를 모두 통계화하고 현장을 확인하는 등 공들인 흔적이 역력한 심층 취재였고 독자 친화적 인터랙티브 페이지 구성이 돋보이는 등 완성도 높은 기획보도로 인정받았다. 오마이뉴스의 <군사법원 성범죄판결 집중분석> 보도는 수상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2월 최초로 열람이 허용된 군사법원 판결문을 발빠르게 분석해 의미를 도출해 낸 보도였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수상작을 내지 못했지만 KBS의 <혁명은 실패하는가> 보도가 눈길을 끌었다. 현장 취재가 어려운 상황에서 최대한 현지와 연결해 다큐멘터리를 구성한 노력과 미얀마 시위의 의미를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 점이 높이 살 만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2편의 수상작이 나왔다. 부산일보의 <중금속 범벅 폐광산, 도심 곳곳 방치> 보도는 지역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폐광산 문제를 집중 취재하고 이슈화한 점이 우수했다는 평을 받았다. 기호일보의 <평택항 컨테이너 사망사고, ‘人災’ 주장> 보도는 이선호씨 사망사고에 다른 언론들이 주목하지 않을 때 관심을 갖고 보도한 것이 의미가 있다는 심사위원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대전의 <대전역 빠진 트램> 보도가 선정됐다. 오래 묵은 대전 도시철도 사업에 대해 언론이 주도적으로 트램 노선에 대전역이 빠져있다는 문제를 지적하고 결국 노선 수정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1년 5월

제369회(2021년 5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이용구 법무부 차관 ‘봐주기 수사’ 의혹
1-02 CBS 김구연·김태헌·박성완·박정환·윤준호
국가정보원 국장의 연이은 내부 성범죄
1-05 SBS 한세현·고정현·유수환
경찰 고위직 간부 골프접대 의혹
1-13 SBS 홍영재·김상민·최고운·전병남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농지에 빠진 공복들 외
4-05 한국일보 윤태석·윤현종·김영훈
지역 취재보도부문 · 2편
중금속 범벅 폐광산, 도심 곳곳 방치
6-04 부산일보 이승훈·남형욱
평택항 컨테이너 사망사고 ‘人災’ 주장
6-09 기호일보 김진태·김재구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대전역 빠진 트램
9-05 KBS대전 이정은·서창석·심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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